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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26 22:41
2002년 당시를 돌아보면 이회창의 부정부패로 노무현을 찍짜니 외교나 경제에 있어서 불안한 면을 정몽준의 단일화로 풀었습니다. 물론 마지막순간 정몽준의 삽질이 있긴 했지만 때는 이미 지났죠... 노무현이 미숙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받았던데는 탈 기성정치라는 이미지가 컷고 그 이미지는 지금의 안철수 후보와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당선이후 미숙함이 드러났던 것인데 아마 이는 안철수도 똑같이 반복할것이라고 봅니다. 여야의 비협조속에 결국 양쪽에서 버림받는 대통령이 재현될수도 있다고 보고요. 게다가 노사모와 같은 지지세력도 없이 홀홀단신이니 현재 민주당과 문재인이 단일화를 리드하려는건 선거만을 위한게 아니라 선거이후를 보기 때문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안철수 찍고 문재인으로 단일화된다면 어차피 기성정치 못벗어 난다고 보고 그냥 박근혜 찍으려고요.
12/10/26 22:50
인물론만 보면 안철수가 제일 끌리는데 당선 이후가 제일 걱정이네요. 대선이야 하루로 끝나는 이벤트지만 그 이후 국정 운영 5년은 장난이나 이벤트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새누리당찍자니 인물이 박근혜라 전혀 안끌리구요. 문재인은 뭐랄까...사람은 좋은데 주위가 안 도와준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후보는 많은데 이렇게 찍기 힘든 선거는 저한테 처음인것 같습니다.
12/10/26 23:12
그 부분이 공격포인트이기도 하죠. 3자구도가 형성된 뒤에
새누리당, 언론, 그리고 넷에서까지 안철수-개인, 문재인-민주당,친노프레임에서 벗어난 강공은 거의 없었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10/h2012102602363321000.htm 박근혜 대선캠프 일부에서 무려 '학교 밖 사교육 금지'를 제시했지만 아직 거의 이슈가 안되고 있습니다. 아직 캠프 내부에서의 논의이기 때문에 과대해석은 금물이지만, 민주당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으면 무능한민주당, 이해찬세대, 실패한 노무현식 교육정책 시즌2 소리가 나왔을걸요...
12/10/26 23:28
박근혜 지지의 특성이 기득권 유지라면..
"지금 세상 살기 좋은데 왜 자꾸 귀찮게 뭘 바꾸려고 그래.." 이런 마인드일테고.. "괜찮아. 신경쓰지마.. 지금 박근혜가 뭐라고 말하든 어차피 걍 선거용 립서비스야.. 우리가 장사 하루이틀하나.." 이러면 어떤 강한 정책이 나오더라도 그들의 지지를 바꾸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되겠죠. 경제민주화도.. 뭐 박근혜 당선 이후에는 흐지부지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2/10/26 23:08
제일 우려되는 것은 안철수의 폭주입니다. 정말 야권후보 중에서 지지율 1위라는 발표에 취해서 시야가 좁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야권후보 지지율 1위가 현재는 큰 의미가 없는게, 어차피 단일화 안하면 박근혜는 못이기거든요) 더군다나 안철수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 중에서는 개인적인 목적이 대의보다 큰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시야가 좁아진 상태에서 이런 사람 말 들으면 야권 단일화 안하고 끝까지 내달릴 맘을 먹을 가능성도 분명 있죠. 이전까지는 야권단일화하면 필패라는 분위기가 커서 안철수도 이걸 알고 단일화 협상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치개혁안 발표, 이후 수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반대편을 기득권이라고 싸그리 정의내려버리는 행보. 그리고 오늘 나온 '교만하다' 라는 아주 강력한 단어 선택. 마지막으로 보기가 그런 건, 계속 연설 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선택한다는 겁니다. 마치 자신의 의견이 국민을 대변한다는 것처럼요. 이 생각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실체가 보이지 않는 국민의 의지를 끌어들여서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고, 상대방의 논리를 자기만의 논리를 내세우지 않은 상태로 짓밟아버리는 겁니다. 이를 보면 안철수가 단일화 하지 않고 끝까지 내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12/10/26 23:16
이번 195회에서 언급한 내용도 안철수 후보도 그 지지율 100%가 안철수를 위한 지지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안철수와 문재인의 교집합에 들어갈 지지자들을 위해 교집합 속하지 않는 문재인 고유의 지지자들을 생각(고려)하지 않는다면 .. 결국 그냥 평범한 정치인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또한 3자 대결에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앞서고 있는 30%의 지지율이 문재인의 20%의 지지율보다 높다고 해서 그 10%의 지지율이 투표장에서 실현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당적 지지세력인 20%가 투표장에서 보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콘크리트라고 표현합니다. 소희 박근혜 지지자들이라고 하는 세력과 같은 표현이라고 해석됩니다.
12/10/27 14:11
뭐 그럼 이번 선거 야권이 진다고 봐야겠죠. 물론 '의문'이라는 전제를 다셨습니다만, 안철수 효과가 실제 선거장에서 나타나지 않은 채
안정적인 콘크리트라는 문재인 지지세력으로 선거 치르면 도저히 박근혜를 이길 견적이 안나옵니다. -_-; 결국 어떻게 되든 박근혜에게 표를 주지 않는 '반여권 콘크리트'를 기반으로 여기에 +a를 끌어내는 방법으로 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12/10/27 00:11
근데 안철수후보 발표후의 행보를 보면 진짜 그동안 고민만 한거같아요 하는게 너무 좀 아마추어 같습니다. 은근히 적도 많이 만들고 좀 독선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이번 국회의원 축소방안은 보면서 진짜 뭐 이딴 생각없는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있나 싶었습니다. 본문에 나온것 처럼 국회의원수 줄이면 좋은건 고위 관료와 재벌들이죠 그나마 견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인데... 단순히 국회의원수를 줄이는게 아니라 어떻게 국민을 위해서 일할 국회의원을 뽑을 제도를 만들지를 생각해야하는데 참 진짜... 개인적으로 안후보에게 제일 실망했던 정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에 단일화 안되고 3자대결나오면 그냥 진보진영 후보에게 투표할랍니다.(통진당 아닙니다... 걔넨 진보가 아니죠)
12/10/27 00:25
안후보 지지자들이 문후보로 단일화되면 투표를 포기하거나 새누리당에 투표할 것이다.??
이런 말에 전 이렇게 반박합니다. 노노 그렇지 않아요 단일화되면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같이 선거운동을 하고 집권이후 국정참여를 한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라는 판을 만들겁니다. 단일화가 안된 후보가 그냥 퇴진하는 그런 대선전장이 아니랍니다.
12/10/27 00:46
안철수가 주문한 쇄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면서 합일한다면 그렇게 되리라봅니다. 결국 그게안되 3자구도로 갈가능성도 있고요. 이 경우 안철수는 문국현이 했던 실수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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