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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5 10:08
불과 몇년 차이 나지 않는 후배와도 가요에 대한 취향이 갈리는 것을 보면 노래에 대한 수준이라기 보다는 중, 고교 시절에 들었던 익숙한 노래들이 개인의 취향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들을 후배들에게 좋다고 추천해주면 '그냥 그런대요'라는 반응이 돌아오고 5~6년 차이나는 선배들이 추천해주는 노래를 들어보면 너무 구닥다리 같고 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 같아요..
저도 90년대 초반의 우리나라 가요를 참 좋아합니다. 신해철, 이승환,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 윤상 등 모두 이 때 즈음에 태동했던 가수들이죠.
12/06/25 10:3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당시의 노래들에 비해 요즘 노래들은 귀가 지친다고 해야되나..
후크송위주의 노래다보니 반복적인 리듬에 기계음이 많아서 그런지 처음에 한두번 들으면 신나고 좋은데 계속 듣게되면 뭔가 좀 피곤하더라고요. 물론 요즘 노래들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만 좀..
12/06/25 10:38
이게 안그럴려고 해도 사고가 우경화패턴으로 굳어지고 보수적으로 가다보니
찾는것도 예전에 한창 좋을시절때 것을 많이 찾게 됩니다. 저도 차에서 듣는 노래가 거의 예전... 것이라 같이 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그럴때 최신곡인 텔미, 노바디, 소핫을 틀어주면서 이런것도 듣는다... 라고 합니다만 이제 이것도 세월이 좀 흘러버렸네요
12/06/25 10:40
탑밴드 보다 보면, 요즘 가요순위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은 참 좁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뭐 하긴 이건 90년대에도 나왔던 소리긴 하죠. 그래도 가끔은 올킬급 트로트도 순위에서 롱런하고 그러긴 했네요.
12/06/25 11:00
우리나라 가요계의 르네상스 시절이죠.
8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저시절 노래는 지금들어도 마냥 좋습니다. 추억이 미화시킨다고 하지만 요새 범람하는 아이돌노래에 지치긴 지쳤나 봅니다.
12/06/25 11:07
발라드도 발라드지만.. 얼마전 스케치북에서 했던 청춘콘서트 보니까 그때 댄스곡들도 너무 좋더군요
쿨, Ref, 솔리드.. 정말 신나고 좋은거 같아요
12/06/25 11:31
평소에는 노래를 잘 듣지 않는데, 운전중에는 들어야겠다 싶어서 멜론 1위~100위 까지 넣어놓고 틀었더니
노래가 다 너무 구려.. 집에서 하나씩 빼다보니 10개도 안남더군요. 그래서 과거 제가 좋아했던 노래들로 꾸며봤습니다.. 그런데 이러고 나니깐 저 혼자 듣고 다니기에는 좋은데, 옆에 여자를 태웠을경우.. 제 이미지가 이상해집니다. 노땅.. 아저씨..이 사람 왜이래.. 이런 느낌이네요
12/06/25 12:29
저도 그때 노래들 참 좋아합니다만,
한 10년쯤 지나면 아이유 좋은날,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소녀시대 노래들 얘기하면서 그땐 참 노래 좋았지..라는 얘기가 있을겁니다. 다 추억이죠.
12/06/25 12:57
저도 그 시기의 음악이 좋습니다. 최근 탑밴드에서 90년대 예전 가요톱텐 이나 뮤직뱅크 1위곡들이 다시 불러지니까 엣날 기억들이 많이 나더라구요. 저도 2000년대 초까지 음악만 기억납니다. 최근 노래는 모르는 노래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2/06/25 15:18
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 인디 음악의 절정이였죠....
델리 스파이스를 중심으로 모던락/펑키 스타일의 그룹 밴드들도 많이 나오고.... 대중 음악 명반을 꼽을 때 많이 들어가는 시기... 02 04-05는 특히... 불독맨션 Funk, 김두수 자유혼 이소라 눈썹달 이장혁 1집, My Aunt Mary Just Pop, W Where The Story Ends 외...
12/06/25 15:49
세대차이도 분명히 있겠습니다만 이거 하나는 확실한거 같아요. 요즘에는 귀가 즐거운 노래는 있어도 예전처럼 마음을 울리는 노래는 없다는거.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을 느껴본지가 오래되었네요.
12/06/25 16:05
나이먹어서 그래요.
저도 저 시기 음악 영화 그리고 공부에도 몰두해 있던 즉 인생이 집중으로 점철되던 시기라 다 소중합니다. 지금은 그런 열정이 없네요. 열정은 없지만 그래도 현 시대 가요는 아직 재미지게 듣고 보고 있네요. 작년 초반 나가수에 눈물을 흘리고 건축학개론을 보면서 눈물이 나왔던 이유는 아 나에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지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구나 잃어버린 내 열정아 미안하다 뭐 이런 느낌이었지요. 우리보다 더 나이 드신 선배님들도 같은 감정이실거예요. 참 에메랄드캐슬은 발걸음보다 벌의시대 프라미스 특히 벌의시대 좋아했네요. 크게 못 떴지만...
12/06/25 16:38
나이 들어서 그래요 (2)
요즘 노래를 따라가기에 나이가 드신거죠. 그래도 글쓴이분께선 그걸 어느정도 자각하고 계시니깐 아무 문제없습니다. 가끔가다가 옛날노래 찬양하며 요즘 노래 쓰레기 취급하는 분들 있는데 그런분들은 객관성을 잃은 꼰대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는 걸 아셔야합니다. [m]
12/06/25 16:39
올디스 좋아하는 일인입니다. 지금도 유재하 들으면서 써요.
그런데 그 때가 한국 가요의 르네상스기라 그래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때도 또 쓰레기 노래 천지기도 했어요^^ 혹시 예전 길거리표 테입 가지고 계시면 한 번 재생해보세요. 손발이 그냥 오그라듭니다. 시간의 시험대를 통과한 소수의 노래들만이 지금 기억되고 재생되기 때문에 그 때 노래들이 좋다고 느끼는 걸 수도 있을겁니다. 반대로 지금도 찾아보면 또 좋은 노래들은 있고... 그리고 노래를 떠나 소녀시대와 아이유와 수지가 티비에 안나오면 슬플 것 같군요.^^
12/06/25 16:55
저는 아이돌음악이 넘쳐난다는 지금이 그래도 미디움템포곡이 양산형으로 쏟아지던
시절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어느 시절에서나 좋은 노래들은 많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순간부터 좋은노래들을 찾아듣는 열정이 조금씩 사라지는거 같아서 아쉽네요. 친구들끼리 새로 나온 앨범들 정보 공유하고 좋은게 있다면 찾아서 들어보고 말이죠. 어느순간부터는 원래 좋아하던 뮤지션들의 음악만 돌려듣게되네요. 다만 차트에 다양성은 조금 부족한거같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인디음악에 힙합까지 조금씩은 다양해지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요.
12/06/25 19:30
요새 중고등학생들이 십년후에 텔미나 거짓말
Gee 아브라카타브라 등을 들을지는 의문입니다 몇년안됐는데 듣는사람이 거의없죠
12/06/25 19:45
근데 나이가 든다고 요즘 노래 못 따라가고 감동 못 받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꼭 음악 평을 직업으로 삼으신 분들이 아니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듣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제 갓 스물인 저는 덥스탭/일렉 음악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음악들 상당히 좋아하고 자주 듣지만 과연 오랫동안 마음 속에 간직하거나 심지어 플레이리스트에라도 남겨 놓을 노래나 앨범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때에는 지금 들어도 전혀 멜로디/코드 감각이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감성이 촉촉 묻어나는 2000년대 초반의 앨범들을 찾고, 그걸 넘어서 포크 음악을 찾고.
12/06/25 21:26
SES 노래들 추천합니다. 요새 다시 듣고 있는데 진짜 너무 좋네요. ㅠ_ㅠ 그리고 이전에 해운대 밤과 음악사이를 갔다왔는데 마구 나오는 옛날(이래봤자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극초반 까지지만) 가요에 광분하는 저를 보고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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