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2/12 17:00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음 민주주의라.. 어찌보면 인간의 불완전 성을 인정하는 한에서 최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완전하기에 그걸 보완하고 고칠 틀을 만들어 규제하는 것이겠죠..
13/12/12 17:26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지상낙원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많은 아나키스트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의 주장은 너무 이상적이라는 것이죠. 결국 인간사회는 국가를 가지고 체제를 가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민주주의가 그중 가장 나은 체제이겠죠.
13/12/12 17:26
공감이 갑니다. 문명게임에서야 민주주의가 유리할 것 같으면 선택하고, 아니면 그냥 군주제나 공산주의로 가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지만, 실제 민주주의는 게임처럼 그냥 마우스 클릭 하나로 선택된게 아니죠. 이삼백년을 걸쳐 고군분투했던 사람들 위에 간신히 세워진 것인데, 그냥 '수많은 정치체제 중 하나다.' 라고 딱 잘라서 정의해버리면 그들의 추구했던 이상과 희생이 너무 무가치해질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 절대선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정의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3/12/12 17:35
민주주의는 왕을 귀족이 귀족을 브루주아가 견제하던 수단들이 종합된 것인데 민주주의가 과연 정당한 체제인가를 물을 왕과 귀족은 이제 없죠.
민주주의는 정당하면 지지하는게 아니라 지지하면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지지율 떨어지면 내각제는 국회해산으로 정권 무너지죠 정권이 지속될 정당함이 없죠. 그리고 지지율은 과정의 공정함이나 소수파희망외에 경제나 외교안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13/12/12 17:47
홉스와 로크 그리고 루소로 이어지는 족보가 만만한게 아닌데...
왜 양반들이 족보를 소중히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족보만 펼쳐도 오금이 지리네요.
13/12/12 18:28
현실적인 논의가 아닌 이상적인 논의로 들어가보면 사회계약자체가 허구라는 점이 분명 있습니다. 사회계약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죠.
공동체에서 벗어나면 생존에 위협이 되기에 계약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인거아니겠습니까. 어떤 공동체가 될것인지 결정하지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강제계약된거죠. 게다가 대의 민주주의의 헛점들을 끝가지 파고들면 현실이라는 답 외에는 대의민주주의를 지속할 근거는 사라집니다.
13/12/12 20:08
쓰신 내용은 고전적인 민주주의 이론입니다만
비욘세님 말씀대로 민주주의에 정당성의 옷을 입히기 위한 원론적인 이론일 뿐 현실에서 행위의 지표로 삼기는 무리인 면이 많습니다. 그것보다도 전 저 아래 퐁퐁님 생각이나 세크리님 생각이나 별로 크게 다르다고 생각되진 않는데요.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 모두 서로를 존중하기로 하자. 하지만 일단 잘못한 건 먼저 맞고 시작해야지. 이정도 아닌가 싶은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노션에는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