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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7 00:36:08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리버풀]힐스보로 참사의 기밀 문건 공개, 그리고 참사를 추모하며 글 올립니다.
일단 제가 최근에 기운도 없기도 하고 솔직히 저도 취직준비를 해야할 시기가 다가왔기때문에 최근에는 글 올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놈의 OPIC은 왜 이렇게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ㅜㅠㅜㅠㅜ

밑에 리버풀글이 있으면서 힐스보로 참사에 대해서 언급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크게 알려진 일이 아니죠. 뭐 영드로 나온 뮌헨 참사나 이탈리아 국대가 10명이나 포함된 토리노 구단의 수페르가의 비극의 경우는 선수들이 사고를 당해서 사망한 사건으로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 모두 비극이고 당시 잘나가던 맨유나 토리노를 한순간에 침체에 빠지게 만드는 사건이었죠.

모두 다시 있어서는 안되는 비극입니다.

그와 반대로 리버풀이 80년대에 연달아서 당한 헤이젤 참사와 힐스보로 참사의 경우는 선수들이 아니라 팬들이 참사를 당한 사건으로 헤이젤 참사는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유럽대항전에서 중립경기중에 일어난 사건입니다.(자세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그리고 힐스보로 참사의 경우는 헤이젤 참사 이상으로 리버풀에게 큰 영향을 준 사건으로 그 사건으로 인해서 당시 잘나가던 케니 달글리쉬 감독은 사임하게 되었고 리버풀은 본격적으로 몰락의 길에 접어들게 됩니다.

http://www.feverpitch.kr/27

힐스보로 참사와 관련된 글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밝혀진 진실입니다.


힐스보로 참사 관련 기밀문서가 23년만에 방금 공개 되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힐스보로 참사에 대한 164건의 진술 중 116건을 바꾸거나 삭제하여 비난의 대상을 팬들에게 돌리고 자신들의 잘못을 덮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위급한 상황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전혀 하지 못했지만 팬들이 술에 취한 폭도였다,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무작정 입장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더선에서는 리버풀팬들이 사고로 숨지거나 부상입은 피해자들의 지갑을 훔쳐갔다는 허위기사를 썼습니다.

유족들은 계속 진실규명운동을 펼쳐왔고 23년만인 오늘 기밀문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수상 데이비드 카메론의 성명서에는 "유족들이 옳았습니다." "비열한 거짓말이었다." "더선의 보도는 명백히 틀렸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영국 수상 : "경찰에 의해 사건 기록을 수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몇몇 뉴스매체에서는 팬들에 대한 허위혐의를 보도했다."
"팬들은 구조될수 있었다. 검사관의 보고에 의하면 28명의 희생자들의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고 한다. 빠른 대응이 있었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수 있었다."
"경찰이 기록을 바꿔서 팬들에게 비난이 가게 만든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 유족들이 진실을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싸워야만 했다는건 옳지않은 일이다."
"리버풀 팬들은 그 참사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힐스보로 참사의 96명 희생자 중에는 제라드의 사촌형도 있습니다. 당시 겨우 10살로 최연소 희생자였습니다. 제라드 자신은 더선을 만지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빠른 응급처치와 구조가 있었다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피해자 수가 총 59명이라고 합니다. 28명은 혈액순환 방해로 사망했고, 31명은 압사사고 후에도 심장과 폐기능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출처 : liverpool_kr 트윗



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쓰레기 같은 행위였고 리버풀 팬들은 23년간 힐스보로 사태로 인해서 과격한 서포터들의 대명사로 그야말로 사건을 일으키는 팬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습니다. 96명의 희생자중에 59명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잃었고 수만명의 서포터들은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 친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과격하게 사건을 일으킨 원인인 팬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요.

무려 23년간이요.

수상이 직접 나서서 그것을 사과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사건이었죠. 참사. 비극이지만 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러한 비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한 사람은 가슴아플 것이고 솔직하게 그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그러나 세상에서 그런 일은 분명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참사를 당한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그 유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느낍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경찰과 FA와 언론이 합심해서 리버풀팬을 최악의 팬으로 만들었으며 그들이 유리하게 기록을 날조했습니다. 무려 23년간이요. 희생자들은 피해자에서 한순간 가해자 혹은 사건을 일으킨 폭도가 되었으며 그 유가족이나 나머지 서포터들 역시도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Srijandeep Das ‏@jeremy_LFC
41 of the 96 could have been saved if police would have done the needful. This is borderline murder.

96명중 41명의 사람들은 만약 경찰이 필요한 일을 했다면 구할수 있었다. 이건 거의 살인에 가깝다.

Channel 4 News ‏@Channel4News
Trevor Hicks asks The Sun to leave the #Hillsborough press conference and says they should "hang their heads in shame".

Trevor Hicks는 더선에게 힐스보로 참사 기자회견장(지금 유족들이 기자회견 하는듯)을 떠날것을 요청함

This Is Anfield ‏@thisisanfield
Michael Mansfield QC, responding to the question is this the biggest cover up in British history "The short answer to that - YES" #JFT96

Michael Mansfield Qc(변호사,정계 관련된 인물인듯..)은 힐스보로 참사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은폐된 사건이냐는 질문에 "YES"라 답함

This Is Anfield ‏@thisisanfield
South Yorkshire Police apologise to the families of the 96 and Liverpool fans in general.

South Yorkshire Police는 유족들과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함

This Is Anfield ‏@thisisanfield
Kelvin MacKenzie has offered his "profuse apologies to the people of Liverpool for that headline" - BBC

Kelvin Mackenzie(전 더선 편집장)는 리버풀 사람들에게 사과함.

MostarLFC ‏@MostarLFC
Kelvin MacKenzie had 23 years to express his apologies if he wanted to. He did it today as THE TRUTH is finally out #NotAccepted #JFT96

Kelvin Mackenzie는 지난 23년간 그가 원한다면 사과할수 있었지만 오늘 진실이 밝혀지고 나서야 사과함.

관련 트윗들입니다.


노엘 갤러거 역시도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http://www.liverpoolfc.com/news/latest-news/noel-s-tribute-to-families-of-the-96

" 리버풀은 저의 정신적 고향과도 같습니다. 좋은 공연을 했었고 팬들은 대단했어요. "
" 리버풀에 있는 동안 이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
" 드디어 힐스보로 참사에 관한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
" 저는 정부의 거짓말들을 밝혀낸 힐스보로 참사 피해자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 가슴에 손을 올리고 인삿말을 전합니다. "
- 노엘 갤러거.


무려 23년입니다. 아마 pgr에도 23살 이하이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그분들이 살아온 시간 이상을 그러한 오명을 뒤집어 쓰고 살아온 겁니다.



또한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도 꽤나 큽니다.


힐스보로 참사 당시에 셰필드 할람의 하원의원이었으며, 힐스보로 독립 패널들에 의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 (96명의 희생에 있어, 언론에 대고 리버풀 팬들을 비난)를 확산시킨 주된 소스' 중 한 명으로 지목당한 Irvine Patnick은 노동당 하원의원인 John Mann에 의해서 기사작위 박탈당한다는 주장을 받았습니다. John Mann은 수상에게 쓴 편지에서 'Irvine'의 행위를 "부끄러운 일이며, 역겨운 일이었다"고 묘사하며 그 댓가로 그의 명예 (작위)를 잃는 것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http://www.huffingtonpost.co.uk/2012/09/12/sir-irvine-patnick-should-lose-knighthood-says-mp_n_1877459.html?utm_hp_ref=tw


현지에서는 이 사건으로 인해서 시끌시끌합니다. 한마디로 정부가 은폐를 시도했고 무려 23년간이나 그걸 은폐해온 것이니까요.


또한 힐스보로 경기장의 경우는 81년에 이미 압사사고로 인해서 사건이 일어난 곳이고 리버풀은 헤이젤참사때 기억으로 인해서 경기를 연기하거나 경기장을 옮겨달라고 요청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FA가 무시했다고 하고요.

FA 역시도 힐스보로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표했지만 유족들은 거절했고요.

뭐 이것이 이번에 밝혀진 힐스보로 참사의 진짜 진실이라는 거죠.

괜히 그간 저와 리버풀팬들이 리버풀관련해서 더 선의 기사를 쓰레기 취급하는게 아니거든요. 당시 리버풀 팬들은 가판대에서 더 선을 발견하면 불태워버렸고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더 선은 판매조차 안하고 있습니다. 위에도 나왔지만 제라드는 만지지도 않고 리버풀 선수들과 관계자 역시도 더 선과의 인터뷰는 안하는 것이 관례라고 하죠.




그리고 마지막이 논란의 맨유팬들의 행동인데요.

http://stoo.asiae.co.kr/news/stview.htm?idxno=2012091610550907007

이번 사건이 얼마나 크면 그야말로 리버풀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이를 갈만한 퍼거슨 감독이(리버풀팬들에게 조롱을 당한적도 있으며 최악의 라이벌 사이로 무려 27년간이나 있었습니다.)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하는게 아니죠.

맨유 팬들의 행동은 그야말로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짓입니다. 물론 대응한 리버풀팬들도 마찬가지 행동이고요.

상대가 쓰레기짓 한다고해서 자신들도 쓰레기짓 하는게 정당화 될 이유는 없죠.

다만 시기적으로 먼저, 그것도 23년만의 억울함이 풀렸고 96명의 희생자의 진실이 밝혀진 상황에서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해서 그걸 조롱하는 것을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맨유 서포터 내에서 알아서 잘 정리하고 사과를 리버풀에게 구하겠죠.

어쨌든 상당히 불쾌한 일이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뭐 저야 현지팬도 아니고 이 감정은 느끼기 힘들지만 리버풀팬들, 서포터들 그리고 그 지역 사는 분들, 96명의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는 고통스러운 23년이었을텐데 그것이 드디어 끝났고 진실이 밝혀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JUSTISE for 96! YN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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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2/09/17 00:38
수정 아이콘
다음은 리포트에 대한 리버풀 구단의 반응


1989년 4월 15일은 리버풀 축구 클럽과 함께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뚜렷하게 새겨질 것입니다. 96명의 서포터들이 축구 경기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날이었습니다.

지난 23년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과 이 끔찍한 비극의 생존자들은 정의를 위한 지칠줄 모르는 그들의 캠페인에서 엄청난 존엄성과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3년동안 그들은 재앙과 관련된 서류의 완전한 공개와 발생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질 누군가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오늘, 문의, 조사 그리고 좌절의 이듬해에, 힐스보로 독립 패널은 재앙과 관련된 조사 결과들을 발표했습니다.

리버풀 축구 클럽은 참사의 이전, 도중 그리고 이후의 피할 수 있는 비극적인 실패들을 인정하는 힐스보로 독립 패널 리포트를 권합니다. 클럽은 또한 정부를 대표해서 가족들과 생존들에 대한 수상의 사과를 환영하고 법무상*의 입박한 리포트 리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고 고통스러운 23년 이후에, 우리의 팬들은 마침내 모든 비난에 대해서 완전히 결백해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언제나 알고 있었던, 리버풀 팬들은 그 끔찍한 날에 대해서 그저 침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진실에 대한 부끄러운 그리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와전이 있었음을, 세계는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캐나다 등에서 국왕에 의해 임명되는 일종의 법무부장관. 정부나 국가수반에게 법률 자문을 함)

지난 2년 반동안의 철저한 일과, 철저하고 상세한 조사와 수십만의 문서들의 분석에 기반한 종합적인 리포트를 발행한 것에 대해서 리버풀 축구 클럽은 힐스보로 독립 패널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리버풀 축구 클럽 회장 탐 워너가 말하기를: “저자신, 존 그리고 클럽의 모든이들을 대표해서, 힐스보로 참사에 의해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아주 감정적인 이날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기도를 베풀고 싶습니다. 오늘, 힐스보로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진정한 사실을 세계는 들었습니다.

“축구 클럽으로서, 우리는 그러한 끔찍한 날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을 응원하고 돌아간 이들을 기억하는 것들을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조사 결과들이 가족들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주게되고, 지난 23년간 힐스보로 비극에 대해서 걸려있는 몇몇 핵심 질문들을 다루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오피셜
http://www.liverpoolfc.com/news/latest-news/lfc-statement-on-report

T.P펌
아우구스투스
12/09/17 00:4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힐스보로 참사와 관련된 것때문에 리버풀팬들은 최근, 올해까지도 심한 조롱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은폐로 인해서 말이죠.


http://www.thisislondon.co.uk/sport/football/fa-wont-punish-chelsea-after-murderers-chant-during-hillsborough-silence-7647127.html

올해 FA컵 준결승에서 킥 오프 전의 추모 동안 첼시 팬들의 한 부분에서 "살인자들"을 거듭 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고, 주심 마틴 앳킨슨은 예정보다 이르게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첼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벌어진 일에 대해 그들이 "엄청나게 실망했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고 하고 또한 FA와 웸블리 구장과 함께 협력하여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그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바로 최근까지도 이어져왔고 그간 리버풀팬들이 받았을 고통이 상당했을 거라는 것을 추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9th_Avenue
12/09/17 00:48
수정 아이콘
JUSTISE for 96! YWNA! (2)
마이스타일
12/09/17 00:51
수정 아이콘
요즘 리버풀이 침체되어 보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금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는 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네요
아우구스투스
12/09/17 00: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제 경기는 이를 악물고 죽어라고 이겼어야 하는데 결국 비기는거 보고 안타깝더군요.

이를 악물고 뛰어야 하는데 막판에 공 돌리는거 보고는 참 뭐랄까 끝까지 근성 안보여주는거 같아서 그랬고요.

기념유니폼도 입었고 한데 96명의 희생자 생각해서 이겼어야 하는데 결국 101년만의 최저기록만 세우고서는 비겼네요.
12/09/17 00:53
수정 아이콘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졌으니 다행입니다.

잘못된건 바로잡아야죠.
아키아빠윌셔
12/09/17 00:5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어제 유니폼 목 뒤쪽에 96이 새겨져 있었네요.
아우구스투스
12/09/17 01:00
수정 아이콘
맨시티 팬들은 JUSTISE 96이라는 배너를 가져오고 YNWA를 불러줬고 아스날 팬들 역시도 YNWA를 불러줬고 지금 하는 토트넘과 레딩 경기에서도 울려퍼졌다고 하네요.
12/09/17 01:15
수정 아이콘
흠 잘 이해가 안되는데 그럼 참사를 일으킨 주체는 누구인거죠?
허스키
12/09/17 01:2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아우구스투스
12/09/17 01:37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스칼렛
12/09/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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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무료입장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다친 사람들이 생겼죠. 그럼 롯데월드와 당국의 잘못이지 사람들이 폭도겠습니까.
제 생각엔 어떤 일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오버'로 치부해버리는 멍청함과 성의없음이 더 폭력적인 거 같아요.
아우구스투스
12/09/17 01:46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스칼렛
12/09/17 01:31
수정 아이콘
폭동이 아니고 경기장이 무너진 건데요;; 대처 정부 및 경찰은 그 과정에서 벌어진 'crowd control'에서의 자기들 실수를 은폐하는 동시에 몇몇 언론들은 마치 그게 '폭동' 인것처럼 호도한 거고요. 모르는 게 있으면 알아볼 생각도 안 하고 현지팬 빙의 어쩌구....영국 애들은 멍청해서 지금 사과하고 그러겠습니까? 아 뭐 아무리 멍청해도 폭동 어쩌구 하는 사람들보다야 낫겠지만....
아우구스투스
12/09/17 01:4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글 쓴게 아까울 정도네요. 기본적인 것을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일단 비난은 해야겠으니까 어떻게 자기 멋대로 사건을 만들어가지고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건 뭐 본문을 보고서 글을 쓴건가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제가 쓴 글의 요지가 뭔가요? 폭동이 아닌데 경찰과 정부가 폭동이라고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을 퍼트려서 문제가 되어서 총리까지 사과했다는거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총리가 나서서는 리버풀 팬들의 잘못이 하나도 없다고 썼는데요. 그런데 저런 말이 나오니 어이없네요.

이런거 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 논리들이(어쨌든 빨갱이였으니까 드립이라던가, 뭔가 있었으니까 그랬겠지) 참 정말로 있는거 같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참 위험한 발상입니다.

더불어서 또 하나 생각나네요.

잉국에만 무개념팬들이 있는게 아니라 그런 팬들은 역시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말이죠. 뭐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인가 싶고요.

pgr 댓글이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고 그래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이번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네요. 96명의 희생자들이 23년간 억울하게 누명쓴게 이제 밝혀졌는데 거기다대고 아직도 '폭동' 운운하는거 보면 참 어이가 없네요. 이제 좀 느끼실까 모르겠네요.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바로 저런 대우 받았습니다. 아니 저거보다 더 심한 대우를 받은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진짜 감정이 폭발하네요. 아니 그것도 그거고 현지팬 빙의 어쩌구 하기 전에 올린 글을 제대로 읽어보기라도 했으면 과연 저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제대로 읽지도 않고서는 어설프게 아는 지식가지고 까는거죠. 이건 이유가 있어서 까는게 아니라 까고 싶어서 심지어 기억을 조작하던가 모르는 사건도 아는척 하는거죠.

아주 불쾌하네요.
아우구스투스
12/09/17 02:04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오크의심장
12/09/17 01:45
수정 아이콘
http://www.feverpitch.kr/27

이 블로그가 가장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듯 합니다.
허스키
12/09/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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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수정)
아우구스투스
12/09/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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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수정)
아우구스투스
12/09/17 01:49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아우구스투스
12/09/17 01:50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아우구스투스
12/09/17 01:55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보면 본문도 제대로 안 읽고 사건도 제대로 모르면서 까기 위한 걸로밖에 안보입니다.
허스키
12/09/17 01:58
수정 아이콘
23년전에 죽었던 96명중에 아우구투스님과 면식이 있거나 혈족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왜이렇게 흥분을 하시는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힐스보로참사가 경찰이 주체라는둥 말도안되는 주장을 하니까 그렇죠

주체는 엄연히 훌리건들과 영국경찰아닙니까

깔껀까되 사실관계는 명확히 하셨으면 좋겠군요

저한테 인신공격성 발언은 좀 삼가주세요

리버풀은 님의존재 자체도 모르지만 저는 그래도 같은 커뮤니티에서 호흡하는 피지알식구인걸요
아우구스투스
12/09/17 02:02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96명중에 면식이 있거나 혈족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23년간 억울하게 폭도로 몰려서 희생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나 살인자로 취급당한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님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차에 치일뻔 하면 그걸 '아 모르는 사람이네.'라고 하면서 그냥 지나치시나요? 아니면 지나가다가 아이가 울고 있으면 '모르는 아이네.'하면서 우는 아이 앞을 그냥 휑하니 지나가고는 아예 신경도 안쓰는 아주 철벽의 심장을 가진 분인가요?

힐스보로참사의 주체요? 한번 읽어보십시오. 과연 그 사람들을 훌리건이라고 할 수 있는지요.

영국 총리가 바봅니까? 왜 리버풀팬들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냐고 했는지 한번 읽어보기나 하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그것이 폭도들이 난리를 쳐서 피운 폭동때문인지 아니면 건물이 무너진 것이 원인인지요. 무엇보다도 경찰이 지금까지 그 희생자들을 '폭도'로 날조했다는게 바로 이번 성명서의 주요 내용이고요.

희생자들을 폭도로 몰아붙여서 고인을 모독할 줄은 알면서 본인의 인격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중한가봅니다.

(운영진 수정)
12/09/17 02:11
수정 아이콘
'같은 커뮤니티에서 호흡하는 피지알 식구'라고 생각하고 서로 그렇게 대하며 대화하기 원하셨다면 비꼬는 용도로 사용되는 (운영진 수정) 말은 안 쓰셨어야죠.
아우구스투스
12/09/17 02:12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허스키
12/09/17 02:09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아우구스투스
12/09/17 02:10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아우구스투스
12/09/17 02:14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아우구스투스
12/09/17 02:16
수정 아이콘
하여튼 이번 사건은 영국내에서는 정말 큰 사건입니다.
강남스타일이 전세계를 휩쓰는 와중에 YWNA 노래가 영국 아이튠즈에서는 1위를 차지했네요.
수익금은 모두 힐스보로 참사 유가족에게 간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2/09/17 02:2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issue&mod=read&issue_id=437&issue_item_id=9819&office_id=260&article_id=0000000584&redirect=true

서형욱 해설의 칼럼이고 제목은 [뷰티풀게임] 힐스보로, 역사를 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입니다.


발췌하면

경기장(셰필드의 힐스보로 스타디움)의 이름을 따 ‘힐스보로 참사’로 불리는 이 끔찍한 재앙은 이전까지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영국 내 축구장 시설의 불안 요소가 폭발한 결과였다.

중략...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치안 당국과 일부 매체들이 사태의 원인을 팬들의 난폭한 태도와 저급한 관전 문화로 돌린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사태를 조사해 정리한, 그리고 이후 영국 축구장에 입석이 사라지게 만든 테일러 리포트(1990)는 현지 경찰이 통제력을 상실한 것이 참사의 주된 원인이라 밝혔는데 여기에는 팬들의 폭력성이 근본 원인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참사의 책임이 팬들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가족들과 힐스보로 인디펜던스 패널(HIP)은 2년 여에 걸친 강도 높은 추가 조사 끝에 지난 수요일 4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는 경찰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난폭한 팬들을 원인으로 몰아세우려 현장 증언 최소 200 여 개를 조작하거나 삭제했고, 사고 현장에서의 응급 조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사망자의 수가 41명에 달하며, 이 참사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진 사람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정말 공감할만한 칼럼이라고 봅니다.
12/09/17 02:4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힐스보로 참사와 헤이젤 참사가 헷갈렸습니다.
전혀 성격이 다른 힐스보로 참사에 굳이 헤이젤 참사를 언급하시고
심지어 힐스보로 참사에 대해서는 링크로 짤막하게 대신하신게
위에 분들이 혼동하신 주된 이유라고 봅니다 -_-;;
HELIOS_K
12/09/17 03:15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잭윌셔
12/09/17 04:32
수정 아이콘
왠 댓글이 이리도 많은가 하고 들어왔더니, 에휴. 일단 덕분에 로그인 해서 댓글 하나 달아봅니다.
먼저 그간 힐스보로 참사로 인해서 고통받았을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결국엔 정부의 은폐로 밝혀졌군요.
다만, 이런글에 그런 댓글을 다시는 분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굳이 예시를 들지는 않겠습니다만, 이유라고 대신 것들도 이해가 안돼고, 개연성도 없어 뵙니다.
글쓰신 아우구스투스님도 조금만 진정하시고, 서로 더이상의 의견교환은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사족인거 같아요.
MUFC_Valencia
12/09/17 09:51
수정 아이콘
맨유팬이지만 아우구스투스님 리버풀 칼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 써주세요..크크크
여기웃겨
12/09/17 10:16
수정 아이콘
힐스브로사건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당시 국내방송으로 보도된 내용은 하나에서 열까지
술에 취한 과격한 홀리건들이 난동을 부리며 좁은입구로 밀려들고
이때문에 체력이 약하거나 압으로 밀려난 다수의 관중이 압사한
말그대로 술먹고 깽판친 미튄넘들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정도로 전해졌죠
참...말만 신사의 문명,문화로 빛나는 국가 어쩌구하는 영국의 정체를
여실히 보여준 조작으로 뒤덮힌 사건이라니
사진의 철망에 그냥 눌려있는 여성분과 어린아이는 정말 사진에 잡힌시점에는
이미 사망한듯하니....
이제라도 원념을 푸셨으면 하는군요
비전력이부족하당
12/09/17 12:27
수정 아이콘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운영진 수정)
galbaldi
12/09/17 14:1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리신OP
12/09/17 15:5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12/09/17 16:32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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