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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2 16:15:31
Name YORDLE ONE
Subject [일반] 신입개발자 중소기업 면접 퀘스트
유게의 [재능기부]라는 게시물을을 보고 문득 떠올라서 쓰는 글입니다.

링크 : https://ppt21.com../?b=10&n=183310

3년 전 이맘때쯤 저는 경력 없는 신입 개발자 클래스를 달고 면접 퀘스트에 진력하고 있었죠.

당시 저는 취업전문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대기업 공채에 들이대기엔 제 스펙과 학벌이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제가 다니던 취업전문학교는 10월 중순 부터 학생들의 구직활동을 시작시켜서 12월 중순 까지 구직활동이 전부 마무리되도록 하는것이 일반적인 사이클이었는데, 제 취업이 결정된건 12월 말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저만 보면 등짝 스매싱을 날리셨죠. 그만 재고 빨리 결정하라고요..

저는 학생들중에서 가장 많은 면접을 봤습니다. 제가 면접을 보면서 느낀 심리의 변화는 대충 이렇습니다.

구직활동 초기 : [아 면접 너무 떨린다 진짜 이상한거 물어보면 어떡하지? 흑흑]

구직활동 중기 : [의외로 면접이 막 커뮤니티에서 보던것마냥 헬게이트는 아니네.. 부담가질 필요 없구나. 근데 조건들이 좀 막장인걸?]

구직활동 말기 : [그냥 돈 조금이라도 많이 주는데 가야겠다 -_-]

당시 전문학교에서 연구실에서 숙식하며 청빈한 삶을 살았던 제겐 당장이라도 돈이 필요했지만 제가 2개월가량 구직활동 하면서 느낀 점은, 조건이 너무 안좋은곳.. 아니 희한한곳이 많다는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도둑놈..이건 좀 심했나요. 날강도같은 어르신들이 참 많았네요.  대충 생각나는 썰을 풀어볼까요
3년전 기준입니다. 저는 면접을 엄청나게 보러 다니면서 3가지는 꼭 물어봤습니다. 연봉, 주말근무, 야근빈도!

따로 적기 번거로워 안적은 사실이 있는데 아래 모든 연봉은 퇴직금 포함입니다.

1. 양천구에 있던 금융권 SI회사
- 연봉 1800에 퇴포, 주말근무 많음, 야근 필수. 어딜가나 똑같다는 말을 사족으로..
- 기억나는 점 : [금융권은 처음엔 좀 힘들지만 야근도 하고 밤샘도 하고 하다보면 나중에 돈 많이 벌 수 있어요 내가 봤을때 YORDLE ONE씨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애]

2. 압구정에 있던 모바일 전문 회사
- 연봉 1200으로 6개월 인턴 후 1800으로 상승, 주말근무 없음, 야근 없음. 완전 자랑스럽다는듯 말함
- 기억나는 점 : [사장이 자기가 서울대출신이라고 했는데 어차피 일을 배워야하기때문에 인턴기간이 길다고 했음. 어딜가도 똑같다는 말은 덤.
]


3. 송파구에 있던 SI회사
- 연봉은 확정은 아니지만 2천정도일거라고.. 주말근무 케바케 야근 케바케. 일정 빡세게 잡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바쁠땐 바쁘다고 솔직하게 말함.
- 기억나는 점 : 면접분위기는 완전 좋았으나, 집이랑 송파구랑 대략 출근 2시간걸려서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점을 말하니 [너무 가까운데 다니면 오히려 안좋아요 적당히 멀어야 책도 보고 하면서 자기시간 갖는거에요] 라는 말을 들음

4. 여의도에 있던 SI회사
- 연봉 2200. 3개월 인턴할동안 한달에 60 지급하고 정직원 되면 나중에 상여금형식으로 모자란금액 보충해줌. 야근 주말근무는 바쁘면 한다고 함. 얼마나 바쁘냐니까 그때그때 다르다고 함. (사실 저도 취업하고 느낀거지만 그때그때 다르다는게 맞는말이긴 하네요 하하)
- 기억나는 점 : 노트북을 뭐든지 자기가 좋아하는걸 하나 골라서 쓸 수 있는게 우리 회사 장점이라고 말함. [근데 이직할때 그 노트북은 반납해야한다고 함. 문제는 이 노트북, 직원 사비로 구입해야함.]

5. 여의도에 있던 SI회사 2
- 연봉 1600. 야근 주말근무 완전 많은 대신 확실하고 유명한곳 프로젝트만 받아서 한다는 자랑을 함.  (이런 자랑이 왜 야근 많은 대신.. 이란 말 뒤에 나오는지는 의문이었음)
-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보고 싶습니다.. 뭐 이런 두리뭉실한 말을 자소서에 적었는데, [그 대목을 읽더니 우리회사에선 정말 배울게 많을거라는 말을 했음. 니주제에 이바닥에서 어딜 가겠냐는듯한 완전 사람 깔보는듯한 느낌이 인상깊었음.]

6. 분당쪽에 있던 솔루션 업체
- 연봉 1800. 야근 필수 주말근무 없!음!. 야근비 지급 택시비 지급.
- 플랫폼 가리지 않고 이런저런 개발을 도전적으로 가리지않고 많이 해볼 수 있어서 개발 좋아하는 YORDLE ONE님이라면 분명 잘해나갈수 있을거라고 했음.  [다들 새벽에 퇴근하는데 택시비때문에 지출이 장난아니라는 말을 농담조로 나누며 서로 화기애애하게 헤어짐. ]

7. 마포쪽의 어느 제약회사
- 연봉 모름 -_-; 야근 모름 주말근무 모름.. 그 이유는 아래에
- 이 회사는 본인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면접시간에 지각을 한 회사인데.. 도착해서 면접장소에 들어갔을때는 이미 7명정도의 입사희망자들이 나란히 앉아있고, 자기소개 마치고 면접관의 매서운 질문타임을 갖고 있었음. 본인이 뒤늦게 도착해서 앉는거 보고 이름 물어보더니 자소서를 보는듯 했음. 그런데 그 후로 가족사항에 대해 물어보더니(부모님이랑 같이 사세요?) 질문이 없음. [에이; 차비만 썼네.. 하고 집에 갔는데 이틀 후 전화와서 합격이라고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고 함. ] 그래서 안갔습니다.


뭐 결국 제가 택한 회사는 저 회사들보다 돈을 좀 더 주고, 저 회사들보다 집에서 무척 가까운 회사였습니다만(..본사만 가깝고 실제 프로젝트는 훨! 씬! 멀리서 했지만!ㅠㅠ).. 경력을 쌓고 뭔가 학벌과는 다른 무기가 생기기 전까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구직자들이 솔직히 [취업할 맛 안나는] 조건을 제시받으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나 ..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눈높이를 낮추면 일자리가 많은건 확실합니다. 항상 (잘하는) 인력이 부족해요. 하지만 어디나 그렇듯이 잘하는 인력은 눈높이 안 낮추는게 함정이죠.. ^^

뭐 괜히 대기업 대기업 하는게 아니죠. 하하. 중소기업보다 물질적 대우 좋은건 확실하니까요.

그치만 뭐 중소기업도 감내하고 다녀보면 나쁘지 않은 회사가 있긴 한데 참 뭐라 말하기가 좀 그렇고 그러네요.. 뭐 저라도 저 위의 회사들같은곳은 별로 가고싶지 않은게 사실입니다만. 흐흐

ps. 대충 업무일지 보면서 세보니 저는 야근 1년에 30~40일정도는 하는거같습니다.  주말근무하면 회사에서 돈줘야해서 주말근무도 못하구요 ㅜ_ㅜ 밀리언아서 할떄 주말근무 보너스가 꿀이었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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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13/11/22 16:22
수정 아이콘
취업준비생인데 저는 눈만 높아져서 큰일이네요;;
눈이 높아지면 능력도 높아져야 하거늘.. 능력은 제자린데 주변에서 어디 취업했다 어디 취업했다 할때마다 눈만 높아지는 ㅠㅠ
치탄다 에루
13/11/22 16:23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생각하는거지만, 취업되기를 바라는것보다 회사를 만드는게 더 빠를거같아서 걱정입니다(...)
불량공돌이
13/11/22 16:23
수정 아이콘
연봉을 제외하면 아직 사회경험이 없는 저에게 3,6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이는데요?
3번은 면접관의 실패한 애드립? 정도로..
yurilike
13/11/22 16:25
수정 아이콘
자신이 지금껏 쌓아온것이 사회에서 어느정도인지 시험받는 순간이죠.
날강도 같다는 느낌이 들면 안가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쌓아온 것들이 아직은 부족해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 그런 곳을 가게 되죠.

야근, 주말근무도 소수의 회사를 제외하면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제 생각엔, 회사에서 그런 사항을 체크할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언제까지 무슨일을 어떤 수준까지 하겠다라고 팀원들과 얘기하고 나면 그것은 나와의 약속, 그리고 팀원과의 약속이 되는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내 몫입니다. 주말에 나오지 않으면 그 약속을 못지킬것 같다면 나오게 되는거죠.
물론 상사가 부하직원의 사무실 내에 체류하는 시간에 민감하다면 쉽지 않겠지만 그럴땐 또 그렇지 않은 곳을 찾아가면 됩니다.
13/11/22 16:30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도 그지같아서 때려칠라 그러는데 저위 조건들 보단 양반이네요
13/11/22 16:30
수정 아이콘
첫 취직이라는 게 아무리 똑똑해봤자 결국 아는 것 별로 없는 풋사과의 입장에서 진행하는 거라서 정답 없는 문제 푸는 느낌이에요. 여기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해서 훗 나님은 역시 센스가 좋군! 할 필요도 없고 (너님은 그냥 운이 좋은 거에요) 나쁜 선택을 했으면 고치면 그만입니다.
[god]휘우
13/11/22 16:32
수정 아이콘
와 근데 솔직히 2200이면 월에 200만원도 못 받는 건데..... 1800이면 월에 100만원 조금 넘게 받는 겁니다.
이게 정상적으로 보이면....
13/11/22 16:50
수정 아이콘
원래 (한국의) 개발자들 초봉이 더럽게 짭니다. 그러면서 야근은 그냥 생활화구요.
괜히 3D업종이라 불리는게 아니고.. 괜히 기회만 생기면 해외로 나가려고 애쓰는게 아닙니다.
13/11/22 16:40
수정 아이콘
저돈받고 저거하느니.그냥 편의점 알바가 날꺼같네요
난키군
13/11/22 16:4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SI 중소기업 다니는 개발자 입니다. 첫해 2,200 에서 시작해 1년지난 현재 2,600.... 내년에는 3,000 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정말 얼마안되는 진짜! 연봉협상!을 합니다...사장님과 1:1 독대이고요....

중소기업도 잘보면 좋은곳 많습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자주 말하길 돈말고 미래에 투자하란 말은 안하고....너무 적지 않되 일한만큼 대우를 해주는 곳으로 잘 골라서 잘가길 바랄뿐입니다.
하스스톤
13/11/22 16:48
수정 아이콘
저희는 대졸 기준으로 2400 -> 2800 -> 협상(비슷한 수준으로 매년 300~400정도 인상)인데 저 위의 회사들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다만 야근이고 주말이고 수당은 하나도 없다는게 함정..
이쥴레이
13/11/22 16:50
수정 아이콘
제가 구직할때 면접 6곳을 봐서 6곳 모두 면접 제의가 와서 자신감이 충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력서를 내는곳 모두 면접보러 오라고 하니 얼마나 콧대가 하늘을 찔렀는지
첫회사는 조건 안보고 프로젝트 이름만 보고, 신입이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정말...............많은것을 배웠죠.
회사는 최악이었지만 사람들은 최상이었습니다. 그인연이 지금까지 계속되어서 좋네요.

2번째 이직시 공채 및 내놓으라 하는 업체들 공고가 있길래 얼시구나 하고 냈는데 역시나 모두
면접 보고 오라고 하더군요. 4곳 냈는데 모두 면접 보라고 오라고 해서 룰루랄라 갔습니다.

하지만 첫면접으로 간 모회사에서는 13:1 면접을 보면서 멘탈이 붕괴되어 내가 너무 자만에 빠져 있었구나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두번째 면접 간곳은 3차면접까지 보았지만 이후 불합격 통지서를 보내더군요. 이름도 당당히 틀려서요!

그 불합격 통지서 받는 다음날 3번째 면접보러 갔는데, 2차 면접은 간단히, 그리고 3차 임원 면접은 드럽게.. 빡세게
보면서 그당시 유명한 사람들 많이 보았죠. 그리고는 합격!

나중 팀장님한테 절 왜 뽑으셨어요?!라는 자신감찬 상태로 물어보았는데
값이 싸서 싼맛에 뽑았어.. 라는 말로 상처 입었습니다.

처음 다녔던 회사가 너무나도 지나치게 저임금으로 다닌것을 알게 되었죠. 첫회사보다 1.5배 더 불렀는데도 싼맛에 고용이면..
난 알바를 했던거구나 라고 자괴감이 있었죠.

그렇게 합격중에 절 불합격 통보했던 회사에서 다시 면접 보게 오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뭔가 해서 그냥 궁금해서 4차(?)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가자마자 뭔가 착오가 있던거 같다. 댁과 같은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으니 다음주부터 회사 출근해달라고 하더군요.
연봉도 높게요. 하지만 제 이름 한글자 틀린게 상당히 거슬리면서 인사과분이 제대로 틀린 이름 정정해도 요상하게 하시는지라
이런 회사 다녀봐야 득도 없고 이미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서 합격통지를 받은지라 여기보다 더 좋은 회사에서 오래요.
미안요. 하고 메일 보내고는 출근 안했습니다.

........어릴적 치기죠.

마지막으로 그당시 면접 보았던 네번째 업체는 뜸금없이 영어 면접이 되어서 그냥 벙 쪘습니다.
와 그래도 합격! 근데 계약직이더군요. 조건이..!

....좀 고민 했지만 그냥 원래 가고 싶은 회사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회사에 아직도 참 질기게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한회사에 오래다닌거 같고요.

다시 이직 하라며 이직도 못하겠고, 20대 시절 이직하러 다닐때가 가장 빛나고 자신감이 넘쳐 흐른시절이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목숨 연명으로 걱정하는 30대 중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열정이 사라지니 사람이 참 무력감으로 무섭네요.

극복해야되는데 미래나 답이 어두워요.



그리고 박봉이라....................눈물나고요. 흑흑...
13/11/22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2006년 중소기업에서 개발자 시작했는데.. 2300(퇴직금 별도, 야근시 교통비 별도)였네요
이정도는 과 친구들 보면 중소기업에서 중간 정도였는데... 요즘 상황이 더 안좋나요.
그런데 SI아니면 개발자 좋은 직업인거 같아요~
13/11/22 18:59
수정 아이콘
시작이 작으면 갭극복하기 쉽지 않죠 ᆞ 특히 한곳에서는 더더욱
13/11/22 17:01
수정 아이콘
SI를 하더라도 좀 큰업체에서 시작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주변에 후배들 1800정도 하는 작은 업체에있는 친구들 지인소개같은 방법으로 2번정도 이직시켜줬는데(2600~2800). 사실 하는일도 작은 업체에있을때보다 줄어들고 배울것도 많고. 작은 업체일수록 이것저것 잡다한 일만 많이하고 깊이없이 해서 안좋은것 같아요.
Cazellnu
13/11/22 17:10
수정 아이콘
회사를 대변할 맘도 입장도 아니지만
대기업 아닌이상에야 능력도 뭐도 검증되지 않은 그리고 포텐도 모를 신입을
좋게 대우 할수 없는 사정의 회사들이 많을겁니다.
(로또도 있고 그저그런 꽝도 있고 물론 비율은 후자가 압도적으로 높죠)

돈많이 주는 대기업 가는게 좋겠죠 당연히
하지만 전 취업자가 그렇지는 않을테고
(아 그리고 사실 개발 이라는것 자체는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떠나서 전부 야근투성이에 뻑하면 주말근무 ... 이건 어쩔수 없습니다.
이길을 선택한게 뭐 잘못이라면 잘못이죠)

중소기업도 선택할때 보는눈을 좀 길러야 합니다.
이건 신입끼리는 아무리 머리싸매봤자 알수가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주변에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돈 몇백 차이보다 이런게 훨씬 중요합니다.)

같은 개발을 해도 흔한 반복기계, 잡일기계가 아닌 좀더
시스템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파고드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 해야됩니다.
(물론 신입에겐 맞기지도 기대도 하지 않지만, 주어진 업무 진행하면서도 그런 걸 탐구하고 찾아보고 해야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대기업 너무 무서워 하지마시고 안되더라도 일단 한번 도전해보시고 다음을 찾는걸 권합니다.
그러다 되면 좋은거고 아니면 마는거니까요

아무튼 시작이 좋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대안은 있습니다.
어쨌든 업무수행능력이 좋으면 대우는 느리지만 점차 나아지게 됩니다.
개발쪽만 봐도 그렇구요
(어느 업계든 하는 말이지만 바닥이 좁죠, 그야말로 낭중지추가 되면 됩니다.)
(printf하나 모르고 들어온 사람이 몇년후에 월 500씩 받으며 개발하는 사람도 있고 나름 잘한다고 으시대서 들어오는 사람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뭐 다양하지요)

개발쪽이 워낙 환경이 열악하고 힘들고 그래서 보람이랄것도 뭐도 없지만 한오육년 지나서
어느일을 하고 있을때 여기저기서 전화와서 지금뭐하고있냐 언제 마무리되냐
어떠 어떠한거 있는데 같이하지 않을래 이런전화 받는것도
유치하긴 하지만 나름의 보람이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말년의 결과는 치킨이긴한데 뭐 요즘세상에 왠만한데 아니고서야 노력없이 평생 붙어 먹고 살기는 힘든 세상이기도 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13/11/22 17:13
수정 아이콘
코딩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다는 개발자 무협지 SI업계..
yurilike
13/11/22 17:20
수정 아이콘
굳이 SI가 아니라도 왕왕 있습니다.
저희 업계에서도 있었습니다.
담배피는씨
13/11/22 18:48
수정 아이콘
si는 껀껀 마다 끝난는 맛이라도 있는데
솔루션 잘못가면 파견을 안갈뿐 낮에는 장애 처리 전화 받다 끝나고 조용한 밤이면 커스터마이징 ~
13/11/22 18: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SI보다야.. 개발자 괴담은 다 SI발 아닌가요?
2막3장
13/11/22 19:51
수정 아이콘
팹(클린룸 상태의 제조시설)에서 우주복 뒤집어쓰고 72시간동안 밖에 못나온 사람얘기를 들었어요...
라인셋업이야 말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죠
13/11/23 00:07
수정 아이콘
공장같은건가요?
2막3장
13/11/23 08:12
수정 아이콘
네 제조업 공장입니다
라인셋업은 공장 지을때 생산장비 반입하고 세팅하고 코드 고쳐가면서 제품이 제대로 생산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13/11/22 18:51
수정 아이콘
저는 2200 중소기업으로개발자 삼년뒤 중견기업 이직 또 삼년뒤 매출규모 일위회사로 이직했습니다 ᆞ잘은 못하지만 열시미 하면 기회는 오더라구요 ᆞ 물론 회사규모에 반비례해서 일은 재미없어집디다 ᆢ
13/11/22 21:27
수정 아이콘
si 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네네치킨
13/11/22 21:41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인력이 없어서 난리인데 구직자들은 일자리 없다고 난리죠
구직자들이 눈이 높을수도 있겠지만
중소기업들 조건이 이뭐인 경우가 더 많은듯 하내요
띠꺼비
13/11/22 21:50
수정 아이콘
아니.. 초봉이 아직도 1800~2200 이랍니까.. ㅠ.ㅠ 제가 병특하던 2002년이랑 달라진게 없다니... 충격이네요
아스트랄
13/11/22 22:29
수정 아이콘
개발자도 케바케죠.
7년차 자바 개발자인데 하고 싶을 때 일하고 하기 싫으면 놀고 대부분 5시에 칼퇴근 합니다.
언제까지 개발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직 안하고 여기 쭈욱 다니면 정년까지는 별 무리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돈도 많은 건 아니지만 먹고 사는데 문제 없는 수준이고요.

이렇게 적어 놓으니 되게 좋아보이네요.. 요새 좀 슬럼프인데 열심히 다녀야 겠어요...
13/11/22 22:48
수정 아이콘
쓰리디 그래픽은 아직도 1800입니다. 특히 영화쪽은 크크 어서 취직해서 경력쌓고 스타트렉이랑 프로메테우스2 하러 외국가야겠습니다.
honnysun
13/11/22 23:19
수정 아이콘
진짜 월급 적고 피를 뽑아먹는군요 ㅠㅜ.
13/11/23 00:51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회사에 절하고 다녀야 겠네요‥
lupin188
13/11/23 08: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건데 직업이 안정적이다 이거빼고서도 공무원이 갑이더군요~~아 부모님말 들을껄크크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다녀야겠네요
13/11/23 18:1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152&aid=0001952460&sid1=001
그 와중에 "정년연장 임금삭감? 고용노동부 광고 논란"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이 기사를 보고 전 "초봉이 낮긴 하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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