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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4 13:24
그런 점에서 이번만큼은 노조 쉴드를 칠 수가 없습니다. 본인과 직접 대면을 한 것도 아니고, 한 다리를 건너 전달받은 -그것도 문서로 남기지 않은!- 약속을 약속이랍시고 받아들었답니까 -_-;;; 제가 노조원이라면 집행부 불신임 투표를 하자고 난리칠 것 같네요 ;;;
12/11/14 12:54
일단 파업은 다시 해야죠. 박근혜 후보측이 약속한 것이 있든 없든 간에, 퇴진할 것으로 생각해서 취소했는데 퇴진하지 않았으면 다시 파업하는 거죠.
12/11/14 13:34
어허... 노조 간부급들도 욕 좀 먹어야겠고...
그네공주님은 참;;; 측근 또 내치고 이번 일은 내가 시킨 일도 아니며 알아서 한 거 같다는 궁색한 변명을 할 거 같고.. 에휴 진절머리 난다;;;
12/11/14 14:24
그런데 김재철을 자른다는 이야기는 안한건가요? ' 순리대로 하겠다 ' '상식과 순리에 따라' '대화로 해결' ...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만들어 놓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노조가 그냥 당한거 같네요. 파업을 지속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저런 요청이 들어왔을꺼니까 거부하긴 힘들었겠지만...
12/11/14 14:35
솔직히 이건 박근혜 탓이라기 보다는
노조가 좀.. 노사 모두 한발씩 양보해 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바란다 이정도 언급이야 정치인이면 그냥 할 수있는 말인데;; 그리고 추후 행보도 약속도 아니고 그냥 뉘앙스만 날린건데 이런걸 믿다니ㅠㅠ 물론 파업하신분들도 고생하시고 힘드셧겠지만 전략적으로 보면 저런 뉘앙스만 풍기는걸 믿으면 안되죠.
12/11/14 14:36
댓글 중 김어준이란 필명을 보니까 김어준이 뉴욕타임즈에서 이야기 한게 와 닿는군요..
파업이라는 칼자루를 쥐고있을 때 얻어낼걸 얻어내고 칼자루를 내려놔야지 칼자루를 먼저 내려놓고 얻을 걸 얻으려 했다는 것이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한나라당이 무슨 약속을 지킬거라고 생각하고..그들을 믿었나요.. 물론, MBC 사원분들은 생활인이니 파업을 접었어도 조금도 뭐라할 생각이 없습니다. 약속을 안지킨 놈들이 나쁜놈들이지 힘없는 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이제 두 가지 중 하나의 길이 남았습니다. 이제 그냥 직업 포기할 생각하고 다시 파업돌입하고 무한 회전으로 가야하겠군요.. 그게 아니면 그냥 접고 대선전까지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을거 같습니다. 전자나 후자나 박근혜가 이길경우 대단위 희생이 기다리고 있는것은 변함이 없어보입니다. MBC는 관제언론이 될 것이고 그경우 김태호 PD가 이끄는 무한도전 또한 장수하기는 힘들겠지요.. 한가지 길은 대선에서 야권이 이기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그걸 기대할 밖에는 방법이 없군요.. 이렇게 언론탄압이 비상식적으로 이뤄지는데 어디에서도 견제할 힘이 없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식자들이 말하는 골방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드는 순간입니다. 언론장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대한 죄인데 이걸 가볍게 여기는 콘크리트들이 미워지네요..
12/11/14 17:10
김재철의 임무는 어차피 대선때까지 일껍니다. 지금 파업한다해도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죠. 박근혜 압박정도의 의미는 있으려나...
문. 안이 당선된다면 어차피 내려가게 될테고. 박근혜 가 당선된다면 혹시 계속할지도 모르겠지만, 여론환기를 위해서라도 자기쪽의 다른사람으로라도 교체하는 편이 편하겠죠. 저번 총선이 그래서 아쉽습니다. 그때 어떻게든 바꿨어야 하고 사실상 파업 실패라고 보는것도 그래서죠. 어차피 대선 후엔 내려갈 사람이니...
12/11/14 16:49
노조가 순진하건 멍청하건 대통령후보로 나선 이가 주요 방송사의 파행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가 원하는 통합과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할 수 있죠.
12/11/14 17:31
노조로선 상황이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수 개월간 월급도 받지 못해 생계유지하는데도 힘들었을 겁니다.
파업하시는 분들중에선 한창 학원다니면서 공부할 어린 자식 두고 있는 분들도 계셨을 테고, 대학다니는 자식을 두고 계신 분들도 계셨을 테고요, 공양해야 할 나이든 부모님을 모신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다행히 주위에서 도움을 받으셨을 분들도 계셨겠지만, 주변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은행에, 제2 금융권에 대출받으러 뛰어다니셨겠죠. 노조가 바보도 아니고 저런 구두약속을 순진하게 믿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에게 파업은 현실이고 그 현실은 외롭고 절박하고 절망적이었을겁니다. 노조를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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