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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1 22:19
한국축구는 전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준우승한 감독을 자르면 1년후에 팬들이 그보다 더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거라는 확신이 있나요?
13/12/01 22:19
고등학교 선배 형누나가 김호곤 감독님 자제분이라 뵌적도 있고 학교에다가 유니폼도 지원해 주셨었는데,
아는분이 이렇게 까이면 기분이 또 묘하다는걸 느껴보네요. 그렇다고 글쓴이님을 원망하는건 아닙니다.
13/12/01 22:20
참 한국에선 감독 안해먹는게 좋겠어요
뭐만하면 짤르라는소리만 나오니 내 생업이 걸렸는데 업계2위를 찍어주고도 남들이 짤르라 마라해대는데 참 못해먹을짓입니다
13/12/01 22:21
김호곤 감독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지만, 준우승 감독을 짤라야한다고 말하기보다 그냥 우승팀 감독을 칭찬해주기만 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어린 선수한테 기회를 안준다고 까다가, 준우승 했다고 성적을 까면 감독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린 선수한테 기회도 주면서 우승도 하라는 건 너무 가혹한 잣대 아닙니까? 그리고.. 피지알에서 준우승자를 까면 반감이 있을 수밖에 없죠..
13/12/01 22:22
외국에서도 감독 짤라라 하는거 많이 나오긴 하죠~
그래도 짜르는건 심하고, 계약기간 동안은 지켜봐야죠~ 1골로 우승을 놓친것도 아쉬운데....
13/12/01 22:29
호로곤 하면서 놀림감으로 부르긴 했지만
기존의 울산 성적과 비교하면 김호곤 감독 부임시절 후가 훨씬 좋죠;;; 오늘 전술은 수비적으로 안 하는게 이상했고요.... 황선홍 감독이 대단한거지 김호곤 감독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13/12/01 22:29
해당 팀 팬이니까 짤라라 말아라 할 수 있는거죠. 그런다고 바뀌는 건 없지만.., 그래도 팬의 의견인데 너무 날선 리플이 많네요.
생업걱정 해주면서 팬질할 수 있겠습니까? 업계특성이니 걍 그러려니 하죠. 그런데 김호곤 감독의 주전우대성향은 예전부터 좀 지적받던 문제 아니었나요? 꼭 자르는 건 아니지만 우승 못했으니 이런 비판도 받아야죠. 감독 연봉에는 욕 값도 포함되는 것 같더라구요~ 크크;;
13/12/01 22:32
생각해보면 이런 이야기는 김영감님 시절에도 꾸준히 나왔던 이야기죠.
그때는 '경기가 더럽게 재미없다.'가 까이는 요소였는데... 뭐 그래도 팀 팬이 불만이라고 하니 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죠.
13/12/01 22:37
지지팀 없는 프로축구팬으로서 보자면 울산은 뭐랄까 참 안정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에요. 구단주의 영향인지 프론트도 그것으로 만족하는지 몰라도.
물론 김현석,이천수,최뭐시기 선수가 날라다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감독의 색이라기 보다 구단의 색인거 같아요. 솔직히 철퇴축구라고 하지만 수비하다가 한방을 노린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예전부터 울산은 잠그는 축구로 유명했구요. 차감독 시절까지는 모르겠지만 고재욱 감독이후로 김정남 감독까지 색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성적이 괜찮아도 경기내용이 재미없슴을 성토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경기내용이 재미있어도 성적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마스다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이적할것이란 루머가 있는데 K리그 다른팀에서라도 내년에 봤으면 좋겠습니다.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고 팀플레이 펼치는 모습이 올한해 인상적이였습니다. 덕분에 공격포인트는 많지않지만.
13/12/02 03:33
이천수 날라다니던 시절 아챔 경기 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군대에서 티비로 본 경긴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넋을 잃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13/12/01 22:37
한국에서 감독이 욕 안먹을려면
리그 최저 샐러리팀을 준우승도 아니고 반드시 우승시켜야하고 선수들 로테이션 돌리면서 부상관리 및 유망주 발굴까지 다해야되고 거기다 전술까지 완벽하면서 경기도 재밋어야하며 프로트 및 선수랑 관계도 윈만해야 크크 무슨 감독 한명으로 신세고칠라고.
13/12/01 22:55
그렇게 해도 다음시즌 똑같이 못하면 욕먹는건 똑같습니다. 크크크
다른 이야기지만 류중일 감독은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 2년 연속 코리안 우승을 해놓고 한국시리즈에서 졌으면 짤렸을거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
13/12/01 22:38
오늘같이 막판에 뒤집어진 경기를 살면서 몇번이나 보겠어요.
그리고 내팀이라면 저렸다면 한 석달은 화가 나고, 우울해 있다가 봄바람 불면...음 올해는~하면서 다시 돌아오시겠죠. 팀에 대한 애증이 더 깊어진 거라 생각하고 마음 푸세요.. 사연 많은 두팀에 또 하나의 역사가 쓰여진 날이네요..
13/12/01 22:52
무명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은 인정한다면서도
왜 후보선수를 안쓰냐고 까고 .. 미래요? 왜 미래에 투자를 하는 건데요? 미래에 결실을 보기위해 투자를 하는 겁니다. 결실이란 곧 성적이구요. 목표가 손닿을곳에 있는데 당연히 전력투구하는게 정상 아닙니까. 1점차 2위를해도 당장 짤라바리라 말하는 팬이 적당히 로테이션 돌려가며 성적 더 말아먹으면 과연 오오 우리감독은 미래를 향해 나가고 있어 이러며 찬양할까요? 퍽이나.
13/12/01 22:54
우승 놓쳐서 상심하신 건 알겠는데 김호곤 감독 절대 나쁜 감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울산의 상징처럼 된 철퇴축구 자체가 김호곤 감독에게서 비롯된 걸요. 물론 철퇴축구란 말 자체가 처음 등장한 건 싸줄이었지만, 단순히 성적이 잘 나오냐 못 나오냐를 떠나 울산하면 떠오르는 캐릭터성을 가진 존재가 됐다는게 큰 자산이라고 봅니다. 철퇴왕이라는 별명도 참 매력이 있구요.
13/12/01 23:01
그래도 작년엔 아챔 우승한 이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번 시즌은 리그 마침표를 잘못 찍은 것 말고는 나무랄 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항이야 지원이 안 좋으니 어쩔수 없이 선수를 키워낼 수밖에 없습니다. 한 마디 더 덧붙인다면 K리그 구단들 중 포항을 제외하면 선수들을 키워내는 구단이 얼마나 되나 싶습니다. 구자철, 지동원이 그랬듯이 두각을 나타내고 스타가 되는 듯하면 유럽 구단들이 추파를 던지고 감독들은 성적이 안 좋으면 경질되기에 바쁘죠;;;(지난 시즌 10명 가까이가 경질) 시즌전 이근호, 곽태휘 등등 주축들이 빠져나가면서 우려를 샀던 울산이 마지막까지 1위가 유력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아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3/12/01 23:12
저 '얼마나'에 서울이 있긴 했습니다만...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개념은?님 댓글 보니 생각났네요. 하하;;
수원도 서정원 감독이 유스 선수들 기용하며 여러 시도를 하는것 같은데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고요. K리그도 진짜 성적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유소년 시스템을 튼실히 구축하고 당장 보단 미래를 바라보는 식으로 마인드가 바뀌어야 합니다.. 라고 하자니 시에서 압박넣고 성적 개판인 감독들은 보따리를 싸지요;;;
13/12/01 23:05
국대 감독으로 오는건 반대했었지만, 울산에서만큼은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는 분인데 짜르라니요...
이 세상 어떤팀이나 특A급 선수 한명빠지면 휘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2명이나 빠질수밖에 없었는데요. 준우승한건 아쉽겠됐지만 오히려 눈앞의 결과만 보는건 글쓴이분 같네요..
13/12/01 23:08
아깝게 한골 차이로 준우승한 팬의 입장이신지라 이해는 갑니다.
그래도 저는 김호곤 감독 국내 감독들 중에선 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전 부산-올대 감독때는 저도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스쿼드가 요근래 매년 대폭 바뀌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매년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압도적인 화력으로 리그를 붕괴시키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쉽게 지지않는 팀이 되었죠. 또 성적이 말해주고 있구요.
13/12/01 23:08
우승 놓쳐서 상심하신 것은 알겠는데 김호곤 감독 절대 나쁜 감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2)
선수들의 부상이 없는 것은 운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김호곤 감독의 적절한 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당장 올시즌만 봐도 치열한 순위다툼 와중에 타팀들은 빡센 일정을 치루며 싸우는 데, 울산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페이스 조절을 했다가 시즌 후반기에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포항의 끈질긴 추격과 승부의 의외성에 발목을 잡혔지만, 김호곤 감독은 충분히 역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올시즌 K리그 클래식 팀 중에 눈앞에 성적에 급급해서 로테이션 안돌린다는 비판을 받아야 하는 감독은 따로 있었습니다. 참 징하게도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가 선수들이 퍼지는게 눈에 보이던데 응원팀은 아니지만 갑갑하더군요.
13/12/01 23:27
K리그 빠, 그리고 서울팬의 입장에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글이군요..서울팬으로써 올해 울산 정말 무서웠습니다
음...진짜 근시안적이신 분은 김호곤 감독님이 아니라 오히려 글쓴이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바라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울산은 작년에 아시아챔스 우승했고, 올해 K리그 준우승 했습니다. 이것만으로 설명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하나더 첨언하지면 이게 선수빨이 아닌게 객관적으로 선수층을 보면 울산은 리그 3-4위 정도입니다. 물론 김신욱, 이용, 김승규가 많이 성장한 지금 이 얘기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이 세 명이 떠오른건 작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미완의 대기였고, 누가봐도 김호곤 사단에서 감독의 믿음하게 큰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 데리고 후반기에 강팀들을 연파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지난 번 부산전에서 이겼다면 그냥 우승이었습니다. 오늘은 좀 운이 안따랐을뿐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큰 경기라 아쉬움이 크시겠지만요.. 마음이 많이 상하신거 같은데..그래도 김호곤 감독에게 이런 말을 하시는건 좀 아닌거 같아 주제넘게 한마디 드렸습니다. 대표팀 감독으로써는 시대의 조류에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적어도 K리그에서 김호곤감독은 명장이라고 생각해요...
13/12/02 00:04
솔직히 호로곤시절은 좀... 그랬지만 이번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었습니다.
전반을 신나게 말아먹은 전북, 스플릿 이후 초기 열심히 말아먹은 포항과 다르게 꾸준히 강했고 꾸준히 이겨줬던 팀이었죠. 효느님이 모든 판세를 바꾸긴 했으나 아마 올시즌 축구팬들이 봤을때 가장 무서웠던게 울산이었을겁니다.
13/12/02 00:05
유게인줄 낄낄
가끔 K리그 중계해주는게 봤는데 전남. 울산경기 위주로 해주더군요. 참 잘하던데.. 저는 서울 팬이지만 두 팀 팬들 참 부럽더군요.
13/12/02 00:56
리그 1,2위 감독을 못데려온다면 외국감독을 데려오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돈이 엄청 들어갈 것이고
또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이고요. 너무 욕심이 많으신게 아닐까요?
13/12/02 00:57
다른 구단은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눈 앞의 1승과 한시즌만을 바라보는 구단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울산선수라는 애착심을 갖을 수 있게 선수들 관리가 됐으면 합니다. --------------------------------------------- 중간의 글이 글쓴분께서 쓰신 부분 중에서 따온 건데 글쓴 분도 마지막 경기만을 보고 쓰신 건 아닌지요? 지금 울산 스쿼드보다 좋은 선수진 가지고도 우승 못할 수 있는 게 축구인데요.... 루니, 캐릭, 반페르시 중 둘이 빠진 맨유 외질이 없는 아스날 아자르, 마타 없는 첼시 같은 상위권팀인 서울만 해도 용병위주의 플레이구요. 수원도 레알수원 시절에 리그를 지배하진 못했죠.
13/12/02 01:31
수원팬으로써 공감도 가고 배부른 소리같기도하고...수원팬들도 효멘시절엔 유스안쓴다고 욕먹고 세오가 유스올리고 성적이 안좋으니 욕먹고...감독하기 참힘들어요
13/12/02 04:05
마지막 경기가 하필이면 포항이고, 역대급 마무리가 되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신 것은 알겠지만... 솔직히 리그 시작전만해도 위기의 울산이였자나요.
한해 이적 3번의 불안한 한페르시, 작년 아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 있는 일본 용병 마스다, 작년 울산의 척추 이호, 이근호, 에스티벤, 곽태휘, 이재성이 전부 이적(군입대)했고, 용병들도 다 바뀌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결과론적으로 리그 2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된게 모든 자원을 쏙쏙 들여 영입을 했고, 이게 다 포텐이 터진건지 모르겠네요. 리그 시작 전만해도 스쿼드 불안이 심했는데, 리그 중반이 넘어서자 우승팀의 필수조건이라 하는 더블스쿼드가(일부 포지션 제외 ex:이용) 가능한 유일구단으로 되는 모습을 봐도... 그리고...K리그 육룡 중에 선수단이 대거 바뀐 전북과 울산을 비교해 봐도 전북은 6월까지 빌빌 거렸던 반면, 울산은 특정달만 제외하고는 폭풍성장을 했으니 호곤 감독님의 업적은 인정해야죠. 그와 별개로 김호곤 감독님의 주전위주의 스쿼드 판짜기는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지 않나 쉽네요. 아마 글쓴분이 성토하는 부분도 이 부분일꺼에요. 이건 작년 아챔 우승 했을 때도 우려스러웠던 부분이고, 재작년 리그 준우승했을때도....그리고 올해마저 매번 나오는 이야기라 글쓴이 님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긴 하네요.
13/12/02 07:19
이런 글 보면 참 열정이라고 해야할지, 축구팬들의 뜨거움이 신기합니다.
농구에서 2위한 감독 자르라는 말은 상상도 못할 일이고 10개팀 리그하는데 4강만 보내줘도 오오 명장 소리하는 게 농구라. 크크크크.
13/12/02 09:51
전 이글이 이해가 됩니다.
통합 3연패를 이뤄낸 류중일 감독도 코시에서 1승 3패로 몰리니깐 엄청나게 까였죠. 설령 우승 하더라도 재계약하면 안된다는 글도 나오곤 했죠; 부임 3년동안 3년 정규, 한국시리즈 우승, 아시1회 우승 했는데도 짤라야 한다는 글이 나옵니다. 저도 직관하면서 진짜 가슴 졸이면서 후반 10분정도를 봤습니다. 그 시간대에 역대급 골 보면서 진짜 분노가 치밀더군요..
13/12/02 10:35
지금 강등제가 생기고 나서부터 모든팀이 주전위주의 스쿼드를 짜고 있죠 ...함부러 실험을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인들은 기를수가 없는 상태고....... 아무튼 올해 시작할때 울산은 우승후보에서는 한참 떨어진 팀이였죠....(주전들의 이탈) 아챔권도 힘들다고 봤거든요.... 준우승 한것도 충분히 엄청난 성과이고.... 아마 작년에는 아챔까지 먹지 않았나요...? 아무튼 전.. 충분히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응원하는팀은...내년 강등후보입니다..흑흑
13/12/02 14:29
참 아깝죠....계룡산 루니..
재능이 넘치는 통통 튀는 선수인데..우리나라는 이런 선수들을 잘 다루는 감독들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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