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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4 23:12
소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게 아니라 눈물을 남깁니다 도축장도 갔었는데 정말 눈물을 뚝 흘리더라구요 너무 슬펐는데 아직도 소고기는 좋아합니다
14/02/24 23:17
제가 정말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첫번째가 그거였습니다..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는 너무 예쁘고 너무 슬퍼보이더라구요.. 얼마나 마음 아프던지.. 그런데 그뒤에 아부지가 사주신 쇠고기는 뭐가 그렇게 맛있는지 진짜 입에서 녹더라구요.. 난 쓰레기다를 속으로 되뇌이면서 먹었었죠..
14/02/25 00:41
쓰레기라는 생각보다 소한테 감사하면 좋겠어요.
인류가 모순된 안타까운 마음을 정화해온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런 측면에서는 종교가 필요한 것 같기도하고요
14/02/24 23:24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소가 영혼이 없기때문에 안식을 얻을 일도 없습니다.
불교의 관점에서는 윤회의 고리를 끊어 열반에 들어 피안의 세계에 도달하면 안식을 얻겠지만 그것역시 소가 가능한 일은 사실 아닙니다. 윤회를 거듭하다 인간이 된뒤 가능하다면 가능하겠죠. 종교는 인간의 것이며...소는 어찌되었건 소입니다. 종교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라는 이야기죠.
14/02/25 00:44
기독교는 그렇고 불교적 관점은 확실히 어떻게 설명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종교의 원류로 올라가서 샤머니즘으로 가면 종교적 승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요
14/02/24 23:59
헉... 저희집 근처 큰집 앞인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뉴스를 보니 큰집 방송탔네요 크크;;; 그나저나 그 지역에 도축장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네요 ;;; 나름 청주 토박이인데-_-; 근데 궁금한점이 소가 도축장에서 사고친 지역까지 오려면 무심천을 건너든지 차가 다니는 다리도 건너야 하는데 어떻게 왔을까요...
14/02/25 01:28
처음 글을 보고 실망감이 커서 그 뒤로는 계속 말을 아꼈는데 이후 글이 점점 좋아짐을 느끼네요. 어려운 개념을 말하고 싶더라도 굳이 어렵게, 전부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으신 것 같아서 좋습니다. 사용되는 문자가 많지 않더라도 전하고 싶은 말을 전부 전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죠. 어깨에 힘을 풀고 보편적인 감정을 글로 쓰시니 참 좋네요.
14/02/25 01:37
예전 씨네 21에서 정훈이 만화 작가가 그리던 한 컷 영화퀴즈가 생각나는군요.
소가 목장 울타리를 넘으면서 도와주던 친구에게 "쌩큐" 하는 그림이었는데, 정답은 "쇼생크의 탈출"이었다는..
14/02/25 01:49
"오직 죽음만을 자신의 대립물로 삼는 삶은 이미 삶이 아니며, 무력이며 무능력일 따름이다.
정신은 정신과 투쟁하고, 삶은 삶과 투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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