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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5 13:49:25
Name iamhelene
Subject [일반] 개인적인 소견만 가득한 내가 좋아하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한국 남자영화배우 연기평
정말 개인적인 소견만으로만 작성된 글이기에 그냥 가십거리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편의상 반말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1.송강호 (별4.0)

넘버3에서 특유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로 주목을 받고,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을 통해 주연 배우로 이름을 알린다.이후 JSA 와 살인의 추억을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정점을 찍고, 괴물을 기점으로 딱히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준 적이 없는것 같다.

놈놈놈 과 우아한 세계에서의 송강호는 이전 작품의 송강호 외의 다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으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고 믿고싶은 푸른소금과 하울링에서의 송강호 역시 이전 작품에서의 송강호 외의 다른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최근 개봉한 설국열차와 관상 역시 그냥 송강호였으며, 곧 개봉할 변호인 에서의 모습 역시 그냥 송강호 일 것 같다.

물론 송강호가 연기를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맡은바 역할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만큼 자연스럽게 잘 소화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캐릭터의 폭이 지나치게 좁은것 같다. 언제나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조금은 진지하게, 유머러스하게 이게 다인것 같다.

이에 평점 4.0을 부여하였으며, 개인적인 욕심일지 몰라도 정말 다른 캐릭터의 송강호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2. 김윤석 (별3.5)

김윤석을 처음 인식한 영화는 범죄의 재구성이란 영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수십번을 돌려 보는 과정에서 그리 크지 않은 역할인 김윤석을 인식한 듯 하다. 이후 타짜의 아귀를 통해 대중들에게 그 이름을 각인 시켰고, 이후 추격자를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정점을 찍는다.

이후에 나온 황해나 완득이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뿜으며 최고의 영화배우로서의 포스를 이어 나간다. 하지만 김윤석에게 연기의 아쉬움을 느낀건 도둑들을 통해서이다.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김윤석은 자신만의 연기를 추구한다고 한다. 감독이 원하는 연기가 아닌 시나리오를 보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고집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남쪽으로 간다는 2번이나 영화가 엎어지는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나는 김윤석의 이러한 고집을 도둑들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도둑들이란 영화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답게 특유의 가벼움과 유쾌함으로 구성되어 져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유독 김윤석만이 고독을 씹는다. 물론 역할이 그러한 역할이었겠지만, 그 고독함을 조금은 가볍게 연기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러한 위화감은 화이에서도 엿볼수 있었다. 살인자는 그냥 살인자다. 화이에서 김성균이 보여준것 처럼 살인자는 그냥 살인자일 뿐이다. 물론 개인적 사정이 있을지언정, 화이에서 처럼 청부살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에서의 살인자는 그냥 살인자일 뿐이다. 하지만 김윤석은 그런 살인자를 너무 철학적으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마저도 지나치게 침착하고 철학적이다. 즉 영화가 추구하는 색깔과는 다른 다소 이질적인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평점 3.5를 부여 하였으며, 충분히 연기잘함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알기에 영화를 위해 자신이 추구하는 캐릭터성을 잠시 버려두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3. 하정우 (별5.0)

최근 가장 핫한 배우이자, 현재 영화배우로서 가장 정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비스티보이즈에서 보는 내내 쓰레기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연기를 하였으며, 이후 작품인 추격자에서 하정우 의 포텐은 터져버린다. 진짜 강박증의 살인마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다 라고 싶을 정도의 엄청난 연기를 선보인 하정우는 이후 국가대표, 황해, 의뢰인,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더테러라이브 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연기변신을 통해 흥행보증수표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특히 더 테러 라이브의 경우는 시나리오도, 구성도 출연진도 모두 B급이지만 오로지 순수 하정우 개인역량만으로 A급 영화로 탈바꿈 시킨것에 대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떠한 캐릭터도 살아 숨쉬게 만들며 이를 통해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하정우는 단연 현재 최고의 영화배우라고 생각한다.

이에 평점 5.0을 부여하였으며, 당분간은 영화의 감독과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하정우만 나오면 무조건 영화를 볼 예정이다.


4. 이병헌 (별5.0)

최근 하정우와 더불어 가장 핫한 배우이며, 헐리웃에서도 그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아스팔트 사나이, 백야 3.98 등 드라마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병헌은 JSA 와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영화판에서 서서히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현재까지 한국판 느와르의 최고라고 생각하는 달콤한 인생을 통해 카리스마를 뿜었으며, 놈놈놈을 통해 카리스마가 폭발해 버렸다.

그 카리스마 덕분일까? 지-아이-조 라는 나름 액션대작이라 할 수 있는 헐리웃 작품에 캐스팅 되었으며, 광해를 통해 극과극의 연기를 선보이며 평소에 이병헌을 싫어했던 필자조차 이병헌의 팬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카리스마 터지는 연기에서부터, 집착남, 찌질남 까지 모든 연기를 완변하게 소화해 내는 이병헌은 하정우와 함께 현재 영화배우로서 정점에 서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지가 너무 기대되는 배우이다

이에 평점 5.0을 부여하였으며, 개인적으로 최근 헐리웃에서 너무 같은 캐릭터로 소모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안타까우며 어서 빨리 헐리웃에서도 작품을 고를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으면 하다.


5. 황정민 (별4.5)

황정민을 처음 알게 된것은 바람난가족 을 통해서이다. 그 작품이 딱히 좋아서(?) 본것은 아니지만 그 영화를 통해 황정민이란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으며, 너는 내운명을 통해 머리속에 각인된 배우이다. 천군과 여자정혜도 봤지만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을 보니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진 못한듯 하다.

너는 내운명이란 영화는 클래식과 내머리속의 지우개와 함께 단연 한국 3대 멜로 영화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며, 이 영화를 통해 황정민이란 배우에 푹 빠지게 되었다. 이후에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를 찾아보다 가장 놀란것은 황정민이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 이라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문화 컬쳐 였다. 어떻게 이 두명이 동일 인물일 수 있던가 !!

너는 내운명을 통해서 최고의 영화배우중 한명으로 우뚝 선 황정민은 수상소감마저 화제가 된다. 이후 사생결단과 부당거래에서 류승범과 기가막힌 호흡을 보여주었으며, 최근 신세계를 통해 또 한번 소름 돋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 4.5를 부여한 이유는, 슈퍼맨이었던남자와 행복처럼 여배우빨 살릴수 있는 영화를 말아먹은 점, 그리고 댄싱퀸과 전설의 주먹에서 처럼 캐릭터 성에서 밀린적도 있는 점 등을 고려해 0.5점이 깍힌 4.5점을 부여하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제가 좋아하는 한국남자 영화배우입니다. 이외에도 최근 김성균과 이정재, 그리고 류승범도 정말 좋아하지만 아직 위의 5명에 대적할 클라스는 아니기에 5명으로 간추렸습니다.

다시 한번 개인적인 소견임을 강조하며, 허접한 글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들거운 12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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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13/12/05 13: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하정우-이병헌 씨가 가장 핫한 배우들이죠.

전 요즘 좀 뜸하긴 하지만 설경구 씨도 최고라 생각합니다.

비주얼은 닥치고 원빈;;;;
iamhelene
13/12/05 14:18
수정 아이콘
설경구도 최고중 한명이라 생각하는데 자꾸 강철중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그래서 저는 이번 감시자들에서의 조금은 자신을 죽인 캐릭터가 차라리 마음에 들더라고요
너구리구너
13/12/05 14:33
수정 아이콘
전왜 강철중의 캐릭터가 뭔지 잘 모르겠던데요. 무작정 흥분하는거 빼고는, 영화 초반엔 깡패들한테서 이익도 취하고 심지어 마약까지 돌려팔 궁리를 하던놈이 어느순간부터 뭐 공공의 적이 어쩌고 하면서 정의의 사자로 변하는게 참 이상하던데요. 영화자체도 피지알에서 칭송받는데 전 그저그런 킬링타임B급영화인거같구요. 임팩트있는 대사가 몇마디 있다는건 부정할수없구요.
iamhelene
13/12/05 14:3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스토리가 좋았다기 보다는 설경구와 이성재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조연배우들 연기도 좋았구요. 그리고 강철중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구리구너 님이 지적하신대로 무작정 흥분하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흐..
열혈둥이
13/12/05 16:20
수정 아이콘
공공의적1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이성재를 패는게 결코 정의의 사자여서가 아니에요.
자기 부모님도 살해하는 놈이 꼴보기 싫어서 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줘팬겁니다.

비리도 저지르는 양아치 형사가 사이코 패스 범죄자의 흔적을 찾아서 줘패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감독이 그 이후부터 자꾸 그 양아치한테 정의감을 씌우려고 했던게 후속작들이 망한 이유라고 봐요
너구리구너
13/12/05 16:24
수정 아이콘
그러면 난 패륜아만은 용서못한다라는 식으로 나왔어야지 공공의 적이 아니죠. 공공의 적은 강철중처럼 마약이나 파는 놈들이야말로 공공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열혈둥이
13/12/05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적당히 나쁜놈이 나쁜놈을 퇴치한다고 생각해서 이이제이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세상에 착하기만한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런 현실적인 면에서 좋아했었는데.. 점점 갈수록 캐릭터가 찌질해지더라구요 구리게.. 좀 재밋게 찌질해졌으면 좋았으련만
소환사봇
13/12/05 17:53
수정 아이콘
설경구씨가 대본 쓰진 않겠지만, 감시자들에서도 마지막에 경찰 사격 훈련 횟수 이야기할때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설경구 역할은 항상 저러더라 하면서...
iamhelene
13/12/05 17: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장면이 제일 오그라 들었습니다.. 그냥 작품 흘러가는데로 절제미를 유지한체 했어도 될것을 궃이...
목화씨내놔
13/12/05 14:00
수정 아이콘
이정재요. 이정재. 사랑합니다.
SuiteMan
13/12/05 14:06
수정 아이콘
김윤석은 이제 살짝 내리막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iamhelene
13/12/05 14:20
수정 아이콘
남쪽은 그려려니 했는데 화이가 망한 원인중 가장 큰 원인이 저는 김윤석이라고 생각해서..

다음 영화 흥행 못하면 쭉 내리막길 걸을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후..
닭치고내말들어
13/12/05 14:25
수정 아이콘
화이가 망했나요? 꽤 성공한걸로 아는데..
iamhelene
13/12/05 14:28
수정 아이콘
배우진과 제작비 홍보비에 들인 돈에 비해서 300만도 안되는 관객몰이라면 거의 망한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화 홍보 관련 업종에 잠깐 종사한적이 있는데, 화이 같은 경우 개봉 9개월 전부터 서서히 홍보몰이를 할 정도로 들인 공이 큰데

그에 비해 성과는 너무 초라하다고 생각해서 망했다고 평가 했습니다 흐..
13/12/05 14:16
수정 아이콘
이병헌 하정우가 현재 영화판 투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재도 요즘 다시보이더라구요.
iamhelene
13/12/05 14:19
수정 아이콘
이정재는 신세계 관상에서 중년 포텐 터진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이정재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하녀에서 이정재는 정말.. '저 아시잖아요' 할때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크..
문현아
13/12/05 14:29
수정 아이콘
신세계 이정재는 연기도 연기지만 수트간지죠... 크크크
iamhelene
13/12/05 14:32
수정 아이콘
관상에서는 모피간지가 아주.. 크크크
강가딘
13/12/05 16:20
수정 아이콘
관상에서 이정재 등장씬은 정말...최고죠
하스스톤
13/12/05 14:19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빼고 연기력만 논하자면 김명민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캐릭터 표현에만 집중하다보니 그 외적인 부분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영화가 엄홍길 대장 역할인 것 같던데 이번엔 또 무슨 개고생을 할지 걱정됩니다.
13/12/05 14:23
수정 아이콘
김명민은 역이 그런것만 들어오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캐릭터를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메소드연기에 너무 집착하는것 아닌지...
JISOOBOY
13/12/05 14:24
수정 아이콘
다만 영화가 폭망....
영화보단 드라마 강자죠.
연기력은 참 좋은데...영화가...하..
노련한곰탱이
13/12/05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입니다만, 명민좌는 캐릭터가 작품에 안 녹고 떠버리는 경향이 좀 큽니다. 본인이 너무 감정적으로 격한 캐릭터를 고집하는 경향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조선명탐정에서 보여준 좀 유들유들한 캐릭터를 더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속편 얘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감감무소식이네요..

그리고 이건 배급사들의 홍보에도 문제가 있지만 '어떤 영화의 무슨 캐릭터를 연기한 김명민'이 아니라 '김명민이 연기한 무슨 캐릭터가 나오는 어떤영화'라는 식이 되어버리니.. 다른배우들과 합이 잘 맞는 경우도 못 본거같습니다.
망망대해
13/12/05 17: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연기류가 김명민류 입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3/12/05 14:26
수정 아이콘
박해일씨도 연기를 참 담담하게 잘하시던데
iamhelene
13/12/05 14:31
수정 아이콘
박해일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미워할수 없는 능청스러움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해일도 이끼 이후에 딱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없어서..

활은 흥행몰이에 성공했으나 연기가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고..

저는 연애의목적 에서의 박해일 캐릭터를 정말 사랑합니다 흐..
13/12/05 19:34
수정 아이콘
저도 연애의 목적에서의 박해일은 진짜...크크
원래 그닥 좋아하지 않던 배우였는데 연애의 목적 보고서는 새로 봤습니다.
진짜 그 비주얼에 그런 연기하는거 보고는 감탄을 하며 봤던 기억이...
13/12/05 14:31
수정 아이콘
송강호는 우아한 인생 -> 우아한 세계로 변경해주셔야 할듯 흐흐
iamhelene
13/12/05 14:32
수정 아이콘
헉~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크레용팝
13/12/05 14:35
수정 아이콘
최민식님은 어떠신가요?
iamhelene
13/12/05 14:41
수정 아이콘
최민식의 연기는 자연스러운 연기보다는 연기같은 연기라는 라고 해야할까요..

과거에 최민식이 살인의 추억을 언급하며 자신은 저러한 연기는 절대로 못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요

최민식은 연기는 나무랄거 없이 잘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연기 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3/12/05 16:01
수정 아이콘
흥행한 영화들이 강해서 그렇지 조용한 자연스러운 연기가 오히려 잘 맞는 사람이 최민식 씨 같기도 합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같은 영화 보면...

개인 취향이 크겠죠~_~
iamhelene
13/12/05 17:56
수정 아이콘
꽃피는봄이오면 은 보지 못했는데 한번 찾아서 봐야 겠네요 흐
13/12/05 14:41
수정 아이콘
최민식 연기력도 굉장하죠.

파이란,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굉장했다고 봅니다.

특히 신세계에서 연기력 평가는 조금 저평가 된게 아닐까 생각되는게 모두 강한 연기를 할때 중간에서 조율을 정말 잘해줬죠.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05 14:37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제가 그에게 주목한 영화는 초록물고기 였어요. 초록물고기에서 유명한건 심혜진의 스카프지만, 인상에 남는건 극중 깡패였죠. 제 영화감상은 이랬습니다. "요새는 진짜 깡패가 영화에도 나오더라구"

그 깡패가 넘버3에서 나왔을 때 저사람도 배우였구나. 초록물고기에서는 실제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영화에서 송강호를 만났습니다.


송강호가 지적이고 고뇌하는 역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해요. 송강호의 외모가 너무 날것의 이미지가 강해서 입니다. 또 목소리톤이 다채롭지 않거든요.

한석규는 건달을 해도 되고 임금을 해도 되지만 건달을 해도 오야붕 역을 못하는 이유가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외모와 목소리 탓인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에는 배우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넘어서는건 쉽지가 않아요.
iamhelene
13/12/05 14:44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데 저는 그래서 이끼에서 정재영처럼 분장이라도 해서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는걸 보고싶습니다
13/12/05 14:37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하정우 단독 원탑에 이정재가 치고 왔다고 봅니다.

하정우가 무시무시한 점은 굉장히 다작을 하는데 비스티 보이즈, 러브픽션, 추격자, 황해,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등 캐릭터가 겹치는 작품도 없고 연기도 흔들림 없이 뛰어나게 해내죠.

특히 영화배우로서 최대 강점은 마스크와 목소리라고 봅니다.
루카쿠
13/12/05 14:40
수정 아이콘
아참 하정우에서 비스틴보이지 -> 비스티보이즈 입니다.

하정우의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자도 재밌게 봤다는..
iamhelene
13/12/05 14:41
수정 아이콘
크 처음 글쓰는 거라 오타가 많네요~ 수정하겠습니다 ~
13/12/05 14:51
수정 아이콘
제 마음 속에선 항상 한석규 원탑!!
HeroeS_No.52
13/12/05 14:52
수정 아이콘
팬심담아 김창완씨 추천합니다만 확실히 저 배우들과 비교하면 꿀리긴 하는군요... 갑수햄은 무리려나요 크크
13/12/05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론 요즘은 하정우가 단독 원탑이 아닌가 싶습니다(2) 크크
용서받지 못한자의 싱크로율은 정말 덜덜덜 ..
공안9과
13/12/05 14:52
수정 아이콘
댓글 중에 안성기, 박중훈이 한 번도 언급 안된다는 데에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이 넘어갔다는 걸 새삼 실감하네요.
이녜스타
13/12/05 15: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안성기 박중훈의 연기력은 상당히 과대포장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안성기야 워낙 오래보니까 저게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구분이 잘안가긴 하지만 확실히 목소리 톤이나 오버하는 표정에서 어색할때가 많습니다.그리고 박중훈은 말할것도 없이 그냥 코믹+양아치
이런 역할밖에 어울리는게 없어요....진지한 대사 하는거보면 어쩔땐 국어책읽는 느낌도 줍니다.....
망망대해
13/12/05 17:12
수정 아이콘
과대포장이라기보단 시대가 원하는 연기자가 있는거겠죠
zelgadiss
13/12/05 14:58
수정 아이콘
전 신하균 좋아합니다~
레지엔
13/12/05 14:59
수정 아이콘
거식증 연기 빼고 하정우가 못하는게 뭐가 있나 싶어서 저도 하정우 원탑에 한 표. 언급 안된 배우 중에서 좀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김우빈이랑 이종석이네요. 사실 군대 가기 전의 송중기도 의외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제대하면 어떨런지...
저 신경쓰여요
13/12/05 15:52
수정 아이콘
거식증 연기는... 진짜 못할 것 같아요... 한다면 그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뒤집어 엎는 것인데... 그때는 진정 현존 원탑을 넘어선 역대급 원탑으로 나아가지 않을지... 크크크크크
13/12/05 21:22
수정 아이콘
거식증 크크크크크
13/12/05 15:05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송강호씨는 우아한세계에서 ㅠㅠ
13/12/05 15:21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라면 엎어 버리고 울부짓다가 다시 닦을때의 연기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3/12/05 15:23
수정 아이콘
송강호도 울고 나도 울고 라면고 울었다 ㅠㅠ
라리사리켈메v
13/12/05 15:12
수정 아이콘
류승범 황정민 영화는 꼭 찾아서 봅니다.
눈부신날
13/12/05 15:23
수정 아이콘
저는 배우볼 때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 폭을 상당히 중시해서 그런지,
김윤석, 송강호, 하정우, 류승범처럼 자기 색이 짙은 배우보다는 신하균, 최민식 쪽이 좋습니다.
뭔가 앞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하면 영화가 어떤 내용일지 흐름이 짐작되는데
신하균이나 최민식 쪽은 예상이 잘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5드론저그
13/12/05 15: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건 취향 차이라고 생각되요 대부분의 연기에서 80점이지만 특정 역할에서 100점에 가깝게 연기를 한다면 그 연기자도 연기를 질하는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을 더 우대하죠(어떤역에서도 90점에 가깝게 소화하는)그래서 현재 하정우가 높은 평가를 받는것 같습니다
눈부신날
13/12/05 15:58
수정 아이콘
예 좋아하는 배우야 취향차이가 확실하죠.
근데 스펙트럼을 비교할 때 제가 생각하는 것은 a라는 배우가 b라는 역할을 수행하면 이것을 a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b를 할 것이냐,
아니면 완전히 a를 소거하고 b를 할 것이냐로 나눈다면 저는 하정우씨가 전자에 가까운 쪽(고유의 지적인 마초 분위기랄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후자의 가치구분이야 없는 것이고, 저는 후자쪽을 선호하고 이것에 가장 부합하는 배우가 현재 신하균 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외모부터 선이 굵지 않고 연기캐릭터가 지구를 지켜라와 같은 찌질한 역할 부터, 박수칠때 떠나라의 카리스마있는 역할, 브레인의 야망있는 모습까지 어떤게 신하균의 원래 색깔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
13/12/05 16:50
수정 아이콘
저는 비슷한 느낌으로 이정재요. 젊은남자,순애보,시월애 등 예전 작품들도 맘에 들더라구요.
눈부신날
13/12/05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정재씨 요새 완전 좋아요 ^^b 예전엔 별로 찾아보지 않았는데
하녀-도둑들-신세계-관상 4연타로 이 배우가 이정도였나라는 느낌을 점점 더 강하게 받습니다.
신세계 후속작이나 원톱영화 하나만 결정타 찍어주면 대중적으로도 S급 배우로 인정받을거 같습니다.
꽃보다할배
13/12/05 15:33
수정 아이콘
다 동감하는 좋은 배우지만...요즘 가장 핫한 이정재씨가 빠졌네요.
모래시계만 해도 대사 없는 경호원 노릇였는데 정말 요즘 연기보면 가장 핫한 이정재씨의 전성기가 보입니다.
도둑들 / 신세계 / 관상까지...이정재 없었음 누가 소화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히 빙의하였습니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정우성씨도 놈놈놈 이후 확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는데 조만간 보고 싶습니다.
크레용팝
13/12/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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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에서 나름 정우성 존재감 있지 않았나요
iamhelene
13/1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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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에서 정우성의 대사중 '그럼 내가 착각을 했나?' 이 대사에서 보정인지 머인지 몰라도 목소리가 너무 기에 박혀서 이 장면만 10번을 넘게 돌려 봤다는..
王天君
13/1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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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사가 없던 이유도, 연기가 워낙 안되니까...라는 후문이 존재합니다. 클클 그런데 그게 과묵한 남자로 뜨게 만들줄이야!!
꽃보다할배
13/1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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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씨는 무게감있는 연기는 잘하는데 대사 전달력이 부족한듯 싶습니다. 일단 말이 웅얼거리다보니...너무 과한 차인표와 대조되는 케릭이죠.
말없어서 과묵히 뜨는건 원빈이죠. 물론 연완얼의 대표주자지만요. (연기의 완성은 얼굴)
13/1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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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황정민씨 달콤한 인생에서 처음 보고 뻑 갔습니다
연기가 다 비슷비슷 한 느낑이지만 너무 좋아요!
13/1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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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겁한양아치연기는 누가와도 그보다 잘할수 없을껍니다 진짜... '인생은 고통이야 몰라서?'
저 신경쓰여요
13/1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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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팬심으로는 신하균이 좋습니다. 신하균 짱짱맨
13/12/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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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정재씨를 보며 느끼는 생각이 어쩌면 잘생긴 배우들은 그 얼굴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시청자 스스로 그들의 연기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정재씨나 정우성씨 장동건씨처럼 잘생긴 배우들은 젊었을때는 연기 못한다는 소리 참 많이 들었는데 나이를 들수록 연기력이 재평가받는 수준입니다. 물론 그동안에 내공이 쌓였기 때문이겠지만 어쩌면 그 외모 때문에 저평가 받았던 부분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관상에선 진짜 다른 배우들을 기로 눌러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연기 못한다고 평가하는 이연희씨도 재평가 받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王天君
13/1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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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힘도 크다고 봐야겠죠. 수양대군은 유달리 클로즈 업이나 혼자서 프레임을 채우는 씬이 많습니다. 또한 계유정난을 일으키는 일종의 '주동자'이자 카리스마를 뽐내는 역할이니 에너지를 발산하는 역으로서 주목받기에는 딱 좋았지요. 물론 그것을 무난하게 소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 이정재란 배우의 공 또한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양념반자르반
13/1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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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류승룡씨요 크크
조정웅씨도!
열혈둥이
13/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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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진심... 말도안되는 유닛같아요.

영화마다 나오는 이미지가 다른데 그게 다 임팩트도 있어... 근데 그게 또 다작임...
13/12/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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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배우 -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이병헌, 김윤석, 황정민, 하정우..

언제든지 A급재우가 될 수 있는 배우 (현재 대부분 주인공으로만 등장) -
한석규, 김명민, 류승용, 신하균, 정우성, 이정재, 박해일, 정재영

레전드급인 배우는
신성일, 안성기, 박중훈, 문성근

뭐 이정도로 정리가 될까요?
유해진, 이문식, 권해효, 조진웅 등의 조연급도 상당한데...한국 남자배우들의 폭도 상당하군요..
13/12/05 17:22
수정 아이콘
한석규씨는 레전드 찍고 현재 영화들은 예전에 비해 흥행과 멀어진거라고 생각해요.
꽃보다할배
13/12/05 17:28
수정 아이콘
조정웅이 아니라 조진웅 아닌가요? 추노의 한섬장군, 뿌나의 호위대장...
13/1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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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쿠 죄송요..^^
수정합니다..감사합니다.
망망대해
13/12/05 17:14
수정 아이콘
악마를 보았다에 최민식씨는 정말 제가 다 무서웠습니다
맷데이먼
13/12/05 17:16
수정 아이콘
하정우씨 추격자 다음 작품이 비스티보이즈 아닌가요?
iamhelene
13/1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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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둘다 영화관에서 본게 아니라서..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맷데이먼
13/12/05 19:40
수정 아이콘
추격자기 두달 먼저 개봉했네요
개인적으로 하정우씨는 연기 뿐만 아니라 인성도 참 된사람이라 느끼는 배우 중 한명입니다
미디어로 만들어진 이미지일 수도 있겠지만 남자로서 닮고싶더군요
王天君
13/12/05 17:20
수정 아이콘
배우의 연기력이라기 보다는, 영화 업계에서 배우로서의 위상과 흥행과 관련된 실적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글이로군요.
딴지를 조금 걸자면, 김윤석이 '화이'에서 유달리 무겁고 살인자 이상으로 철학적 울림이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 것은 시나리오 아래에서 그것이 감독의 재량아래 의도된, 그리고 요구되는 연기였기 때문이지 무언가를 단독으로 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부친살해, 그리고 죄와 업의 대물림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화이에서 김윤석의 연기는 전혀 오버스러운 것이 아니었어요. 도둑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배신자로 오해받으면서도 그 누명을 뒤집어쓰고가는 동시에, 한 여자에 대한 순정을 품고 가는 지도자 캐릭터로서 김윤석은 고독감을 드러내는 것이 요구되는 배역을 맡았고 알맞게 소화했습니다.
송강호씨는 선역과 악역, 진중한 역과 가벼운 역사이에서 그 무게감이나 색깔을 자기 식으로 굉장히 잘 소화해 내는 배우에요. 초록 물고기에서의 송강호와 다른 영화에서의 송강호는 거의 겹쳐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박쥐에서 맡은 뱀파이어 신부는 안으로는 엄청난 고뇌를 품고 있지만, 동시에 바깥에서 터지는 B급 블랙 코메디 또한 소화하면서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분위기를 동시에 끌고 가야하죠. 균형을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뿐인가요, YMCA 야구단에서 코믹연기를 펼치는 것과 밀양에서 짝사랑과 구원의 책임을 느끼는 남자 사이에는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이만큼의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도 흔치 않습니다.
또한 이병헌씨는 딱히 헐리웃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적은 없어요. 그걸 따질만한 배역도 맡은 적이 없을 뿐더러, 최초 진출작인 지아이조 역시도 그의 일본 콘서트에서 동원된 관객의 수를 보고 감독이 삘 받아서 뽑은 거거든요. 배우보다는 아시아 스타로서의 입지가 더 인정받고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거기다가 그가 연기자로서 정말 대단한 것은, 90년대 초반 영화를 세 네편 정도 거의 말아먹었다 할 정도로 흥행에 실패해서 기피받는 배우가 되었음에도, 스타보다는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택하고 흥행 실패 배우로서의 부침을 극복한 점을 꼭 들어야 할 거에요. 영화 '중독' 시사회에서였나요, "500만이 보더라도 극장을 나서는 순간 잊혀지는 영화보다는, 5명이 보더라도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 라고 말 한 걸 보면, 배우로서의 열망이 대단히 큰 배우라는 점을 들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거나 혹평을 받는 건 솔직히 앞서 말한 배우들의 경우 배우 자신에게는 그 책임이 거의 없어요. 시나리오나 감독, 편집과 연출 탓이지 연기 자체는 아까울 정도로 영화에 잘 어울리거든요. 또한 배우들이 항상 존재감을 뿜어낼 수는 없습니다. 이를테면 신세계의 최민식처럼, 어시스트를 하는 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억누르면서 조용히 연기해야 될 때도 있어요. 이런 점에서 황정민이 점수를 깎인 건 좀 박하다 싶은 평가로 보이네요.

연기를 잘 한다, 못 한다 전투력처럼 따지는 걸 원래 좀 싫어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 기준이 각 배역들의 간극이 얼마나 크고 이를 설득력있게 소화했는가, 이런 관점에서만 이루어진 것 같아서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김지운 감독이었나 박찬욱 감독이었나, "사람들이 정말 실생활처럼 위화감 없이 능글능글하게 하는 연기만을 진짜 연기라고 평가하고 나머지 연기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병헌 및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다시 봐야한다. " 라고 말 한적도 있습니다. 전 임창정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의 작품과 일관된 배역 선택을 싫어하지,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별 의심을 갖지 않아요. 이런 측면에서 연기에 대한 평가는 배우가 가지는 특색과 한계에 두고 좀 더 깊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이 좋지, 어설픈 변신을 강박적으로 시도하는 건 오히려 한 길만 파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 배우들이 어떤 역으로 주목받았는지 빠트려서는 안될 작품들이 누락된 것도 조금 큽니다. 하정우의 경우에는 '용서받지 못한자'를, 황정민의 경우에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빠트려서는 안될 겁니다.
iamhelene
13/12/05 17:49
수정 아이콘
딱히 동의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본문 서두에 밝혔듯이 극히 개인적인 소견이기 때문이니깐요 흐..
Aneurysm
13/12/05 19:15
수정 아이콘
다소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차도남
13/12/05 18:23
수정 아이콘
영화쪽은 언급했던 사람들말고는 정보석이 떠오르네요 아직까지자이언트의조필연의연기를 잊을수없다는 ...
GoodSpeed
13/12/05 18:34
수정 아이콘
정보석도 하이킥과 자이언트캐릭터의 간극이 정말 대단한연기자라고느꼈어요
하지만 저의 원탑은 신하균입니다
신하균의 눈빛은최고입니다
당근매니아
13/12/05 18:38
수정 아이콘
남쪽으로~ 의 경우 언론에 김윤석 vs 감독의 구도로 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 나중에 감독이 밝힌 내역은 조금 달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윤석과 싸운 게 문제가 아니라 배급사-제작사가 계속 감독 영역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싸우고 이탈했던 거라고 떴었던 기억이 있네요.
Aneurysm
13/12/05 19:07
수정 아이콘
제목과 내용에 살짜쿵 간극이 있는것도 같네요.
송강호씨하면 절대 '밀양'을 빼놓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그리 많이 보는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 하정우씨에 대해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한다 이상으로 딱히 별다른 느낌은 없네요.
Aneurysm
13/12/05 19: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배우하면 가장 중요한게 마스크를 비롯한 그 배우만이 나타낼수 있는 컬러와 채취라고 생각하네요.
연기력이 부족하면 자신이 가진 포텐을 다 터뜨리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연기력이 좋다고 해서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역 등을 소위 말해 마스크가 좋지않은 배우가 연기력만으로 그 느낌을 살리긴 어렵다고 보거든요.

뭐 어느정도의 스펙트럼은 가질수 있겠지만,
카멜레온처럼 ' 난 이런 연기도 할수 있고, 저런 연기도 할수 있어' 의 느낌보다는
다른 누구는 따라하지 못할 그 사람만이 가진 색깔을 가진 배우들을 좋아하네요.
백년지기
13/12/05 19:32
수정 아이콘
남자배우만 있네요..
저는 배우라고 하면 '전도연'부터 생각납니다. 깐느가 인정한 배우...
흥행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연기 그 자체로만 보면 손꼽히죠.

남자배우라면 역시 이병현, 하정우가 가장 핫하겠죠.
송강호는 밀양이후로 연기가 작품을 빛나게 하는게 아니라 작품이 연기를 뛰어나 보이게 한다는...
이병헌은 그야말로 이병헌 말고는 대안이 없을 광해로 정점을 찍고 있고.
하정우는 한작품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스펙트럼이 넓고.
13/12/05 19:41
수정 아이콘
언급 안된 배우중에 한명 말씀드리자면 전 문성근을 뽑고 싶습니다.
문성근씨가 출연한 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질투는 나의 힘'이란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활 연기가 연기가 아닌것 같더군요. 그냥 그 사람 본래의 모습을 보는듯한... 너무너무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장군님 축지법
13/12/05 20:01
수정 아이콘
<밀양>에서의 송강호는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지요.
전도연보다 송강호의 연기가 더 빛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지후
13/12/05 20:23
수정 아이콘
전 이병헌씨를 사생활 문제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는데
김지운 감독과 만든 영화들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요. 할 말을 잊게 만들 정도로 연기력에 감탄했죠.

하정우씨의 유일한 약점은 음식 먹는 연기 아닌가요? 크크.
13/12/05 20:37
수정 아이콘
하정우의 연기를 보면서 쩐다라고 느낀건 사실 비스티 보이즈와 용서받 지 못한 자도 있지만 두번째 사랑과 멋진하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쪽이든 극대화 된 감정을 연기하는 것보다 소소한 감정선을 처리하는게 더 어렵다고 보는데 멋진하루에서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어휴...

영화자체의 컨셉이 뭐고 본인의 역활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야 하는지는 명확히 알고 있는 아주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이게 참 대단한 능력인게 솔직히 극적인 상황에서 오열하는 연기는 브라운관도 아니고 스크린에서는 왠만한 배우들이 다 곧잘 소화해내기 때문에 큰 변별력이 없는데 영화 자체를 이해하고 융화되는 재능은 희귀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나오는 씬 이외에도 영화 자체를 살려버리니까요.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배우가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능력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는 잘 하는데 선택하는 작품마다 흥행 여부를 떠나서 계속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배우 본인의 책임이 어느정도 있는거죠.
13/12/05 20: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연기와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잘생겼으나 잘생겨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외모 탓에 연기의 폭이 엄청나다는 느낌입니다.
내마음의 풍금에서의 이병헌, 놈놈놈의 이병헌,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그 해 여름의 이병헌, 광해의 이병헌, 지아이조의 이병헌, JSA의 이병헌..
배역이 너무나 상반된 것을 표현해야 하는 것 임에도 모두 다 잘 소화했습니다. 그래서 멋진 배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시시박
13/12/05 22:15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최고의 연기는 홀리데이의 최민수 입니다. 아직도 또렷히 기억나고 섬짓합니다.
13/12/05 22:43
수정 아이콘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은 노력이나 재능보다 타고난 외모나 목소리가 큰 영향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장동건, 원빈, 정우성 같은 경우는 되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도 하네요....너무 잘 생겨도 배우로선 약점 같아요
하정우
13/12/05 23:08
수정 아이콘
저한테 최고의 점수를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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