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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0 23:11:47
Name FReeNskY
Subject [일반] 김병현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드디어 첫승을 기록했습니다.
6월 20일 김병현선수가 6번째 등판, 5번째 선발 등판 경기 만에 드디어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로테이션 날짜 변경 없이 자기 순서에 등판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며 드디어 첫 승리를 따냈네요.

이전 4번 선발 등판해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김병현선수가 오늘은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6이닝 투구수 95개, 4피안타, 4개의 볼넷, 1개의 몸에 맞는 공, 삼진 2개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습니다.
1회에 좌타인 3타자(최주환, 이종욱, 김현수)를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회에 서건창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한 김동주가 고영민의 행운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3, 4, 5회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나름 범타 처리 잘 해내면서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6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일의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도움을 받았고
허경민의 빗맞은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파울라인으로 벗어나면서 결국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책임졌습니다.
95개의 투구수로 생각보다 투구수가 많은 날도 아니였고 기존에 안 좋을때보다 삼진수는 줄었지만 자책점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저는 야구를 그리 잘 보는 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경기 중 양상문 해설이 언급한 것에 따르면 허도환 포수의 리드가 좌우폭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에 쏠리더라도 주로 낮게 낮게 요구하면서 상하폭을 이용한 리드를 하면서
김병현 선수를 편하게 리드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특히 김병현 특유의 솟아오르는 볼은 정말 좋았습니다.

넥센 팬 입장에서 오늘 김병현의 승리만큼 기뻤던 것이 오랜만에 본 불펜의 강함이였습니다.
오재영이 볼넷 3개에 폭투로 한점을 내주면서 어김없이 오재앙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뒤이어 나온 이정훈이 어제의 실수를 완전히 만회했고,
날 더워지면서 구속이 한껏 오른 손승락은 삼자범퇴, 3타자 중 2타자, 그것도 이종욱, 김현수를 깔끔하게 삼진 잡으며
BK의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마치 작년 심수창의 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냈던 그 경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여전히 작년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불펜진이지만..
이정훈-손승락 앞에서 확실한 승리조 한명만 더 있어준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뭐 어찌됐든 BK가 드디어 첫 승리를 따내면서 앞으로 넥센 마운드 운용에 조금더 힘을 실어 줄 것 같습니다.
부상이나 심각한 부진이 아닌 이상 올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게 될 것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넥센 마운드에 키플레이어는 분명 김병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BK의 진정한 BK로서의 모습을 기대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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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맛
12/06/20 23:13
수정 아이콘
한현희가 요즘처럼만 계속해준다면 필승조가 대충 짜여질텐데, 오재앙은 대체 언제 정신차릴지 모르겠네요.
12/06/20 23:17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써 패배는 가슴아프지만 BK의 메이져시절 팬으로써 좋게 보았습니다...

다만 안타까운건 왜... 박사장님이랑 BK의 첫승이 항상 두산 상대니.ㅠ_ㅠ
버디홀리
12/06/20 23:18
수정 아이콘
제구가 좀 불안하긴 했어도 몇몇 공은 상당히 위력적이더군요.
첫 승 축하합니다. 김병현 선수... ^^
자이체프
12/06/20 23:19
수정 아이콘
aMiCuS 님// 여기 같이 우는 두산팬 1人 추가요.
버디홀리
12/06/20 23:2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몸에 맞는 공은 2개였습니다. 고영민, 허경민...
12/06/20 23:22
수정 아이콘
잠실 직관 다녀왔습니다.
닉네임부터 bk빠..
140을 못넘는 구속에 예전 윽박지르는 투구에서 지금은 간당간당하게 막아내는 모습으로의 변화에
씁쓸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선수를 직접보고 한국에서의 첫승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승부처에서 김동주 삼진잡았을때의 분위기는 진짜. 흐흐.
찬호햄 잠실경기도 직관해서 2승째 따내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러고보니 상대가 다 두산, 찬호형 첫승도 두산이었죠 아마.
여러모로 두산이 고맙네요.크크
새강이
12/06/20 23:2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김병현 선수
(Re)적울린네마리
12/06/20 23:45
수정 아이콘
김병현 선수도 이야기 했듯이 공백으로인한 체력적인 문제와 잃어버린 발란스를 찾는 과정의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등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보여지네요.
여름 지나면 과거 BK의 역동적인 볼을 볼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문성현이나 김성태가 감감 무소식이네요...
이들이 올라오면 넥센이 여름도 지금 페이스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은데.... (심수창은 뭐...)

애증의 박뱅... 끝까지 페이스 유지하길~~
에반스
12/06/20 23:49
수정 아이콘
첫승 축하드립니다. 다음번에 만날때는 좀 살살좀.. ㅠㅠ
kim908908
12/06/21 00:1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한현희 선수를 금요일이나 토요일선발로 쓰려고 오늘안나온거같네요..

오재앙은...
문성현 선수가 빨리올라와서 불펜으로 돌리면 안정감이 생길거같네요
12/06/21 01:2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투수쪽에서 구멍나서 망하나 싶었는데 BK 안정적인 피칭 너무 감사합니다.
오재영은 내려야 하는데 내리고 올릴 사람이 정말 없나봐요, 어쩌죠..
방과후티타임
12/06/21 08:20
수정 아이콘
두산은 박찬호선수에게도 2승이나 내주더니, 김병현선수에게도........
감사합니다?
12/06/21 10:4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기아는 삼성과 싸워서 무려 비겼습니다!! 냐하하하하!!!
12/06/21 13:34
수정 아이콘
이것은 서군 올스타 1위 포수의 위엄인가요 ;;; -)

김성태, 문성현이 돌아오는 것도 기다리지만;
김수경이 올해 선발로 1승하는거 꼭 보고 싶네요;
현대 유니콘스는 (돈으로 만든) 막강한 전력 때문에 그렇게 호감가지 않았지만;
김수경은 참 센세이셔널 했었는데..... 신인 삼진왕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는데 벌써 30중반이군요;
김치찌개
12/06/23 00:24
수정 아이콘
오 김병현선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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