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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1 17:51
저런데 부르는 건 남자 품평회인거죠.
여성들은 동성 친구들의 품평이 이성교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자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2세가 보여줄 법한 세련된 스타일과 스케일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크게 +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고 너무 넉살 좋고 능글맞게 분위기를 주도해도 친구들의 성향에 따라 역효과가 될 수도 있는데다 행여나 여자의 친구들 앞에서 찌질하거나 매너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결정적 -요인이 되기 때문에 크게 오버하기 보단 평타를 칠 심산으로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만 해봅니다.
13/01/01 18:02
사실 여자친구 모임에 공격적으로 나서든 방어적으로 나서든 일장일단 이 있습니다만.
저는 좀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꽤나 단순합니다. 최고의 방어는 사실 안만나는것이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나갈거면 만날 이유가 별로 없다는거죠. 무난하게 방어적으로 나갈때는 안만나는 것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듭니다. 저는 그래서 안나간다면 모를까 나간다면 오늘부로 적진에 내사람 하나 심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갑니다.
13/01/01 18:27
20대라면 공격적으로 나가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아요. 결혼적령기라면 저라면 안 나갈 것 같네요. 뒷계산이 있는 제안이고 때문에 제 입장을 너무 생각 안하는 느낌이라 말이죠.
13/01/01 18:37
한 여자친구는 다른 친구들 만나러 갈때마다 나에대해 좋은 사람이라고만 소개했던게 눈에 보일정도로 그냥 다 즐거운 자리였고,
다른 여자친구는 (한번뿐이었지만) '저 남자 계속 만나도 될까? 너네가 보기엔 어떄?' 라고 했는지, 뭐 남자 품평회에서 평가받는 기분이 들더군요. 위에 나가서 돈낭비하고 온다는 점도 언급이 되어있는데, 그 품평회 갔을떄? 제가 교통비포함 일주일 용돈이 10만원이었는데, 술값이 12만원나왔었어요. 남자가 먼저 계산한다고 안그래서 친구들이 제 욕했다고 나중에 말해주더군요. 자기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나. 이말들으면서 반대로 내가 얘랑은 계속 만나면 안되는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나말고 나머지 여자들 전부다 직장인에 나는 학생이었는데 크킄크크
13/01/01 18:49
사실 여자친구를 만나는 경우는 본문과 조금 다르고 다음에 기술할 생각이었지만
내 돈내고 내시간 써가며 굳이 인증받지 않아도 크게 불편함없는 사람들에게 평가받으러 가는것은 좋지 않다고 봐요. 평가회를 여는 여친의 친구들은 만나지 않아서 관계가 위태로운 지경이 아니라면 만나지 않는게 좋습니다. 어디 회사 면접가도 면접비는 회사에서 줍니다.
13/01/01 19:03
이전에도 그런 적 없고 이후에도 그럴 일이 있을지 모르겠어서 내용은 참고만 하겠습니다. 헤헤
그나저나 글솜씨가 정말 부럽네요.ㅠㅠ 저는 하고 싶어도 잘 못하겠는 스타일이라, 항상 눈에 박아 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애로 글을 배웁니다. 흐흐)
13/01/01 19:23
좋....좋은팁이다
근데 여자 쪽 친구들이 다 기가 세고 말빨 좋고 하여간 그럴 경우는 어찌해야 할까요? 전 수비형토스라 거점 방어하면서 안정적으로 멀티 하나씩 늘리면서 반반싸움 하는 스타일이라 공격적으로는 잘 안되더라고요 공격적으로 하다가 매번 본진 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13/01/01 19:59
그 부분은 제가 추후에 여친친구 만나는 법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누구 하나를 기선제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사실 여자친구죠 흐흐흐ㅡ
13/01/01 20:08
연애글 보면 항상 느끼는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권을 쥐고 오히려 상대방을 고민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휘둘리기 시작하면 답없죠
13/01/01 20:52
저는 저런 자리나가면 일단 맘속으로 동선 정리부터 합니다. 이렇게 움직이고 이렇게 앉고, 이렇게 시선 고정 또는 분산시켜야지..
그리고 친구들이 평소 놀때 어떤 위치고 어떤 역할인지 하나하나 캐릭터 확인하고 작업 들어가야죠. 위의 상황은 일단 좋았을때죠.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되는데, 최악은 친구들이 다 솔로인데 아무리 잘해도 분위기가 안사는 경우죠. 가끔 친구들이 질투심에 괜히 별로라고 사귀지 마라고 뒤에서 씹는 경우도 좀 있는데, 전 썸씽녀에게 최대한 집중하고 따로 불러내서 더 자주 만났죠. 송중기같은 자신감과 탁재훈같은 재미를 연애최고 스킬이라 보는데, 이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13/01/01 23:04
쌍쌍파티라면 나가고,
친구들 모임이라면 절대 안나갑니다. 남자친구가 아닌 상태에서 나가면 자신의 포지션도 상당히 애매해서 처신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본문에서 남자친구라고 소개해주면 나가겠다는 딜은 현명해보여요. 친구들 모임에 안나간다고 하면 실점이 될수도 있으니, 같은 날에 나도 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한 뒤 내 친구들과 그녀의 친구들 간의 합석을 유도하는게 아름다울거 같네요. 시선도 분산되고 서로가 서로를 품평하고...
13/01/02 01:05
아 진짜 품평회 나가는 건 좋아요
몇번 있었고 가서도 점수 괜찮게 땄고 중요한건 저기서 본 사람들이 자꾸 나와 여자친구의 관계에 배놔라 감놔라 한다는거죠 우리 둘 사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던 일이 쟤네가 끼면 갑자기 심각한 일이 됩니다. 연애 경험이나 있는 애들이 말하면 모를까 20대 중반까지 남자친구 안 사겨본애들이 자꾸 옆에서 펌프질하고 그러면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기고 그걸 원상태로 돌려놓는데 아까운 시간만 소비되고 그거대로 엄청 짜증나더군요
13/01/02 11:14
제대하고 한동안 문어발식 경영을 할 때,
썸녀의 초대로 품평회(?)에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호프집에서는 3000cc 두개 시켜서 혼자서 3000하나 다 먹고, (빨리 먹어서 취할랑 말랑.. 불안불안한 상태;;) 노래방 가서는 20대 초반 남자놈들끼리 가서 놀던거 그대로 달렸죠. 지금 저에게 그정도 배짱이 남아있다면, 뭘 해도 성공할거 같습니다..;; 저를 데리고 간 썸녀와는 이후로 많이 멀어졌고, (나중에 다른 사람 입을 통해 들었는데, 썸녀가 저에 대해 평하기를.. "인간도 아니다" 라고 했다고.. 지가 데리고 나왔으면서 같이 맞장구치고 놀아준 지 친구들을 탓하더라고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코드가 맞았던 친구 A와는 둘이 만나서도 술먹고 노래방가는 사이가 되었지요. 사귀게 되는 것 보다 더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도저도 아니다 싶을 땐, 본인이 가장 즐겁게 놀다 오시면 될거에요.. 뭐라도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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