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31 01:17
왜 그, 젠체하고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은 내가 어떠한지 올바로 알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좋아하는 자신을 좋아하는거라는 말이 있지요.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로소 사랑에, 그 사람에 빠진다고 하는거라고.
결과가 어찌되었건 스스로에게 진솔하시길 바랄뿐입니다.
12/05/31 01:22
이건 못난게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누구나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망설이게 되고 스스로를 낮춰보게 됩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구요.. 저도 총각 시절에 누군가를 몇년이나 짝사랑 한 적도 있고, 스스로 못나고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 많았는데 결혼해서 잘 삽니다. 자책하실 필요도 없고 스스로를 비하할 필요도 없어요 잔인한 말일수도 있지만 그냥 현재를 즐기시면 좋겠어요..웃긴 얘기지만 사랑의 질곡이 깊을 수록 나이들어 좋은(?) 추억이 되더군요.. 거 좋지 않습니까? 어느 주말 늦은 밤, 담배 하나 물고 둥근 달을 보면서 회상에 잠기며 그땐 그랬지 하면서 하면서 씩 웃는거.. 덧붙여,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루지어지는 사랑은 정말 쉽게 되더군요..무슨 밀고 당기기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질질 끌고 맘 아프고 그랬던 사랑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데 사실 요즘에 열 번 찍으면 고소당하기 십상이겠죠...^^ 그냥 솔직하게 툭 털어놓고 맘을 보여주세요 기다린다고 되는 사랑은 드라마에나 있는거 같습니다. 만약 안될 거라면 뭘 해도 안되요..아주 극소수를 빼고는요..그러니까 이런 소재의 영화가 나오고 드라마가 나오겠죠..
12/05/31 01:23
와..어떻게 현재 저와 거의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네요.. 2주 정도 참았습니다만, 이미 마음을 많이 주고 고백을 한 뒤라서
다시 그 마음을 거두기가 쉽지 않네요..혼자 많은 해석과 상상을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 아니면 그사람의 마음을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화이팅입니다!!!
12/05/31 01:43
전 계산에 능하지 않기에 밀당을 한다거나 돌려서 말한다거나 하는 것을 못합니다.
지금의 제 연인에게 처음 알게 된 날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석 달 동안 139통의 편지를 쓰고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습니다. 사랑은 진심과 정성입니다. 이리저리 잴 겨를이 있나요. 비록 결과는 실패이더라도 최선을 다하시면 후회는 없으실겁니다만 저의 적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최선을 다해 사랑을 한다면 이루어집니다.
12/05/31 05:47
저도 이런경험이 있죠..
나름 헌팅도 많이 당해보고.. 맘에 드는 여성을 여자친구로도 많이 선택해보고.. 그래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이성을 대할떄 항상 여유롭게 대했는데.. 여지없이 대하다가.. 저렇게 한판 밋밋하게 거절당하고서.. 그뒤.. 저의 문자하나..답장하나..답장오는시간.. 답장길이.. 전부 신경쓰는 제 찌질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 난 원래 찌질이였구나 생각한 기억이 있네요.. 전 3일간.. 찌질이의 모습을 보였다가.. 한 30일의 강력한 밀기로.. 제여자로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미 고백한 상태라면... 주저하지말고 좀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때론 먹히더라고요 힘내세요
12/05/31 08:56
아... 누구나 다 똑같군요.. 상황도 비슷하고 감정도 비슷하고 크크
하루 열두번도 결심하고 포기한다는게 이제 뭔지 알 것 같네요 저도 진리님이랑 조금 비슷한 상황인데 정말로 잘되시기 바랍니다(저도ㅠㅠ)
12/05/31 09:25
그냥 돌직구 던지세요
그 공이 깨지던 그녀의 마음이 깨지던 아파하면 극복하게 되있지만 회피하면 짐으로 남더군요. 힘내세요 ! 화이팅 !
12/05/31 10:13
자꾸 예전의 모습을 꺼내들지 마시고 사랑을 하면 누구나 두렵고 어리숙해지기 마련이니 지금의 자신을 잃지 마세요! 화이팅!! 여자들이 뜨듯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확실한 대답을 안해준다면 같은 마음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내숭이 아니에요) 다만 여성분의 성격에 따라 밀어붙혀서 넘어오게 되실수도 있고 밀어붙혀서 더 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친구나 지인들이 알려주는게 아니라 본인이 여성분의 성격을 잘 보시고 수위조절해가면서 하셔야죠. 정말 좋아하신다면 장기전도 각오하시고요. 무조건 힘내세요!!!
12/05/31 10:33
하하.. 저랑 비슷한 상황에 분을 만나네요. 신기하군요.
저도 멘붕을 겪었다 또 좋아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치 저에 일주일전에 내모습인것 같아요. 흑흑 http://lalawin.com/category/%EB%9D%BC%EB%9D%BC%EC%9C%88%EC%9D%98%20%EC%97%B0%EC%95%A0%20%EC%8B%AC%EB%A6%AC%20%EC%9D%B4%EC%95%BC%EA%B8%B0 여자심리를 잘표현한 블로거인데 도움 되실듯해서 남겨요. 우리 화이팅해요! :)
12/05/31 14:01
많이 차이면서 느끼는 건 여자는 자기가 좋아서 사귀는 경우와
상대의 마음에 감복해서 사귀는 경우(물론 남자가 어느정도 이상의 수준일 때) 두가지가 있는거 같아요. 전자의 경우가 편한데 후자의 경우 강한 확신만 있다면 계속 밀고 나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해요. 이미 고백한 마당에 쿨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좀 더 잘해주고 그러는게 일관성면에서 좋지 않을까 합니다. 상대방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을 알면 자신도 불안해지지 않나요? 고백한 이후에는 고백한 사람은 일체의 불안함도 없이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그게 안되서 늘 실패하더라구요.
12/05/31 15:30
여자로서 한말씀드리자면 남자로서 생각하기보다 편한 동료, 친구로 여겼는데 고백을 들으면 부담이 되기는 합니다만 평소 그래도 호감을 지니던 남자라면 그 남자가 성실하게 잘 해주고 곁을 지켜주면 딱히 좋아하는 남자가 없다면 성공 가능성이 꽤 됩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 여자가 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상황은 더 좋아진 겁니다, 그때는 무엇을 해결해주려고 하지말고 그 고민을 다 들어주고 무슨 충고나 조언할 필요없이 그래 너 힘들겠구나 하고 감정을 존중해주시면 아마 상황은 더 좋아질 겁니다 암튼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12/05/31 17:23
예전에 어떤 만화책에서 봤던 건데...
사랑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여유가 없어지고 꼴사나와 진다고요. 꼭 잘 되시길 바랄게요^^
12/05/31 17:50
제가 보기엔 아주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분이 손을 허락하셨다는건 그분도 좋아서거나 아니면 님 마음이 아플까봐 거절을 못해서일텐데요.. 그분도 좋았다면 아무 문제없이 잘 될거구요.. 님 기분을 배려하셨다면 님이 하기에 따라서 키스도 거절못라고 사귈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 경우라면 배려심이 많아 결혼하셔도 별 갈등 없이 행복하게 살 확률이 높습니다. 늘 잘해주시고 님보다 똑똑하거나 돈많은 사람은 많겠지만 그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은 님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끊임없이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만나는 동안 계속 간접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그분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각인시키시구요..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