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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4 23:07:17
Name 짤툴라
Subject [일반] 도축장 탈출 젖소 난동 4명 부상…결국 사살
젖소가 도축장을 탈출한 후 난동을 피우다가 사람 4명 부상하자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네요
이렇게 난동을 피워 사람까지 다치게 했는데도 댓글들은 젖소에 동정여론을 보내고 있군요


댓글 1  ;  목숨을 건 탈출 이였겠네요 소 입장에선 ㅜㅜ
댓글 2  :  예전에 시골서 봤는데 안 가고 버티더라. 눈물도 흘리면서.
댓글 3  :  도축할 때엔 고통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


저는 어려서부터 현실을 굉장히 슬프게 생각했습니다 아마 석가모니도 저와 같은 사색들을
했기에 인생은 고(苦)라 생각하지 않았나 추측해요 즉, 인생을 고통으로 봄으로서 무엇인가
피안의 세계를 구할려 했던거 같아요 즉, 피안의 세계는 이러한 고(苦)가 없는 세계 인거죠


고(苦)가 없는 세계에서는 소가 저렇게 도축장을 뛰쳐 나올 일도 없겠죠?


http://news.nate.com/view/20140224n35391
피안의 세계는 기독교식으로 번역하면 안식의 세계 이렇게 표현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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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툴라
14/02/24 23:08
수정 아이콘
소의 난동을 종교적 시각으로 바라본 글입니다
여왕의심복
14/02/24 23:09
수정 아이콘
아 훈련소 입교로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빵 웃게 됩니다.
짤툴라님 글도 점점 좋아지시는 것 같습니다!
짤툴라
14/02/24 23: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꽃보다할배
14/02/24 23:12
수정 아이콘
소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게 아니라 눈물을 남깁니다 도축장도 갔었는데 정말 눈물을 뚝 흘리더라구요 너무 슬펐는데 아직도 소고기는 좋아합니다
짤툴라
14/02/24 23:15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소 우는걸 봤습니다 / 님도 보셨군요
14/02/24 23:17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첫번째가 그거였습니다..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는 너무 예쁘고 너무 슬퍼보이더라구요.. 얼마나 마음 아프던지..

그런데 그뒤에 아부지가 사주신 쇠고기는 뭐가 그렇게 맛있는지 진짜 입에서 녹더라구요..

난 쓰레기다를 속으로 되뇌이면서 먹었었죠..
짤툴라
14/02/24 23:24
수정 아이콘
수지님/ 그래도 님의 마음이 참으로 갸륵하네요
영원한초보
14/02/25 00:41
수정 아이콘
쓰레기라는 생각보다 소한테 감사하면 좋겠어요.
인류가 모순된 안타까운 마음을 정화해온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런 측면에서는 종교가 필요한 것 같기도하고요
하늘하늘
14/02/25 13:25
수정 아이콘
소는 평소에도 눈물 잘흘린... 눈꼽도 많고 ㅠㅠ
스테비아
14/02/24 23:15
수정 아이콘
채식을 고민중인데 행동으로 옮기는 건 평생 걸릴 것 같습니다....
짤툴라
14/02/24 23:24
수정 아이콘
쉽지 않더군요 저도 결국 지금은 고기먹습니다
치탄다 에루
14/02/24 23:59
수정 아이콘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소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을 보면 자연스럽게 소고기를 멀리하게 된다더군요?
Love&Hate
14/02/24 23:24
수정 아이콘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소가 영혼이 없기때문에 안식을 얻을 일도 없습니다.
불교의 관점에서는 윤회의 고리를 끊어 열반에 들어 피안의 세계에 도달하면 안식을 얻겠지만
그것역시 소가 가능한 일은 사실 아닙니다. 윤회를 거듭하다 인간이 된뒤 가능하다면 가능하겠죠.

종교는 인간의 것이며...소는 어찌되었건 소입니다.
종교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라는 이야기죠.
짤툴라
14/02/24 23:25
수정 아이콘
그래서인지 저는 기독교신자지만 이런글은 불교쪽이 더 풍부하기에 불교색채를 조금 입혔습니다
솔로9년차
14/02/25 00:36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혼만 있고 영이 없는 거죠.
영원한초보
14/02/25 00:44
수정 아이콘
기독교는 그렇고 불교적 관점은 확실히 어떻게 설명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종교의 원류로 올라가서 샤머니즘으로 가면
종교적 승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요
2막3장
14/02/25 11:40
수정 아이콘
기독교에서는 동물에겐 영이 없고 혼은 있다고 배운 기억이 있네요.
그래봤자 마찬가지지만요.
Sempre Libera
14/02/24 23:59
수정 아이콘
헉... 저희집 근처 큰집 앞인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뉴스를 보니 큰집 방송탔네요 크크;;;
그나저나 그 지역에 도축장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네요 ;;; 나름 청주 토박이인데-_-;

근데 궁금한점이 소가 도축장에서 사고친 지역까지 오려면 무심천을 건너든지
차가 다니는 다리도 건너야 하는데 어떻게 왔을까요...
짤툴라
14/02/25 00:12
수정 아이콘
아 그동네 사시는군요/무심천도 불교용어 같구요
치탄다 에루
14/02/25 00:0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글의 발전이 눈에 띄어 기분이 좋습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였네요.
짤툴라
14/02/25 00:10
수정 아이콘
에루님/ 감사합니다
잭윌셔
14/02/25 00:12
수정 아이콘
이번글의 내용과는 별개로 치탄다 에루님 말마따나 글이 읽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짤툴라
14/02/25 00: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월셔님
허리부상
14/02/25 00:26
수정 아이콘
댓글로 오가는 말들이 훈훈하네요;;
짤툴라
14/02/25 00:34
수정 아이콘
저 신경쓰여요
14/02/25 01:28
수정 아이콘
처음 글을 보고 실망감이 커서 그 뒤로는 계속 말을 아꼈는데 이후 글이 점점 좋아짐을 느끼네요. 어려운 개념을 말하고 싶더라도 굳이 어렵게, 전부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으신 것 같아서 좋습니다. 사용되는 문자가 많지 않더라도 전하고 싶은 말을 전부 전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죠. 어깨에 힘을 풀고 보편적인 감정을 글로 쓰시니 참 좋네요.
짤툴라
14/02/25 09:56
수정 아이콘
제 의도를 정확히 집고 말씀을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호
14/02/25 01:37
수정 아이콘
예전 씨네 21에서 정훈이 만화 작가가 그리던 한 컷 영화퀴즈가 생각나는군요.
소가 목장 울타리를 넘으면서 도와주던 친구에게 "쌩큐" 하는 그림이었는데,

정답은 "쇼생크의 탈출"이었다는..
짤툴라
14/02/25 09:58
수정 아이콘
아 쇼생크탈출 영화를 소생큐탈출로 유머 재밌습니다
endogeneity
14/02/25 01:49
수정 아이콘
"오직 죽음만을 자신의 대립물로 삼는 삶은 이미 삶이 아니며, 무력이며 무능력일 따름이다.

정신은 정신과 투쟁하고, 삶은 삶과 투쟁한다."
짤툴라
14/02/25 09:59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 정신은 정신과 투쟁하고, 삶은 삶과 투쟁한다."
참 좋은 대사이군요
14/02/25 08:15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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