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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6 18:44:40
Name 리신OP
Subject [일반] [리버풀] 기다려 보겠습니다.
2무 2패. 19위. 리버풀의 지난 4경기 전적과 현재 리버풀의 순위입니다.

개막전 WBA전 3-0 대패. 2라운드 맨시티전 2-2 무승부. 3라운드 아스날전 2-0 패배. 4라운드 선더랜드전 1-1 무승부.

'답답하다' 라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을 듯 합니다. 전 미국이라 황금같은 주말임에도 WBA전을 제외하고 맨시티전, 아스날전, 그리고 오늘 선더랜드전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경기들을 챙겨봤습니다. 맨시티전은 이른 아침부터 환호와 탄식 때문에 부모님에게 혼나고, 아스날전은 보다가 다시 잠에 들었고, 선더랜드전은 전반 20분쯤부터 막판까지 다 봤습니다.

그렇죠. 답답합니다. 아직까지는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끼워맞추고 입어보려는 느낌입니다. 티키타카 전술을 입히려고 하지만, 아직은 베니테즈부터 달글리시까지 적극적으로 활용된 롱패스 전술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좋은 세트플레이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입니다. 아무리 점유율이 높고, 유효슈팅이 높다한들 축구는 과정보다 결과에 더 열광하게 되는 스포츠입니다. 스완시시티가 오늘 아스톤빌라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결정적인 찬스들을 만들었지만 결국 2-0 으로 패배했습니다.

분명 로저스 감독에게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술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개인적으로 마지막날 뎀프시를 놓치는 희대의 병크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어쨌든 지나간 일이고, 현재 선수단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 지금 이 시간에도 로저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라힘 스털링이라는 걸출한 유망주가 등장하고, 로저스의 애제자였던 조 앨런의 활약이 좋다는 부분입니다. 쉘비의 모습도 좋구요. 로저스의 전술을 잘 이해하는 앨런을 중심으로 전술이 좀 더 다듬어지고 선수들의 소위 전술 적응도가 자연스러움을 찍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는 점도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구요.

사실 수아레즈를 윙포워드로 놓고 보리니를 스트라이커로 놓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로저스 감독도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공격도, 미들도,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보리니, 수아레즈, 스털링, 제라드, 앨런, 루카스, 사힌까지 전방과 허리는 탄탄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지난 시즌 최소실점 2위의 위엄을 보여준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레이나요. 티키타카 전술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들 사이의 패스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한데 레이나와 수비수들이 아직 이러한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수비코치였던 스티브 클락의 부재가 드러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통적으로 강팀들은 전방이나 허리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탄탄했다는 점을 깨우칠 필요가 있습니다. 리버풀은 스크르텔, 아게르, 존슨 (이 셋은 각 나라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들..), 엔리케, 켈리, 캐러거까지 분명 좋은 수비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다 코아테스와 로빈슨, 대니 윌슨, 플레너건 등 좋은 유망주들도 갖추고 있구요. 중요한건 이런 좋은 수비진을 이끌어줄 코치의 능력이 크게 요구된다는 점이겠죠.

전 알론소의 아름다운 롱패스와 제-토 라인의 그림(?) 때문에 리버풀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리버풀은 3명의 감독을 교체했습니다. 이스탄불의 기적과, 맨유와 우승 레이스를 다투던 황금기에 젖을 때가 아닌 것을 알기에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분명 시간이 더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제 주위엔 전부 맨유, 첼시, 맨시티, 아스날 팬들 뿐이라 그들과 대화할 때면 강등풀, 로또풀, 거절풀 등 듣기 좋지만은 않은 말들을 자주 듣지만 지금으로서는 반박할 수 없다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곧 로저스식 리버풀로 멋지게 탈바꿈하길 기대해보려 합니다.



사족으로, 힐스보로 참사에 관련된 맨유팬들의 행동은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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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6 18:51
수정 아이콘
힘듭니다만 뭐 팬이 잘나갈때만 팬이면 뭐 딴 팀 갈아타야죠. YNWA
슬러거
12/09/16 18:55
수정 아이콘
라인을 올리고 골키퍼와 수비진부터 패싱플레이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술이 쉬웠다면 누구나 했겠죠. 리버풀이 이러한 예를 지금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킥 앤 러쉬 스타일의 축구에서 포제션을 늘리면서 라인을 좁힌후에 카운터를 즐기던 베니테즈식 축구로 성공하는듯 하다가 감독 교체후 애매한 전술과 알맞지 않은 선수 영입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중이죠.

오늘자 MOTD에서도 나왔지만 이 패싱플레이라는 것이 줄창 패스가 많아서 좋은게 아니라 전진 패스나 좌우로 벌리더라도 미세하게 앞으로 전진해나가는 패스가 자주 나와야하는데 아직 제라드는 여기에 잘 적응을 못하고 있고 앨런은 팀이 바뀐 탓인지 매우 조심스럽게 딥라잉미들로써 게임을 풀어나가려고 하는 덕에 하프라인 근처와 수비진에서 노는 볼의 비중이 너무 높아지고 있죠.

기본적으로는 패싱이 되는 아게르나 존슨이 있고 앨런도 생각외로는 괜찮은 모습인데다가 사힌도 이런 플레이에는 꽤나 어울리는 미들, 거기에 보리니-수아레즈 모두 연계가 나쁘지 않은 선수이기에 상당히 이상적이긴 합니다만 아직 팀의 틈새가 많이 메꿔지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듯합니다.

100년만의 리그 4게임 연속 무승이라니 뭐 말다했죠. 제가 우려되는 건 무엇보다도 제라드 입니다. 전성기 때의 다이내믹함과 활동량이 뚝 떨어지면서 영국선수로서는 준수한 패싱이나 기본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티키타카를 하기에는 더 좋은 기본기가 필요한데 제라드는 현재 체력까지 저하되는 모습이라 저번 아스날에전에서 사힌-앨런과 함께 뛸 때는 혼자서 패싱 흐름을 다 끊어먹거나 백패스or의미없는 전방 롱패스로 일관하더라구요.
앨런은 점차 나아질거라 확신하지만 제라드는 어떻게 될지 내심 걱정입니다. 사힌을 빨리 적응시키고 헨더슨과 쉘비도 꾸준히 기용해가면서 플레이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공격수라곤 수아레즈-보리니뿐이고 다우닝은 주급만 먹고 있고... 제일 문제는 역시나 공격진입니다. 수비진과 골리야 원채 다들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라 점차 정신차릴거라고보지만.. 공격은 현재로서는 답이 안보이네요. 아무리 영입정책이 그렇다하더라도 벨라미라도 남기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1~2년을 위해서라도 뎀프시를 왜 안데려온건지.. 이럴거면 벨라미나 캐롤 둘 중에 하나는 시즌에 함께 데려갔었어야죠. 뭐 로저스는 뎀프시를 무조건 데려온다고 믿었었긴 했습니다만..

더이상 떨어질데도 없으니 앞으로 좋아질 일을 기다려봐야죠
12/09/16 18:58
수정 아이콘
17위 아닌가요? 순위표에 그렇게 되어 있던데...

캐롤을 보낸 건 큰 실수라고 보입니다. 전혀 플랜 B가 없는 팀이 되어버렸죠.
지금의 리버풀같이 급격한 전술변화를 시도하는 팀은 예전 쓰던 방법을 유사시에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놔야 합니다. 볼튼이 패싱축구하다가도 잘 안풀린다 싶으면
빅샘 때의 뻥축으로 돌아가 케빈 데이비스에게 냅다 롱볼 지르던 것처럼요.
포워드진의 두께도 엄청 얇아졌고요. 유로파 일정이 만만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하필 우디네세와 안지가 같은 조에 들어와서 그것도 힘들고;;

그래도 주전들은 괜찮으니 첫승만 하면 그 기세를 타고 본궤도로 접어들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맨유를 안필드에서 잡는다면 그 기세를 탈 수 있겠죠. 맨유도 팀이 정상은 아닌 상태고...
스털링은 확실히 탐이 나더군요. 어제 골장면 때 돌파도 돋보였고.
뎀프시가 못온게 올시즌 운용에서는 큰 타격이겠지만, 스털링은 확실히 광렙할 걸로 보입니다.
12/09/16 19:06
수정 아이콘
사족 부분은... 안타깝긴 한데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맨유를 상대하면서 경기 도중에 뮌헨 참사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는 리버풀, 맨시티의 무개념 팬들도 있다고하죠.
어느 팀이나 그런 일부의 무개념 팬들은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12/09/16 19:09
수정 아이콘
라힘 스털링 이 녀석도 나이에 비해 잘하고, 지난 아스날 전이랑 어제 후반전 좀 보니까
쉘비도 괜찮게 하는 거 같던데, 어떤가요?
12/09/16 19:18
수정 아이콘
경기를 바꿀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큰 것 같네요. 선수가 있는데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어서 못 바꾸는 상태라서..
또 맨유만 만나면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리버풀 선수들을 생각하니 무섭군요 -_-;;
Go_TheMarine
12/09/16 19:19
수정 아이콘
음... 제라드가 티카타가에 적응못하고 패스미스, 흐름을 끊어먹는 등 눈에 띄는 실수는 많이 하지만 그래도 위협적인 크로스라던가
일격빌살의 한방의 패스를 보내는 건 아직 살아있더군요
클래스가 있는 선수니 기대를 해야겠죠.
보리니는 어떤선수인지 잘 모르는데 딱히 강점을 찾기가 힘든 선수같습니다.
눈에 띄게 좋은 점이 없는 것 같아요. 쩝...

4경기했는데 승점2점에 17위라....
박싱데이전까지는 맘을 비우면서 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로저스가 박싱데이전까지 이대로 간다면 중도하차할 것 같습니다...
12/09/16 19:54
수정 아이콘
경기를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서브에 공격수가 없다는게 너무 커보입니다..
반니스텔루이
12/09/16 21:02
수정 아이콘
맨유도 치고 더욱 더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에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있다는 게 참 크네요. 루니가 그 안에 복귀해야 할텐데;; 적어도 선발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네요;;

리버풀은 분위기와 상관없이 맨유만 만나면 스팀팩 빠는 팀이라 ..

게다가 09-10이랑 똑같이 리버풀은 선더랜드 원정-맨유 홈 순이네요. 불안불안한데.. 루니도 나올지 안나올지 모른 상태이고;

앤필드에서 승리해본게 무려 5년전이네요.. 이번엔 좀 이겼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일단 그 전에 챔스부터 이겨야겠죠 -_-;. 올시즌 퍼기경이 정말 크게 벼르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12/09/16 21:31
수정 아이콘
제라드라는 선수 자체가 전성기 때도 티키타카 보다는 압박에서 이어지는 역습 때 매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어서(사비나 피를로처럼 정교하진 않지만 역습시 빠르게 벌려주는 패스, 강한 중거리, 뛰어난 침투에서 이어지는 득점력 등)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에 전혀 다른 축구 스타일에 적응을 하는게 쉽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사족 부분에 대해서는 뭐... 어느 팀이나 그런 팬들은 있습니다. 리버풀 서포터나 관련자 중에서도 헤이젤 참사 관련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리버풀도 피해자 라든가...)를 하는 작자들도 있죠. 때문에 04-05 챔스 경기 때 화해하자는 걸개에 대해서 유베 서포터들이 냉담하게 반응하기도 했고...
12/09/16 22:44
수정 아이콘
제라드를 내리던가, 아니면 좀 더 활용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정말 맞지 않는 옷입은거 같아서;
캐롤을 좀 더 활용할 방법이 있었을거 같은데 왜 그렇게 한방에 내쳐버렸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돈때문에 내친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캐롤 활용하면서 티카타카를 맞춰나갈 수도 있을텐데..;;;
크라우치도 그렇고 장신 공격수 잔혹사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12/09/16 23:0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제라드를 포워드 쪽으로 돌리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쓰기엔 전술성향과 너무 안 맞더군요.
아니라면 제라드가 플레이 스타일을 빠르게 바꿔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현 상황으론 어쩔수 없이 쓰는 첼시의 램파드와 비슷해 보여서...
아우구스투스
12/09/17 00:08
수정 아이콘
사족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요.

힐스보로 참사에 대해서 이번에 유독 밝혀진 것은 그간 리버풀팬들이 오명을 뒤집어 쓰고 살았다는데 있습니다. 이걸 어쩌면 타 팀 팬분들중에는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물론 리버풀팬이나 맨시티 팬중에서도 뮌헨 참사를 조롱하는 일부 쓰레기같은 팬들이 존재하고 그건 수치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다만 이번에 힐스보로 참사에 대해서 재조명된 것은 그간 리버풀팬들이 힐스보로 참사를 일으킨 주범이고 쓰레기 같은 '더 선'의 기사때문에 리버풀팬들이 그 참사 도중에 죽은 사람의 지갑을 훔치고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오명이 있었습니다.

또한 리버풀 구단이 안전상의 문제로 경기를 연기하거나 경기장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FA가 묵살했으며 경찰의 대응이 늦어져서 96명의 희생자중에 절반가량은 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던 겁니다.

그리고 정부는 23년간 그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고 밝히지 않았고요. 매년 리버풀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힐스보로 참사와 관련된 문건을 공개해달라는 것이 헤이젤 참사와 달리 힐스보로 참사의 경우에는 리버풀 구단과 팬들에게 억울함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힐스보로 참사야 말로 리버풀 몰락의 시작이었죠. 그 사건 이후로 리버풀팬들은 23년간 참사를 일으킨 주범이자 쓰레기같은 팬들로 오인받으면서 살아왔으며 당시 리버풀 감독인 달글리쉬 감독은 헤이젤 참사 이후로 긴급히 감독을 맡아왔지만 힐스보로 참사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서 리버풀 감독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것을 떠나서 제라드의 사촌형이 최연소 사망자일 정도로 그야말로 리버풀 팬들의 가족과 친척, 이웃이 죽은 사건인데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지금까지 그들이 잘못해서 죽은거라고 23년간 오해를 받았죠.

무려 23년입니다. 23년간 강도와 성추행범, 그리고 참사를 일으킨 주범으로 몰려왓으면 23년간 사망자들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아닌 참사를 일으킨 주범들로 몰려서 오해받았으며 한 신문은 리버풀 팬들을 쓰레기로 몰아갔고 당시 하원의원조차도 그렇게 비난했죠.

이 사건이 밝혀진 뒤에 영국 총리가 직접 나서서 유감과 사과를 전했으며 당시 리버풀팬들을 비난했던 하원의원은 기사작위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더 선의 당시 편집자는 자신들이 기사를 내고서는 비판을 받자 케니 달글리쉬 감독에게 직접 전화해서는 도와달라고 했고 달글리쉬 감독이 '너희들이 잘못했다고 하고 정정기사를 내라.'라고 하자 그걸 또 거부하는 쓰레기 같은 짓을 했습니다.

FA에서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일단 리버풀 팬들은 거부한 상태고요.


23년간의 오해가 풀리면서 23년만의 리버풀팬들의 숙원이 이루어졌고 96명의 희생자의 진실이 밝혀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상당한 사건이고 리버풀팬들은 물론이고 EPL 전체에 있어서 큰 사건이죠.

뮌헨 참사에 대해서 조롱하는 팬들이 정신나간 짓이듯이, 이러한 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조롱하는 팬들 역시도 정신나갔다고밖에 할 수가 없죠. 마찬가지로 '너희가 그랬으니까...' 라는 식의 반응은 그냥 유치할 뿐이고요.

96명의 희생자들이 무려 23년간이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던 것이 드디어 밝혀졌고 96명을 비롯해서 수만명 이상인 리버풀의 서포터들 역시도 그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 23년간이나 오해를 받았죠. 정부와 FA가 합작해서는 사건을 은폐했었고요. 그러한 억울함이 밝혀지는 시점에서 아무리 라이벌 팀이라고 해도 이건 정말 심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죠.

괜히 리버풀이라면 치를 떠는 퍼거슨 감독이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을 한게 아니거든요.

더불어서 그 조롱에 대해서 비판이 있었다고해서 또 사족을 끌어들여다가 비꼬는 분들 역시도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실망하게 됩니다.



그냥 사건이 아니라 96명의 희생자, 그리고 수만명의 서포터가 정부와 FA, 그리고 언론때문에 23년간이나 오명을 뒤집어 쓴 것이 밝혀진 겁니다.
현호아빠
12/09/17 00:36
수정 아이콘
이렇게 힘들었던 시즌 치반이 있었나 싶네요
호지슨때도 이런시작은 아니었던거같은더...
좋은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다려봅니다
리버풀 선수가아닌 epl최다 리그 우승팀으로 돌아오기를..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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