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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3 09:44
제말은 그러니까 그런 개드립(?)하는 친구들이 있다는것 자체가 안타깝다는거에요.
저런 말 듣고 안타깝고 분한생각을 한 제가 너무 감성적으로 생각하는걸까요...
13/01/13 09:47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그 사람들도 군대가 민간인 죽이면 안된다는 거 다 압니다. 그냥 젊은 시절에 삐딱선 타보는거지.
뭐 그런 게 수면 위로 올라와서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사람들이 그런 소리 하면 가루가 될 때까지 까야하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하면 정정해주겠지만, 모르는 일반인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까지 일일이 신경쓰는 건 감정의 낭비죠.
13/01/13 09:59
제가 위에서 언급한 그 친구는 폭동이기에 군대가 민간인이였어도 죽여도 된다. 무장한 민간인은 죽여도 된다. 이런식의 논리더라구요
기냥 인터넷상에서 삐딱선 타는거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발언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조금 무섭습니다.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를 하는 친구가 뭔가 자극받는 상황이 됐을떄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본적이 있어서 그럴까요. 아무튼 조금 무섭습니다.
13/01/13 10:19
뭐 맘에 안든다 이런거면 모를까 그 인터넷 유저가 실제 뭔 짓을 할 지 걱정된다 이런 건 그냥 오버에요.
사람 쏴죽이는 게임 하는 애들이 실제로 사람 죽일까 두렵다 이런 얘기와 하나도 다를 게 없죠. 그나마 pgr만 해도 정치얘기 선거얘기 하다보면 노인들이 젊은 층 앞길 막는다 노인들 투표권은 낭비다 이런 얘기 종종 나오고, 이게 규율이 약한 다른 사이트로 가면 특정후보 찍는 노인(순화한 표현입니다-_-;)들 다 죽여야된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근데 전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이 실제 사회에서 어떤 짓을 저지를지는 별로 걱정이 안되네요.
13/01/13 10:31
제가 감정적으로 바라봤나 봅니다.
학창시절에 일반인과 좀 다른방식으로 생각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자기 주장 요목조목 반박하니 칼로 그어버린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인지 저런친구들 보면 조금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13/01/13 12:18
그런데 최근 한국 사회내에서 특이하게도 자칭 "20대 젊은 청년 보수"들이 사회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모습은 단순히 "젊었을때 삐딱선 좀 타는" "중2병스러운" 이라는 식으로만 귀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일본이 보여준 바가 있는 모습이거든요.
13/01/13 09:56
설령 공작세력의 작전아래 폭동이라는게 시발점이라도 군인이 민간인을 죽이고 후세에 여러이유로 민주화 운동이라고 말하는 이시점에 이 ‘pgr’에서 이 글을 올리시는 것은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같이 혼내주자는 의도로 글 쓰신거 맞으시죠?
13/01/13 10:03
혼을내자는게 아니였구요.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젊은친구들이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하는 제 생각을 그냥 적은겁니다.
문제가 되려나요?
13/01/13 10:34
당연히 문제 안되죠 공개 게시판에 자유롭게 글 올리시는건데~ 제가 댓글 남긴 이유는 여기에 이렇게 쓰셔봐야 글쓴님입맛에 맞는 댓글만 달리고 글쓴님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반면 님이 걱정하시는 그분들에게는 아무 전달도 안될껍니다. 그냥 이안에서 개념없는 놈들 많다고 같이 이야기하고 끝나겠죠.
13/01/13 10:00
보통 사람은 역사적 문제를 재단할 지식도 동기도 없죠. 배운 게 그거고 고매하신 분들이 그렇다 하니까 그러려니 하는 거지.
다른 나라는 모르겠는데 애초에 한국이 그렇게 상식이랄까 교양이랄까 그런게 충분히 싱크로 되어 있다는 느낌은 안들죠. 어디서, 누구한테 배우느냐에 따라 사람 생각하는 게 다를 겁니다. 선거 끝나서 그런게 아니라 최소 5년은 계속 볼 것 같습니다. 저 양반들이 미쳐서 발작을 하는게 아니라 일종의 소셜 시스템이 구축이 되어 있거든요. 또 어떠한 형태로든지 매스컴 탈 수도 있고 그러면 뭐...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AKB48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결국은 당사자들이 나서서 '해결책'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됩니다. 말엽적인 이슈에 대한게 아니고 자기 완성의 형태로 영구 지속되는 시스템을. 아무리 옳은 생각도 언제까지 '분개', '저항', '투쟁' 하려고 하면 내가 먼저 망가지더라구요. 결국은 야권 정치인들이 이쪽으로도 일을 해야 됩니다. 그 양반들 하다 못해 금배지라도 있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겠습니까.
13/01/13 10:12
무장했으니 폭동, 폭동이니 사살해도 정당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세상에 어느 혁명과 민주화운동이 완벽한 비폭력이었는지만 물어봐도 깨갱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대충 당시 전두환 군부의 비정상적 정권획득과 계엄령의 부당성만 이야기해도 광주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이 설명되고 정당성이 확보된 국민의 목소리를 무장여부(처음부터 무장도 아니었구요)로 폭동이니 뭐니 한다는 건 민주주의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어느정도 그 친구에게 답변이 되지 않을까하는데.. 그 분은 또 나름의 반박 논리가 풍성하시겠죠.
13/01/13 10:29
실제로 온라인 상에세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이야기들입니다. "대선 부정선거와 5.18은 폭동이다"
물론 두 이야기는 전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최근 facebook이라던지 twitter 상에서(봇이 아닌 진짜 제가 오프라인에서 알고 있는 사람의) 이런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익명의 게시판에서 이야기 하는것과 본인의 실명을 걸고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SNS에서 이야기하는것은 그 질이 틀립니다. 즉 본인이 그렇게 어느정도 믿고 있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양극단의 상황을 보면서 생각한것이 "사람들이 '펙트'로 생각하고 있는것이 다르다" 입니다. 본인이 구독하는 (또는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신문, 또는 선호하는 방송만 보면서 정보를 획득합니다. (그것이 조선일보, 종편일수도.. 경향신문, 한겨레일수도.. 뉴데일리, 프레시안 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활동하는 사이트에서만 정보를 얻습니다. (PGR일수도 있고, 오유일수도 있고 일베일수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보고 듣는 소식들을 본인의 이성과 지식에 맞추어서 비판도 하고 취사선택하기는 하지만 결국 그 사이트의 전체적인 흐름에 의해, 또는 언론이 주장하는 것에 아무래도 조금씩 물들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에 정치적인, 그리고 다분히 의도적인 개입에 의해(확실치는 않죠.. 댓글알바, 십알단 등의 실체를 보아 어느정도는 있는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에대한 가치판단이 바뀌게 되고 현재 상황에 대한 해석이 틀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알고 있는 펙트가 틀려지게 되는것을 실제 요즘 체험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미디어를 결정하는 현대 정보화시대에 어쩔수 없는 일일까요? (불필요한 논쟁을 예방하고자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대선 부정선거 이야기와 5.18은 폭동이다" 라는 이야기를 다 말도안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13/01/13 11:50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꼭 정보화사회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일하다 보면 (눈빛, 표정 등의 태도를 보면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쌍방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 명백히 뉘앙스가 다르거나 양립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甲 :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확실하다고 말한 적은 없다. 투자한 것이다. 乙 : 100% 떼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확실하다고 했다. 빌려준 것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일반적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날 지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기억만 남고, 일부 남은 기억은 본인에게 유리하게 더 변형되며, 결국 그게 반복되면서 최종적으로 남은 기억만을 믿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그에 반하는 기억이 다른 사람의 진술이나 책 등을 통하여 입력될 경우 [거짓말]이라면서 입력을 거부해 버리게 되죠. 이러한 식으로 직접 겪은 당사자들도 그 일에 대한 기억이 다 다른데 책 등을 통해서 전문(傳聞)으로 전달되는 것이 일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13/01/13 10:58
일단 향후 5년간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젠 언급하면 왠지 내가 피해를 보게 될 것 같은 어떤 과거의 사람에 대한 내용을 미화나 안시키면 다행이겠죠.
13/01/13 11:38
익명성을 믿고 관심좀 끌어볼라 떠드는거라고 밖에 생각안드네요.
그들이 자극을 받으면 무슨일이 벌어진다? 애초에 일벌일 놈들은 정치성향 상관없이 그냥 일벌리고 다니죠
13/01/13 12:07
어릴적 아버지가 전두환이 대통령 되는거 보면서
"니가 배울때는 저넘이 나쁜 넘이다 라고 배울거야" 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런일을 해도 잘먹고 잘산다를 배우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13/01/13 13:46
얼마전에는 대법원에서 광주 폭동 판결났다고 떠들어대던데 판결문 읽으니 당연하게도 헛소리더군요 크크
뭐 지금 시점에서야 엄청난 사회문제까지 가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나중 일은 모르는거죠. 한국판 네오나치나 스킨헤드들이 될지. 사실 정치적 부분을 떠나서 그냥 자기들끼리 놀면 좋을텐데 이런 쪽 애들은 '전도'하는걸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모양이더라구요. 어디 방송 채팅방이건, 게임이건 없는데가 없어서 요 몇년간 인터넷 생활 하기가 굉장히 짜증납니다. 비슷한 수준의 반대쪽 애들은 안그러는데 얘네들은 왜이리 극성인지 모르겠어요. 아주 그냥 채팅하다가 도배하는놈 보면 백이면 백 일베쪽 애들이에요.(특히 채팅쪽 시스템이 부실한 다음팟 등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최근 월오탱 이슈도 유명한 얘기고요.
13/01/14 06:20
저도 지인이 최근에 엉뚱한 사이트에서 엉뚱한 내용을 보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곡해하더군요.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해서는 대법원 판결문을 읽어보라고 전해주시면 됩니다. http://glaw.scourt.go.kr/jbsonw/jsp/jbsonc/jbsonc08.jsp?docID=35129A9B850E40EAE0438C01398240EA&courtValue=%EB%8C%80%EB%B2%95%EC%9B%90&caseNum=96%EB%8F%843376 짧게 핵심만 요약한 내용은 아래 링크입니다.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352&no=26364 안타까운 현실이죠.
13/01/14 08:29
윗쪽 링크는 당연히 공신력이 있는데(대법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판결 원문), 짧게 핵심만 요약했다는 아래쪽 링크는 신빙성이 별로 없습니다(참고로, 해당 글을 보면 글 작성자 본인도 요약이라고 한 적이 없고, 제목에 발췌라고만 써 놨습니다).
아래쪽 링크에서 취할 수 있는 내용은 대법원 판결을 읽어보라는 부분 하나 뿐입니다(즉 타츠야님의 덧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아래쪽 링크는 클릭하실 가치가 없게 됩니다). 먼저 아래쪽 링크는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 대법원의 입장은 저항권이 아니라 "정당행위 내지 정당방위"입니다. 이는 광주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것이 아니라, 대법원은 우리 법제 하에서 저항권개념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저항권개념을 인정하므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저항권"의 행사로 봅니다. (헌재 2002.10.31, 2000헌바76 참고) > 이 해석 부분은 전혀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대법원이 일반적으로 저항권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항권개념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저 사건에서 저항권에 관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정당방위 정당행위에 관한 입장만을 밝혔다고 해석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저 사건에서 판단대상으로 삼은 주된 내용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정당행위 또는 정당방위였는지입니다. 검사와 피고인들 사이의 쟁점이 그것이고, 피고인들이 상고이유서에 적은 내용도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피고인들도 아닌 시민들의 저항이 헌법상의 저항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해당 사건에서 정면으로 다루어질 대상이 아닙니다. 당시 무장저항한 사람이 기소되어야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지요(현재로서는 일어날 수 없는 내용). 그래야만 검사와 피고인의 주된 쟁점이 저항권이 됩니다. 즉 진압측이 피고인들이 된 사건에서는 저항권이라는 말이 나올 여지가 없는 것이죠 ※ 물론 몇몇 피고인들의 상고이유서에 원심은 기존의 판례에 반하여 저항권 개념을 수용하여 피고인들을 유죄로 한 것은 잘못이라는 이야기가 아주 약간 나옵니다. 하지만 그건 피고인 주장일 뿐이고, 법원의 판단 부분은 아니지요. 법원은 딱 한줄로 그 주장을 배척합니다. - 피고인들은 원심(2심을 의미)이 저항권 이론을 수용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원심이 그런 판시를 한 적 없음. - 헌법재판소 2000헌바76 결정에는 저항권에 관한 판시가 안 나옵니다(그 헌법소원을 제기한 청구인 본인의 신청서에 저항권 이야기가 나올 뿐입니다). 거기다가 참조라고까지 표시해 놓은 걸 보면 대충 검색엔진 돌려보고 저항권으로 검색이 되는 결정 하나 골라서 대충 붙여놨다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분이 발췌(글 작성자 자신이 요약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점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음)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제대로 발췌되었을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죠. 원문과 대조해 보면, 번호와 강조, 줄바꾸기만 했다고 하는데, 실제 판결 중 딱 한 문단만 들어다가 줄만 바꿔놓은 것인데, 해당 부분을 선택한 데에도 별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해당 부분이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를 대표할 만한 문단이 아닙니다). 그냥 눈에 잘 들어오는 부분을 들어다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13/01/14 13:21
사람은 자기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죠. 믿는건 모라고 안하는데 사실은 호도하면 안됩니다. 5.18은 분명 군인이 민간인을 죽였고 이유 불문하고 그건 쿠테다 후 군부의 지령에 의해 죽었습니다. 그 군부의 수장은 전두환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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