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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27 22:25
이제 형의 깊은 속을 알겠냐?
크크크 아 진중권씨도 근데 희한한게 비호감과 호감 사이를 롤러코스터 타듯이 타네요 크킄 이번건은 참 호감이네요. 사실 이런 진흙탕 싸움에 굳이 끼어들 필요도 없는 명성과 권위를 가졌는데도 직접 머리채 잡아뜯고 싸우는 모습이 참 멋지네요 크크
12/10/27 22:31
이황과 기대승의 비유 때도 그렇고 진거사의 행보가 나날이 순항이네요. 그나저나 블로그 댓글에서도 보이는 몇몇 사람들 인터넷 쓰는 꼬락서니를 보자면 없던 마음에 인터넷 실명제라도 찬성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12/10/27 22:42
간결씨는 글 참 못쓴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엉성한 논리구조에 진중권(+일베)식의 화를 돋구는 화법을 얹었다고 할까요? 진중권식 글쓰기가 상대의 논리적인 허점을 드러내고, 그 논리를 진행시켰을 때 일어나는 상황을 풍자적인 말로 쐐기 박아넣는 구조라면, 간결식 글쓰기는 사소한 부분에서 꼬투리와 불일치점을 찾아낸 다음, 그걸 상대에 대한 조롱으로 연결하는 느낌?
12/10/27 22:43
사실 제가 맞는 주장이고 진중권교수님이 틀린 주장이어도... 토론해서 질것 같은데
하물며... 저 같으면... 본인을 위해서... 안나오겠습니다 차라리 겁쟁이라고 욕을먹지
12/10/27 22:49
진짜 진거사는 변듣보는 변듣보에 맞게, 조갑제는 조갑제에게 맞게, 동물협회사람들은 그 사람들에게 맞게, 네티즌들은 네티즌들에게 맞게, 교회 목사들은 목사들에게 맞게, 상대 수준에 맞춰서 다 대응을 하는지 크크크크 진거사가 소소한 즐거움을 주네요. 진보진영에서 여론을 바닥에서 주도하는 양대 인물이 저는 김어준과 진중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이 음모론 위주의 점쟁이같은 방식이라면 진중권은 철저하게 증거와 논리 위주의 지식인같은 방식이죠. 둘다 장단점이 있지만 둘다 필요한 존재입니다. 가끔 둘이 싸우면 난감하긴하지만요..
12/10/27 23:27
뭐 힘들꺼라 예상은 했지만 이건 뭐 안드로메다 직행 티켓으로 밖에;; 저 분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화술을 가진게 아니라면 전신의 피가 머리에 쏠리는 걸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12/10/27 23:59
음.. 윗 분들이 진중권 교수 반박문에 많이들 동조하시는 것 같아 좀 조심스러운데,
반박문을 아무리 읽어봐도 그냥 말장난 같거든요. 1. "10조 남과 북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 해상불가침구역은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 이 문장에서 진중권 교수의 경우 "우리가 성실히 응하지 않는 순간"이라는 가정을 세우고는 무력화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가 성실히 응하지 않는 순간"이라는 가정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죠? 전 아무리 봐도 이거 새로운 합의가 있기 전까지는 NLL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최소한 NLL을 부정하고 통째로 넘겨준 문장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2. 이건 그냥 좀 웃기는데요, "내 근거가 틀렸으니까 내 주장도 틀렸어. 땡."이라는 건데 그럼 틀렸다고 하면 되지, 왜 사족이 이리 붙는지 모르겠네요. 전형적인 말꼬리 붙잡기 아닌가요? 3. "진중권은 10.4 공동선언이 외교적 성과라 주장하나, 최근 북한은 NLL을 분계선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북한이 NLL을 묵인해 왔지만 인정은 아니며, 부인할 수가 있다고 반박합니다. 이거 진중권 교수가 요약하면서 빼먹은 게 있죠. 북한은 "10.4 선언"도 모르면서 NLL을 분계선 운운하냐고 얘기한 겁니다. "10.4 선언 공동어로와 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NLL의 불법 무법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NLL을 불법이라는 것에 이미 합의했다는 거죠. 진중권 교수의 말마따나 그 동안 NLL을 묵인해 오다가 10.4 선언을 근거로 부인하니까 문제라는 것이 간결의 논지인데, 진중권 교수의 반박은 아무리 봐도 논점에서 일탈한 말장난 같습니다.
12/10/28 00:20
1. "제10조 남과 북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 해상불가침구역은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
여기서 진중권이 지적한 핵심은 NLL을 협의의 대상으로 인정했다는 점이죠. 영토를 협의의 대상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없다는 점에서 저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문장입니다. 따라서 이를 각자가 자기 좋을대로 해석한 거고. "우리가 성실히 응하지 않는 순간"이란 말이 나온 건 협의한다라고 했으니 협의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설명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2. 전체 주장 중에서 사소한 팩트 하나가 틀린 걸 빌미삼아 전체 주장을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잘못된 팩트가 들어있다는 걸 지적한 것이 그 주장 자체를 반박한 게 못되는데 간결은 그걸 빌미로 주장 자체를 무력화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죠. 3. 북한의 그런 주장이 묵인과 배치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묵인이 공식적 인정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거구요.
12/10/28 00:41
따로 달지 않고 한번에 붙일께요.
1. 간결의 블로그를 보면 진중권 교수가 5년 전에 저 합의서에 대해 평가한 글이 있습니다. "이 합의서을 통해 NLL이 잠정적인 군사분계선으로 합의가 되었다." 저건 누가 봐도 저렇게 해석할 만한 글이거든요. 갑자기 훽하니 평가가 돌아설 문장이 아닙니다. 2. 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근거로 한 기사가 문제가 있었고 때문에 잘못된 발언을 했다." 라는 의미였어요. 진중권 교수도 이는 인정했구요. 그럼 거기서 끝나면 되죠. 간결도 저 발언이 틀렸다고 지적했지, 저게 틀렸으니 다 틀렸다고 한 적 없거든요. 개인적인 평을 곁들이자면 저 반박은 정문헌의 국감발언을 살펴보지 않았으며, 축약된 기사만 보고 토론에 참여했다는 얘기 밖에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러니까 배치되지 않다는 것이 간결의 주장에 반박이 될 수가 있는가 라는 얘기죠.
12/10/28 00:15
관심 분야가 아니라 말하는 내용은 모르겠고...
전부터 그냥 이런 건 이분이 할게 아닌데 달리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똥을 혼자서 다 치우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달리 해야할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12/10/28 00:38
근데 전 진짜 진중권선생이 미학도로서 또 선도적인 지성인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왜이렇게 점점더 오지랖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여기 댓글로 진중권 옹호 하시는 분들이 pgr이 주는 건전한 정서의 분들이 맞는지.. 대결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진중권의 미학책을 읽고 그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된 사람으로서.. 참 아닌 것 같습니다. 지성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왜이러는걸까요. 물론 이 이슈야 요깃거리로 즐겨도 되는 것이긴 하지만 진중권과 그 신도들보면 좀 안쓰럽습니다.
12/10/28 00:41
대선용이겠죠. 보수쪽 안좋은 이미지의 결정체인 일베를 띄우고 그 이미지를 보수 전체에 뒤집어씌우려는 의도가 살짝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이 반박문이 뜨자마자 일베에도 잠시 다녀왔는데, 벌써 반반박문이 여럿 돌더라구요. 물론 그 내용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그 글을 쓴 분들은 마치 자신이 물리학 이론을 정립한것처럼 하나하나 읽는 사람들을 계도하려는 뉘앙스로 글을 쓰더라구요. 그 말이 다 맞다손 쳐도 그렇게 표현하면 제대로 전달이 안될텐데 말이죠.
12/10/28 15:36
이번 사태를 조금의 흥미를 보태어 지켜봤는데 결국 PGR 은둔고수는 커녕 게시판에서 글 좀 잘
구성지게 쓰시는 분들에게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생각을 하는 게 장점이라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각의 노예가 되는군요 애초부터 토론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덤벼드는 것 자체가 아 답은 있군요 "세계멸망"
12/10/28 20:23
결론적으로 진중권 교수만 검색어에 오르고 일베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진중권이 재미있는 이벤트를 했다는 정도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실제로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NLL에 대한 새누리당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시킨 좋은 기회가 되었군요. 뭐라고 해야되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잘한 일이 되었네요. 변희재와 10인의 무슨 토론한다고 하면 직관으로 구경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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