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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21 19:38
확실히 다른 사람의 결혼식장을 가는 게 꺼려지는 때가 오지요. 외로움 때문이든 나이 때문이든.
그래도 밥은 먹고 오셔야 합니다. 아깝습니다. 참고로 제가 그 동안의 직장에서 전담한 임무 중에, '가자니 아주 가깝지는 않고 안 가면 곤란한' 외부 경조사에 가는 임무가 있었습니다. 외부 자리라 해도 안 갈 자리는 다 안 가면 되고 갈 자리는 다 가거나 사정에 따라 누가 가면 되지만, 꼭 애매한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면 곤란한데, 그 일을 제가 맡은 이유는 '그 장소가 어디건 혼자 가서도 주인이 무안하지 않을 정도로 맛나게 밥먹는 일'이 가능한 사람이라서 그렇다더군요. -_-...... 뭐 그러합니다.
12/10/21 19:54
The xian님// 네, 밥은 먹고 와야겠습니다. 이번에 느꼈네요.^^;
그리고 포프의대모험님 말씀처럼 정말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계셨군요.;; 애매하고 곤란한 경조사에 대신 가주는 임무라니.. 나한테 닥친 애매한 경조사도 어찌할 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남의 경조사까지 그렇게 대신 해준다는 게 상상이 안되네요. 정말 엄청난 능력 맞습니다 덜덜
12/10/21 21:25
제목만 보고 '아, 맞아. 요즘은 좀 부담되지'하고 들어오니 다른 사연이 있었군요..
좀 딴 소리지만 사실 그러면 안 되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어떤 경조사에 속칭 밥 값에 민감하게 되더군요. 저야 시골에 살다보니 축하해 주고 축의금 넣고 거하게 먹고 오지만 종종 다른 지역 특히 도시 쪽에서 늦은 결혼 하는 친구들 결혼식에 가기 전에 알아보면 밥 값이 15만원 이상이니까 이건 우리가 가서 다 밥을 먹으면 축하가 아니고 짐이 되더군요. 보통 결혼식 가는 친구들은 이미 우리 자체적인 상조회에 다 참여하고 있고 다달이 회비를 납부해서 경조사에는 회에서 축의금을 대신 내고 개인적으로 또 내는 그런 구조임에도 식사비 자체가 너무 비싸다 보니까 언제 부터인가 항상 다른 지역에서 결혼할 때는 그 근처 맛집 검색해서 식에 참여하고 사진만 찍어주고 우르르 나와서 맛집 가서 거하게 먹는 게 우리도 좋고 당사자한테도 덜 미안하고...... 지난 주에 서울에서 결혼식한 친구는 뭐..손 없는 날에 (전 이게 이사에만 해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성수기라고 잡기도 힘들고 1인당 식사비 17만원짜리 외에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하하하..;;;; Eternity님이야 쓸쓸하고 허탈한 기분이시겠지만 그 동기분은 '아...사려깊은 동기구나' 할지도 모릅니다....
12/10/21 21:41
내년에 서른이시면 아직 한창이신데요, 뭘
뭐라도 열심히 해두시면 나중에 나이먹고도 그래 난 그래도 이게 있었지 하게 되니까, 취미건 뭐건 건전한 쪽으로 열심히 살면서 인연을 기다려보세요...그리고 등잔밑이 어둡다고 의외로 뒤늦게 주변에서 인연을 찾는 커플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왕 가신거 부조도 하실 텐데 왜 밥을 안챙겨먹어요, 꼭 챙겨드셔얒...^^
12/10/21 23:09
전 이미 올해 서른입니다 (;;;)
어제도 결혼식 다녀와서 그런지 글에 공감하게 되네요 20대와 달리 결혼식 가게 되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가급적이면 안 가려고 마음먹곤 합니다만... 피할 수 없어서 억지로 갈 때마다 씁쓸한 생각만 들더군요
12/10/28 16:10
베프가 결혼해도 씁쓸하고 부럽긴 마찬가지겠네요.
저는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 줄 알았는데 서른줄이 가까워지니 그게 또 그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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