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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8 18:10:51
Name 쟈니
Subject [일반]  [취미소개]마약같은 정열의 춤 SALSA!
안녕하세요

글을 쓰기전에 간단하게 제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38세 직장인이며 동호회에서 와이프를 만나 결혼한지 3년정도 되어갑니다.

한때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살았고 레더는 최고로 찍은게 예전에 겜아이 1400정도..저그예요..
(이런소개는 여기서만 가능하군요^^)

사실 PGR에 취미를 소개한다는게 무척이나 떨리고 고민됩니다만.

예전부터 한번 정도는 소개하고 싶어서 꽤나 오래 고민해왔던 글입니다.

글쓰는게 부족하더라도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4년동안 하고 있는 취미가 SALSA DANCE 입니다.

댄싱위드 스타같은 프로그램으로 커플댄스가 많이 소개되었지만

소셜댄스의 매력이 넘치는 마약같은 살사의 세계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살사댄스는 기본적으로 커플댄스로 남녀가 파트너가 되어 살사음악에 추는 춤입니다.

일반적으로 살사는 스포츠 댄스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소셜댄스라는 점입니다.

(탱고나 스윙도 소셜댄스입니다.)

소셜댄스의 특징은 안무가 짜여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의 상대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살사 파티에 갑니다.

사람들이 모여있겠죠?

그중에 춤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한 여자분에게 가서 춤신청을 합니다.

물론 그여자분은 전에 춤을 췄던 분일수도 있고, 처음 보는 분일수도 있습니다.

처음보는 여자분일지라도 상관없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커플처럼 춤을 출수 있습니다.

그 느낌은 고수들의 헌터의 팀플같은 느낌이랄까요?(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럼 아래 소셜 영상을 하나 보시죠




올리버라는 해외 유명 댄서 입니다.

이건 공연 영상이 아니라 소셜 영상입니다. 서로가 안무를 짜서 추는게 아니라
음악에 맞춰 남자가 여자를 리드하고 여자가 그에 응하면서 서로가 안무를 만들어가는 거죠

랩으로 치자면 서로 배경음악 깔아놓고 즉석랩을 주고받고 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는 셈이랄까요?



이게 소셜댄스가 사람을 미치도록 중독시키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살사음악의 신나고 흥겨운 리듬에 몸으로 춤을 추는 즐거움,
거기에 즉석에서 서로가 안무를 만들어가는 희열을 선사하는거죠~

음악에 자신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어떻게 표현할것인가만 고민하는게 아니라
추가로 상대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어떻게 표현시킬것인가도 같이 고민하는거죠
그만큼 어렵지만 그 희열도 큽니다.


좀 더 흥겨운 분위기의 영상을 하나 더 보여드립니다.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행사에서 수영장에서 펼쳐진 소셜영상입니다.
역시 유명한 댄서들이구요.

분위기가 흥겹고 신나는 영상입니다.



한국내의 살사 분위기를 설명을 드리면

서울에만 10개 정도의 살사클럽이 있고
전국적으로 대도시에는 거의 살사바가 있습니다. 부산은 3-4개 정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는 동호회 강남정모에는 금요일마다 300명정도가 춤을 추러 한곳에 모입니다.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으며~ 대부분 직장인들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것과는 달리 굉장히 건전한 곳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30대시라면 살사라는 취미 한번 배워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물론 중독의 위험은 굉장합니다.(FM이나.. 문명보다 더 훠얼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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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8 19:13
수정 아이콘
살사 재미있지요.
근데 남자가 저기 동영상 정도로 소셜로 추려면... 아주 큰 인내가 필요하지요.
(여자가 괜히 많은게 아니라는 크크)
저도 한 1년 췄었는데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기회만 되면 다시 배우고 싶고요.
12/08/28 19:13
수정 아이콘
아 여기서 살사인을 뵙다니 반갑네요..

참고로 춤춘 경력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심한 박치,몸치만 아니라면 가능합니다.

남자인력(?)이 부족합니다. 보기에 여자가 현란하지만 그 현란함을 리드하는것은 남자이기에 처음 여성분과 플로워(무대)에 섰을때의 남자의 부담감이란 어마어마 합니다. 이러한 부담감이 남자(살세로라고 합니다)분들의 생존(?)을 힘들게 합니다.

허나 어느정도 지난후엔 여성을 리드하는(?) 희열이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처음 살사를 접한건 친한 초등학교 동창녀석덕분이였습니다.

제 초등학교 동창녀석이 살사모임(다음카페를 기반으로하는)에 나가고 있었고...

저를 꼬셨습니다~!!

그렇게 제 친구녀석은 그 모임에서 동갑내기 여친을 만나 현재는 결혼을 했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사귀어서 벌써 2년차네요...


그렇습니다. 여러분...

살사는 건전합니다. 건전한 이성교제의 교두보 역할을 하지요.. 후후


살사하세요... 두번하세요~
발로테리의멘탈
12/08/28 20:37
수정 아이콘
춤은 하나도 모르는데 정말 재밌어 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12/08/28 20:58
수정 아이콘
아 좀전에 FM에서 발로텔리가 연습에 불참했습니다 ^^
징계 먹였더니 불만이 폭팔하더군요^^
저도 춤을 처음 시작할때 춤과는 담쌓은 인생이었어요~
커플댄스는 꼭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12/08/28 20:48
수정 아이콘
대학생인데...이거 배우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근처 학원을 찾아보면 되는건지

아니면 카페 같은 곳에 가입해야 하는건지 궁금하네요...방학을 이용해서 시작해보고 싶은데 ㅠ,ㅠ
Darwin4078
12/08/28 21:00
수정 아이콘
굉장히 건전한 분위기라면 여초모임이라도 의미가 없잖아요!는 훼이크고..
정말 심한 몸치라 댄스스포츠는 항상 패스합니다. ㅠㅠ

대학교 축제때 재미있는 거 보고 싶으면 이것들이 항상 저를 무대 위로 올립니다.
그리고 저의 춤을 즐깁니다. 아놔..
뺑덕어멈
12/08/28 21: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방송댄스 배웠을 때도 재미있었지만 안무 외무고 끝내는거라
단계단계 실력이 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춤을 배울 수 잇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영상 보니 흥겹네요.
아는 형님이 20대 부터 춤에 투자하면 40대에도 젊은 아가씨들이 춤추자고 줄을 선다고 춤추러 가자고 한 기억이 납니다.
10년만 투자하라면서 크크
12/08/28 23:20
수정 아이콘
전에도 살사 얘기 나왔을때 답글로 달았지만 28년 솔로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한게 살사였어요~
10년 농구 미친척 하면서 다슬이 같은 여자를 만나기를 꿈꾸었지만 부질없는 일이였고
살사 시작한지 1달반만에 솔로 탈출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완전 몸치였는데 지금 7년 정도 즐기고 있는데 재미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스타 농구 -> 살사로 전향한 케이스 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고 화요일에는 부산 라인댄스 카라스에서 활동하고 있고
금요일에는 누구나 라틴댄스 동호회에서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산 해운대 해별살사 메인 디제이였고요~
닉네임은 전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혹시 부산 내려오시면 놀러오세요~~!!!!
12/08/28 23:38
수정 아이콘
그러시군요 이번에 해운대 해변살사 갔었어요^^
저는 스타 -축구-살사 로 전향한 케이스 입니다.
거룩한황제
12/08/29 00:06
수정 아이콘
저는 Swing Dance를 추고 있고
강습도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살사를 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사실 소셜 댄스 동호회가 남자보단 여자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스윙만 하더라도 남:녀 비율이 1:2~1:4정도로 남자가 적지요.

살사는 전에 기본만 배웠는데...
이 죽일놈의 골반이...발목 잡아서 좀 포기를 했는데...

요즘은 Tango가 땡기더라고요. ^^
12/08/29 00:10
수정 아이콘
보통 스윙- 살사 - 땅고 로 넘어가더군요~
연령대도 그런 면이 있고요~
라인댄스가 조금더 연령이 낮은 편이긴 하고요~
12/08/29 09:03
수정 아이콘
스윙, 배우기 시작한지 한 주 됐습니다.
뭐... 아직 소셜의 느낌은 저~~언혀 없습니다. ^^

저도 살사->탱고 순으로 넘어가고 싶네요.
엔 소프
12/08/29 10:53
수정 아이콘
소셜댄스 추는 분들을 이곳에서 접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저는 살사보다 스윙댄스쪽이 더 끌려서 스윙댄스만 계속 추고 있구요, 화요일에는 수원 라인댄스동호회 라인위더스에서도 활동합니다. 소셜댄스와 라인댄스 둘 다 언급되니 왠지 더 반갑네요 ^^
12/08/29 11:45
수정 아이콘
글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쪽지로 문의를 해주시네요^^
궁금한점은 댓글이나 쪽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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