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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7 01:43:2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향후 대선 향방 단상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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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_gral
12/09/17 01:55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네랴님
12/09/17 01:57
수정 아이콘
추천! 문재인편제외하고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흐흐
Lainworks
12/09/17 02:06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저녁이 있는 삶" 은 진짜 역대급 캐치프레이즈라고 생각합니다.
12/09/17 02:12
수정 아이콘
박근혜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야박하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박근혜를 찍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왜냐고 물어봤더니

그 나이에도 처녀라서 자식들이나 다른사람한테 물려줄꼐 없잖냐 제일 잘할것 같다고 하십니다.

때론 정치란 너무 어려운 문제만은 아니죠.
그리고 요즘 유권자들이 유신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까요?
정치에 관심 없는사람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박근혜에 대한 이미지도 나쁘지 않은편이구요.

요즘 분위기를 보면 이명박대통령 선거할때가 떠오릅니다.
주위랑은 다르게 인터넷에선 야권주자가 너무 강력해요 혹은 여권주자가 너무 약세로 보이던가;;
최소한 제 주변에서의 박근혜는 철벽입니다. (참고로 서울 동작구 거주중)
최근들어서 피지알 정치관련 게시물을 볼때면 주위와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라라 안티포바
12/09/17 02:14
수정 아이콘
다른건 공감하겠습니다만,
중도를 제일 많이 먹고 있는 것은 안철수가 아닐까 싶네요. 박근혜가 아니라...
박근혜가 실질적으로 영남에서 먹고 있는 표만 30~35%쯤 됩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9/17 02: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근혜의 승리전략은 간단합니다.
박정희의 이미지와의 단절 절대 안되구요.
그렇다고 박정희를 직접적으로 옹호해서도 안됩니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는박정희를 보여주고,
그외에는 기성 정치인으로서 풍부한(?) 정치경험과 애매모호한 말을 계속 해주면 됩니다.
한마디로 표이탈만 막으면 되는겁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9/17 02: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절대다수의 중도층은 유신같은 역사인식에 눈꼽의 떼만큼의 관심도 없습니다.
문제는 경제입니다. 아니 지난 대선때 그렇게 느끼고도 왜 경제야?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일줄 알았는데 허당이었기 때문일 뿐입니다.

박근혜가 박정희 이미지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죠. 박정희는 어쨌거나 '경제를 살렸던 경제대통령'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그 후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어마어마한 메리트입니다.
12/09/17 02:27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에 비교할 때 야권이 웃어주는건 지난 대선 때보다 후보의 질이 좋다는거고,
안좋은건 아마도 지난 대선보다 상대가 더 세다는 거겠죠.

아마 야권에서 이기려면 지난 한나라당 경선에서 어떻게 박후보가 깨졌었는지를 잘 연구해야지 싶어요.
뭣보다 토론회든 뭐든간에 박후보가 말을 많이하게 만드는 싸움이 되야 승산이 있을 듯 싶습니다.
자기생각을 자주 말하게 될수록 야권의 승리 확률이 높아질듯요.
라라 안티포바
12/09/17 02:31
수정 아이콘
3김세대가 지나간 이후, 대선판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한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메세지를 던진 사람들이 당선되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과 비주류의 대두'를, 이명박 대통령은 '시장경제에서 밑바닥에서 최고까지 올라온 샐러리맨의 신화, 예비 경제대통령'을 이미지화했고, 그에 성공한 것이 가장 큰 당선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제시하고 있는 안철수가 후보 중 꽤나 유력하다고 봅니다만,
'경제부흥의 박정희 시대의 재래'의 박근혜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메세지를 고민해야하는 것이 문재인 측이 아닐까 합니다. 경선 압승으로 현재 기세가 좋기 때문에,
문재인 측이 시대를 꿰뚫는 메세지를 제시할 수 있다면 의외로 역전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2/09/17 02:35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이 정말 변수라고 합니다.
소위 보수층이라고 불리우는 몇몇 분들과 일부의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 그리고 권위적인 일부 지지자분들은 막상 투표소로 가면 고민할거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새누리당'의 대표 '박근혜'였지만 이게 만약 국가의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대통령'인 '박근혜'라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게 다르다는 거죠.

만일 이런 분들이 '박정희의 아들 박근혜'라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박정희의 딸 박근혜'라면 망설임이 설 겁니다.
군대도 안가는 여자가 대통령을 해서 북한과 대적할 수 있을까? 여자가 똑부러지게 대통령을 할 수 있을까?
아니 여자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까지 자신들의 권위(남자로서의)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 투표하는 날 분명 하게 될 겁니다. 지지하는 것과 투표하는 것이 다르달까요? 여론조사를 물어보면 지지한다고 합니다.
문재인이건 안철수건 빨갱이라고 할 수도 있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투표하자면 망설일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자신들의 사상이나 해온 것과는 다르니까요. 이게 아닌데 싶을 겁니다.


반대로 젊은 여성에게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나이드신 여성분중에는 지지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걔중에는 지지를 못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지만 젊은 여성들에게는 예상보다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그러한 여성분들은 같은 여성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박근혜 후보가 결혼을 안했다는 것이 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로서는 자신의 아버지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게 바로 그 이유라고 봅니다. 젊은 여성에게는 자기 자신만으로 어필이 가능합니다. 여성 국회의원, 여성 정당 대표로서 충분히 어필하고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점에서도 강력하게 어필이 가능하고 그것은 충분히 자신만을 내세우면서도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투표장 가면 망설일 수도 있는 어르신이나 보수층, 일부 권위적인 지지층의 경우는 박근혜 자신이 아니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통해서 어필해야 합니다.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가 아니라 '박정희'의 딸 박근혜로 말이죠.

뭐 이미지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만, 게다가 본진이라고 할만한 경상도쪽의 경우는 또한 나이가 드신 남성분중에서는 권위적인 분들이 상당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뭐 생각해보면 제 아버지를 비롯해서 현 20대의 아버님 세대의 상당수가 권위적이라고 보지만요.

이러한 것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12/09/17 02:43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박근혜를 대체할 비슷한 성향의 다른 후보가 있을 때 얘기고.. 지난 대선처럼 이회창 후보가 아직 힘이 있을 때라면 가능한 얘기지만 현재로선.. 5~60대 이상의 기존 박근혜 지지자들이 박근혜를 안 찍는다고 해서 그와 대척점에 있는 문재인이나 안철수 찍을 것 같진 않거든요. 그냥 박근혜 찍을 겁니다. 아무리 봐도 전 박근혜가 여성이라는 점은 마이너스보단 플러스 요소가 더 많아 보이네요.
아우구스투스
12/09/17 02:39
수정 아이콘
뭐 이건 웃긴 말일수도 있지만 총선과 달리 대선은 당빨보다는 인물빨이라고 하죠.

당시 한나라당에게 지지율도 밀렸고 여당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공격을 많이 받아야 하던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물론 노풍도 있지만 인물을 앞세워서 5년내내 대세였던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이겼죠.

심지어 중간에 후단협 사태, 지지율이 폭락하는 사태가 있었고 바로 전날 단일화했던 정몽준 후보의 지지 철회(물론 이건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시켰지만요.)까지 하는 와중에도 인물론으로(물론 단풍도 있었고요.) 이겨냈다는 점이 분명 존재하니까요.
12/09/17 02:49
수정 아이콘
이정희도 대선 출마하던데 이 변수는 없다고 봐도 될까요? 왠지 야권 표 깎아 먹는 것이상으로 비중을 차지 할것 같긴 한데 말이죠...
마이너리티
12/09/17 03:25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까지 생각하지만..
박근혜의 처세술의 능수능란함은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뚜렷하게 활동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친박을 응집시켜 이제는 사당 논란까지 나오게 만들고
아버지의 후광은 입지만 아버지의 과오에는 그닥 영향받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현 정권 심판론따윈 아무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점..

유력 후보군 3명 모두 정치 경력이 없거나 미천한 것을 보면 유권자들이 얼마나 정치에 염증과 혐오를 느끼는지를 알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승리하고 싶은 후보는 이런저런 자격검증보단 이런저런 공약을 내미는게 좋을 거 같아요.
비록 현 대통령처럼 이루지도 못할 공약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내걸고 보는게 이득이지 않나 생각도 드네요. 이명박이 경제 공약을 대부분 못 이루었지만 경제 부분에서 그리 욕먹지 않는 거 보면 공약이 공(빌)약이 되더라도 유권자들의 표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거 같으니까요.
HELIOS_K
12/09/17 03:26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먼저부터 나온것이 슬슬 장점이되네요.

일단 가장 중요한 프레임을 잡았죠. '통합'과 '경제민주화'라는 프레임을 선취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군인 문재인과 안철수가 어떻게 판을 짤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박근혜가 계속 이불뚫고 하이킥 할정도 수준의 실책을 계속 보여주고있지만 아직 뭐 공고한 지지자층 보면 이거 답답하네요
그냥 기대해보는것은 좀 더 다이나믹하고 관심을 받을만한 야권 단일화과정을 통해 미디어를 잡는 수 밖에 없겠네요
마이너리티
12/09/17 03:3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문재인 안철수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게 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단일화가 이루어져야할까요?

1이미 당내 경선을 통해 뽑힌 문재인이 당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안철수에게 후보 양도?
2아니면 안철수씨의 적극적 문재인 지지유세?
3아니면 2차 경선을 통한 재 선정?

1의 방안은 현실적으로 가능성도 적어보이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거 같고
2의 경우는 그닥 파급력이 없을 거 같고
3의 경우에도 뭔가 부당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양측의 경선경쟁을 보고 안그래도 정치염증을 가진 유권자들에게 또다른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요

솔직히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래저래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Evreinov
12/09/17 06:14
수정 아이콘
유신시절의 공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큰 거리낌 없이 박 후보를
찍을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장담하건대 박정희 아들이었다면 대선에 나가는 것도 힘들었을겁니다
12/09/17 08:18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단절을 하면 안됩니다. 애초부터 야권후보로 나와서, 처음부터 단절된 상태로 정치를 시작했다면 모를까요.
차라리 지금은 야권이 단절을 노려야합니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일 뿐 박정희 본인이 아니다.
박정희가 경제를 발전시켰다고해서 박근혜도 그럴것이라는 근거는 없다.

이런 식으로 박정희의 장점이라 생각되는 경제발전 부분을 분명하게 박근혜와 단절시켜야합니다.
12/09/17 11:1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야당측이 '그 시대가 살만했다는 것은 과거 미화일 뿐. 경제발전은 박정희가 시킨 게 아니다.'라고 경제발전을 부정하면서 박정희의 인권탄압 문제는 또 박근혜와 연결시키려고 하는데 이게 과연 효과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반대쪽에서는 '박정희가 경제발전 시킨 게 맞는데?'하면서 경제발전 쪽은 연결시키고, 인권탄압 문제는 '자기 아빠가 했지 박근혜가 했냐, 연좌제도 아니고...'로 받아치면 그만이라서.. 오히려 전자측을 단절시키는 게 낫죠.
그리메
12/09/17 08:29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지지자와 박근혜 지지자는 양립할순 없고 안철수가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가 결판날듯 싶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ㅡ 문재인으로 합쳐질 경우 안철수 표가 상당수 기권 혹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ㅡ 안철수로 합쳐질 경우 문재인 표 일부 기권 중도픙 정작 선거일 휴가
문재인 안철수 ㅡ 혹시 예전 정몽준처럼 안철수가 확 전환할 경우 ㅡ 이경우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확률이 높음
3자구도 ㅡ 박근혜 필승

이정도로 봅니다 안철수 단일화쪽이 승산이 조금 더 있을듯 합니다
제 개인은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국무총리해서 민주당 입당하고 박지원 이해찬만 힘이 약해진다면 이쪽에 제일 지지하긴 합니다
여러모로 봐도 빅근혜가 제일 유리한건 사실이네요
밀크커피
12/09/17 09:01
수정 아이콘
야권 진영에서는 무조건 정책 싸움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신정권의 부활이라 외쳐봤자 안먹힌다고 봅니다. 투표하러 가는 사람들 중 그거 모르는 사람 없으니까요.

박근혜 후보가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경선 토론회 이후 얼마나 발전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책 싸움으로 간다면 할만하다고 봅니다.
가끔씩 뉴스를 보면 박근혜 후보의 실책이 2007년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아요.
김연아이유리
12/09/17 09:05
수정 아이콘
제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이번 선거의 핵심은 안철수도 문재인도 아니고 박근혜죠. 어짜피 박근혜상대자는 누가되든 한명으로 될겁니다.
박근혜를 찍느냐 마느냐의 싸움이죠.
그리고 안출수교수의 거취표명이 며칠 안남았으니 곧 확인할수있겠지만 전 여전히 출마안할것 같습니다.
최소한 투표장에서 그를 찍을까 고민할일은 없을것 같아요. 중간과정이야 좀 복잡할지몰라도...
앉은뱅이 늑대
12/09/17 09:36
수정 아이콘
네거티브는 상대방을 못찍게 하는 전술이고
포지티브는 나를 찍게 하는 전술이죠.
선거가 어차피 전쟁인 만큼 네거티브와 포지티브는 둘 다 필요한 전술입니다.
문제는 네거티브는 역풍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런 점에서 포지티브가 더 효율적인건 맞습니다만 그만큼 어렵기도 하죠.
일찍 출발한 박근혜가 나름 자신의 비젼을 펼쳐보였습니다만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진 못했다고 보입니다.
원래부터 예견되었던 박근혜의 한계가 드러난 거라고 봅니다.
컨텐츠가 없고 낡은 시대의 마인드를 가진 그녀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봐야죠.
이제 안철수와 문재인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 결정나겠죠.
이번 대선은 야권이 '조금만 잘'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역대 선거 중 가장 낙관적인 선거라고 봅니다.
그 '조금만 잘'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긴 하지만...
저글링아빠
12/09/17 10:03
수정 아이콘
안원장님 완주가능성은 적어졌다고 보기에 나머지 두 후보에 관한 말씀에 대해서만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박근혜 후보가 수성만을 할 것이라는 분석은 아마 맞지 않을 겁니다.
인혁당 관련 논란으로 빛이 상당히 바래긴 했으나 봉하마을 방문을 비롯한 소위 광폭행보나 안대희 대법관 영입 같은 수는 수성의 수라고 하기 어렵지요.
아마 앞으로도 크건 작건 공격적인 수를 지속적으로 던질 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공성을 하다가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할 가능성도 높아보이구요.

문재인 후보의 당면 과제가 대선 아젠다를 세우고 및 프레임을 짜야 한다는 것과 야권내부분열 방지라는 것에는 상당히 동감합니다.
문재인 후보 개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2인자란 이미지를 벗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전 오히려 이 부분은 상당히 해결되고 있다고 봅니다)
장래 정권의 주축세력이 과거에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친노세력이라는 점 역시 중도층에게는 상당한 의구심의 대상입니다.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도 친노를 캐리 못했었는데 문재인이 과연...? 이라는 생각이 상존하고 있는 거죠.
이것을 타파할만한 새로운 아젠다와 프레임의 형성이 가장 큰 당면 과제라고 생각되네요.
야권 내부 정돈 문제야 뭐 별로 이견 없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고...
당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구 통진당 탈당 세력과의 관계설정 문제도 주의깊게 다루어야 할 것이구요.
안원장님과의 단일화가 가장 큰 당면과제이겠으나 여기에만 매달리다간 어려운 선거를 자초할 거라고 보입니다.

일단 이번주중 안원장님의 발표가 나오고 나면 조금은 국면이 정리되겠지요.
다음주 쯤 되면 조금은 더 생산적인 얘기들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움 그 뒤
12/09/17 11:52
수정 아이콘
지난 총선에서 미래 비젼이나 정책없이 상대방에 대한 네가티브만으로는 야권의 승리가 어렵다는 것이 어느정도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두가지정도를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안철수-문재인이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 할 것인지, 단일화과정이 얼마나 깔끔하게 이루어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안철수씨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협상으로 단일화.. 제 개인적으로는 안철수씨에게 더 호감이 가지만 대선후보로는 문제인씨가 되는게
더 현실성이 있지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안철수씨는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요
단일화과정이 이전투구형식이 되버리면 답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둘째는 박근혜에 대한 네가티브를 어느 정도 선까지 하느냐입니다.
네가티브를 안 할 수는 없겠지만 네가티브가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너무 네가티브에 주안점을 두다보면 정치인들 다 그 놈이 그놈 프레임에 빠지게 되고 중도층의 표를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봅니다.
박근혜에 대한 네가티브보다는 문재인-안철수의 긍정적인 면을 더 부각시키는 것이 중도층에게 더 어필할 것 같습니다.
scarabeu
12/09/17 15:17
수정 아이콘
야권지지자들은 박근혜를 과소평가하고 안철수를 우리편이라 확신하는게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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