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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5 00:40
오오오 ... 드디어 "미국 맥아더 장군" ( 미국 육군 참모 총장 ) 의 "인천 상륙 작전" 편이 나왔군요.
"태극기 휘날리며" 는 2004년에 영화관에서 본 뒤로 오랫만에 다시 봐서 반가운 느낌이 드네요 .... 저 때 당시 장동건과 원빈의 형제의 대립 구도를 생각보다 강제규 감독이 잘 설정해줘서 꽤 몰입감 있게 봤던 기억이 ....
12/10/05 00:51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강자의 위치에 서려고 하는 이들에게 항변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재주가 없어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 글 안에 다 있는 느낌이네요. 감탄합니다.
12/10/05 00:52
잘 보았습니다. 식견도 식견이지만 항상 그 필력이 부럽습니다.ㅠㅠ (보통은 반대인데, 왠지 오늘따라 그렇네요. 크크;)
저는 평소 박원순 시장에 한 표를 선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건은 실망이 컸습니다. 뭐 행사 자체에 대한 처신은 여러 판단이 존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그 이후의 트위터에서의 처신은 어떻게 좋게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가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평소가 아닌) 이런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고 믿는 터라 상당히 실망이 컸습니다.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았으나, 예전처럼 덮어놓고 지지하기는 어렵네요.ㅠㅠ
12/10/05 01:21
에 사실 내일 글 못 써서 오늘 급히 완성해서 올린 거예요 ㅠㅠ; 예상보다 생략한 부분도 많구요.
쩝... 그래도 계속 지지는 할 겁니다. 확실히 까야 될 부분이라 생각하니 까는 것 뿐이죠. 이보다 더 큰 자리에 서려 하면서도 저런 태도를 유지한다면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하겠습니다만...
12/10/05 01:21
인천상륙을 꼭해야한 작전인지에.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입니다. 부산교두보 붕괴의 리스크를 입고한 전과치곤 좀 약하죠. 엄밀히 말해 서울 점령까지.너무 북한의 지연전술에 말려 시간을 너무주었기에 북한군 잔여 부대 포위 섬멸에 실패했죠. 솔직히 우리가 아는 북한군 포위 섬멸의 효과는 워커장군의 역습효과가 크구요.
물론 많은 순국 선열의 희생은 무거운 것이나 맥아더의 인천작전은 좀쇼맨십 같다고 생각합니다. 뭐 원산보다 낫다는게 위안이면 위안이겠죠
12/10/05 01:25
하지만 상륙작전 없이 교두보에서 그대로 반격했다면 북한군의 축차 지연전이 계속됐을 겁니다. 본문에 살짝 쓴대로 서울은 물론 도시마다 시가전이 벌어졌으면 아군은 물론 민간인의 피해도 더 커졌을 거구요. 살아 돌아간 북한군이 적진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북진 과정에서 초고속 진격을 했구요.
쇼맨십 얘기야 처음부터 했지만 '-'; 그런 점에서 전 성공한 쇼맨십으로 봅니다. +) 그 과정에서도 중공군이 개입할 테니 실제 역사보단 좀 정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지도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건 좀 너무 나간 IF구요. 꼭 해야 했느냐의 문제는, 당시 미군이 북한군을 과대평가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다는 것에 중점을 두구요. 실제 낙동강에서의 반격도 탄력을 받기까지 일주일이나 걸릴 정도였으니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었을 걸로 봅니다.
12/10/05 09:35
개인적으로 같은 이유로 어차피 할거였으면 차라리 군산에 하는편이 나았다고 봅니다.
군산 : 전선붕괴는 가능, 포위 섬멸 불가, 위험성 낮음 인천 : 전선붕괴 및 포위섬멸 가능, 위험성 높음 남포 : 전선붕괴 및 포위섬멸 가능, 위험성 극도로 높음 정도로 평가했던 것 같은데, 맥아더가 서울이라는 정치적 과실을 얻으려고 서울에 묶여있는 사이 포위섬멸을 저 멀리 사라졌죠. 성공했으니 이런말도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어차피 포위섬멸 생각 안 할 거였으면 차라리 군산 가는게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인천의 극적인 성공으로 안하무인이 된 맥아더가 자기 딸랑이 알론드에게 워커의 군단 떼다가 지휘권 나눠주게된 것도 이유이기도 하고...)
12/10/05 01:35
전쟁에서 피어나는 '피의 댓가'는 정말이지 인류에게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이 세상이 하나로 통합되어 전쟁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정치인의 군역을 중요시 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흘린 이 '피의 댓가'를 무시할 수가 없죠. 오히려 감사해야될 일입니다. 부모 없는 자식 없듯, 오늘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하기 까지 우리나라를 지탱해준 수 많은 선조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서울수복은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참 컸던것 같아요. 지방사람으로 통일이 되면 개성이 수도가 되었으면 하는 저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서울의 의미는 역시 남다른것 같습니다. 현대전도 역시 사기나 기세싸움일 것인데, 글을 읽으며 수도를 탈환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2/10/05 02:01
눈시BBbr 님// 제가 맥아더라는 인간 자체를 싫어해서 그러는지 몰라도 참 인천은 평하긴 그렇더군요. 이 성공이 아예 오만한 사람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거든요. 그후 원산 청천강 장진호의 악몽과 서울 실함이 이작전에서 태동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구요
12/10/05 02:06
그 부분은 부정할 수 없죠. -_-; 앞으로도 까일 일만 남았구요. 본문에서야 한 줄 적고 말았지만 환도식에서 주기도문이라니... 이것도 참 아니었죠.
저는 싫은 건 아니지만 맥아더에 대한 감정이 참 미묘합니다. 그래서인지 태평양 전쟁 때부터 자주 등장시키긴 했지만 가볍게 비꼬는 말투를 많이 썼죠
12/10/05 02:03
박원순 시장이 이 기념일에 대해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비판받아 마땅하죠. (+트위터...)
다른 도시 시장이라면 몰라도, 서울 시장이라면 최소한 관심이라도 가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추석 직전 민생을 챙기겠다는 선택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만... 좀 아쉽습니다. 다만... 아직도 좀 그렇습니다. '서울수복기념일'의 의의가 거대하게 와닿지는 않아요. 서울수복의 의의야 느낍니다만... 물론 기념일에 경중을 따지는 게 좀 치사하긴 합니다만... 원래 기념일이라는 게 다 그런 것 아닐까요. 6월 항쟁을 대표하는 건 6.10 대회이지, 최루탄 추방 결의대회가 아니듯... 저처럼 '수도회복'이라는 의의보다는 '한국전쟁 흐름 중 하나' 쪽으로 생각이 쏠리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그래도 이건 꼭 말해두고 싶습니다. 기념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다 하여, 그 때의 고귀한 희생에까지 의구심을 가지는 건 결코 아닙니다. 서울수복기념일에 대한 경시가, 참전하셨던 분들의 희생에 대한 경시로 연결되는 것 역시 절대 아닙니다. 이 연결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연결시키려 하니, 지난번처럼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단어가 나오는 거죠. 글 잘 읽었습니다.
12/10/05 02:15
"기념일"이라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는 동감합니다. 저야 충분하다 보는 쪽이긴 하지만, (자세한 토론까진 필요없겠죠 @_@) 국군의 날이 코앞인데 굳이 따로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죠. 사실 전 오히려 국군의 날을 서울수복일로 바꾸는 게 낫다고 보는 쪽이라서요. 북진에 대한 평가가 어떻든 국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있는 건데 공격했던 날로 정한 건 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 부분에서 다시 얘기하겠습니다만. 다른 지방에서 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일 같은) 것들과 비슷하게 보는,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볼 필요까지 있나는 생각도 들긴 하구요.
결국 문제는 그냥 무시해 버렸다는 것이죠. 차라리 확실한 이유라도 댔다면 그에 대한 찬반을 할 수 있을 것인데 무시하고, 전 시장들도 안 간 민간 행사일 뿐이라고 왜곡하고... 그 다음이야 뭐 -_-; 이게 너무 결정적이었습니다. 안보관, 성향 그런 걸 떠나서요. 당사자까진 납득 못 해도 이를 문제 삼는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었는데요. 아무것도 없으니 추측만으로 얘기가 진행돼 버리고, 인정할 수 없다 혹은 그렇다 해도 이건 아니다 / 저 정도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구만의 싸움이 될 것을 저거 진짜 종북 빨갱이 맞구만 / "그깟 게" 뭐가 중요하냐 알바들아 이런 상황으로 가 버린 것 같아요. 뭐 저도 그 때 흥분했었으니 할 말 없습니다. OTL 감사합니다
12/10/05 02:45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서울수복기념일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공훈을 잊었다고 치부할 건 아니죠. 논리적 비약입니다. 그리고 서울수복기념일이 그렇게 중요한 행사인지는 개인적으로 긴가민가 합니다. 서울수복은 전쟁 당시 중요한 성취이자 기념비적 공적이겠지만.. 현재에 와서 기념식의 참석이 중요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서울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서울수복기념일에 대해서 잘 아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반시민들에게는 별 거 아닌 또 하나의 관제 기념일 혹은 민간단체 기념일일 뿐이겠지요. 이걸 격상시키고 존중해서 서울수복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면 좋겠지만~ 대중의 관심이 없는 행사에 빠졌다고 그들의 공훈을 잊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논리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12/10/05 02:49
감사합니다.
문제는 본문과 윗 댓글에서 말씀드렸듯 아무 말 없이 그냥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어떠한 확실한 이유를 댔다면 해병대는 반발했을지 몰라도 사람들 사이에는 찬반이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이것이 소통이죠. 하다못해 서울시의 빚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으니 재정 문제라도 얘기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의 참석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시가 함께 했던 걸 설명도 없이 아예 손을 뗐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는 게 중요한가와 이 문제는 별개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해명이겠죠? 지금까지의 반응으로는 중요하지 않다 여겼든 다른 이유로든 의도적으로 서울시 자체를 행사에서 뺀 것이고, 그걸 무마하려다 고소 -> 유감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없다는 것은 말 그대로 관심이 없어진 것이지 그걸 행해오던 쪽에서 뺄 이유가 되지 못 하니까요.
12/10/05 02:59
그렇죠. 저 역시 아쉬운 부분은 소통과 그 사이에서 벌어진 거짓에 대한 실망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일에서 지적해야 할 문제는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에 대한 것으로 끝나야지, 그게 공훈을 잊었다는 공세로 전환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쉽더라구요. 늦은시간에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근현대사 부분을 다시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 연재물을 매번 기다리게 되네요. 전 일단 1.4후퇴까지 공부했으니 어서어서;; -_-;; 화이팅!!!해주세요 흐흐; (참 흥남철수부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사 읽을 때 중공군 참전과 더불어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라서요.)
12/10/05 03:04
사실 이런 행사부터 누구의 묘역 참배까지, 솔직히 전시 행정이나 다름 없는 거긴 합니다. -_-;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들 눈에 더 뜨이고 무시하는 거냐, 아니 그 의의 자체를 무시하는 거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죠. 거기다 당사자인 분들에게는 이렇게 확실히 기념일 하나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하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딱 서울 수복편이라서 더 다가오기도 했구요 =_=;; 거짓말 부분이 더 큰 문젠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그 뒤에 그가 밝히지 않은 부분이 더 크게 보였죠. 그래서 본문에서도 일단 가장 신빙성 있는 이유인 기존의 해병대와의 갈등을 염두에 두고 썼구요 사실 지금까지 안 자고 있는 이유도 글 써 놓고 걱정돼서예요 (...); 이궁; 감사합니다. 최소한 올해 안에 서울 다시 뺏기는 것까지 =_=;;; 가보겠습니다. 9th_Avenue님도 좋은 밤 되세요 ( __) 흥남철수 @_@)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12/10/05 02:52
서울이 수도라는 점에서 서울 수복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박원순 시장의 서울 수복 행사 불참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대응은 실망입니다. 그 분들의 희생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12/10/05 03:21
눈시BBbr 님// 눈시님 답지 않게 많이 흥분하셨네요. 말씀하신대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겪고 가족들과 동료 군인들이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본 경험한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할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이해시키는 노력들이 부족했던 것 또한 사실이죠. 자랑스러운 참전용사가 아니라 까스통 할배나 말이 안 통하는 보수 꼴통이 되어버렸으니 그들의 업적과 노력은 정치적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누구 탓을 떠나서 이렇게 되어버린 현실이 저도 안타깝습니다. 80년대까지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써먹은 반공이데올로기의 후유증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걸까요? 전쟁이 사라져버리고 군인이 쓸쓸하게 퇴장하는 모습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씁쓸함을 안겨주는군요.
12/10/05 03:43
눈시BBbr 님// 지금까지 깨어있다는 말로 대신할게요. 정치라는 괴물은 역사를 가뿐하게 잡아먹는 법입니다. 참전용사분들이 한 두 분도 아니고 성향이 제각각이니까 사실 한 묶음으로 얘기하기도 굉장히 애매한 측면이 있긴 합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도 사실은 연민과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현명하지 못하고 고집스럽다고 생각하다가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니까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굳이 전쟁이 아니라고 해도 많이 희생하셨으면서도 억지로 퇴장을 강요당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저도 만약 그 나이대에 그런 경험을 했다면 이렇게 냉정하게 있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극단의 시대는 사람들에게 괴물이 될 것을 강요합니다. 문제는 괴물이 된 다음에 손가락질 받고 버려진다는 것이죠. 저 역시 한국전쟁에 관심이 많지만 제대로 된 연구는 아마 우리 다음세대나 가능할 겁니다. 저도 눈시님이 한국전쟁 이후의 역사를 다루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거기부터는 역사가 아니라 정치의 영역이니까 말이죠.
12/10/05 05:06
정말 재미있게 시리즈 잘 읽었습니다.(길게 댓글 썼는데 날아갔스요 ㅜㅜ 아까비...)
여튼 제가 생각해도 전 개인적인 성향은 참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헌데 정치적으론 뼈속까지 반골기질이 다분하지요. 그러다보니 근현대사에 발생한 여러 사건들(구한말부터겠네요)에 대해서 한가지 측면만 인정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 입장에 반대하는 논리나 사람들은 다들 수구꼴통에 친일파 출신 기득권들이거나 그들에 빌붙어사는 사회악들이라고 매도했었지요(아마 대학 졸업후 막 사회에 나왔을 즈음까지??) 비슷한 생각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서 벗어나 여러 생각들을 듣게 되면서부터 제 태도는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반골기질이 강하긴 하지만요. 눈시님 글들에서 내가 몰랐던 부분 혹은 달리 생각할수도 있는 부분들을 접하면서 많이 자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까스통할아버지들을 보면 '어휴 노친네들 노망이 나니 별짓을 다하네 왜 기득권들에 왜 생각없이 놀아나시나'에서 '자신들이 한평생 가져온 자긍심과 가치관들을 송두리째 부정당하시기 싫으시니 저렇게라도 표출하시는구나'로 바뀌었달까요? 여러 사람들의 다른 생각들을 듣게 되면서 내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쯧쯧 저 우매하고 어리석은 것들'이라 매도하기 전에 저 사람들은 왜 저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라고 먼저 생각해보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눈시님 시리즈를 읽으면 몰랐던 정보를 얻어서 좋기도 하지만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입장과 다른 시각을 보게 되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읽기에 편한 문체와 적당한 개그!!! 완전 사랑합니다. 댓글은 잘 안달지만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눈시님 머시따~~~ 언제 시간 되시면 서로 술도 막 사주고... 서로 막 찌르..... 아 아닙니다
12/10/05 09:10
인천상륙작전 완결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서울 수복의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없겠죠. 각자가 느끼는 무게가 다를수 있을지언정.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평소 박원순 시장님의 행보에 많은 지지를 보냈었는데, 이번 일은 좀 아쉽네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그런식으로 무시했으면 안되는건데, 거기에 트위터 참... 어휴. 다만 눈시님의 글에서 평소답지 않은 분노가 느껴져서 좀 놀랐네요. 이번일로 화가 많이 나셨나봐요. 눈시님의 근대사 연재글을 읽다보면 참 어려운데, 글이 어렵다기 보단 아직까지 우리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건들이다 보니 어떤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져요. 덕분에 글 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12/10/05 10:49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화도 나고, 역시 인간 별거 없구나 싶기도 하구요. 타인의 피로 이룬 가치는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러면 결국 자신의 피로 이룬 가치도 존중받지 못하게 되는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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