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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5 23:49
중국이 바둑의 스포츠화를 지향하고 있고 그 중심에 서려고 하는건 맞지요. 요새 한국 바둑이 중국 바둑에 밀리는건 어쩔수 없다 싶기도 합니다. 언제 한 수 배울수 있으면 좋겠네요.
12/08/25 23:50
천재 한명으로 버티는게 한계에 온것 같습니다.
이창호의 몰락이후 82년생 조한승 83년생 이세돌 이세돌도 조금씩 광탈이 잦고요 85년생 최철한 원성진 박영훈 최철한 박영훈은 00년대의 그 모습이 아닌데다 원성진은 군입대 대기중이죠 85년생 이후에 세계급이라면 89년생 김지석 강동윤인데 세계대회 상위권에 한번씩 들긴 했지만 기대에 못미치고 김지석은 군문제가 아직.. 그담에 박정환 나현 등인데 박정환을 제외하면 미지수입니다 반면 중국은.. 이번에 백령배 4강에 든 뉴페이스 이름이 씨에헐하오던가요 역대 최연소 4강 기록이라죠? 14세라던데.. 기본적인 풀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든거같습니다 이제는 [m]
12/08/25 23:54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전성기가 지난 것이지, 바둑 자체가 마이너리그가 된건 아니죠.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는 한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던 KB은행이 바둑리그는 지금까지 계속 후원중입니다.
12/08/26 00:08
원래 한국바둑이 딱 이정도였지 않나 싶어요.
천재 한두명으로 세계제패한거지..원래부터 허리는 약했습니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 라인이 워낙 후덜덜해서 그렇지 .. 그리고 지금 바둑인기는 전이나 지금이나 별차이 없어요.. 제가 딴사이트는 모르겠는데 타이젬 바둑 두는데 저녁시간대면 사람 엄청 많아요 크크.
12/08/26 00:13
확실히 최근 이세돌 9단의 하락세도 나이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중국의 인해전술(?)로 연구되어지는 것도 크다고 봅니다. 또한 바둑이 연구가 활발이 되다보니 천재 1명이 크게 활약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기도 하구요. 타이젬에서 두신다니 기력이 좋으신 분 같은데 언제 지도대국 한번 부탁드려요.
12/08/26 00:30
그나저나 이창호의 몰락이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서 정말 아쉽네요
랭킹은 미끄럼틀 타듯이 쭉쭉 내려가고 프로리그 성적도 너무 안 좋아서 세 라운드동안 쉬기도 하고(그래도 오늘 복귀전에서는 이겼네요) 사상 처음으로 농심배에서도 제외됐더군요 개인 대회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나마 준결승에 올라가 있는 응씨배에서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12/08/26 00:36
저도 바둑두는 사람이지만(23살, 오로 6단 상위권), 참 요새 한국바둑이 중국바둑에 밀리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데도 백홍석 9단이 우승하고 이랬던게 신기할 정도인데... 간만에 바둑소식 올라와서 그런지 바둑이나 한판 두러가야겠습니다. 7단 만들어야죠!(라고 해봐야 올라가면 금세떨어짐...OTL 32200점을 못넘기네요 레이팅..)
12/08/26 00:41
참고로 4강기사 중 씨에얼하오는 1997년인가 98년생... 저우루이양은 랭킹 1위도 했었고요(중국랭킹). 탕웨이싱은 잘 모르겠지만 비씨카드배 준우승자(우승 백홍석9단)인 당이페이를 꺾은걸로 봐선 역시 만만하지 않겠군요. 근데 이상하게 중국도 구리, 콩지에, 장웨이지에, 류싱 등 기존강자들이 안보이네요..?
12/08/26 00:56
우선 여러 기전들의 제한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30초 바둑만 둬서는 세계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정말 소수의 천재류 기사들 뿐인 듯 보입니다. 강동윤 선수만 해도 엄청난 기재를 자랑하더니 작년 재작년동안 속기에서 성적을 잘 내면서 세계대회는 족족 패하는 결과가 나왔죠. 올 해는 세계대회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요.. 바둑리그는 초속기리그인데 워낙 비중을 크게 둬서 젊고 어린 선수들이 초속기를 많이 연습해야 하고 그러면서 점점 깊은 수읽기보다는 감에 치중한 수를 두는게 문제인듯 싶습니다.
박정환 선수는 아무래도 올 초에 비해 페이스가 꽤 떨어졌는데, 페이스가 좋을 때 세계 대회를 다시 우승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세계 챔프에 오르긴 했지만 그 대회가 없어졌으니...남아있는 춘란배, 응씨배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박정환 선수는 부담이 있겠지만 한국 에이스로서 성장을 해줘야 하고 또 그러고 있지만 그보다 걱정은 황소삼총사를 잇는 한국의 허리가 나와야 하는 데 걱정입니다. 강동윤, 김지석 등 괜찮은 기재들이 있긴 하지만 황소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90년 이후 세대들이 좀 더 터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또 첨언하자면, 정말 포석 연구들 좀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하고 있겠지만 사활공부 이런 것 좀 줄이고 포석 연구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석에서 밀리고 기회없이 무난하게 중국한테 지는 바둑을 보면 정말 맘이 아프거든요..
12/08/26 01:09
사실 중국이 맘먹고 육성하고 중국에서 한 종목이 국민 스포츠 되버리면 이기기 굉장히 힘들죠. 바둑도 그렇게 되고 있는거 같고요 세계적으로 바둑을 많이 즐기는 나라도 중국밖에 없고, 일본은 예전에 사그라들었고 한국도 이제 일본따라서 가고 있는거지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끗발 좀 날리면 좋겠습니다만 슈사쿠 우칭위엔과 같은 바둑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창호라는 인물이 나왔다 라는 것 빼고는 이제 중국에게 나서지 못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타이젬 10급 허접이 뻘소리 해봅니다 ㅠㅠ
12/08/26 01:34
중국의 풀에 밀린다는 것도 맞는 것 같고 우리나라가 1-2명의 천재로 버텨왔다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 라인이 워낙 후덜덜해서 뭐.. 특히 이창호 9단은 하늘의 선물이죠. 그런데 돌이켜보면 지금만큼 연구가 활발했던 것 같지는 않네요. 이제는 상향평준화가 많이 되어서 절대강자가 나오기 힘든 판이 된 것 같습니다. 스타도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정도까지는 한 시대를 완전히 움켜쥔 절대강자가 지배했다가 서서히 집단 지도 체제(?)로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인구와 풀의 차이로 확률상 지도부에 중국인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호는 등장을 했으니까요. 바둑에서도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영웅이 나타난다면 두 배는 더 통쾌한 스토리가 되겠죠? 이상 타이젬도 아닌 넷마블 5급ㅠㅠ 이었습니다.
12/08/26 01:36
허리가 약하다고들 하지만 사실 10년전 한국바둑계는 중간층에도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박영훈이나 최철한 송태곤 강동윤을 위시한 80년대 후반 출생 기사들이 생각보다 너무 국제기전에서 커리어가 적었죠. 지금이 딱 최전성기라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앞으로 이들 세대에서는 중국에게는 계속 밀릴 것 같습니다. 이세돌 뒤에서 조금만 받쳐주기만 했어도 갑자기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텐데.....(개인적으로는 송태곤이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때 훅 가버린게 가장 아쉽네요)
중국도 이른바 국제기전을 주도하는 기사들 숫자 자체는 우리나라보다 크게 많지는 않죠. 근데 이세돌 이후 세대들은 최정상급 중국기사들에게 하나같이 상대전적이 모두 밀립니다. 선수층도 선수층이지만, 최정상급 기사들간의 실력차도 납니다.
12/08/26 04:07
요즘의 바둑에 대해서 잘 아는 분께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본문에 "기존 바둑 강자였던 일본이 속기 바둑이 대세가 되면서 몰락하고" 이 부분이나 바둑 관련 뉴스를 보면 일본 기사들이 유리하게 이끌어가다가 시간에 몰리면서 악수를 두어서 패하는 패턴의 기사를 자주 봤습니다. 일본 국내대회와 세계대회 자유시간(초읽기 들어가기 전까지의 시간)이 차이가 나나요? 자유시간이 지금보다 늘어난다면 일본 기사들의 성적이 좀 나아질까요? 유리하게 이끌어가다가 초읽기에 실수한다는 건 기본적인 실력은 상당한 것 같은데 말이죠.
12/08/26 08:40
박정환 선수, 공부량이 상당하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박정환 선수 자체는 별로 걱정이 안듭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일본이 다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우리나라도 더불어 전투력 상승, 성적 상승이 될거 같습니다.
12/08/26 10:51
물론 속기바둑도 일본 바둑의 몰락의 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바둑이 일본에서 돈이 안되니까 바둑기사가 좋은 직업이 되지 못하고 그렇게 되니까 예전 유창혁 9단이 말했다시피 자기도 일본가면 젊은 기사에 속한다고 할만큼 기존 기사들이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밖에 없는데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젊은 기사들보다 머리회전이 안 되니까 몰락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결론은 바둑은 일본에서 돈이 안되서 몰락한거....
12/08/26 14:03
사실 우리나라 바둑이 이만큼 잘해왔던게 오히려 미스테리이니.....
우리나라 내에서의 인기도 확실히 하향세이고....당분간은 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속기바둑은 너무 천재들의 싸움같아서 취향에 안 맞아서 안 본다만요.....
12/08/26 15:31
바둑을 예전에 초등학교 때, 2급까지 두고 그만뒀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만해도, 고스트바둑왕이 연재될 시기여서, 바둑 붐이 좀 있긴 했었죠... 그때야 뭐, 학교에서 하는 바둑대회도 나가고 그랬었는데, 중학교 올랑면서는 바둑을 한번도 둬보지 못했네요. 골든에이지가 지나가니, 조금의 과도기가 있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2/08/26 22:07
중국 인구 생각하면 지금도 엄청 선방하는 거죠. 사실 머 스포츠던 머던 중국하고 삐까떠야 한다는 (혹은 삐까 뜰수 있다는) 생각자체가 무리입니다.
중국기사들의 공동연구 분위기로 바둑의 발전이 아주 많이 이루어졌죠. 불과 30년~40년쯤 전에는 덤이 세집반인가 네집반이었던가요. 앞으로 30-40년 후에는 여덟집 반정도 까지도 포석이 발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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