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지막 달 월간 윤종신은 이적이 다시 부른 '오래전 그날'입니다.
개인적으로 천재과 뮤지션이라 생각하는 2명이 이렇게 만났네요.
이적의 덤덤한 목소리로 노래를 들으니 새롭습니다.



이 앨범이 나온 것이 1993년 이지요. 제가 중학생 무렵이었는데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땐 그냥 슬프고 하지만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했었던 같아요.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잔인하기도 하고 참 쓸쓸한 노래내요.

원래 마지막 부분 가사는 아기의 숨소리였지요.
그러다가 너무 나갔다? 싶어서 바꾼 것이 노래라는 가사인데,
개인적으론 바꾸기 전 가사가 더 맘에 듭니다.

지독했던 거절감의 첫 짝사랑과 아슬아슬했던 첫사랑 그리고 위험했던 두번째사랑이 생각나기도 하고...
하하 유부남이라 더욱 공감되는 이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