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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6 04:23
종교인의 정치참여가 문제 되는 지점은 사실 '신정분리의 원칙' 하나죠. 그런 면에서는 기독당 같은 움직임들이 훨씬 위험했던 것이고.
다른 참고로는 뭐 남미 해방 신학도 있겠습니다.
13/11/26 04:25
핵심은 제가 글 말미에 적었습니다.
왜 그리고 무엇이 이렇게까지 종교인들이 정치에 대한 참여를 하게 만들었는가? 신정분리원칙이나 교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글에서 하지 않으려 합니다.
13/11/26 04:28
네 저 맥락에서 저도 지금의 움직임들을 지지합니다.
저 분들이 정권 잡자고 나서는 게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아랫글에도 보면 '성직자로서의 힘을 함부로 현실정치에 끌어오려고 한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전 대체 그럼 누가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13/11/26 04:30
좀더 깊이들어가면, "정치에 대한 불신풍토"를 만든 그들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까지 만들게 되더군요. 그에 대한 것은 추후에 적어보려 합니다.
13/11/26 04:34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의 의무인지 아닌지는 저 개인적으로는 기독교도가 아니라 별루 상관 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 시국에서 종교인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찬성입니다... 종교인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대한민국 헌법아래 생활하고 있는데.. 헌법에 어긋나면 당연히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야하는 건 당연하죠.. 꼭 종교인의 의무라서가 아니라.
13/11/26 04:47
그래서 제가 글의 끝에 핵심을 적었습니다.
왜 그리고 무엇이 이렇게까지 종교인들이 정치에 대한 참여를 하게 만들었는가? 이게 본질이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확실하다면, 가치판단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문제없다 봅니다.
13/11/26 04:48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613932
위 기사가 앞뒤 자르고 잘못된 인용을 했거나 염 대주교가 교황의 말을 잘못 해석했거나 둘 중 하나겠군요.
13/11/26 04:57
생각이 다르다고 윗사람 의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당당하게 할 수 있나요? 일단 카톨릭 내부 분위기를 모르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3/11/26 04:56
염대주교의 말에서 억지로나마 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자면 이거군요.
"자신이 하느님처럼 행동하고 판단하려는 교만과 독선이 더 문제가 된다" 즉,교만이 종교인 (사제)들이 정치참여를 이끌었다.는 겁니다. 염 대주교께서 그렇게 해답을 내리셨다면, 존중해야죠. 다만, 이 발언이 다른 사제, 그리고 교황에게 어떻게 전해질지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13/11/26 05:05
종교도 사회의 일부이고, 종교인도 사회구성원의 일원인 이상 정치에 관해 목소리를 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는 지켜야 되겠지만요.
많은 분들이 종교가 정치에 끼어드는 것을 염려합니다만, 오히려 권력이야말로 역사적으로 종교(혹은 정신적으로 그에 준하는 무언가)를 등에 업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죠. 정교분리의 원칙은 두 집단이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고 자정기능을 잃을 때를 염려해서 만들어놓은거지 지금처럼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서로 으르렁대는건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적어도 한쪽은 정신을 차리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13/11/26 05:15
시도 때도 없이 아무런 상황에서나 정치에 참여하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요.
혹은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만 정치에 참여하려고 해도 문제가 될 거고요.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둘다 아닌거 같아요.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걸, 그 사람들도 좀 알아줬으면 하네요.
13/11/26 08:59
그런데 정치라는 건 원래 이익집단간의 갈등 조절 과정입니다. 그러니 어떤 집단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정치에 참여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집단이 공익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정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문제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동들에 대한 상호 감시와 견제의 체제(시스템) 구축입니다. 물론 몇몇 이익집단의 지나친 이익 추구는 눈살 찌푸려지는 게 사실입니다만...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 체제에서 이런 것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막아서도 안 되고요.
13/11/26 06:48
작년 총선 즈음에 종교인으로서 정치 참여는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관련하여 PGR에 글도 썼었습니다. (종교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자세 https://ppt21.com../?b=8&n=36607) 그래서 이번 선언이 더 반갑네요. 헿
극소수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종교는 각자의 가치관에 기반하여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그게 어떤 형태가 됐든)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을 겁니다. 그 목표를 이룩하고 이 사회에 각자의 종교의 '가치관'(교세 말고,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치관)을 반영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실천적 수단이 '정치 참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지금의 시국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가난'의 문제를 바라볼 때, '가난한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그들과 함께한다'라는 접근법이 있고, '가난과 그로 인한 고통을 유발/강화시키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격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접근법이 있을 겁니다. 둘 다 필요한 접근이지만, 종교계(최소한 제가 겪은 개신교계)의 가르침에서 전자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게 접하여도 후자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 당시에도 정교분리 원칙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위에서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정교분리 원칙은 신정일치를 경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해야지, 아예 종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막아버릴 수는 없고, 그리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3/11/26 08:43
종교인이 정치에 참여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들의 특정 사상이나 교리 등이
권력기구나 제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라면요. 종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받는다는 선에서 그쳤으면 합니다.
13/11/26 08:51
요즘 보면 기독교 세력의 대세는 새누리당, 비기독교 세력의 대세는 반새누리당으로 나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명박 정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새누리-기독교 동맹(?)으로 인한 것이겠지요.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 이명박 집권 전후로 보여줬던 기독교의 이명박, 새누리당 노골적 밀어주기 와 불교 천주교의 시국선언이 넓게 보면 무슨 차이가 있는가, 결국 종교가 정치에 참여한다는 관점에서 다 같은 것이 아닌가라는 주장에 대해서 반박할 수가 없더군요. 기독교, 뉴라이트의 정치참여를 혐오했는데 불교 천주교의 시국선언도 그럼 정당하게 보면 안되나 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13/11/26 08:53
개신교 일부 종파와 통일교 등은 노골적으로 적극적 정치 참여 (선거 출마, 캠프 참여)를 한 것이 문제입니다. 시국선언과는 구분해야죠.
13/11/26 09:32
정치참여라는 것이 "정권 획득"을 목표로 하느냐, 아니면 "정치 비판"을 목표로 하느냐를 잘 봐야겠죠.
그렇기에 제가 글 맨 마지막에 강조했던 것이, 이 현상이 왜 일어 났는가를 중심으로 봐야지, 이 현상을 어떻게 볼것인가로 보면 안된다는 겁니다.
13/11/26 08:52
정치참여라는 걸 크게 두개로 나눠야 겠지요. 선거 출마 같은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정치적 소신을 피력하는 소극적인 정치참여.
전자는 분명 정교분리의 원칙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후자는 매우 권장할 만한 일입니다. 종교는 그 양심에 비추어 특정한 견해를 피력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선택은 국민이 하면 되는 겁니다.
13/11/26 08:56
함세웅 신부의 오늘 인터뷰가 제 의견과 비슷하여 퍼옵니다.
◇ 정관용 > 서울대교구의 우리 염수정 대주교께서 어제 정오미사에서 종교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안 된다라는 발언을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함세웅 > 그분이 잘못 이해하고 말씀하신 건데. 예를 들어서 사제가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라는 그 의미는 저희들이 대통령이 된다든지 국회의원이 된다든지 장관이 된다든지 그런 공직에 들어가는 건 안 되는 거죠. 그러나 우리 모든 사람들은, 저희 사제들이나 우리 시민들은 존재론적으로 이미 정치적입니다. 어제 염수정 주교님의 말씀 자체가 정치적이었듯이 모든 발언이 정치적이고 성경 자체가 정치적인 것이거든요. 그 말은 불의. 잘못됐을 때 그것은 복음에 기초해서, 양심에 기초해서, 진리에 기초해서 언제나 윤리적, 도덕적 판단을 내려야 된다. 이런 내용이 교회의 공식적 가르침이거든요. 그런 내용을 주교님이 잘못 이해하신 거죠. 상황에 맞지 않은 데서 말씀하신 것 제가 조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13/11/26 09:40
현실적인 면을 좀 제외하고 보자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긴 합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메이저 종교는 그 자체로 파워가 강한 편이라 나와 같은 정치적 스탠스를 취해주면 고맙고 아니라면 싫은 것에 가깝지만...
13/11/26 09:48
전 종교인들의 정치 참여 문제는 사안에 따라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 참여 - 예컨대 권력을 위한 공직, 혹은 자신들 교단의 이익을 위한 이권 개입 등을 위한 정치 참여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종교인 스스로의 양심에 따른 불의을 막기 위한 정치 참여는 찬성하죠. 전자의 경우 많은 이들로부터 지탄을 받습니다. 하지만 권력을 향한 욕심은 그것들을 초월하죠.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까지 말이죠. 권력, 이권을 향한 정치 참여를 하는 종교인들은 종교를 수단으로 삼죠. 위에서 해석하신 염수정 대교주의 말처럼 자신이 하나님인냥 행동하는 교만의 모습이겠죠. 후자의 경우 많은 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은 신경쓰지 않죠. 다만 자신들의 (다양한 종교적 신념) 믿음을 가장 중시 여기며 불의가 자신들의 믿음을 가로막을때 믿음을 위해서 일어섭니다. 전자와 후자의 모습을 구분하는 가장 쉽고 중요한 특징이 있죠. 전자를 위한 정치 참여를 하는 종교인들은 비록 그 정치 참여가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자신들의 안위에는 전혀 문제가, 손해가 생기지 않죠. 하지만 후자를 위한 정치 참여를 하는 종교인들은 비록 그 정치 참여가 성공하더라도 성공이라는 이름의 달콤한 열매따위는 받지 않습니다. 또한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원권력으로부터 대단히 심한 탄압을 받게 되죠. 이번 종교인들의 정치 참여는 과연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전 후자라 생각하기에 이들을 지지합니다.
13/11/26 09:56
정치참여에 대한 중요한 분기점은 민주주의라는 시스템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정치참여를 어떠한 방법으로도 하지 않는것이 가능했습니다. 산 속에 틀여박힌다던가, 수도원에 있는다던가, 섬에 가서 산다던가 하면 세속적인 것들과는 거리를 둔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투표권이 주어진 이후에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행위 조차도, 정치적인 행위가 되었습니다. 기권 또한 정치참여의 한 표현이며, 정치에 대한 무관심, 지지하는 정당 없음, 지지하는 후보 없음, 투표하지 않음, 모두 일종의 정치적인 행위가 되어버렸죠. 그런 행위들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몇 가지 방법은 있겠지만.. 있다는 것 뿐이겠군요.
결국, 정치적 참여를 전혀 하지 않는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사회문제와 정치문제가 대다수 겹치는 지금에서는 더욱더 힘든 일이죠. 하나의 연속된 사안을 분리해서 이건 정치문제이니 참여 안할래, 사회문제이니 참여 할래. 이러는것도 정말 웃기는 일이구요.
13/11/26 10:06
시국 선언 미사 정도가 정치참여라서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명동 성당 앞에서 시위대를 가로막았던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언행도 지탄받아야 하는 일인가요? 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13/11/26 10:15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형제분의 정치성향 차이가 어느정도나 큰지 궁금합니다.
인형형님이 쓴 댓글 보면 인형님보다 좀 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듯 싶은데 지지성향 어느쪽인지보단 얼마나 간극이 클까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뭐 개인적인 질문이라 대답 안하셔도 됩니다. 가끔씩 댓글보면서 이 댓글은 인형형님인가 인형님인가 가끔 다시 확인할 경우가 생겨서요. ^^
13/11/26 10:24
간극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말씀하시는 거면
꽤 간극이 큰 편이고(형이 저보다 훨씬 관심이 많죠) 지지성향에 대한 간극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13/11/26 10:32
실례라뇨~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지인들과 정치관심도나 성향차이가 크면 쉽게 얘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얘기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13/11/26 10:31
없어져야 될 정치참여도 있습니다.....
... 애국적 국가의식으로 신사참배를 솔선수범하고 국민정신 동원에 참가하여 비상 시국하에서 황국신민으로서 의무를 다하자... ... ‘박 대통령이 이룩하려는 나라가 속히 임하길 바란다’ ... 10월 유신은 실로 세계 정신사적 새 물결을 만들고 신명기 28장에 약속된 성서적 축복을 받을 것이다” ... “전두환 사령관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되어 모세처럼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국민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되게 해주소서” ... “광우병은 사단의 꼼수, 하나님 믿으면 장로도 믿자” ... “대운하가… 생명의 물길로 자리 잡기를 소원한다” ...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13/11/26 12:23
제가 우리나라의 많은 대형교회를 비판적으로 보는 이유도 바로 그 점 때문입니다.
그들은 개신교가 아니라 개신교의 교리를 차용한 이익집단과 진배없기 때문이죠.
13/11/26 10:46
그래서 제가 못 박은 점이 바로 그 점때문입니다.
"정치참여가 어떻게 평가받아야 되느냐" 가, 아니라! "왜? 그들은 왜? 정치참여를 하게 된 것인가?" 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죠. 흔들기와 물타기를 원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때)들은 "어떻게"에 집중하거나 (단적인 예로, 요즘 온라인을 뒤덮는 친북/종북세력인 그들의 참여를 정당화 할 수 있는가?) 혹은 끊임없는 논의 확대 (NLL -> 대화회의록 -> NLL -> 회의록 -> 검찰수사에 의혹... 등등)를 통해 본질을 잃어버리고 피로해지게끔 만드니까요. 왜. 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3/11/26 10:41
종교가 중세때처럼 정치를 지배하고 대중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막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종교가 민주사회의 일원으로써 정치적 목소리 내는 것은 잘못됬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13/11/26 12:17
막상 중세라고 해서 교황이 짱먹고 정치를 지배하고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전 예나 지금이나 권력이 종교를 이용하는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13/11/26 12:11
공무원들이 각자가 민주시민의 자격으로 정치적 의견은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공개된 공간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듯
성직자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공직자란 놈들이 정치적 중립 엿 바꿔먹고 이상한 짓거리 한 게 문제의 발단이지만, 그렇다고 후자를 정당화해도 되는가 의문입니다. 정교 분리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사라는 공식 종교행사를 통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단순히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교인들과 함께 시위를 한다거나 이런 건 상관없다고 보지만 말이죠.
13/11/26 12:19
정치참여에 대하여 "어떻게" 볼 것 인가? 에 대해서는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글에 적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요. 따라서 azurespace님께서 생각하시는 의견 또한 분명히 존중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글에서 분명히 적었듯이 지금 필요한 것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이지 않나 싶습니다. "왜" 즉 이유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끊임없는 음모론과 소모성논쟁, 나아가 국민분열까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해 봅니다.
13/11/26 18:54
현 시국이 과연 종교인들이 나서서 성토해야할 인륜적인 범죄나 인권탄압적인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분히 정치적인 사안에 왈가왈부 하지만 큰틀에서 보면 이 사회는 큰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나서는 종교인들이 그 종교를 대표하고 있지도 않고 사안이 위중하다면 나서지 않는 종교인들은 방관자나 위선자인지. 언제나 일부 종교인들이 세력화 되어 특정정치성향을 지지했듯이(좌건 우건) 현 종교인들의 시국선언은 좀 자제해주거나 할말이 있다면 종교인의 명함은 빼고 나섰으면 합니다. 종교적 신성함과 절대성을 등에 없고 나설만한 일은 안일어났다고 봅니다
13/11/26 19:26
종교적인 가르침에도 정치에 대한 참여는 권장하고 있고 그 참여정도는 지배가 아닌 종교윤리에 따르는 정의구현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시국선언이 왜 종교인이 나서면 안되는 일이라는지 의문이네요 종교는 항상 낮은자의 편에 있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위정자들을 옹호하며 떠받쳐준 것은 중세의 왕권신수설 때까지만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일반 민중들이고 그 민중들이 각 종교의 평신도로 종교에 참여하고 그들을 상징적인 '정의' 로 이끄는게 종교인의 임무죠 그 기본인 민중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런 민주주의의 역행을 부른 사건에 대해 왜 말을 하면 안되다는 겁니까? 이제까지는 제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곰주님의 의견에도 동의하며 다른 분들의 의견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정치적이라는 딱지로 종교인들이(?) 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그들의 행동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에 맞는 생각과 행동은 어느 누구든 언제든 강조할 필요가 있으니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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