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2/24 02:20
본문과는 별개로 워킹을 갈때의 어떤 마인드 같은 것들이 좀 일본과는 다르다라는걸 전에 어떤 프로에서 봤습니다.
물론 그곳은 호주였습니다만. 일본인들은 호주 워킹 갈때 3개월~4개월 정도 체류비를 준비해서 간다더군요. 2007년에 호주 다녀와서 요즘 물가는 모르는데 (호주 달러가 미 달러보다 비싸졌다고 하던데) 대략 왕복 비행기표 + 400~500만원쯤 가지고 가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도착하면 일단 숙소구하고 랭귀지 스쿨을 다닌다고 합니다. 워킹 비자여도 호주는 3개월인가? 4개월까지 학원 다닐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영어를 배우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만나면서 생활의 노하우등을 파악해서 3~4개월 후에 준비 된 상태에서 직장을 구한다 뭐 그런 컨셉이었구요. 한국인들은 왕복 비행기표에 거의 1백만원 미만의 돈으로 일단 가고 보자. 어떻게 되겠지, 뭐 그런 마인드로 간다더군요. 학원 등록할 돈도 없고 일단 가자마자 직장을 구해야 되는 상황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양질의 일자리 (근데 워킹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가능하긴 한지요?) 는 불가능하고 거의 한인업체에서 서빙을 하거나 청소 용역 회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거기서 말하는건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동남아인이 서울 명동에 와서 새 직장을 구하는것과 같은 상황으로 비교하더군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2007년에 친구가 호주로 유학을 갔다가 돌아오는 상황이었고, 오기 전에 한번 왔다가라고 해서 일주일 정도 시드니를 들렀는데 제가 만난 사람만 그런건지 아니면 대부분 그런건지 진짜 TV 에서 말한대로 대부분 워킹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살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무언가 배울게 있고, 느낄게 있다면 된거겠지만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캐나다의 경험을 살려 호주로 한번 더 가보시는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이제는 나이 때문에 어디 워킹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어머님 수술이 잘 됐다니 축하드립니다. 제 사촌 누나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는데 병이 물론 암이긴 합니다만, 생존률이 굉장히 높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 사후관리도 잘 해드리시기 바랍니다.
13/02/24 03:54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경험과 더 좋은 여행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오랜만에 고향집으로 내려가는데 어른들께서 예전에 편찮으셨던거 생각하니 더 자주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
13/02/24 08:16
저는 사스캐츄완주에서 일하고 있어요. 두 달전에 아버지께서 장에 조그마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셨는데 급히 사장님께 사정을 설명하고 짧게 나마 한국 다녀왔던 일이 생각나네요. 영국에서 몇 년 살아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런던만 여행하셔도 아스널, 첼시, Qpr(?), 웨스트햄, 풀럼 구장들 둘러보실 수 있고,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맨체스터나 리버풀도 다녀오실 수 있으니 이번 시즌 끝나기 전이나 다음 시즌 시작 직후에 한 번 다녀와보시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13/02/24 11:22
저도 해외여행을 위해 8개월 정도 돈을 벌고 출국 1주일전에 아버지의 병환으로 취소한적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벌써 2년전 이야기고 지금은 수술 잘 되셔서 통원하시면서 치료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수술 이후에 여행도 다녀왔어요. 기존에 계획했던 것 만큼 거창하게는 아니었지만.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13/02/24 13:38
갑상선 쪽 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라, 잘 관리하시면 충분히 완치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여러 다른 심각한 암들도 자기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완치가 많이 되니, 너무 걱정마시고 어머님 잘 보살펴드리시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 여러모로 고생 많이 하셨고, 경험도 많이 쌓으셨네요. 생판 남이지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