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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1 20:39
국가적으로 과노동과 과교육을 당연시하는 현상이 그 시발점이죠. 부모가 아이를 돌보자니 과노동때문에 시간이 안나고 그렇게 되니 자연히 아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학교 입학후에는 무한경쟁으로 대학 못들어가면 낙오되는 시대에...
13/01/01 20:40
저녁이 있는 삶... 제가 꼭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정말 어렸을 때 부터 끝까지 경쟁 사회가 특화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가 가진 자원이 없고, 최고급 기술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결국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무한 경쟁을 통한 발전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의 우리나라 같습니다. 글쌔요.. 정말 저녁이 있는 삶... 왔으면 좋겠네요
13/01/01 20:47
제가 볼 때는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휴식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는 일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 말마따나 욕심을 버리는 것 보다는 무리한다 싶으면서도 '좀 더!! 조금만 더!!' 를 외치면서 욕심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것이 더 쉬운 일이기 때문에 다들 휴식없는 삶을 택하고 사는거겠죠...
13/01/01 20:56
저녁이 있는 삶.. 이게 얼핏 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실상은 몹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평범하게 사는것 처럼요.. 거의 삶의 최종 목표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13/01/01 20:56
사실 중동의 엄청난 유전시설이나 캐나다의 드넓은 숲, 호주의 채굴 시설들 보면
사람 팔아 먹고 사는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사는지 이해되기도 싶습니다. 저도 저녁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13/01/01 20:59
이제 슬슬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상황 돼지 않았나요? 최소한 과거보다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근무 강도는 늘면 늘지 주는거 같질 않은지.
13/01/01 21:00
이제 이런 논의가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20년 정도 지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문제는 앞으로 더욱더 상황이 안 좋아 질듯하니.. 크게 변하는건 없을꺼 같아요.
13/01/01 21:05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참 의문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대학 못 나오면 잉여인간 소리를 듣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는 대학이 늘어나서 비싼 등록금을 부담할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애지간한 대학은 갈 수 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류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졌죠. 결국 과거보다 학생들이 공부에 쏟는 에너지와 가계에서 부담하는 비용만 늘었지 정작 사회전체로 보면 제자리 걸음만 하지 않았나 싶네요. 제 생각엔 이놈의 미친 경쟁으로 인해 이득을 챙기는 쪽은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급 인력들이 뽑아만 달라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깐요.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대접 받아서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어야만 지독한 경쟁체제가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네요.
13/01/01 21:12
저 개인적으로 대책을 감히 낸다고 하면.....
머리일>신체일 -> 머리일=신체일 이런 공감을 전 국민적으로 이끌어내면서 전체적으로 모든 일의 소득격차를 수십년간에 걸쳐서 꾸준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와 기업 국민의 대타협(제도적인...그리고 의식적인 개혁) 이 천천히 일어나야 하죠....힘들겠지만...
13/01/01 22:05
다른 걸 억지로 같다고 할 수는 없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말씀하시는 머리일과 신체일이 동급으로 취급받지 않아요. 그럴 수도 없구요.
13/01/01 21:18
이게 단순히 소득이 높아지면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다 정도의 문제가 아니니까 더 어려운 거 같네요.
오히려 소득이 높은 직업군일수록 저녁이 있는 삶은 요원하죠.
13/01/01 22:04
안타깝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불가능한일입니다. 음. 이게.. 자유주의와 자본주의 결합의 이면이기도 한데, 자본의 소유와 자유, 민주주의가 결합하면서 자본가계층의 이윤추구를 위한, 혹은 일반 노동계층의 이윤획득을 위한 노동량이 시간과 정비례해서 늘어나기 때문이죠. 왜냐면 자본이 한쪽으로 축적되면서 대부분은 남겨진 자본을 나눠갖게되는데 이러한 자본이 새로 '창출되는' 부분은 점점 적어지고, 자본이 '도는'부분으로 사람들이 먹고살아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는'부분에 대해 매우 큰 정부로 억제책을 만든게 북유럽이지만, 이 북유럽의 이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충족시켜주는 대신 우리가 생각하는 '자본을 가진 자의 자유'를 상당히 억제하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후자의 자유에 대해 자본가,노동계층,빈민 너나할것없이 환호하기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이죠.
13/01/02 01:24
'자본을 가진 자의 자유'라는 게 욕심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너나 할것 없이 환호한다는 걸 상수로 잡는건 전 잘 모르겠네요.
이건 문화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 한민족 역사가 북유럽 같은 여유가 없는건 아니거든요. 저때만 해도 교과서 고전에 등장하는 주제 중 다수가 안빈락도였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구가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왜 사냐건 웃지요' 거든요.
13/01/01 22:05
욕심을 버리면 생각보다 엄청 행복해 집니다. 상사에게 하고싶은 말도 할 수 있고, 돈도 더 이상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 미래에는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요. 요즈음에는 '다른사람이 과노동한 결과물을 나는 누워서 주워먹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13/01/01 23:1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이브하게 볼일은 아닌것 같네요
여유부리다가 뒤쳐지게되고 넘어지면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지않나 싶어요
13/01/01 23:41
복지국가는 휴식이 곧 생산(소비)유발효과를 발생하는데....
흔한 고도의 복지국가는 휴식이 곧 생산유발이죠 휴일많아서 골골되는 건 수출위주의 대기업일 뿐이구요... 빡세고 골 빠지게 공부하고 일하면서 내수는 저리가라고 차라리 지하경제 활성화가 답입니다. 지하경제 활성화.. 굿!!
13/01/02 01:17
아.. 죄송합니다.
직업병이 돋아나서..; '가르키고자' 가 아니라 '가르치고자' 가 맞는 문장입니다... 쿨럭;; 절..절대 시비붙이거나 말꼬리 잡는게 아니구요!! 그냥.. 그냥 너무 눈에 콱 박혀서요.. 직업병이.... 죄송합니다;
13/01/02 03:30
저 하나 저녁없이 보내는거야 어차피
모두가 하는거고, 나에게도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니까.. 했는데 사랑하는사람, 혹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때에, 가족이고 연인이고 그 저녁있는 삶은 무척이나 소중하고 멀게 느껴지더군요
13/01/02 17:54
어차피 저야 뭐 결혼도 안 할 거고 결국 혼자 독신으로 살다가 죽을 운명이니까
저녁 없이 굶어가면서 일만 하다가 죽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다른 가족 있는 분들은 좀 불쌍하고 안됐다 싶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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