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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2 22:03
이곳에서 저의 전공관련 이야기를 보니 너무 반갑네요^^;;
사실 제가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게 된건 아버지의 영향이 강했어요 왜냐면 제가 고등학교 들어가던 시기에 아버지가 도서관에서 일을하게 되었고 도서관 사서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 보니 진로선택을 도서관 쪽으로 선택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래도 지금의 정보화 시대에 이런 학문을 배웠다는 점은 저에게 행운이었고 아직도 저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네요^^
13/12/12 22:13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마음먹고 준비했는데... 솔직히 후회는 없습니다만 다른 것도 같이 해봤으면 좋았을걸이란 생각은 합니다.
특히나 다른 의견 하나도 안 듣고 그냥 문헌정보학과 아니면 대학 안 간다고 우겨서 원서쓴거라...;; 취업문이 좁은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만 문헌정보학은 배워두면 다른 일을 할 때도 도움이 되니 다행이겠죠. 저도 이 공부를 선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3/12/12 22:26
고등학교 때 자청해서 도서실 담당하면서 자료 정리도 해 봤고, 그때 듀이 십진분류법도 배웠어요. ^^;
대학교 진학 때 아주 잠깐이지만 문과 교차지원 가능하다고 해서 찾아본 적도 있습니다. 아내가 진로 고민할 때 문헌정보학을 하고 싶어해서 같이 또 좀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아, 워낙 관심이 있어서 도서관 알바를 할까 알아봤었는데, 다들 말리셔서 ...
13/12/12 22:33
저도 중학교때부터 도서실 담당했었고 그 때 당시 계약직으로 오신 사서 선생님 보고서 준비하기 시작했네요.
제가 학교 다닐땐 KDC가 학교도서관에 보편화 되어 있을 때라 KDC는 정말 잘 배웠습니다. 도서관 알바는 말 그대로 알바여서... 저도 해봤지만 사서의 실무와는 거리가 멀고 힘만 엄청 듭니다... 더군다나 전 군 생활도 도서관에서 보내서...;;
13/12/12 22:09
취업율만 따지면 그렇게 나쁘진 않겠지만 장기적인 취업과의 연관성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저희 학교만 해도 전국에서 취업률이 손꼽히지만 그 대부분은 1-2년 계약직이거든요. 장기적인 취업은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통한 사서 공무원입니다. 요즘은 연구소도, 대학도서관도, 학교도서관도 신입을 안 뽑으니까요.
13/12/12 22:25
여담이지만 올해 국회 입법고시 사서직 1명 뽑는데
전원 1차 PSAT 탈락해서 아무도 안뽑히는 사태가.. 몇 년 전에는 1명 뽑는데 1차 한 명되서 그 분이 최종 붙었더라고요. 사서자격증이었나 2급있어야 응시자격이 되서 응시인원 자체가 xx명 수준이었는데 문헌정보과 졸업하시는 분들 기회되면 한 번 쳐보세요. 몇 년에 한 번 치긴 하지만 올 해 아무도 안 뽑혔으니 내년도 뽑을 것 같네요. 1차 평락만 넘기면 최종합격이 거의 보장되는 사서직이라... 국회 5급 공무원!!
13/12/12 22:30
그 이야기는 들었는데 당시에 PSAT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더군요. 5급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 아니면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고...;;
언제 모집할지도 모르고 대부분 전공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은 9급 공무원 시험이나 사서교사 시험에 목을 메고 있어서...
13/12/12 22:31
그건 그렇죠. 그래도 보통 1월에 공고나고 나서 짧으면 1달 길면 2달 이상 여유가 있는데 PSAT 공부 바짝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공부안하던 사람이면 입법고시 평락 넘기기가 꽤 어려워서 넘기기만 하면 합격할 가능성 엄청 높거든요. 아 그리고 글도 잘 봤습니다.
13/12/12 22:42
딱 그 공고가 경력직 공무원 특채랑 같은 시기에 뜨는데 올 해 합격한 후배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공고보고
바로 특채 준비해서 합격했더군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은 한 번 도전해볼만 한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12/12 23:45
서울 명문대는 어떤지 모르겠고 지방대 문헌정보학 전공자들은 정규직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다른 분야 알아봅니다.
저희 학교(지방대)의 (전공분야, 비전공분야 계약직 합쳐서) 취업률은 70~75% 사이 정도 됩니다. 저희 학교 문헌정보학과 취업률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올 해 전공분야 정규직은 2년 공부해서 사서공무원 시험 합격한 후배 한 명이네요.
13/12/12 23:36
96년도에 문헌정보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수능에서 떨어지구 재수해서 다른대학교 경영학부를 들어갔었지요 저에게는 너무아른한 기억이네요 처음에 문헌정보학과를 지원한 계기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아무생각없이 지원을 했었는데 이제와서 이글을보니 좀 생각이 정리가되네요 현실에 저는 증권사 ib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고있지만 그때 만약 합격을 했었다면 지금의 저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고있을거 같습니다
13/12/12 23:56
지금도 후배들한테 왜 왔냐고 물어보면 "책이 좋아서요"가 가장 먼저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론 안타깝습니다.
사서는 전문직이고 문헌정보학도 나름 전문적인 분야인데 무엇을 하는건지도 모르고 배우려 하는 것에 대해서요. 다행히 이후엔 잘 풀리셨네요.^^
13/12/13 02:03
곧 졸업하는 문정과학생으로 공감이 많이가네요. 책 좋아서 왔다는데...실직적으로 책 안 봅니다. 중국집 아들이 짜장면 안 먹는 것처럼...전공 수준도 은근 높습니다. 여러 학문이 집합으로 엮여있어 어렵습니다. 저도 인서울 대학이지만 저희학번 중 여자4명만 사서공무원이고 계약직 또는 다른 계열일을 합니다. 사실 비주류 학문의 일상이지요. 여초싸이트 pgr에게는 어울릴 과이긴 하죠. 듀이란 사람을 인격적으로 알면 안오겠지만요. 아무튼 오늘 인적성 후 바로 시험인데 이러고 있네요. 전 개인적으로 기계나 화공은 어떤 대학생활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남자만의 의리가 어떤가요??
13/12/13 05:02
실질적으로 전공에서 책 읽는건 독서지도론 수업이나 되야 책을 읽을수 있죠...;; 그 전엔 그저 듀이, 랑가나단...
저도 다음 학기에 졸업인데 다른 일 하려고 합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사서는 계약직이라도 만족하고 해볼까 합니다.
13/12/13 02:23
유학가기 전까진(즉, 학부생 시절엔) 사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지냈는데
대학원생이 되는 순간... 라이브러리안과 친해지지 않으면 그 어떤 연구도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되더군요. 사서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13/12/13 04:48
유학가셨다니 미국 쪽일텐데 그 동네는 기본적으로 문헌정보학이 학부에 없고 전부 석사 이상입니다.
학부전공 + 문헌정보학이라서 기본적으로 어느 수준 이상의 주제전문사서가 되죠. 어떤 자료 어디서 어떻게 가져와야 하는지 다 꿰고 있으니 그 동네는 정말 사서랑 사이 나쁘면 힘들어 지는...
13/12/13 09:25
다음주에 문헌정보학 학사를 만나는데, 좀 써먹어야 겠군요^^
현재 대학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사서과정의 자걱증을 취득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자격증이 있으면 도서관쪽과 순환보직이 됨으로..) 길이 있나요?
13/12/13 10:52
몇 급이 필요하신지는 모르겠는데 2급 정사서라면 문헌정보학 석사를 하는 방법이 있고
준사서라면 사서교육원에서 해당 과정 이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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