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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9 16:33
문제는 대부분의 설계사가 원금보장이라는 말로 1번가입을 권유한다는거죠...
저축하는 셈 치고 들어놔라 장기투자해야한다 이거하나만 가입하면 위험보장도 되고 수익도 좋고 10년이면 비과세에 다좋은 만능 상품이다 등등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거죠.. 물론 안그런 설계사분들도 계시겟지만.. 솔직히 저는 직접 못만나봤습니다. 설계사분들은 대부분 2번으로 영업 뛸 생각이 사실상 없습니다. 보험회사에서도 권유하지도 않습니다. 보험회사,설계사 모두에게 2번 영업은 돈은 돈대로 안되고 신경은 또 오만신경 다써야 되거든요.. 보험회사도 기피하고..설계사도 기피하죠.. 즉 보험영업사원 만나서 1,2번 둘다 장단점 설명받고 고객이 직접 선택하라고 권유받는다면 그 영업사원 정말 훌륭한 사원입니다 -_-... 믿으셔도 됩니다. 사실 최근 보험회사의 행태는 정말 비판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젊은이들의 취업난을 이용해서 재무설계사,재무관리사 등등(FP,FC)라는 그럴듯한 타이틀을 달게해 대학생들을 인턴 형식으로 비급여로 끌어모아 영업을 돌리죠. 기본급도 없고 그냥 성과급만 주면서 인턴으로 채용합니다. 심지어 기본급 주는데 성과급으로 차감하는 형식도 있습니다. 차감안된 기본급은? 빚이죠.. 기본급 받고 성과없으면 빚으로 갚아내야 되는겁니다. 무슨 다단계 빚내서 하는것도 아니고... 또 이런 한두달 갓 배운 인턴들이 미래가치 할인 현재가치 같은 기본적인 재무상식도 전혀 모르면서 재무관리사니 재무설계사니 하면서 와서 니 돈 관리 해줄께. 우리보험 가입해라 이상품 가입해라. 라고 영업하고 다니죠.. 이렇게 보험회사 취업한 대학 갓 졸업한 인턴들 정직 또는 위로 진급할 생각에 친구 가족 다 끌어다가 넣습니다.기본급도 안받고 열심히 자기돈써가면서 돌아다니고 그렇게 다 끌어넣고 나면 이제 더 넣을사람 없으면 짤려 나가는거죠..사실 갓 졸업한 대학생들이 무슨수로 달랑 두세달 교육받고 영업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결국 보험회사에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거죠. 말이 인턴이지 사실 호갱, 가족친지들 끌어와서 보험넣는 호갱으로 들어간 거 밖에 더되겠습니까. 주위에 이런식으로 보험회사 들어갔나 나오는 주위 친구들 보면 솔직히 보험회사의 횡포가 너무하다 싶은 생각입니다.
12/08/29 16:37
보험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보험 얘기로 돌아와서 가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 원금보장이라고 하면 또 솔깃해지는 것도 사실이죠...없는 살림에 쪼개서 보험료 내는데 나중에 돈 돌려받지 못한다고 하면 괜히 아까운 생각도 들긴 하거든요...
12/08/29 16:54
글 쓰신 분께 묻고 싶은게 있어요
제가 변액저축보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을 월 조금씩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중도해지나 만기때 돌려받는 금액이 적혀있는 표가 있는데 얼마전에 홈페이지가서 지금 당장 해지 시 돌려받는 금액과 표에 적혀있는 해지 시 돌려받는 금액이 꽤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게 금리에 따라 다르던데... 많지 않은 돈이지만 그래도 오래 부어야 하는데 나중에 다 돌려받지도 못할거면 지금 조금 손해보고 그만 둬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이거 나중에 100%도 못받을수 있는거죠?
12/08/29 17:01
화폐의 현재가치를 고려해보면 원금보장형이라는게 꼭 좋지만은 않죠
차라리 보험료 적게 내고 그 돈으로 투자하는게 장기적으로 이득 물론 이 전제는 투자수익율이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양의 수익률을 내야된다는게 단서로 붙고 보험료 차액을 과연 온전히 투자할수 있나 등등의 여러가지 함정이 많긴 하지만요
12/08/29 19:33
점점 흥미진진해 집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보험의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위험보험료는 1000원인데.. 사업비가 2000원이 되면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군요. =_=;; 1의 경우 위험보험료1000원+사업비200원이었는데.. 2의 경우 위험보험료1000+사업비2000원이면.. 매달 1800원의 돈을 더 지불하게 되네요. 결국 사업비추가분1800원+저축보험료7000원 매달 8800원을 지불하고 10년 후에 120만원을 수령하게 되는 적금이 되는데.. 이걸 수익률로 계산하면 얼마가 되려나.. 어쨌든 이 수익률보다 스스로 운용해서 높은 수익률을 낼 자신이 있으면 스스로 저축을 하고 아니면 보험에 맡기면 되겠군요. 만약 고객이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가 얼마고, 사업비가 얼마고, 저축보험료가 얼마인지 각 항목을 알수 있다면 원금보장 시 수익률을 역으로 계산해서 보험으로 저축하는게 이득인지, 스스로 운용하는게 이득인지 판단할 수 있을텐데.. 왠지 느낌에 저 항목들의 비율은 보험사에서 안 가르쳐 줄것 같네요. =_=;;
12/08/29 19:40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누차 강조하듯이 이건 어디까지나 원칙이자 이론이고
실제로는 더 복잡하고 더 다양한 변수가 많아요.. ^^ 모든 요소를 가르쳐 주어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죠. 그리고 위에서 말한 "완전 순수보장성" 상품은 아마 파는 회사가 없을 것입니다. 그냥 원리가 이렇다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2/08/29 19:46
결국 자신이 투자할 줄 알고, 투자는 투자답게, 보험은 보험답게 쓸 줄 알면 변액류는 필요없는거네요.
적립식 장기투자하는 제게 변액을 찬양하며 접근한 한 신인 보험왕 선배가 생각나네요... (반 년 연속 한 주에 고객 5명씩 유치하는데 재무관리를 해 줄 수가 있나요?;;) 주식만 해 왔지만 자산관리쪽보다는 재무상담사가 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사람들 모두 같은 명함을 내미니 참 막막합니다. 블레이드님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08/29 19:48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각 보험상품의 구조를 뜯어가면서 어느것이 가장 최적인가를 많이 따져봤는데요.
그냥 보험회사에서 만들어놓은 플랜이 있잖아요? 그게 제일 좋더군요. 그냥 사람들에게 가장 좋게 만들어서 딱 세팅이 되어있어요. (물론 어느정도 개인 차이는 있으니까 완전히 100% 내 입맛에 맞지는 않지만 한 90%는 맞게 되어있더라구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거 같아요.
12/08/30 10:21
저는 투자도 잘모르고 최소 생명보험은 가입해야겠는데 원금은 아깝고 해서 저축+생명보험 상품에 가입했는데요,
궁금한 점이 중간에 보험회사에서 이런 더 좋은 조건이 나왔다며 특약 변경 하라고 전화가 오는데 이게 좋은건가요? 가입한 이후로 오는 전화는 다 안한다고 거절은 하고 있는데 궁금하네요.
12/08/30 10:59
금융은 골치아프고 사기같아 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재밌네요. 보험사가 사기꾼은 아니군요. 하하. 결국 판매자와 소비자의 치열한 줄타기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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