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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08 21:33:46
Name lotte_giants
Subject [일반] [F1이야기]2011 드라이버 라인업/시즌 일정
2011 F1 시즌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팀들의 머신 발표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고, 팀별로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팀별로 드라이버 라인업도 거의 정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각 팀별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머신 리뷰도 하고 싶긴 한데, 양이 너무 많아질것도 같고, 자신이 별로 없군요;;

1.레드불 레이싱(Red Bull Racing)
No.1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
  국적:독일
  1987년 7월 3일생
  2010시즌 1위(5승, 256점)
  GP 출전 62회, 우승 10회, 포디엄 19회, 폴포지션 15회
  월드 챔피언 1회(2010)

No.2 마크 웨버(Mark Webber)
  국적:호주
  1976년 8월 27일생
  2010시즌 3위(4승, 242점)
  GP 출전 159회, 우승 6회, 포디엄 20회, 폴포지션 6회

레드불은 작년 WDC, WCC를 모두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베텔과 노장 웨버의 조합을 그대로 유지시켰습니다.
작년 챔피언 머신 RB6를 만들어낸 F1최고의 브레인 애드리안 뉴이나 기타 전력들도 건재하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단, 작년 시즌 터키 GP에서의 크래쉬와 같은 팀원간의 충돌은 없어야겠죠.

2.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Vodafone McLaren Mercedes)
No.3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국적:영국
  1985년 1월 7일생
  2010시즌 4위(3승, 240점)
  GP 출전 71회, 우승 14회, 포디엄 36회, 폴포지션 18회
  월드 챔피언 1회(2008)

No.4 젠슨 버튼(Jenson Button)
  국적:영국
  1980년 1월 19일생
  2010시즌 5위(2승, 214점)
  GP출전 191회, 우승 9회, 포디엄 31회, 폴포지션 7회
  월드 챔피언 1회(2009)

작년 시즌 후반 급격히 처지며 결국 WCC2위에 그친 맥라렌도 최초의 흑인 챔피언 해밀턴과 작년 맥라렌 팀으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버튼의 챔피언 조합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머신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바꾸는 등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던것 같군요.

3.스쿠데리아 페라리 말보로(Scuderia Ferrari Marlboro)
No.5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
  국적:스페인
  1981년 7월 29일생
  2010시즌 2위(5승, 252점)
  GP출전 159회, 우승 26회, 포디엄 63회, 폴포지션 20회
  월드 챔피언 2회(2005, 2006)

No.6 펠리페 마싸(Felipe Massa)
  국적:브라질
  1981년 4월 25일생
  2010시즌 6위(144점)
  GP출전 134회, 우승 11회, 포디엄 33회, 폴포지션 15회

작년 마지막 GP였던 아부다비 GP에서 작전이 완전히 실패하며 다 된밥을 베텔의 입에 떠먹여 준 페라리. 레이싱 엔지니어 책임자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올시즌을 벼르는 모습입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작년과 동일한 알론소-마싸입니다. 알론소는 월드챔피언은 아쉽게 놓쳤지만 페라리에서의 첫시즌에 2위를 차지하며 팀내 입지를 굳혔지만, 마싸는 작년 부상여파에 잦은 머신고장에 팀오더 파동의 희생양이 되는 등 악재란 악재를 다겪으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마저 인상적인 모습을 다시 못보여준다면 올시즌이 마싸의 페라리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르는 만큼 분발이 필요한 마싸입니다.

4.메르세데스 GP 페트로나스(Mercedes GP Petronas F1 Team)
No.7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
  국적:독일
  1969년 1월 3일생
  2010시즌 9위(72점)
  GP출전 269회, 우승 91회, 포디엄 154회, 폴포지션 68회
  월드 챔피언 7회(1994,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No.8 니코 로스버그(Nico Rosberg)
  국적:독일
  1985년 6월 27일생
  2010시즌 7위(142점)
  GP출전 89회, 최고성적 2위 1회, 포디엄 5회

F1을 모르시는 분들도 한번씩은 다 들어봤을 이름,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있는 팀입니다. 작년 숱한 화제를 뿌리며 화려하게 복귀한 슈마허지만, 작년 시즌은 3년의 공백기 때문인지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작년 메르세데스의 머신이 우승권 머신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팀메이트 로스버그와 비교해도 절반밖에 안되는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은근히 자존심 상할 상황이죠. 슈마허와 함께 7번의 WCC와 WDC를 합작해낸 팀의 수장 로스 브런도 올시즌을 단단히 벼르는 눈치니, 올시즌을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듯 합니다.

5.로터스 르노 GP(Lotus Renault GP)
No.9 로버트 쿠비짜(Robert Kubica)→브루노 세나(Bruno Senna)(?)
  국적:폴란드
  1984년 12월 7일생
  2010시즌 8위(136점)
  GP출전 76회, 우승 1회, 포디엄 12회, 폴포지션 1회

No.10 비탈리 페트로프(Vitaly Petrov)
  국적:러시아
  1984년 9월 8일생
  2010시즌 13위(27점)
  GP출전 19회, 최고성적 5위 1회

로터스 그룹에 지분이 인수되어 로터스-르노라는 간판을 달게 되었고, 팀의 국적도 영국으로 바뀐 르노입니다.
올해 상위권 팀들은 작년과 비교해 드라이버 라인업의 변화가 없고, 르노도 원래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었지만, 며칠전에 쿠비짜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랠리 대회에 참가했다가 큰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합니다. 치료에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이야기도 있어 시즌아웃까지도 각오해야 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쿠비짜로서나 르노로서나 날벼락이 아닐수 없네요.
쿠비짜도 F1 커리어의 정점으로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르노도 로터스-르노의 이름으로 나서는 첫 시즌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말이죠... 일단 대체 자원으로 가장 유력한 드라이버는 작년 HRT에서 데뷔했고 올해 르노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계약한 아일톤 세나의 조카 브루노 세나라고 합니다. 이외에 닉 하이트펠트, 니코 휠켄버그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6.AT&T 윌리엄스(AT&T Williams)
No.11 루벤스 바리첼로(Rubens Barrichello)
  국적:브라질
  1972년 5월 23일생
  2010시즌 10위(47점)
  GP출전 307회, 우승 11회, 포디엄 68회, 폴포지션 14회

No.12 파스토르 말도나도(Pastor Maldonado)
  국적:베네수엘라
  1985년 3월 9일생
  이번시즌 첫 F1 출전
  2010 GP2 시리즈 챔피언

윌리엄스는 노장 바리첼로를 유지시킨 가운데 09년 GP2챔피언 휠켄버그를 내보내고 10년 GP2챔피언 말도나도를 영입했습니다. 휠켄버그는 포스 인디아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계약했다네요.

7.포스 인디아(Force India F1 Team)
No.14 아드리안 수틸(Adrian Sutil)
  국적:독일
  1983년 1월 11일생
  2010시즌 11위(47점)
  GP출전 71회, 최고성적 4위 1회

No.15 폴 디 레스타(Paul di Resta)
  국적:영국
  1986년 4월 16일생
  이번시즌 첫 F1 출전
  2010 DTM 챔피언

포스 인디아 또한 작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아드리안 수틸을 붙잡는데 성공한 반면, 비탄토니오 리우찌를 내보내고 작년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디 레스타를 승격시켰습니다. 휠켄버그까지 테스트 드라이버로 영입하면서 중위권 팀 중에 드라이버 라인업은 제일 빵빵하게 채웠군요. 일단 휠켄버그 대신 디 레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맞는 선택인지는 시즌이 개막하면 알수 있겠죠.

8.자우버(Sauber F1 Team)
No.16 고바야시 카무이(Kamui Kobayashi)
  국적:일본
  1986년 9월 13일생
  2010시즌 12위(32점)
  GP출전 21회, 최고성적 6위 2회

No.17 세르히오 페레즈(Sergio Perez)
  국적:멕시코
  1990년 1월 26일생
  이번시즌 첫 F1 출전
  2010 GP2 시리즈 2위

작년 재정 문제로 많이 고생한 자우버는 멕시코의 텔맥스를 스폰서로 한 루키 페레즈를 영입하면서 재정적으로 한숨 돌린 모습입니다. 고바야시는 기존 일본 드라이버들이 배틀에서 소극적이란 평가를 많이 받았던 것과 달리 공격적인 레이스를 보여주면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해 기대받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지켜봐도 좋을것 같네요.

9.스쿠데리아 토로 로쏘(Scuderia Toro Rosso/약칭 STR)
No.18 세바스티엔 부에미(Sebastien Buemi)
  국적:스위스
  1988년 10월 31일생
  2010시즌 16위(8점)
  GP출전 36회, 최고성적 7위 2회

No.19 하이메 알게수아리(Jaime Alguesuari)
  국적:스페인
  1990년 3월 23일생
  2010시즌 19위(5점)
  GP출전 27회, 최고성적 9위 2회

레드불의 동생팀 격인 토로 로쏘는 중위권에서는 유일하게 작년 라인업을 유지시킨 팀입니다. 하지만 시즌 중에 유망주 다니엘 리카르도를 데뷔시킬 계획이 있다는 말도 나도는 만큼 이 둘은 가시방석 위에 앉아 있는 기분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둘 중 나이가 많은 부에미는 더욱 그럴 듯하고요.

10.팀 로터스(Team Lotus)
No.20 야노 트룰리(Jarno Trulli)
  국적:이탈리아
  1974년 7월 13일생
  2010시즌 21위(0점)
  GP출전 238회, 우승 1회, 포디엄 11회, 폴포지션 4회

No.21 헤이키 코발라이넨(Heikki Kovalainen)
  국적:핀란드
  1981년 10월 19일생
  2010시즌 20위(0점)
  GP출전 71회, 우승 1회, 포디엄 4회, 폴포지션 1회

작년 포인트를 하나도 따내지 못한 하위 3팀중 하나인 팀 로터스입니다. 로터스란 이름의 사용권을 놓고 로터스 그룹과 법정분쟁중인 팀이기도 하지요. 법정분쟁만 제외한다면 하위 3팀 중에서는 가장 상황이 좋은 팀이긴 합니다. 트룰리와 코발라이넨은 F1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드라이버들이고 기술 총책임자인 마이크 개스코인은 포스인디아, 도요타 등의 팀이 기반을 다지는데 한몫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올해는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11.HRT(Hispania Racing Team)
No.22 나레인 카티키얀(Narain Karthikeyan)
  국적:인도
  1977년 1월 14일생
  GP출전 19회, 최고성적 4위 1회

No.23 미정

HRT는 작년 뛰었던 드라이버들과의 재계약을 모두 포기하고 최초의 인도인 F1 드라이버였던 나레인 카티키얀을 영입했습니다. 페이드라이버(팀에 돈을 지급하고 시트를 차지) 성격이 짙기 때문에 실력은 미지수라네요. 남은 한자리는 아직도 미정입니다. 작년 포스인디아에서 뛴 비탄토니오 리우찌, 자우버에서 뛴 페드로 데 라 로사 얘기가 나오고 있다네요.

12.마루시아 버진 레이싱(Marussia Virgin Racing)
No.24 티모 글록(Timo Glock)
  국적:독일
  1982년 3월 18일생
  2010시즌 25위(0점)
  GP출전 55회, 최고성적 2위 2회, 포디엄 3회

No.25 제롬 담브로시오(Jerome d'Ambrosio)
  국적:벨기에
  1985년 12월 27일생
  이번시즌 첫 F1출전
  2010 GP2시리즈 12위

러시아의 마루시아에 지분이 넘어가면서 국적도 러시아로 옮긴 마루시아 버진입니다. 티모 글록의 시트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제롬 담브로시오(이렇게 읽는거 맞나요?;;)가 새롭게 시트를 차지했네요. 작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르노 시티런 행사 당시 르노 머신을 몰았던 드라이버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올 시즌 F1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01라운드 바레인GP(샤키르) 3월 11-13일
02라운드 호주GP(멜버른) 3월 25-27일
03라운드 말레이시아GP(콸라룸푸르) 4월 8-10일
04라운드 중국GP(상하이) 4월 15-17일
05라운드 터키GP(이스탄불) 5월 6-8일
06라운드 스페인GP(카탈루냐) 5월 20-22일
07라운드 모나코GP(몬테카를로) 5월 26-29일
08라운드 캐나다GP(몬트리올) 6월 10-12일
09라운드 유럽GP(발렌시아) 6월 24-26일
10라운드 영국GP(실버스톤) 7월 8-10일
11라운드 독일GP(뉘르부르크링) 7월 22-24일
12라운드 헝가리GP(부다페스트) 7월 29-31일
13라운드 벨기에GP(스파-프랑코샹) 8월 26-28일
14라운드 이탈리아GP(몬짜) 9월 9-11일
15라운드 싱가포르GP(싱가포르) 9월 23-25일
16라운드 일본GP(스즈카) 10월 7-9일
17라운드 한국GP(영암) 10월 14-16일
18라운드 인도GP(뉴델리) 10월 28-30일
19라운드 아부다비GP(야스마리나) 11월 11-13일
20라운드 브라질GP(상파울루) 11월 25-27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남 영암에서 한국GP가 열립니다. 올해는 직접 보러 한번 가보려 합니다.
올해도 안좋은 얘기가 좀 나오고 있긴 한데-_-; 무사히 개최되길 바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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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주지 마!
11/02/08 22:20
수정 아이콘
쿠비짜 부상이야기를 안 넣으신줄 알고 댓글 썼는데 다 쓰셨더라구요. ^^ 머신에 대한 리뷰도 좀 부탁드립니다. 부담 되시면 머신의 개략적인 스펙과 특성만이라도 해주시면 올해 f1보는데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Sebastian Vettel
11/02/08 22:38
수정 아이콘
올해도 레드불이 좋은 성적을 낼것같구요, 형제팀인 토로로소도 올해엔 뭔가 보여줬음 좋겠네요. 작년 가장 빨리 머신개발에 들어갔다고 들었던 메르세데스GP도 기대중입니다. 올해는 슈마허 포디움을 기대해도 될까요? 페라리는 뭐 도메니칼리가 또 무능력함을 적극 발휘해줘서 올시즌도 말아먹었으면 좋겠네요^^ 쿠비쨔..이런상황이 올거라 예상이라도 했을까요..르노에서 랠리 참가를 그토록 말렸는데..결국..너무 안타깝네요..참 실력있는 드라이버였는데 올해는 보기 힘들거 같아서..빠른 쾌유를 바라고 내년에라도 다시 F1무대에서 볼수있기를 바랍니다
프즈히
11/02/09 00:55
수정 아이콘
작년 F1유치 이후로 관심이 좀 있었는데 좋은글 잘봤습니다.
정성이 느껴지네요.
몽키.D.루피
11/02/09 01:01
수정 아이콘
지난해 마지막 아부다비 GP는 정말 재밌었죠. 페트로프의 고춧가루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마지막 대회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올해는 슈마허가 적어도 1승은 했으면 좋겠고 베텔과 알론소의 챔피언 싸움, 웨버,마싸,버튼,해밀턴의 추격, 슈마허의 부활등을 기대해 봅니다.
올해 머신도 변화가 많고 룰 개정도 많던데 머신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튼튼한 나무
11/02/09 09:16
수정 아이콘
F1은 하나도 모르지만 흥미로운 글이네요.
참 무식한 질문이지만 예전부터 궁금했습니다.
메르세데스 GP 페트로나스팀과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은 뭔가 연관성이 있는 팀인가요?
팀당 년간 수천억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하위권의 팀들이 계속 팀을 유지하는 동기는 뭔가요?
혹시 F1에 데뷔할만한 한국드라이버는 없나요?
Cazellnu
11/02/09 12:39
수정 아이콘
저도 F1이나 WRC에서 한국드라이버를 보고 싶습니다만
아직 훗날이 이야기가 될듯 싶네요
준맹이라고 기대해 볼 만한 드라이버는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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