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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1 20:24
효멘의 큰 그림 드로잉 능력은 역시 알아줘야 합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위해서 큰 그림을 그려주신 효멘을 찬양할 수 밖에 없네요 크크크
13/12/01 20:30
GS전 성적이 안 좋아 그 분의 권능을 의심했던 저부터 회개해야겠습니다.
진짜로 결승골부터 20분은 입벌리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3자인데도요. 김신욱 하피냐중 하나만 있었어도 경기양상이 이러진 않았을겁니다. 울산은 진지하게 문수구장 살풀이해야 하지않나싶네요. 역대급 멘붕경기가 일년에 두번이나 나왔으니. (다른 한번은 국대 이란전)
13/12/01 20:36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1위 울산과 2위 포항의 차이가 승점 5점차이였습니다.
포항은 승리해서 2점차로 줄였지만 울산이 스플릿A 하위권인 부산을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는데 부산의 감독님이 윤성효 감독. 울산을 격파하고 시즌 최종전으로 우승향방을 보내버리죠.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 맞대결에서 90+4(추가시간)인 상황에 95분에 터진 포항의 결승골로 포항의 역전우승... 마지막 라운드를 극적으로 만들어줬죠~ 효멘이 나온건 수원 감독시절부터 극단적으로 서울에 강했던것에서 비롯됩니다. 크크크 세제믿윤부터 시작되더니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13/12/01 20:40
전 수원 블루윙즈 감독, 현 부산 아이파크 감독입니다.
2010년에 수원 차범근 감독이 성적부진 등을 이유로 사퇴하시고 리그 중반에 감독을 맡으셨어요. 당시 수원의 성적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었는데, 윤성효 감독님이 오셔서 리그 중상위권, 그리고 FA컵 우승을 해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는 듯 했으나...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성적은 둘째치고 경기내용이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더군다나 굉장히 많은 자원을 영입했음에도 우승을 못해서 자주 까였죠. 당시 포항이나 전북, 서울, 울산 등은 패스축구나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팀인데 수원은 그러질 못했으니... 거기에 인터뷰에서 잔디탓을 해서 졌다라는 발언때문에 윤잔디라는 부차별명도 있고...결국 작년에 해임되서 부산아이파크에 취임했네요. 안좋은 경기력임에도 불구, 꾸준히 지지(?)를 받았던 것은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토탈 7승 1무를 거둔데에 있습니다. 전술차이가 크긴 하겠지만, 이상하리만치 수원은 리그 우승을 연거푸 해내는 서울을 상대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잡아 내었는데, 이때부터 그의 전설이 시작되었네요. 현재 부산 감독이 된 그는 역시나 서울을 이겼고, 전 소속팀 수원마저 꺽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떠난 수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에게 패배하지 않음으로써 그의 전설을 기억하자...뭐 이런 식입니다. 세제믿윤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믿음직한 윤성효~'라는 응원가인데, 좀 나쁘게 말하면 조롱의 의미로 많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수원과 서울을 연거푸 잡아내는 것을 보면서 일종의 유희가 된 느낌입니다. 음...스타로 치면 역시택신? 이라는 느낌이랄까요. --------------------------------------------------------------------------------------------------------------------------------- 예전에 제가 유게에 3월에 쓴 리플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이후에 https://ppt21.com../?b=8&n=46244 이런 일로 위기였던 부산을 K리그 클래식 스플릿 A에 올려놨습니다. 리그 말미에 울산과 포항의 승점차는 5점이 났습니다. 마지막 포항과 울산의 경기를 제외하고도 1경기를 져야(-5점) 포항의 우승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그림이였습니다. 근데 울산은 마지막 2경기를 남겨놓고도 1번도 지지않아서 포항의 우승은 이대로 끝인가 싶더니...얼마전 부산 윤성효 감독이 울산을 기어코 잡아내면서 리그 유종의 미를 마지막 경기로 끌고 갔습니다. 이때가 승점 -2점차. 그리고 결과는 오늘 보다시피...흐흐.
13/12/01 20:43
스플릿이 시작되고 나서 포항이 1위에 있다가 승리를 못하면서 주춤거리는 틈에 여름 동안 주전들 컨디션 관리하면서 기회를 엿보던 김호곤 감독의 울산이 무섭게 치고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가을 들어가면서 울산이 역전을 했고, 1위 질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울산과 포항의 쫓고 쫓기는 우승 레이스가 리그 막판을 불태웠죠. 포항이 이기면 울산도 계속 이기면서 승점 5점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 라운드 경기가 포항-서울, 부산-울산이었습니다. 포항이 먼저 경기를 해서 이겨서(5연승째) 승점 2점차 였고 울산-부산전의 경기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울산이 부산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울산의 우승 확정이고 만약에 윤성효 감독의 부산이 이겨버리면 포항은 마지막 울산 원정에서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세제믿윤의 부산이 기적과도 같이 울산을 잡았던 것입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부산이 열세였거든요. 게다가 울산 공격의 중심인 김신욱과 하피냐는 이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마지막 라운드 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나고 세제믿윤의 인터뷰가 예술이었죠. "원하는 대로 됐십니꺼? 저는 이제 포항-울산 경기를 집에서 TV로 지켜보겠십니더" 그리고 리그 최종라운드 결과는......
13/12/01 23:36
한 가지 더 사실을 알았는데,
결승골 넣은 김원일 선수 해병대 전역한 이후 축구다시 할 때 재기를 도와준 감독이 윤성효 감독(당시 숭실대감독)이라고 하더라구요...크크크크크
13/12/02 00:06
전주성에서 직관하면서 계속 울산 포항 경기 봤는데 마지막은 진짜....
그나저나 상식옹 고마웠습니다. pk는 살짝 뭔가 싶었지만 마지막 경기고 챔스티켓에도 영향이 없으니 좋게 좋게 넘어간 듯.. 하대성이 서울 선수들 다독이느라 고생하더군요. 상식옹 골 넣고나서도 박수도 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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