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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21 01:35
제가 기억하는 김옥빈의 리즈시절..
http://www.youtube.com/watch?v=p_7Ga9j2E_0&feature=related 이때만해도 진짜 스타가 될줄 알았는데.. ㅠ_ㅠ
12/10/21 01:52
박쥐는 에밀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뱀파이어라는 설정 정도만 빼면 소설과 스토리 전개는 비슷하게 흘러가죠. 여주인공의 이름 태주도 테레즈를 우리말로 음역한 것이구요.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그냥 감독의 괴상한 취향을 보인 것이라고는 말 못할 겁니다. 제대로 영화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테레즈 라캥을 읽으셔야 할겁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영화 보고 아.. 박찬욱은 진짜 인정 안할수가 없구나 싶었습니다.
12/10/21 01:52
소설이든 영화든 무엇이든 개인적으로 리얼리티(라 쓰고 자연스러움이라 읽는다)를 좋아하는 편이라, 박쥐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다른 뱀파이어 영화에서 보이는 뱀파이어들의 능력들에 대한 화려한 연출에 비해, 뱀파이어가 느껴야 하는 피에 대한 고통스런 갈증이 더 현실성 있게 느껴져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영화 주제는 크게 복잡한 것은 아니었으며, 박찬욱 감독이 너무 잔혹한 영화연출에 목매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긴 하지만, 충분히 좋은 영화였습니다.
12/10/21 19:38
말씀하신 내용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근데 <박쥐>의 주제가 생각보다 단순했나요? 저는 재밌게 보고나서도 도대체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무슨 얘기를 진정 하고 싶었던 것인지 잘 감이 오질 않더라구요.
12/10/21 02:13
전 이 영화 최고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로 시작한 복수 3부작 중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최고였지만 박쥐는 복수시리즈와는 뭔가 다른 박찬욱만의 색깔이 더 잘 드러난 영화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을 했던 송강호가 김옥빈을 살려내는 그 장면에서 저역시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김해숙의 눈깜빡이는 장면에선 그 어떤 스릴러, 서스펜스 영화보다 더 긴장감을 느꼈었네요
12/10/21 02:29
이 영화가 높게 평가받을수 있는건 박찬욱감독 정도니까 상업영화를 이런식으로 만들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작비에 반을 외국영화사에서 대준걸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박찬욱감독의 대중성은 올드보이때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나온 금자씨도 재밌었지만 후반부엔 지나칠정도로 그로테스크했고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출연한 배우들도 이해못할 정도로 이상한(?) 영화였죠 크크크 점점 대중성보단 자기가 만들고 싶은걸 만드는 느낌이 강해요 박찬욱감독이 2005년에 쓴 몽타주란 책을 보면 박쥐애기가 나오는데 이미 각본자체가 2000년쯤에 나왔다는 글을 봤을때 더 확신했었고요 뭘 만들어도 투자는 받을수 있으니 옛날에 각본써놓고 못해본걸 원없이 해본 느낌? 크크크 물론 박쥐란 영화자체는 훌륭합니다 칸영화제에서 상도 받았었구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박찬욱에게 원하는건 또 하나의 올드보이 같아요 그런 기대를 가지고 박쥐를 본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실망일 수 있죠 전 박찬욱감독이 헐리우드에 간건 백번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만들기보단 더 큰 무대에서 좀 더 눈치보면서(?)만드는게 더 재밌는 영화를 만들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2/10/21 03:01
제가 기대한 그대로였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영화 전체의 분위기가 정말 명작 그 자체... 도저히 실망할 수가 없었습니다.
12/10/21 05:50
김옥빈이 이정도 급이었나? 라는 놀라움을 줬던 영화였습니다. 생각보다 연기가 너무 좋아서 깜놀..
뭐 미장센이야 올드보이 만든 감독인데 더 할 말이 필요한지? 그렇지만 개인적인 박찬욱 감독의 최고작은 복수는 나의것 입니다. 이걸 극장에서 (여)후배 둘과 같이 봤다는게 지금생각하면 정신 나간... 하긴 난 생활의발견도 썸녀랑 봤구나......
12/10/21 11:09
말그대로 불편하고 지저분하고 더럽혀지는느낌이라 같이보러갔던 전여친하고 삼사십분대였니 나왔던기억이 납니다
살면서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보다가 중간에 나온 영화였어요
12/10/21 11:11
개봉일 아침에 혼자 조조로 다세포소녀를 봤던 경험은 잊지 못할 겁니다. 아주머니 몇 분이 나가는 걸 보면서 중간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진짜 고민했는데 이런 것도 견뎌내면 한층 더 성숙(?)해질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네이버 영화에 욕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고 접속했지만, 이미 네이버 영화평에는 상상 못할 욕이 너무 많이 쓰여있어서 쓰지 않았었죠.
12/10/21 13:04
박찬욱감독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3인조를 생각해본다면 이 감독은 갈 수록 발전하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스토커가 기대되고요.
12/10/21 17:19
친구랑 보러갔는데 친구는 초반에 보다가 갑자기 머리 아프다며 퇴장하고 저는 쿨하게 끝까지 다 본 영화네요. 나올때 꽉찬 엘리베이터에서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커플/부부였다는건 비밀(...)
저에겐 김옥빈에게 놀라고, 김옥빈에게 반하고, 김해숙에게 압도당하고, 박찬욱을 극찬하게 된 그런 영화입니다.
12/10/21 21:59
박찬욱류의 날것인 복수는 나의것,,,
그 날것에 콘트라스트가 첨가되고 최민식이 믹스업된 올드보이 ..... 콘트라스트 와 날것이 융합된 것에 소프트하게 생크림을 발라서 부드러울것이라 위장해놓은것이 친절한 금자씨,,,
12/10/22 00:17
저는 김옥빈-신하균의 연기는 감정이입이 잘 안되어서인지 오히려 영화에 몰입하는걸 방해 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송강호가 김옥빈과 자살을 하기위해 우선 사회적 자살을 하고 그다음 육체적 자살을 하는 부분입니다.
12/10/22 09:02
정말 봉준호, 박찬호 감독은 대단하면서도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자기가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면 자신은 만족하지만 대중성은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감독은 자신에게 재밌는 영화가 대중들에게도 먹히는 것이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보다 딱 반발치 앞서있는 느낌?) 물론, 그것을 완벽히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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