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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7 11:29
분명 저래놓고 2년뒤에 우리가 창단해줄테니 밀어주시오 라고 선전해대겠죠. 정말 역겹습니다. 안양정도면 언제든지 창단 가능한 팀인데 3억이 아니라 40억 쓰게 생기고.
12/07/17 11:33
어제 산회되는 그 24시 그 순간 방청석에 있었습니다. 한숨과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하지만 울지는 않겠습니다. 창단 되면 그 때울기 위해 눈물은 아껴 둡니다. 뭐 삼천 일 좀 넘게 기다려왔는데 그 기다림이 좀 더 길어진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승점까지 거의 다 왔다가 다시 멀어진다고 생각하니 속쓰린 건 어쩔 수 없네요. [m]
12/07/17 11:33
지금이야 수원으로 갈아탄지 오래 되기도 했고, 안양이 아닌 수원 근처 용인에 살기도 하고 해서 옛날만큼 관심이 가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영표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즐거워 하던 기억이나(안양공고에서 제가 다니던 중학교로 오신 선생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지라 크크크) 유독 홍염이 많이 타올랐던 운동장이었던지라 어릴 적엔 살짝 겁이 나기도 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하네요. 청년폭도맹진가는 당시엔 소리가 울리는지라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꽤나 과격한 가사 크크크크. 반드시 안양에 다시, 이번엔 진짜 안양 시민들을 위한 팀이 다시 생겼으면 합니다.
12/07/17 11:48
정치적 목적입니다. 찬성파 : 반대파의 비율의 8:8인데 찬성파는 전부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반대파는 새누리당과 통진당이구요. 새누리당의 의도는 뻔하죠.
'창단의 공을 니들한테 줄수 없다.' 제가 장담하건데 다음 지방선거에서 분명히 새누리당은 안양FC 창단 공약 들고 나올겁니다.
12/07/17 11:57
덧붙이면, 우리나라에서 시민구단이라는 것 자체가 태생적으로 정치적외압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때문에 좀 그렇죠. 인천유나이티드와 대전시티즌만 하더라도 개판으로.. 기업구단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기업을 비난하지만, 시민구단의 정치인들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12/07/17 12:43
안양시민으로서 참 아쉽네요.
중학교 다닐때 방학숙제가 안양LG치타스 경기 관람하고 오는거였는데. 그때 최태욱 선수의 골을 잊을수가 없어요.
12/07/17 12:46
솔직히는 현재 국내의 시민구단들 현실 생각하면 구단을 일단 만든다고 다는 아닌거 같습니다.
뭐 그야말로 청천벽력 북패통수 한번 맞으셨던 안양팬분들의 심정이야 남패통수 제대로 맞은 전 부천팬으로써 이해합니다만... 경남이나 대전, 강원의 경우(뭐 인천도 해당됩니다만)를 보더라도 시민구단이라는 형태가 사실은 어느정도 한계는 가지는거 같습니다. 확실한 재정적 기반이 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실 시민구단들의 성격이 아주 좋을수도 없고, 구단이 야구의 넥센처럼 별도로 독립된 사업체의 형태를 갖추지도 못한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어중간한 포지션의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현재 축구의 인기를 확 떨어뜨리게 해 준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삽질도 큰 이유긴 하겠습니다만. 규모면으로는 (관중규모 빼고요) 국내에서 제일 큰 프로스포츠가 내실이 탄탄하지 못한 상황에서 양적으로만 팽창하는것 보다는 어느정도 현재 시민구단들에게 자생력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열악한 시설에서 열악한 대우 받으며 겨우 뛰어야할 많은수의 선수들이 안타까워 보입니다
12/07/17 12:52
정치적인 다툼과는 별개로, 아무리 착실한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쩐다 하더라도 나중에 돈 없으면 결국 시에 운영비 지원해달라고 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부결이라면 납득이 가는데, 맨 위의 분 말대로 이래놓고 다음 선거 때 공약으로 내놓고 이런다면 웃기긴 하겠습니다;;.
12/07/17 13:27
제용삼도 좋았고... 히딩크때 잠깐!! 승선했던 정광민이라는 공격수도 있었죠.. 안정환이랑 아주대 투톱출신이고.. 섀도우 성향으로 최용수와 투톱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나 너무 가녀린 타입이라 히딩크한테 욕만 오지게 먹고 까였드랬죠... 그 외에도 올레그, 안드레 같은 좋은 용병도 있었고... 그리고 지금은 조광래 감독이 만화축구등으로 엄청 욕먹지만.. 당시 계속해서 하위권이던 안양을 조광래가 부임하면서 어린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면서 팀 체질자체를 개선시키면서 첫해 FA컵 우승, 다음해 리그 우승으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계속 강호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었죠... 지금이야 FC서울자체가 워낙 유일한 서울팀에 투자도 많이 하고 하니까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당시는 라이벌 수원에 비해 라이벌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울만큼 처참한 성적이었죠.. 연고이전을 하면서 홍역을 치루긴 했지만 그래도 안양-서울 출신의 선수들 면면을 보면 정말 화려하죠.. 말하면 입 아니 손가락 아플 이영표부터 시작해서.. 최태욱, 이청용, 기성용, 하이재킹으로 욕을 먹긴 했지만 어쨋든 박주영도 있고요.. 그런데 얘기하다보니 FC서울까지 올라와버렸네요.. 아무튼 안양에도 프로구단이 생겨서 서울이랑 제대로 적대적 라이벌 관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네요... 저는 패륜이니 뭐니 해도 원래 서울살던 안양LG팬이라 별 거부감 없이 FC서울을 응원했지만 그래도 함께했던 친구들의 상처또한 알기에.. (사실 그때는 FC서울 응원한다고 당당히 말도 못했죠) 안양 프로팀 창단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2/07/17 13:30
저 안양사는 사람입니다. 20년가까이 살고있는데 무슨근거로 82.5% 찬성이 나온건가요?
저나 제 주변에 안양에 다시 축구단이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다는걸 들은사람은 있어도 찬성 반대 의견을 물어본적 있다는사람은 없는데
12/07/17 14:51
통진당은 NC다이노스 창단때도 난리였죠. 정확히 말하면 그 당시는 민노당때였네요. NC 본사를 창원으로 옮겨라는 희대의 드립까지.
12/07/17 13:52
웃기고 콩까는 일이였네요. 어제 아침 10시부터 스마트폰. 집에와서 컴퓨터 저녁 12시까지 트위터창 키고 기달리면서 소식을 기달렸습니다만...원참나
스타2 보면서 경기력에 재미를 느끼면서도, 한쪽은 묵묵부답이라서 힘들었습니다. 분명 현재 축구판은 자생력을 발휘하면서, 하나의 축구단을 이끌어 가기는 굉장히 힘이 듭니다. 이건 아마 넥센을 제외하고는 전 스포츠단이 갖는 공통적인 의견일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1부리그도 선수들 팔아 운영하면 흑자운영은 가능합니다. 얼마 전 몇개구단이 흑자를 내기도 했고...아흑. 전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어쩌면 시자체에서 축구단의 운영할 돈이 없었거나, 훗날 문제가 된다면 기업의 스폰이 있지 않는 이상 안하는 쪽도 낫다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회의는 정말이지. 정회.정회.정회.정회.정회. 끝도 없는 정회. 시의원들이라는 작자들이 세부사항을 놓고 의견조율과 찬성과 반대를 진행해야지, 정회판인 회의 속에 뭘 기대하기 힘들더군요. 더군다나 어제 딱 1건만 남겨놓고 몇 시간을 지체했는데 그게 안양FC창단 소식입니다. 심지어 산회되기 마지막 30분 전에 의원 한명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산회. 무슨 정치판이 이 모양입니까. 이 창단 안건은 7월초에 50:50으로 맞서던 새누리당+통진당+무소속 VS 민주당으로 갈리던 안건이 상임위 선정과정에서의 갈등으로 민주당이 회의를 거부하자 안양FC예산을 0원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는 점이 더 문제입니다. 여기에 어제 회의는 끝내 반대를 하지 않고, 9월달로 이번 안을 미뤄놨습니다.(7월말이 연맹이 제시한 2부리그 가입신청 마지막) 그리고 오늘 뜬 기사는 시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2년 후에 창단 마무리. 참고로 2년후에 지방선거입니다. 아...이놈의 정치판. 수익이 안나는 것은 이해하는데 창단리그가 1부도 아닌 2부리그요, 그동안 쩔쩔매었던 연맹이 돈을 퍼다주고 있고, 시민,도민구단이 과거부터 막장운영을 한들, 시민들의 염원이 크기 때문에 그간의 결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해야하는게 시의원들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시민의 80%가 찬성을 한들, 요목조목 의견 제시해서 타당한 의견으로 반대를 해야하는게 시의원들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2년 후에 얼렁뚱땅 다음 선거에 FC창단 안건을 기회주의적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가 완전 쓰레기들입니다. 기사보니 특별회의가 구성될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7월이 끝나는 2주안에 해야죠. 아효...
12/07/17 14:51
7월이 끝나기 전에 이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으려나.. 안양FC 창단이라는 공을 남네 당에겐 줄 수 없다는거 겠죠. 2년쯤 뒤에 다시 창단여부를 논의하자는건 2년후에 지방선거가 있으니 그때 우리당이 시장 먹게되면 그때 창단합시다 라는 말과 다를께 없습니다. 이놈의 정치싸움.. 아마 2년 후 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에는 모두 안양FC 창단이 들어가있겠네요. 안양 시민의 염원을 이루겠네 어쩌네 하면서.
12/07/18 15:29
안양시민으로서 너무 아쉽네요..
그나저나 안양시 국회의원이나 시장이나 하나같이 축구단 만들겠다고 공약내세워놓고는 결국 이렇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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