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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6 15:03
북한의 군부는 거의 독립체제라는 말을 얼핏 들은적이 있는데....박정희도 사단장이라는 신분으로 쿠데타에 성공했지요...북한 군부 입장에서는 좋은 반면교사가 될 듯...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아무런 혼란이 없으면 하네요
12/07/16 15:03
어허 이런!!! 근데 뭐 생각해 보면 숙청도 나름대로 뒷 생각 해 두고 하는 것일테니 별 일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선데이님 빨리 재가입하셔서 일단 쪽지로 업로드라도해주시지요!
12/07/16 15:05
그네들이 말해왔던 구국의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를일이네요..
그런데 문화일보는 이걸 어떻게들 아는 걸까요? 그리고 김정일 사망을 TV보고 알았다는 우리 정부는요..? 아..조선중앙TV에서 나온거네요.. 뻘쭘하네.;;
12/07/16 15:07
북한을 공산국가라고 하기도 좀 그러하지만... 사실 공산권 국가에서 군이 당을 이긴 전례가 전무하지 않나요?
어쨌던 선군정치를 포기하면 한 두번은 큰 사단이 날 것이고 그 '기회'를 남한이 얼마나 잘 활용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12/07/16 15:07
김정은의 군부 장악 시도라고 봐야죠.
조직 문제 운운은 결국 정치적 실책으로 인한 실각이라는 건데... 나이로 봐서 그냥 자기가 그만뒀다는 설도 있긴 한데, 높지는 않을 듯 합니다. 04년 장성택 실각 때보다 더 수위가 높은 것 같은데 아마 다시 돌아오지는 못할 것 같네요.
12/07/16 15:22
저 역시 군부 장악 시도라고 봅니다.
김정은이 대장에 취임하는 것 자체를 좋게 보지 않은 군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 최연소 대장에다가 대놓고 낙하산이니 비웃음을 받을 만도 하죠. 그래서 군부 내의 반발 세력들을 무마하느냐 아니면 전면 권력투쟁으로 돌입하느냐의 기로에 선 김정은이 후자를 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군이 당을 이긴 사례를 찾기가 힘드네요. 주코프와 바실레프스키는 좌천당했고, 로코소프스키는 고물카에 밀려났고, 린 뱌오는 암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했고...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1994년에 함북 전체를 관할하던 6군단이 쿠데타를 모의한 적도 있었으니(사전에 발각되어서 실패하긴 했습니다마는), 이런 식으로 권력투쟁이 격화되면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듯합니다. 여담이지만 김일성이 죽은 게 1994년이었죠.
12/07/16 16:34
최용해가 총 정치국장으로 등장하면서 이미 1~1.5세대의 퇴장을 의미했으니..
이제 남은 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인가요? 의외로 김정은의 행보가 무지 빠르네요.
12/07/16 17:59
빠질넘은 빨리 빠져야하고 북한은 개방만이 살길입니다. 개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끄느냐에 대해선 김정은 체제만한것이 없죠. 한국처럼 사단장이나 군부등이 나서는건 또다른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니 중국이나 미국이나 바라는것이 아니겠죠. 한국인으로서 씁슬한건 미래 남북관계에 있어서 세습독재를 필요악으로서 인정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정쟁이나 혼란을 바라지 않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그동안 김정은이 군부에 의한 물타기를 하느냐 체제불안을 감안한 개방을 하느냐에 대한 고민중에 개방쪽으로 선화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그 체제불안을 한국미국이 감당해주면서 북한체제를 보존하느냐 밀고올라가 무너드리느냐하는 옵션이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론 전자로 보입니다만. 민주주의 정의를 최고가치로 여기자면 타협하는거 보다는 후자쪽이 맞는 얘기겠지만요.
12/07/16 18:43
제 생각에는 과거 1세대가 오진우 퇴장으로 물러난 것과 무관하지 않을 듯 합니다. 김일성의 혁명세대가 물러나고 김정일의 군 주축 세력을 몰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걸로 섣불리 북한이 흔들린다고 하기에는 체제 세습이 상당히 조선왕조 비슷하게 굳건합니다. 어디에서도 왕이 문제라고 신하들이 들고 일어나서 갈아엎진 않죠 왕의 주변의 간산배들을 몰아낸다는 구실은 있어도...
군이 반발하진 않을 겁니다. 그 자리는 자기 말 잘듣는 3세대 장군 중 하나 앉히면 되거든요. 자연스럽게 군을 장악하는 과정으로 보셔도 됩니다. 문제는 오히려 김정은이 머리가 컸을때 고모와 고모부(장성택)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부분이겠죠. 여기서 충돌나면 그건 정말 권력 암투의 시작일 겁니다.
12/07/16 18:44
위에 이어서 쓰자면..그리고 장성택이 망명이라도 해야하는 상황에 중국이나 남한을 택한다면 그땐 정말 심각해지는거죠.
밖에서는 형이 떠돌지, 안에서는 황장엽 마냥 국가 주축인 장성택이 망명와서 떠들지...그때부터가 진정한 세력 다툼과 혼란이 시작되는거죠.
12/07/17 09:01
김정일이 겪었던 일에 비하자면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요. 누가 군단이 통째로 쿠테타를 벌이고, 국가 No.2가 망명올 줄 알았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버텨냈던 북한체제가 이제와서 쉽게 무너질 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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