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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4 22:55
우선 바르샤 선수들이 강한건 '키' 때문이 아닙니다. 피케나 부스케츠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볼을 아주 잘 다루죠. 물론 키가 작으면 그만큼 무게 중심이 낮고 중량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민한 움직임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바르샤의 강함은 볼터치를 비롯한 기본기, 전술적 이해도의 결과물이지 키가 문제가 아닙니다. 바르샤 선수들은 오랜기간 훈련을 통해 볼을 빼앗기면 바로 조직적인 압박을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고, 지속적인 훈련으로 빠르게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에 익숙한 것이죠.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 사이에서 가장 크게 수준차이가 나는 것이 수비전술과 압박 부분입니다. 난다긴다 하는 공격수 유망주들이 성인 레벨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는건 그들이 직면해야 하는 조직적인 압박이나 수비전술이 차원이 다르게 올라가기 때문이죠. 때문에 청소년 레벨에서는 개인기량 의존도가 높은 팀들(특히 아프리카 팀들)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압박 강도가 낮고 조직적이지 못 하기 때문에 개인 기량으로 이를 돌파할 수 있거든요. 성인 레벨에 가면 그게 안 통하기 때문에 전술적 측면에서 뛰어난 팀들이 지속적으로 강팀으로 군림하게 되죠. 오늘 경기는 보지 못 했습니다만, 최강희 감독의 축구를 몇 번 본 기억으로는 안정적인 빌드업 전술이 많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볼을 안정적으로 상대 진영까지 가져가기 보다는 전방으로 보내놓고 경합해서 따내는데 주력하는 느낌이랄까요. 그게 잘 통하면 닥공이 되지만 안 통하면 뻥축이 되죠. 주축 선수인 기성용이나 구자철 등의 부재 때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을 모두 소집하는 월드컵 예선 때 좀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2/11/14 23:09
아직도 조광래감독을 왜 짤랐는지 이해할수 없군요.
최감독체제에서는 조감독과 다른 무엇을 발견했는지.... 감독에 책임을 물을거라면 외인 쓰고 그마저도 안되면 홍감독 올려 놓는게 좋아 보이는데 말이죠
12/11/14 23:13
조광래 감독의 지금 들어난 문제점은 선수들의 동기부여 실패
선수들 입에서 "최악의 대표팀 분위기였다." "어차피 우리는 연습만 해주는 후보일 뿐인데 열심히 해서 뭐하나" 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것에서 충분히 잘려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파 맹신과 국내 리그 무시의 선수 기용 활용은 한국 감독이라고는 까본 적이 없는 저도 처음으로 까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보여줬으니까요...
12/11/14 23:10
일단 이번 평가전은 정말 '평가'로서 그 의미를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려고 생각했다면 전 후반 통틀어서 모든 선수를 교체하는 그런 교체는 하지 않았겟조. 최강희 감독이 말한 내년에 월드컵 예선의 풀을 늘리기 위한 시험 경기였고 어디까지나 '시험'을 하기 위한 선수 활용이었고 이기면 좋고 지면 어쩔 수 없는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의 사랑 동궈형의 발리슛이 묻히다니...
12/11/14 23:11
패스 축구가 단기간 소집되는 국대에선 하기 힘든 플레이죠. 패스라는것이... 잘 주는것 못지않게 중요한게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것이 중요한데, 그걸 단기간에 만들어 내기는 쉽지않죠. 바르샤는 스스로도 수비 한명쯤은 쉽게 벗겨내는 능력이 있지만 압박을 받기 전에 공을 넘겨주는 것을 우선시하죠. 공을 넘겨준 이후에는 마찬가지로 또다시 패스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고요. 스페인도 바르샤와 비교되고 점유율을 중시하는 팀들이 최근에는 모두 바르셀로나와 우선적으로 비교가 되다시피 하는데 그 축구는 엄밀히 말하면 지금까지 없던 플레이고 바르셀로나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그들 마저도 샤비의 부재시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고요.
우리는 예전 방식이 더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12/11/14 23:21
월드컵은 갈것같습니다. 남은 4경기중 홈에서 3경기 남았는데 설마 다 질까요...;;
그리고 올대는 홍감독이 작정하고 09년 19세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차근차근 조련했기 때문에 조직력에서는 현 대표팀하고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09년 20세이하 월드컵, 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때까지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12년 런던올림픽때 포텐셜이 터진건데요.
12/11/14 23:22
이번 평가전은 진짜 평가의 의미 밖에 없어요.
솔직히 왜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평가전 하느냐는 기사도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연합니다. 일본은 유럽 가서 평가전 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 평가전 합니다. 해외파 아무도 못 오죠. 우리나라도 해외파가 주전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거기다 내년 최종예선 전 평가전 역시 예정이 아직 없답니다. 이 역시 문제가 클 수 밖에 없어요. 최근 국가대표전 경기는 죄다 다른 조합을 썼습니다. 이유는 뻔하죠. 정말 막장 행정으로 평가전을 기획했기 때문입니다. 최강희 감독이 뭘 하고자 해도 선수들의 조합구성이 매우 어려운 평가전 구성입니다.
12/11/14 23:22
역시나 예상대로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올림픽대표팀은 패스 축구가 되는데 성인대표팀은 왜 패스 축구가 안 되느냐구요? 당연하죠.. 손발 맞춰온 차이가 확연한데요.. 현 올림픽 대표팀 멤버들 거의 대부분이 U-19 였었나 청소년 대표팀부터 손발 맞춰온 선수들입니다.. 이번 올림픽 때 기성용 선수 엔트리에 포함되냐 마냐 할 때도 손발 잘 맞춰온 선수들 사이에서 갑툭튀해서 잘 할 수 있겠냐라는 얘기가 많았었죠.. 그럴만큼 몇 년 동안 톱니바퀴처럼 맞춰온 팀입니다.. 항상 다른 클럽팀에서 뛰다가 일 년에 몇 번 있는 평가전, A매치 때만 소집되는 성인대표팀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오늘 경기력이 안 좋긴 했지만 말 그대로 해외파 다 빠진 k리거로만 (j리그, 중동 제외) 이뤄진 대표팀이었습니다. 물론 호주도 해외파 뺀 멤버였긴 하지만요. 대표팀의 핵심 전력들이 빠진 말 그대로 "평가전"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키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지만,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예선 현재 4경기에서 승점 7점이지만 원정을 3경기나 치뤘습니다.. 이 말은 남은 4경기 중에 홈경기가 3경기라는 말이죠.. 일본처럼 시원스럽게 5경기 치르면서 13점으로 독주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
12/11/14 23:30
상황 찾아보니 마치 처음 왼쪽 풀백 선것처럼 말하더군요.
근데 원래 포지션이 센터백이었다지만 조광래 시절 왼쪽 풀백 알바뛰던게 너다 이눔아.-_- 하여간 트위터에서 저러는거 보면 멘탈 싹수가 보이네요.
12/11/14 23:48
홈에서 져서 그런지 친선경기인데도 경기후의 여파가 큰것같네요..
동국이형이 빠르게 선제골 넣을때만해도 후후 그냥 이기겠군해서 안봤는데 결과보니 멘붕..
12/11/15 00:17
우리가 문제입니다...4강한번갔다고...조별예선 통과에 본선 16강에 만족치 못하는..
그냥 이게 우리국대 현실입니다 받아들이면 편하죠
12/11/15 00:50
올시즌 K리그가 스플릿 시스템 도입 등에 의해 일정이 살인적이고 올대 멤버들은 올림픽에서도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했다는걸 감안해야죠.
12/11/15 08:58
이란, 호주는 원래 강한 팀이고 거기다 이란은 중동원정이었습니다. 당연히 연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언제부터 우리가 이란과 호주에게 이기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12/11/15 14:00
19세도 그랬지만 국대도 압박을 못 벗어나는게 아쉽더군요.
상대압박이 가해오면서 빌드업을 하면 불안하고 꼭 마지막에 뻥 질러버리니 만들어 가면서 상대 페널티안까지 갈수가 없는 현실. 바르셀로나처럼 하자는건 아니지만 피지컬축구에 최소한 압박을 벗어날수 있는 움직임과 빌드업이 어느정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게 전혀 안되는 모습. 맨유같은 축구를 해야 하지만 현실은 90년대 뻥축. 윙에게 볼 경합 시키고 중앙으로 정확하지 않은 크로스 남발. 최소한 기구라인으로 볼 키핑은 안전하게 가지고 가야 뭔 빌드업을 하던가. 외국인 감독이 시급합니다.
12/11/15 14:12
이근호 선수 군대 가는 것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어느 포지션에서나 죽어라 뛰는 선수이고 국가 대표의 핵심 전력인데, 군대 때문에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는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도 힘들다면.. 이래서 올림픽 대표팀에 이근호 선수를 데리고 갔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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