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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03:53
음..지금들어가니까 전라도갤에 F1얘기밖에 없는것같은데..제가 못찾는건지;
헉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당선자라니 상상하기 힘들군요..; 음.. 그런데 지역에대한 얘기를하다가.. 마지막줄은 정치논의로 빠지는군요; 설마 정치논쟁으로 빠지진않겠죠.. 정치관련글 삭제관련 [214] 이 나오지 않기를;
10/10/26 03:46
네이버 댓글이 가관이죠
진짜 알바인지 아니면 정말 전라도를 증오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점령 당했습니다 사건사고글에 리플 달린글들 대부분이 전라도에 관련된 리플이고 비추보다 추천이 많고 자기들끼리 리플도 달고 가관입니다 네이버에서 왜 이런걸 제재안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10/10/26 04:14
인터넷은 소수가 다수인 척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아보인다고 절대 실제로 많은 것은 아니죠. 문국현의 사례만봐도 알 수 있고요. 그리고 디씨는 그냥 저러고 노는겁니다. 홍어드립의 파생지인 야갤에서 홍어랑께 등등 각종 드립을 치면서 놀지만 진짜 정사충이 등장하면 그냥 탄압당합니다. 불과 얼마전에 디씨를 뒤덮었던 코갤의 패드립이 잠잠해지고 새로 생겨난 하나의 질나쁜 트렌드 정도로 생각합니다. 물론 정사갤러들 처럼 진심으로 그러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10/10/26 04:06
얼마전부터 갑자기 심해졌죠 ..
저렇게 글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젊은사람들이고 어린사람들이라 말그대로 그냥.. 재미로 저러는거죠. 대부분 밖에 나가면 지역감정이랑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일겁니다. 그냥 나쁜 문화라고 생각하시는게 .. 언젠가는 열기가 식을겁니다.
10/10/26 04:11
몇년전 인터넷 대세가 고담대구 갱스오브부산 이었다면, 지금은 그 대세가 바뀐거겠죠. 그냥 인터넷에서 생긴 하나의 안좋은 문화라고 봅니다.
만약 지역감정이라고 하는게 있다면, 그건 광주-전남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지역에 해당되는 이야기일겁니다. 선거때 말도안되는 지지율을 받으며 삼국시대 지도 찍는 순간, 아.. 저래서 지역감정이라는 단어가 생기는구나 라고 4년마다 느끼니까요. 매번 나오잖아요. 좌측은 민주당 우측은 한나라당. 서독 동독도 아니고 -_- 그건 누구탓을 할 수 없는, 우리모두의 탓입니다. 민주주의지만 민주주의가 아닌, 다수정당이지만 1정당체제를 스스로 만드는 우리 스스로가 내린 벌이겠죠. 남에게서 원인을 찾기보단, 나로부터 혹은 우리주변에서부터 원인을 찾다보면 답은 금방나오는것 같습니다. 선거 똑바로 하라고. 지역감정 지역감정 논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각인시키는건 우리가 아니냐고. 전 선거때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때 부산-경남지역의 필승신화가 깨지는걸 보고 쾌감을 느꼈습니다. 서서히 없어지는구나 라고요. 이제 전라도와 경북도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10/10/26 04:14
고담대구에서 이제는 전라디언, 홍어, 슨상님이 대세가 되는군요..
휴... 저 쓰레기들을 어찌할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릴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0/10/26 08:33
잠실야구장의 바깥에 있는 1층 버거킹 앞 기둥에 홍어드립 낙서가 있습니다.
전 그걸 보고 위에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그저 인터넷 대세, 그냥 일부의 개념없는.. 뭐 이런 식의 생각을 버렸습니다.
10/10/26 08:54
재미로 해도 어느 정도 허용이 될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죠.
개인적으로 홍어나 전라디언이라는 말 쓰는 인간들은 그냥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라 치부하지만 이것들이 자꾸 퍼지면 아무 생각없이 따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날까 걱정됩니다.
10/10/26 09:04
얼마전만 하더라도 여기에 정치적인 성향을 스스럼없이 내비치며 대구지역을 까는 글을 수없이 봐왔는데
이제는 다른식으로 지역감정을 건드리는 글들이 자꾸 올라오는군요. 어른들만 그렇다 우리는 아니다 하면서 그 어른들과 다른게 머죠? 우리지역은 저쪽지역 얘기 하지도 안는데 저쪽지역 사람들은 툭하면 까더라?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서로서로 잘만 까던데 한쪽으로만 쏠려있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구요. 대구공항 얘기가 본문에 나오던데 왜 비교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대구공항은 군사비행장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지은 민간공항과 왜 비교하는지... 이런게 이간질 아닌가요? 가끔 대구가면 지역방송에 '신공항은 밀양으로'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10/10/26 09:09
정치적인 이유로 지역감정이 조장된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현실에서의 불만을 공동의 적에게 돌려 비난하고 조롱하며 그 순간엔 우월감과 쾌감, 만족감을 얻는것 같습니다. 이런것에 중독된 사람들이 이 악성 중독을 주변인과 자손들에게 계속 전파 하고 있구요. 몹시 안타깝습니다.
10/10/26 09:43
지금의 디씨에는 과거의 풍자나 해학등은 사라지고, 삐뚤어진 배출만 남아있다고 봅니다.
저도 디씨 눈팅도 하고 글도 써보고 했었지만...이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만큼 수위를 넘어섰다고 생각되네요.
10/10/26 10:12
대구 사람들은 '고담씨티'라는 말을 들어도 웃고 넘어가거나 오히려 자기네들끼리 '곧암씨티즌' 그러면서 농담삼아 말하고 넘어가던데.
10/10/26 10:51
부연하신 마지막 문단에 공감합니다.
경상도에서 민주당 내지는 진보신당 당선자가 나오는 것은 지역감정 해소의 증거가 될 수 있지만,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당선자가 나오는 것은 전라도 사람들의 정치의식이 비뚤어졌다는 반증이 될 수 있지요.
10/10/26 11:16
흠.. 전 광주사는 학생인데, 저런 갤러리 한번도 안가봤고
다니는 사이트는 피지알정도.... 그리고 네이버말고 네이트를 하기때문에.. 지역감정이란걸 크게 느끼고 살지 않은데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는 저희 광주지역&전라도를 유독 싫어하나보군요.. 어느곳이나 어느정도 지역감정은 있고 다 똑같을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10/10/26 11:25
'전라도 혐오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특히 경상도 사람에게는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정신적 '질병'이다. 경상도 사람들은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자기네가 30년 동안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자랑하면서도, 그 대통령들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전라도 사람들에게 미안해 하기는커녕 그들을 싫어하고 업신여긴다. 장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주위의 충고와 권유를 무시하면서,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다른 지역 사람이라면 모를까, 경상도 사람이 스스로 '전라도 혐오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으면서, 또 그것을 노골적으로 내보이기까지 한다면, 이것을 '정신병' 말고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 유시민, <97대선 게임의 법칙>
정치적인 걸 떠나서, 그렇게 특정 지역을 비방하고 다니는게 정상은 아니죠. 위의 글도 이런 정신 나간 비방, 이간질이 주제인데 댓글은 산으로 가네요.
10/10/26 11:34
이런현실이 정말 싫네요.
서로 욕하는 이유중 하나가 그쪽에 좋은친구가 없기때문이 아닐까...라는생각을해봅니다. 전라도에사는데 경상도쪽에 아는분들이 8명쯤있네요. 정말 좋은사람들인데....왠만한 친구누나형들보다 더 좋습니다. 살면서 경상도분들 만난사람들중 못된사람 한명도못봤네요. 경상도놀러가면 전라도에서왔다고하면 멀리서왔다고 음식도 더주시고... 하여튼 나쁜사람들보단 좋은사람이 훨씬많은세상입니다. 요새 인터넷때문에 전라도,경상도인식이 나빠지면서 주위에 한명이라도 이상한사람이 있으면 일반화시켜버리는게 일수죠. '저봐 전라도,경상도놈이라 저러지' ..... 전라도,경상도가 유독 서로친구사귀기힘들고 교류도없는데, 정말 좋은분들 만나면 이런생각 없어질꺼에요. 저는 주위에서 밑도끝도없이 경상도분들욕하는사람들보면 제 주위의 경상도분들이생각나서 화나더군요... 그리고 네이버같은경우는 완전 알바세상이던데요. 전라도관련된인물만나오면 욕하기바쁘죠.... 네이버가 제일 더러운곳이라고생각합니다. 네이트는 정말 생각이 어린분들이 많아서그런지 댓글을 안보게되더군요... 저는 웹서핑하면 댓글은 왠만하면 달지도않고 보지도않습니다. 그리고 지역감정은 사라지기힘들것같습니다. 이게 사람들정신뿌리부터 잘못되어있는데 뽑아버리지않는이상....
10/10/26 12:07
뭐 저는 스페인이나 아일랜드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지역감정 따위는 애교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몇가지 개인적인 생각을 쓰면, 하나는 지역간의 차별이라는게 분명히 실존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정치적으로 부각된 것은 사실 87년 이후로 보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87년 이후에서야 정치권과 언론이 지역 감정, 지역 정당이라는 프레임을 새로 들고 나와 정착시킨 것이거든요. 뭐 왜 그런 프레임을 들고 나왔냐 생각해보면 민주 대 반민주의 대립에서 동서 대립 관계로 구도를 바꾸고 싶기도 했었을 테고 사실상 지역감정(뭐 사실상 호남배제죠.)이란 것이 존재하기도 했었으니 프레임을 세우는 것도 쉬웠을 테구요. 게다가 87년 이후 새로이 등장한 정당들은 사실 정책적인 유의미한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될 수준이었죠. 반공주의 아래 50년을 보내온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정당이 등장한다면 또한 그것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어쨋든 그래서 새로운 기준으로서 정치권에서는 지역감정이란게 등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는 최근에는 영남대 호남이라기 보다는 서울 대 지방 구도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행정수도 문제라든지 공기업들 지방 분산 문제라든지를 보면 수도권 대 지방으로 나뉘어져 싸움이 벌어졌던거죠. 뭐 개인적으로도 초등학교 시절 호남에서 서울로 전학왔을 때 정말 엄청난 괴롭힘과 무시, 차별을 처음 경험하게되면서 데인 적이 있어 서울 대 지방 구도가 점점 심각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10/10/26 16:00
전 솔직히 경상도의 한나라당 몰표나 전라도의 민주당 몰표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지역정당 밀어주기일 뿐... 제가 서울 태생이라 단순하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피해자의 입장이라 전라도의 몰표는 정당하고 가해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경상도의 몰표는 문제가 있다란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고쳐야 한다면 두 지역 모두 이러한 현상이 없어져야겠죠. 사실 지금의 투표 형태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그냥 지역 대결로 보이거든요(정말 전라도에 진보주의자가 많아서 민주당이 그렇게 많은 표를 얻고 경상도 분들은 다 보수주의자라 한나라당이 그렇게 많은 표를 얻는 것일까요? 그건 아닐 듯 합니다)
10/10/26 16:17
저런 글 보다 보면 일본 2CH의 혐한 게시물을 그대로 한국에 들고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혐한 게시물이나, 전라도 지역 비하 댓글이나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겠지요. 정치적 지향성은 사실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호남 지역의 정치적 지향성과 영남 지역의 정치적 지향성이 비슷했다면 이런 현상이 덜하긴 했겠지만,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10/10/27 13:30
몰표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웬만하면 논리에 맞추어 글을 쓰려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좀 감정적으로 달아 봅니다. 떠난 지 10년 넘은 고향 이야기를 해야 하겠군요. 저는 전라북도 태생입니다. 일반화는 적절하지 않으니까 제 이야기만 하자면 제가 한나라당을 안 찍는, 정책적 노선을 떠난 '지역적'인 이유는 기분 나쁘고 더러워서입니다. 1. 일단 후보가 잘 안 나옵니다. 나와도 좋은 후보가 안 나오죠. 제가 고향을 떠난 직후인 2000대 초반이었나요, 부재자 투표를 하려고 유인물을 받았는데 한나라당 후보가 안 나왔었습니다. 후보가 없으니 찍을 수도 없거니와, 이렇게 만들어 놓고 몰표를 욕하다니... 라며 짜증이 났더랬죠. 그 이후로 나오는 후보들 프로필도 가관이었습니다. 열우당이나 민주당이 내는 후보와는 경력의 측면에서 차원이 달랐죠. 이번에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온 분은 '정운천' 씨였습니다. 왜 있잖아요. 쇠고기 파동 때 울먹운천. 상대 후보보다 경력의 측면에서 나을 게 '단 하나도' 없더군요. 찍을래야 찍을 수가 없는 겁니다. 몰표는 나쁜 거니까 상생의 의미에서 그런 분을 찍으라구요? 훌륭한 관점이십니다. 2. 한나라당, 그 이전에 신한국당 후보들이 우리 지역에 공천을 받으면 꼭 유세 때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 정부로부터 예산을 많이 책정받고 싶으면 나를 찍어라. 어차피 민주당은 야당 아니냐. 걔들이 주면 뭘 얼마나 주겠느냐." 이건, 좀 비틀어서 들으면, "표를 주고 예산을 사시오." 라는 말입니다. 전라도놈들은 몰표나 몰아주는 낮은 정치의식을 가진 집단이라는 비난을 피하고, 얼마간의 예산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민주당계열 후보보다 잘난 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후보에게 얼마간의 표를 던져 줘야 합니다. 훌륭한 방법이군요. 어떤 정치세력이 자신에게 반발하는 집단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그 집단이 가진 불만이 무엇인지 생각이나 해 볼 줄 알아야 하고, 그 집단이 찍어주기 전에 적어도 '먼저' 다가가는 성의는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전라도를 홍어라고 부르는 집단으로부터 얻는 표나 이익이 더 많다 보니 그러한 노력은 아예 없었다고 볼 수 있는 채로 수십년이 흘렀습니다. 민주당 계열에는 노무현이라는 상징적인 인물이 존재했지만 한나라당 계열에는 글쎄요... 지역주의의 원인이 무엇인지, 발단의 시기가 박정희 시대인지 87년인지의 논쟁도 훈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키가 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보입니다. 필요한 것은 정치적인 노력이죠, 노력. 물론 그러한 노력을 하여 봤자 당선도 되지 않을 것을, 그러한 정치적인 위험을 부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하여 이 동네 인간들이 먼저 한나라당을 찍어주길 바라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 아닐까요? 수십년동안 빨갱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살아왔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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