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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9 12:32
글쎄요.. 밀양의 전도연씨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는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만약 제가 <이시대, 한국 최고의 여배우들> 이라는 글을 썼다면 전도연씨를 첫 손가락에 꼽았겠지만.. 글의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이 글은 연기력이 아닌,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라서요.
12/08/29 12:30
이야.. 마지막에 연애소설 얘기에 그것도 이은주씨가 나올줄이야 ㅠㅠ
아직 도둑들을 보지는 않았지만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씨는 그야말로 작품하나로 10년을 먹고살 수 있음을 증명할정도로 역대급 작품이였고 '님은 먼곳에'서의 수애씨는 해신 때부터 느꼈지만 정말 크게 될 배우라고 봤습니다. 작품이나 연기력에 비해 흥행작품이 많지 않은것이 아쉬울 정도였구요. 이외의 본문의 모든 캐릭터가 참 사랑스러운 캐릭터였지만 개인적으로 이은주 씨가 세상을 떠났다고 들었을 때 영화 '연애소설'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우울했던지... 만약 지금도 연기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더라면 분명히 더욱 더 놀라운 배우가 되었을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소설, 지금도 하드에 소장중일정도로 정말 좋아했던 영화였네요.
12/08/29 12:32
영화는 아니지만 심은하는 청춘의 덫이 레전드죠.
본 작품도 몇개 없긴 하지만 그래도 본 것 중엔 타짜의 김혜수가 대박이었습니다. 이대나온 여자 얘기가 나오니 윤석화씨가 떠오르는군요.
12/08/29 12:34
얼마전 올라왔던 남배우들에 비해 확실히 자원이 부족하긴 하네요.
거긴 10명을 뽑고도 그 안에 추가로 들어갈 사람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김하늘도 괜찮다고 봅니다. 연기 같은 연기를 잘 하는 배우죠. 근데 고아라는 정말 외모가 아깝네요.. 이연희 만큼의 평가도 못 받으니.. 둘다 SM이라서 그런가.. SM이 아니라면 더 크게 되었을래나..
12/08/29 12:36
네, 동의합니다. 다만 이글의 성격과 맞지 않는듯 하여 넣지 않았습니다.
전도연씨가 우리 나라 여배우 중 최고라는 건 자타가 공인하죠.
12/08/29 12:41
몇 해전 여고생 배우 3인방 고아라, 이연희, 고은아..
이 중에 치고 올라오는 배우가 없네요.. 고은아는 아웃된거 같고.. 고아라는 요즘 뭐하는지 소식도 잘 모르겠고.. 여배우는 신인이 치고 올라가기가 힘든건가.. 아.. 문채원 정도가 있군요.
12/08/29 12:43
미쓰홍당무 - 공효진
아는여자 - 이나영 이 두명의 배우와 배역도 정말 매력적이지요! 특히, 미쓰홍당무는 남자분들은 잘 안보신 영화인데 추천해드립니다. 정말 재밌고 매력있는 캐릭터여요!!
12/08/29 12:52
그녀를 믿지마세요 - 김하늘
김하늘의 대표작은 동갑내기 과외하기겠지만.. 위 영화에 나온 캐릭터가 훨씬 더 사랑스럽더군요. 제가 한국영화중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코메디 3편이.. 아는 여자, 홍반장, 그녀를 믿지마세요 입니다. =_=b
12/08/29 12:55
손예진씨는 '아내가 결혼했다' 였던가요?
보는 내내 '머 저렇게 뻔뻔하고 짜증나는데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여자가 다있어?' 하고 욕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12/08/29 13:06
초감각커플 - 박보영.
여자가 어디까지 사랑스러울지 그 한계는 없다는걸 보여준것 같아요.. 흐흐.. 드라마엔 꽤 많았는데 영화에선 의외로 적군요. 고민을 꽤나 해봤는데..흠.. 아는여자의 이나영도 빠질순 없을테구요.
12/08/29 13:06
대한민국 여배우들에 대해서 좋은 글을 써주셨네요.
여배우가 기근이다. 쓸만한 여배우가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힘이 없습니다. 예쁜거 말고는 보여주는게 없죠. 위에 있는 배우들도 김혜수씨를 제외하고는 배우로서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또 아쉬운게..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면 흥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사실상 작품자체가 좋게 뽑히는게 별로 없거든요 (그런면에서 여배우를 중심에 두고 밀양과 시라는 작품을 뽑아낸 이창동 감독은 정말 대단합니다) 전미선, 염정아씨는 청춘멜로는 무리겠지만 충분히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중년 여배우 낙인을 찍어놨죠. 이은주, 장진영씨가 돌아가신 점도 너무나 아쉽구요. 서영희, 김윤진, 공효진, 배두나, 하지원, 김하늘 등 이쁜것 말고 다른 것도 보여주는 배우들이 많지만 작품 운이 별로 좋지 못한 기분입니다. (코리아라는 작품이 참 아쉽습니다. 재미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작품성은... 확실히 볼게 없는 작품이죠. 같은 의미로 블라인드도 많이 아쉽습니다) 여배우가 힘이 없는건, 여배우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는 작품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12/08/29 13:16
이은주씨는... 그냥 딱히 좋아하지도 않았고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몇번 본게 전부인데..
그냥 왠지 보고 싶고 이따금 아쉽게 하는게 있어요.. 저도 참 모르겠단말이죠.
12/08/29 13:17
고 이은주씨의 이름을 여기서 보다니.. 이 분 너무 아까워요 카이스트 때 부터 팬이었는데
사랑스러움에 문근영과 임수정도 넣고싶네요 만날 수 없잖아 느낌이 중요해~ 군대에서 어린 신부를 봤는데, 아 -_- 녹아납니다 임수정은 ing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왔었구요 그러고보니 둘 다 김래원과 같이 영화를 찍었네요 이 때는 김래원이 욕먹었는데 지금은 연정훈에게 모든 화살이 크크
12/08/29 13:26
여러편의 한국 영화를 보아왔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여자 캐릭터를 뽑아보자면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의 조은지씨 역할이라고 과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와... 그 상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조은지씨의 연기는 정말..
12/08/29 13:30
서문 읽고서 단번에 생각나는 배우가 아는 여자의 이나영이었는데... 없군요~ 원래 좋아하는 배우지만 아는 여자의 이나영은 진짜 최고였네요.
댓글에 나온 전도연의 사랑스러운 작품이라면 전 인어공주가 생각납니다. 영화도 좋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전도연이 연기한 젊은 연순 역은 더없이 사랑스러웠죠. 크크 [m]
12/08/29 14:02
하이텔 시절에 이은주 팬클럽 가입해서 카이스트 끝나면 후다닥 달려가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go sg3034 아직도 못잊는데...여기저기 이사 다니다가 같이 찍은 사진도, 사인 받은 책과 다이어리도 몽땅 잃어버렸네요.
<연애소설>에 나오는 저 대사, 세 주인공이 각자 자기 톤으로 이야기하는데,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서 깨알같은 재미도 있었죠. 손예진은 가족들과 함께, 이은주는 버스 안에서(옆에서 쿨쿨 자던 이문식씨가 화들짝 놀라죠), 차태현은 샤워하다가...
12/08/30 21:36
와, 정말 이은주씨의 왕팬이셨군요. 반갑습니다.
맞아요, <연애소설>의 저 대사는 셋이서 각자 독백하듯 이야기해서 더 기억에 남죠.
12/08/29 14:45
전 어떤 여배우든 영화를 보면 다 빠집니다. 여배우가 사랑스럽지 않은 영화가 있나 싶어요. 여배우니까 이쁘기도 하지만, 보통 더 이쁘게끔 돋보이게되죠.
하지만 그중 최강은 어린신부의 문근영이었습니다. 이 영화도 문근영을 위한 영화였는데, 그 문근영 때문에 볼 만한 영화죠.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은 엄청나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컷도 있지만, 애엄마로서의 억척스러운 느낌의 컷들이 많은 반면에, 어린신부의 문근영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운 컷밖에 없는 느낌이죠. 두 영화에서의 두 배우를 비교하면 훌륭한 건 박보영이었는데, 사랑스러운 건 문근영이었달까....
12/08/29 18:55
매력 넘친다라는 기준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김혜수씨와 이연희씨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저는 도저히 같은 범주로 넣지를 못할 것 같거든요.) 제 기준으로 몇 가지 영화와 여배우를 더 추천합니다. 후아유 - 이나영(사랑스럽다라는 것외에는 달리 말할 방법이) 동감 - 김하늘(애절함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녀를 믿지마세요 - 김하늘(동감의 정반대인 김하늘을 만날 수 있는 영화이죠.) 그리고 저는 이은주씨 영화로는 번지점프를 하다가 더 매력적인 것 같구요. 손예진씨는 청순가련한 매력보다는 '작업의 정석'이나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씨가 더 매력있게 다가오더라구요. 암튼 최근 들어 영화글을 자주 올려주시는 데 좋은 글 너무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아, 영화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나오는 여배우 전부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여배우들'도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요.
12/08/29 20:50
잘 봤습니다. 저도 이은주씨 영화는 그 아련함이 깃든 <번지점프를 하다>에 좀 더 마음이 가네요.^^
윗분들의 그녀를 믿지 마세요 김하늘씨도.. 근데 여배우를 이야기할 때 개성과 매력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건 (실제로 그러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네요.) 역시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연기의 깊이에서 상당히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남자배우들에 비해서 여자배우들이 얇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네요. 최고의 여배우라면 이미 언급되고 있듯이 물론 전도연씨겠죠.
12/08/30 21:44
바로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번지점프를 하다>의 이은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근데 왠지 많은 분들이 <연애소설>의 이은주를 가장 인상깊게 기억하실 거 같아서 나름 고민끝에 넣어봤어요. 김하늘씨는 이상하게 마음이 안가는 배우라 패스^^; 그리고 제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쓴건 아니지만, 말씀을 듣고보니 무의식적으로 그런 면을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연기파 여배우들에 대한 글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성의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12/08/30 10:16
다른 분들이 댓글로 이나영씨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특히 '아는 여자'에서의 이나영씨가 제일 좋았던것 같아요. 여기 빠져서 아쉽네요~
12/08/30 14:56
8월의크리스마스 -> 미술관옆동물원으로 2단콤보로 여배우로 거듭나던 심은하가 여전히 기억에 선하네요...
개인적으로 은퇴가 너무나도 안타까웠던 배우가 모래시계 이후의 고현정과 저때의 심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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