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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4 19:23:06
Name 시나브로
Subject [일반]  [효도르 은퇴 경기]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vs 페드로 히조



































저도 어제 알았는데 효도르가 저번 달에 은퇴 선언을 하고 엊그제 은퇴 경기를 했답니다.

상대는 무려 페드로 히조..-.-

이렇게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네요.

무패와 무적의 상징이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안 좋고 아쉬운 일들이 있었죠.

일본 여고생과의 불륜-_- 얘기, 이혼, UFC 진출 제의 고사, 베후둠에게 패배, 이후 안토니오 실바와 댄 핸더슨에게 2연패.

아무튼 제 인생에서는 앤더슨 실바와 더불어 가장 위대하고 포스 있었던 MMA 선수로 기억될 것이고

효도르를 봐온 8년여 동안 효도르 덕분에 정말 재미있고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 그 누구 보다도 힘든 일을 지금까지 해왔는데 그동안 수고 대단히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몸 편안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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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75&aid=00000334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75&aid=000003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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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강하다
12/06/24 19:38
수정 아이콘
급격한 기량하락인건지 UFC와 상극이었던건지.. 쇼군이 남아있긴 하지만 프라이드 시대의 진정한 종언인것 같아 아쉽네요.
백곰사마
12/06/24 19:42
수정 아이콘
ufc 갔으면 옛날 옛적에, 저 무패전적 깨졌겠지요....
ufc 안간 이유도 코미디던데, 말년에 가장 처참하게 끝난 커리어 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패배를 떠나서
제대로 된 메이저에 진출 하지도 않고 변방 언저리에서 랭킹만 지키고 있다고 훅 간 케이스...

뭐, 애초부터 갈 깜냥도 아니였나 싶네요.
시나브로
12/06/24 19:48
수정 아이콘
프라이드 팬, 효도르 팬, UFC 팬 -_-; 안 좋아하는 선수는 있어도 싫어하는 선수는 없고 대부분의 선수를 좋아하는 통합 격투기팬으로서 틀린 말도 없죠 뭐. 옛날 옛적이라는 시간이 어느 정도 기간을 뜻하는지는 몰라도
논트루마
12/06/24 20:19
수정 아이콘
2005~6년만 해도 정말 "이종격투기"였습니다. 서로 다른 격투기를 연마한 사람들끼리 대결하는 개념이었죠. 애초에 격투기룰에 특화된 사람들이 경기에 올라온다기보다는 유도, 주짓수, 삼보, 복싱, 킥복싱 등 제각각의 분야에서 일정수준 이상 올라온 사람들이 도전했습니다. 그 중 효도르는 종합격투기의 완성형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또 그만큼 강했습니다. 60억분의 1이었으니까요.

당시 PRIDE와 UFC를 비교하면 사실 PRIDE쪽에 선수의 질이 더 높았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조작의 냄새가 많이 나서 모두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만... 프라이드의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았고 인기가 많은 만큼 좋은 선수가 많았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이후 프라이즈가 망하고 UFC로 급물살이 쏠리면서 세상은 조금 변합니다. 이종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이른바 다른 종목이 베이스인 선수가 아닌 10대때부터 격투기만 보고 격투기만 배워온 엘리트격투가들의 출현입니다. 케인, 쇼군, GSP 등 엘리트격투가들의 출현은 많은 것을 바꿔놨죠. 더이상 다른 종목에서 건너온 회색종자(?)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 거죠.

효도르는 이종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가 되는 과정, 그 시대에서 정점에 군림했던 선수입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나이가 먹으면서 효도르는 그 힘을 잃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실제로 효도르 전성기시절 그의 서브미션 및 그라운드 포지셔닝에 대결했던 모든 선수들이 굉장히 고전했었지만, 불과 2~3년 후 그는 K-1출신이라고 믿을 정도로 한방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그만큼 발전한 겁니다. 선수들 전반적인 실력이 발전한 시대에서 애초에 그람수가 밀리는 효도르가 이정도까지 버틴 것도 타고난 격투가였다는 걸 증명합니다. 그의 장점이 전부 사라졌는데 말입니다.

지금의 선수들과 비교하는건 애초에 어불성설입니다. 케인, 주도산을 비롯한 이들은 젊고, 또 UFC만 보고 UFC룰로만 격투기를 단련해온 선수고 효도르는 늙었고 본래 베이스 자체가 컴뱃삼보인 선수입니다. 컴뱃삼보로만 20년을 넘게 수련하고 군조교까지 했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효도르를 바라보면 형편없어 보일 수밖에 없는거죠.
정 주지 마!
12/06/24 21:10
수정 아이콘
너무 말씀을 잘해 주셔서 더 이야기 드릴게 없네요.

실제로 효도르 전성기 시절에는 프라이드가 더 네임벨류가 있었고, 선수층도 더 두꺼웠죠.
지금의 ufc만 보고, 효도르가 갔으면 당장 깨진다고 말하는 건 너무 무리가 있는 이야기 같아요.
재규어스타
12/06/24 20:27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은퇴할때의 심정과 비슷하게 아쉽네요~~ 이제 챔피언급은 아닐지언정 상위 클래스이긴 할텐데, 헨더슨 전도 여유있게만 했어도 그렇게 발릴 경기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가정이니 의미는 없지만서도.. 전성기의 강력함을 다 본 사람으로서 그때의 포스까지 평가절하되는 걸 보면 아싑습니다 잘 가요~~ 시간되면 무한도전에 한번 더 ^^
12/06/24 20:2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3차 은퇴 선언 아닌가요?? 또 번복하는 거는 아닐지...
재규어스타
12/06/24 20:29
수정 아이콘
요즘 유엡씨의 합법약물논란도 좀 그렇고, 내츄럴 파이터 느낌이 강한 효돌 선수 거듭 아쉬워요.
12/06/24 21:59
수정 아이콘
내일 스포츠 뉴스에 올리려고 했는데.. OTL... [m]
시나브로
12/06/24 23:20
수정 아이콘
때리지는 말아주세요..
12/06/24 22:04
수정 아이콘
효도르는 진짜 바딤만 안만났더라면... UFC로 왔다면 승패를 떠나서 굉장한 매치업들을 만들어낼수있었는데..

아쉽네요.. UFC에서 은퇴할줄 알았건만...
싸구려신사
12/06/25 00:15
수정 아이콘
효도르는 정말 PRIDE무대에서는 그 누가 와도 이겼을 겁니다.
60억분의 1의 사나이..
얼마전에한 댄 핸더슨과의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그걸 뒤지혔으면 안되는데..ㅜㅜ
12/06/25 00:29
수정 아이콘
은퇴 아니라고 했는데 은퇴한건가요?
12/06/25 01:42
수정 아이콘
그당시는 UFC는 방송불가였고 프라이드가 인기가 더 높은상황이라서... 굳이 UFC랑 비교할필요가없었죠
그당시 UFC보고 누워서안일어난다고 욕했던기억이나네요. 그만큼 다른상황이었죠
레지엔
12/06/25 06:37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좋은 은퇴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였는데 아쉽습니다. 러시아 계열 파이터들의 숙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지만...
파쿠만사
12/06/25 10:02
수정 아이콘
하아 나의 효도르가..ㅠㅠ UFC에서 뛰는걸 보고 은퇴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어쩌면 지금 떠난게 맞는거같기도 하네요..
잘가요 효도르..

그나저나 효도르 경기중 역시 최고는 랜들맨하고 했던 경기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진짜 랜들맨의 살인 슬램을 당하고도 그 얼음같은 평정심으로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던... 진짜 저거 보다가 효도르 죽은줄 알았습니다;;
외골수
12/06/25 20:26
수정 아이콘
동생은 어디에서 선수생활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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