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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8 13:03:30
Name RPG Launcher
Subject [일반] 내 자신이 미워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너무나도 과거에 한심하고 부끄럽고 추했던 제 자신이 자꾸 생각나서 양심고백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추하고 부끄러웠던 과거의 행적을 생각할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나도 견딜 수 없이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디씨인사이도 프로레슬링 갤러리와 성우 갤러리에서 활동했었는데 그곳에서 크게 다투고 그곳 분들에게서 찌질한 놈,  병x 같은 놈 소리 다 들어가면서 쫓겨나오다시피 했었습니다. 디씨인사이드에서 쫓겨났을 정도면 제가 그곳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지 상상이 되실 거에요. 그게 다 제 업보고 제 잘못이었다고 지금도 되뇌이고 있고 지금도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정말 견딜 수가 없이 제 자신이 미워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프로레슬링 갤러리에서 쫓겨났던 것은 2년 전의 일이었고 성우 갤러리에서 쫓겨났던 것은 7개월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요. 제가 제 추하고 부끄러웠던 과거를 어떻게든 씻어보려고 교회 찬양 사역 이것저것 해보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어떻게든 내 죄를 씻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사역을 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만, 자꾸 제가 과거에 했었던 부끄럽고 추한 과거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것도 지금까지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책감으로 다가오고 내가 이용만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제 머릿속을 막 짓누르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과거 내 행동이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이 행했다는 사실까지 머릿속을 짓누르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내 추하고 부끄러웠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을 수 있을까? 참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게임 게시판에서 여러가지 지적 받았단 것도 그랬고 제가 어떻게 하면 과거의 잘못을 씻어내고 트라우마를 떨쳐낼 수가 있을까요? 도저히 마음이 괴로워서 조언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좋으신 분들께도 제가 이럴 때 어떻게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고 극복해야하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가 과거에 추하고 부끄러운 행적을 보였던 그 두곳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그분들에게는 저의 존재 자체가 병x, 찌질이로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을거고 잊어버리지도 않을 것이고요. 그리고 제가 사과를 해도 받아줄리도 만무할 뿐더러 그만큼 염치없는 녀석으로 그분들 기억 속에 많이 남아있을 겁니다. 제 과거의 잘못 때문에 지금도 성우 갤러리 엔하위키에는 제 부끄러운 과거의 행적이 남아 있습니다. 다 뿌린대로 거둔거지요. 지금 이곳 PGR에서도 어떻게든 제 자신이 글 쓴것에 대해서 어떤 분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지적해 준 것은 절대 귓등으로 흘려듣지 말자고 마음 속으로 몇번이고 다짐하면서 되뇌이고 있고요.

이렇듯 저는 과거를 부끄럽게 살아왔고 지금 와서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평생 안고 가야할 업보일 가야할 문제인 것 같아요. 직업전문학교에서 공부하고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고 교회 사역을 늘려 나가는 만큼 희망에 부풀어야 함에도 도저히 이런 과거의 제 모습에 괴로워하고 극복이 안되어  참 괴롭습니다. 제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떨쳐 버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더 이상 제 자신이 과거에 얽매여서 자책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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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6/08 13:09
수정 아이콘
왜 신에게 용서를 구했는데도 과거가 생각나냐구요? 잘못한 당사자에게 용서를 안 빌고 엉뚱한 신께만 사죄 했으니까 그렇지요. 사과를 할거면 상대가 받아주건 말건 진심을 담아서 하시고, 안 할거면 잊으세요.
RPG Launcher
12/06/08 13:11
수정 아이콘
그곳에서 발을 뺀지 이미 오래고 이미 사과를 한다고 해도 그분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욕일 뿐일 것 같아서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만큼 염치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그런데 자꾸 과거의 이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고 어떤 때는 머릿 속을 짓누르니 괴로워서 그렇습니다. 이미 그곳에서 떠나면서도 제가 사과랍시고 한 것도 다 자기 합리화 수준을 못 벗어나는 것이라고 사과같지도 않다는 질타만 받고 쫓겨 나온 것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6/08 13:12
수정 아이콘
그 염치없음을 무릎쓰고 용서를 비는게 진정한 사죄입니다. 염치없다며 피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RPG Launcher
12/06/08 13:15
수정 아이콘
멘탈이 강철 멘탈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멘탈이 그렇게 뻔뻔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단단하지 못한 경우가 아니라서 그랬던 것 같네요. 그런데 제가 다시 돌아가서 글을 쓴다고 해도 후폭풍이 엄청 몰아칠 거고 그곳 게시판 난리도 아닐 겁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제가 겁을 먹고 돌아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절름발이이리 님은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가 그곳에 돌아가서 글 쓰고 사과를 할 염두가 안 납니다. 솔직히. 제가 그곳에서 욕만 일절 안 헀을 뿐이지 그곳에서 엄청 난타 당하고 욕먹은 것은 매한가지라서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떠난 것이 앓던 이 빠진 듯 속시원하다고 하는 분위기였어서, 다시 돌아가기에는 겁이 납니다. 그래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 겁니다.
너는나의빛^^
12/06/08 13:20
수정 아이콘
보통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방법은 같은 상황에 맞서는거 아닌가요? 피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실듯..
물론 이게 말은 쉽고 행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글쓴분이 간절히 원하시면 감수하셔야죠. 그게 아니면 그냥 한탄글이 될듯.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종교에 귀의하는 이유중하나가 자신의 힘든일이나 실수를 절대적인 존재에게 기대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인데 지금 그게 안되시면 그 방법은 아닌거 같으니 한번 맞서보세요. 시작하기가 힘들지
의외로 쉬우실수도 있으니까요.
켈로그김
12/06/08 13:40
수정 아이콘
원래, 용서를 구하는건 미룰 수록 더 큰 용기가 필요한 법입니다.
더불어, 한 번 꺾인 용기를 회복하기는 힘들죠.
아무리 조심하며 살고, 좋은 일 하고 산다고 해도 언젠가는 또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있기 마련이라는건 염두에 두시고,

그 사람들을 마주할 염치가 없다는 점 보다,
떨쳐내지도 못할 일에 대해 용서를 빌 용기가 없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더 괴롭게 할 수 있으니..
정, 마음이 괴로우시다면 당사자에게 사죄하고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는게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밝은눈
12/06/08 13:42
수정 아이콘
좀 거칠게 쓰겠습니다.

잘못을 했다고 자각하고 있고 그 문제가 나를 억누른다 <> 사과하기 위해 굽히는 것은 자신 없다.
어느쪽에 무게를 더 두느냐의 문제 아닐까요. 결국 사과할 마음이 아직 부족하신거지요. 문제가 나를 짓눌러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사과하는건 부담스러우니 하느님이 대신 나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는건 도망가는 태도일 뿐입니다. 최선의 해결책이 어떤건지는 RPG Launcher님도 다 알고 있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되돌리려는 시도도 안하고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는데~ 라는 입장으로 정당화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소한다고 해봤자 사과도 안하고 나는 용서받았다, 과거의 잘못을 극복했다~ 라고 외치는 철면피가 될 뿐입니다.
RPG Launcher
12/06/08 13:49
수정 아이콘
저는 과거의 잘못을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었던 분들에게 나도 이런 경험이 있는데 이렇게 해보니까 상대방이 용서해주더라 이런 조언도 좀 들어가면서 입장을 정리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래도 이곳은 나름대로 진지하게 입장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희망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는 글을 쓰자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디씨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것을 매우 기대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제가 사과를 한다고 받아줄 지 장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받아줄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는 게 정말 자신 없기도 했고요. 그리고 나쁜 이미지로 이미 한번 제대로 낙인 찍혔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서요.

글을 써주신 것은 곰곰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12/06/08 14:50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
원글쓴이에게는, 받아들여진다는 보장(?) 내지 가능성이 없어서 사과를 안 했다는 건 엄청나게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내 사과를 받아줘서, 그래서 내 마음이 편해져야 사과한 보람이 있고,
어차피 안 받아줄거면 사과해봤자 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테니까 무슨 소용이 있냐는 걸로 보여요.
사과라는 게 잘못한 사람이 나 편하자고 하는 게 아닐텐데요.
블레이드
12/06/08 13:57
수정 아이콘
진실된 회개기도를 하신적이 있다면, 그 회개의 내용을 내가 잘못한 사람에게 그대로 말한다면 가장 진실된 사죄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비난과 욕설을 들으면 좀 어떻습니까? 우리는 때로 애매히 고난을 당하는 것도 감내해야 할 때도 있는데, 우리의 죄로 받는 비난과 욕설이라면 그 역시 받아야 하겠지요? 그분은 아무 죄도 없이 모든 모욕과 고난을 다 당하셨잖아요?

죄의 댓가를 치루는 것과 죄책감에 억눌리는 것은 별개입니다.

댓가는 그분이 치루셨지만, 또 피해 당사자인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마음의 상처와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으니까요. 그건 받아들여야 하겠죠.

하지만 "죄책감"은 다른 것이죠.

우리는 용서를 빌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 까지가 우리의 몫이죠. 용서를 해주느냐는 것은 우리의 영역을 벗어나는 문제입니다.

용서를 안해주면 어떻하냐고요? 원래 우리는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용서라는 것 자체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혜잖아요.

기독교 사이트가 아닌 관계로 대충 이정도로만 적겠습니다. 찬양사역까지 하셨다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봄바람
12/06/08 14:00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을 했던 모습도 과거이지만 본인의 모습이고 이런 자책하는 모습도 본인의 모습이지요.
많은 사람 중에 님보다 오히려 더한 짓을 하고도 떳떳한 사람들 많아요.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저는 좋아보이구요. 님 스스로를 꾸짖기 보다는
나는 과거에 이러한 잘못을 했으니 앞으로의 생은 베풀고 사시는 마음으로
본인을 더 사랑해주고 세상 누구보다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
초록추억
12/06/08 14:00
수정 아이콘
글만 봐서는 과거의 잘못에 사과를 하고 싶다는게 아니라
과거의 '찌질함'때문에 진짜 부끄럽고, 지우고 싶고, 잊고 싶다 거에 불과하잖습니까.
사과할 맘도 없으시고, 그쪽에서 사과받아줘도 달리지는건 없습니다. 과거는 사실로 존재하는데요 뭘.
unluckyboy
12/06/08 14:05
수정 아이콘
저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해도 널 위해 기도한다라는 것은 좋게 들릴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용서를 구하지 않고 너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라고 한다면 기독교신자가 아닌 이상 좋게 받아들이기 힘들꺼 같습니다. 교회에서 찬양하고 사역하시는 것은 종교활동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활동일뿐 그외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디시갤러리에서 있던 일이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온라인상이 아닌 오프라인상에서 다른분들과의 충돌이 있어서 비슷한 경우가 발생하신다면 지금하시는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하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옛날에 교회에서 성령이 마비(맞는 표현인지 모르겠군요.)가 되어서 양심이 무감각해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설교를 들었는데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교회에서 빌고 용서받았다고 하면서 양심 마비시키는 분들이 많더군요. 신과의 관계에서 해결것이 있다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결할 것은 다른 일이겠죠.
RPG Launcher
12/06/08 14:10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상에서 불편한 관계를 가졌다거나 그런 것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디씨 갤러리 내에서 있었던 제 자신의 잘못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한 것이니까요. 다만, 온라인상에서 과거에 제가 했었던 일은 어떻게 처신하고 극복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겁니다. 다만, 오프라인에서 잘못을 하고 그랬던 일이라면 제가 잘못했다고 직접 용서를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allisto
12/06/08 14:08
수정 아이콘
자꾸 기억이 나신다는게 긍정적인 면이죠. 진짜 나쁜 사람이면 이전의 그런 기억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테니까요
어강됴리
12/06/08 14:34
수정 아이콘
지금부터라도 부끄럽지 않게 살면됩니다. 지나간일은 어떻게 합니까, 가끔씩 생각이나서 자다가도 이불을 빵 차버릴정도로 한심하고 후회스러운 일을 했더라도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날아가 고칠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만 그 부끄러운 행동으로 인해 타인이 괴로웠고 피해를 입었다면 사죄를하고 이해를 구할 따름이고 그 행동으로 인해 내가 괴롭다면 반복하지 않게 성찰하고 인격을 가다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앞으로도 똑같은 잘못 안하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과거에 여러번 반복했던 실수라면 더더욱 확률은 높죠

중요한건 시간이 지나면 옅어집니다. 결코 잊어버려지지 않는 기억도 생각이 안날수 있습니다. 2년전 기억으로 괴롭다면 3년 5년 10년동안 괴로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야 자연스레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이강호
12/06/08 14:51
수정 아이콘
물론 과거속에 파묻혀서 자책만 하면서 사는건 정말 득될게 없는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을 믿음으로써
그 죄책감을 잊으려 하는건 글세요.. 좀 이상해 보입니다?? 크건 적건 과거의 잘못은 rpg님이 가지고 가야 할 업보입니다.
평생을 그 잘못을 부끄러워 하면서 살아야죠. 신에게 과거를 용서해달라고 잊게 해달라고 빌게 아니라 앞으로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신에게 그 잘못을 잊지 말도록 비는게 좀 더 이치에 맞는 행동일꺼 같습니다만.. 음 글로 쓰려니 좀 그렇네요 ㅠ_ㅠ

그리고 글쓴이님이 피해를 준 사람에게 용서를 빌어야죠. 차마 그럴 용기가 안나신다면 그럼 전문가에 도움을 받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문가들이 조금씩 조금씩 극복하기 위해서 도와주실 거예요. 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자를 도와주지는 않으니까요.
아참 그리고 정신과 치료도 신이 우리를 도와주기 위한 거니 :) 너무 거부감 갖지는 마시길 바랄게요.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12/06/08 15:28
수정 아이콘
예수님께서도 형제에게 죄를 짓고 원망을 들을만한 일이 있으면 속죄의 제사를 지내기 전에 먼저 화해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슈퍼엘프
12/06/08 15:42
수정 아이콘
이런 사실도 잇습니다. 네이버에서 악성 댓글 달던 초딩같은 사람 조사해보니 초등학교 교장이더라고...
숨막힐듯한 현실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의외로 익명에 기대어 예의어긋나는 활동하는 어른이 대단히 많습니다.

온라인 활동보다도 먼저 더 깊숙이 있는 내면의 자신을 보세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분리되어 있는게 아닙니다.
직접만나서 이야기하는거보다 전화가 부담이 덜하고 전화보다 문자가 부담이 덜하듯 편하기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될수록 자신의 잠재의식까지 표출되는게 온라인 세계입니다.

온라인 익명성에 기대어 찌질한 짓을 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런 뭔가 억눌려 있던 응어리가
익명아이디면 아무도 자기를 알수 없는 DC같은곳에서 폭팔한게 아닐까요.

아무리 잘못을 빌고 용서를 받는다고 해도 이런 응어리가 존재하면 또 터집니다.
그건 어디간게 아니니까요.
RPG Launcher
12/06/08 15:55
수정 아이콘
사실 뭐 거기에서 큭큭큭 거리거나 욕하거나 악성 댓글을 달고 그래서 그쪽 분들이 쫓아내고 싫어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의견 다툼과 충돌 끝에 거기에서 나왔던 것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분들이 눈살을 찌푸릴 만한, 입장을 전혀 배려해주지 않는다고 생각될 정도의 글을 쓴 것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쫓겨 나오다시피 했던 것이죠. 게다가 프로레슬링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유동닉 한분이 성우갤러리에서도 눈팅하다가 성우갤러리에서 정모에 집착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일이 더욱 커진 것도 있었구요. 일이 커지고 그쪽 분들이 저를 싫어하고 나가라고 하다시피 해서 나오게 된 겁니다.

다 제 업보로 인한 것이었고 그래서 그 이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때는 병적으로 존댓말 쓰는게 습관이 되어버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2년 전과 7개월 전의 그 생각하기 싫었던 일도 제 잘못이고 제 업보이죠.
슈퍼엘프
12/06/08 16:17
수정 아이콘
악성댓글이야기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신것 같은데

배려가 부족하고 공격적인 이유가 보면 현실에서 배려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기때문에 억눌린 감정이
온라인상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다는것이죠.

그게 극단으로 치닫는게 악성댓글을 놀이처럼 하는 초등학교 교장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위선자들은 아니기때문에 이런게 터지는건 누군가와의 분쟁같이
감정이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계기때입니다.

누군가와 통신상으로 말싸움을 아주 격하게 했다면 자신이 뭔가에 억눌려 있는게 아닌지 돌이켜보고
그것부터 해소하면 점진적이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씩 웃을수도 있겠죠.
아야여오요우유으
12/06/08 17:55
수정 아이콘
디씨에서 쫓겨날 정도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과거의 찌질한 자신이 지금과 다른 모습이라면 현재에 충실하시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 변화의 노력을 가져보시죠...
RPG Launcher
12/06/08 18:10
수정 아이콘
물론 그 때의 저랑 지금의 저는 분명히 다릅니다. 지금이 그때보다 더 진취적이고 의욕적인 편이니까요. 답이 없을 정도로 욕하거나 비인간적으로 댓글 쓰고 게시글 쓰고 그러면 쫓겨날 것 같죠? 욕 한번 안해도 인신공격 안해도 저렇게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은 몸소 배웠습니다. 덕분에 그때 참 배우고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물론 솔직하게 여성 비하 발언 비슷하게 얘기를 한 적은 있었습니다.
Incomplete
12/06/08 23:23
수정 아이콘
흠 답변들이 다들 비슷하군요 마음을 담아서 사과하라구요 근데 살면서 다들 저런 경험 한번씩 있지 않나요? 지나온 나의 행동에 후회하지만 용서를 빌지는 않는 경우요 사실 그 입장되보면 그 용서란걸 구하는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지금 그것을 통해 뭔가 깨달았다면 그걸로 족한것 같네요 사과를 받아줄 마음이 안되었을텐데 굳이 사과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마음만 가지고 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 만약 용서를 빌었을때 그 용서를 받아준다면 속은 많이 후련 할수있겠죠 그런데 제 생각이지만 지금 관계를 봤을때 그리 녹록치 않겠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용서를 구하기도 힘들어지구요 저는 그냥 물 흐르는대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m]
12/06/09 04:17
수정 아이콘
찬양 사역은 뭔가 번짓수가 틀린 것 같습니다. 남들한테 잘못한 것을 신을 찬양해서 용서받는다면, 님한테 피해본 사람들은 너무 불쌍하지요. 사과는 절대 못하겠고 굳이 사역을 통해서 죄갚음을 하고 싶다면 지역민들에게 봉사를 하시는 게 낫겠지요.
감성소년
12/06/09 10:05
수정 아이콘
망각은 용서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뻔뻔함 내지 자기기만으로 얻어지는 것 아닌가요...
반성하기로 맘먹으셨다면 그 사건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뻔뻔함 내지는 지기기만이라는 단어가 안좋게 들릴 수도 있는데, 본인이 그 사건으로 인해 너무 괴롭고 힘드시다면
어떻게 하면 그 때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지금 하시는 것과 같은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기간을 정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올해 끝까지라던가...)
그 뒤엔 다 잊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생활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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