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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5 20:02
저는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전공의 문제로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예컨대... 아래 글에서 저는 미국식 의료지상주의자로 매도당했지만 실제로는 북유럽식으로의 전향에 꽤 호의적이거든요. 그러나 이런 얘기하면 바로 쌍욕이(..) 더군다나 이 동네, 많이 보수적이어서 이른바 '잃어버린 십년'에 대한 이야기도 함부로 꺼낼 수가 없고요.
답은... 좀 간단한 거 같습니다. 입을 닫으면 됩니다. 굳이 저런 얘기를 꺼내지 않는게 좋죠. 어차피 저것은 이미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어서, 설득하기에도 애매하고 까버리는 건 가능하면서도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니까요. 정치적인 자아를 현실의 밀접한 관계에서 드러내지 않는 방법뿐이 없어보입니다. 더군다나, 좀 냉정하게 말해서, 내 주변 사람이라고 해도 그들을 계몽할 필요도 전혀 없으니까요.
10/10/25 19:53
어후..........저도 부산사람인대요 몇달전에 투표할때 한나라당의 행태가 맘에안들어서 민주당이나 다른 당을 찍고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했더니
저희 부모님이나 선배들이 이놈의 X끼가 전라도로 이사가라 면서 오만욕을다먹었습니다. 부산 토박이인데다가 아들한테 그럴정도인데..님은 오죽하셨겠습니까..;; 그냥 정치얘긴 참여하지를 마세요 그게정답인듯..
10/10/25 20:07
전라도 사람은 빨갱이다,이기적이란 인식이 엄청 광범위하긴 하더군요.
사실 전라도사람들중 이기적인 사람은 있습니다. 근데 그건 딴 지역 사람들중에도 충분히 섞여있거든요. 충청도 사람인 저또한 이기적인 면이 많이 있구요. 다른 사람이 실수하면 그냥저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전라도 사람이 실수를 하게되면 '역시 전라도사람은 어쩔 수 없어!!' 라고 낙인 찍혀버리더군요.
10/10/25 20:04
빨갱이 빨갱이 거리는 사람들은 답이 없습니다..저는 대구에서 사는데 아주 친한친구중 한놈이 "유시민 진중권은 빨갱이야" "대구는 무조건 한나라당 뽑아야되" 라고 이야기 하길레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니..답이 없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의 영향인거 같은데..주위에 보면 그냥 별생각 없이 그런말 하는 사람도 많더군요..그런게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하고..아무튼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 같네요;;
10/10/25 19:59
부산에서 이번 지역선거 결과 보면서 한나라당 일방구도가 어느정도 희석되어가고 있다고 봤어요.
언제나 가장 튀는 건 극단입니다. 그냥 일부분과의 마찰일뿐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에 많이 두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네요. 뻘플 좀 붙이자면... 롯데 야구는 좀 아껴줄 필요가 있지 않나요??? ( __)
10/10/25 20:08
전라도/경상도 가르는 것은 젊은 세대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오래된 폐기처분해야할 쓰레기정도의 지역감정이라고 여겨지죠
그렇지만 다른상황과 환경에서 살아온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그렇지 않죠 그리고 이게 어느정도 대물림 되는것도 있구요.. 그리고 앞에 분들이 말씀하셧듯이 사람들은 결국 자기가 믿는게 옳다고 믿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바꾸기 힘들어요 .. 정말 종교적인신념과 비교될 정도로 벽이 있습니다 계몽하려고 해도 거의 힘들구요 특히 나이가 어리면 친구와 말해봐도 결론은 언제나 자기주장만 하다 끝나죠 어른들과의 대화는 말할것도 없구요.. 저도 이런고민 좀 해봣는데 결론은 그냥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는 살아가고 그렇게 교육하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알려고 노력하구요.. 짜증나고 화나도 그냥 다른사람의 의견이고 나름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힘내세요 흐흐흐
10/10/25 20:10
아 그리고 빨갱이 빨갱이 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그 분들도 나름의 피해자라고 생각할수 있기때문에
이해가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나름 배우신 어른분들 그리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빨갱이빨갱이 거리는 것은 정말 지얼굴에 침뱉는 것 밖에 안되죠 그런 사람들은 피하세요 피할수없으면 되도록 저런 정치이야기는 하지않으시는게 건강에 좋으십니다..
10/10/25 20:05
이건 서울사는 저도 지키는 규칙입니다.인간관계를 위해서 말이죠
: 정치색이 뚜렷한 사람하곤 아예 정치얘기를 하지않고 신앙심이 강한 사람하곤 아예 종교얘기 하지 않기. 철들고나면 정치관,종교관은 왠만해서는 안 바뀌거든요.
10/10/25 20:08
저는 솔직히 전라도에서 태어나서...경상도 사람들에대한 안좋은 인식을 부모님께나 주변에서 별로 듣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그냥 뭐 박정희나 한나라당은 까는거야 오래전이였고, 사람을 까는건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전라도가 경상도보다는 안심한것 같아요. 예를들면 제친구가 부산에서 대학교 다니는대 친구집 갔더니 부모님이 전라도 애랑은 깊게 사귀지 말라했답니다.
10/10/25 20:23
제가 경북 문경 출신인데, 언제 시골 내려갔더니 "경부운하 찬성" 뭐 이런 팜플렛 붙어 있는거 보고 참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더군요.
10/10/25 20:24
부산 토박이인데..
어른들이 저러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실제로 저런사람 많이 봤으니깐요. 하지만 젊은사람은 저런 사람 별로 없을텐데...진짜 무개념 아니면 전 본적이 없는듯.
10/10/25 20:29
저는 경상도나 부산쪽에 친한 분들 여럿 있긴 한데..
하기야.. 제가 너무 어려서 정치색을 확고히 하기 저에 만났던 분들이라.. 지금은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군요..
10/10/25 20:29
참고로 저희 어머니께서 강원도 출신이시고 저희 아버지께서 전라도 토박이셨는데
결혼하겠다고 하니 외할머니께서 반대하셨답니다..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를 잘 치니 믿을 수 없다고-_-;;; 결과는 저희 외가쪽 사람들 부부관계는 외도와 불화로 죄다 박살나고 저희 부모님만 금슬좋게 잘 살고 계십죠. 돌이켜보니 전라도 사람에 대한 편견은 경상도가 심하긴 하지만 그곳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더군요..
10/10/25 20:24
저만 혼자 너무 댓글을 다 달았네요ㅜㅜ
고민이었는데 주변에 얘기할 사람도 많지 않고 해서 Pgr에 올렸는데 여러 좋으신 분들의 조언대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지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0/10/25 20:47
그러려니 하고 참고 사시는게 나을꺼 같습니다;;실상 전라도 지방에 대한 차별이 단순 빨갱이 논리부터 시작된게 아니라 고려시대 쯔음
부터 함경도 차별과 함께 시작된거라서 너무 뿌리깊게 자리잡아 있습니다...시대를 내려가며 그런 인식이 더해지고 대한민국 산업화 이후 배운거 없이 농사짓던 수많은 전라도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공장일, 청소 등등 굳을일을 거의 많이 했기 때문에 더 깔보는 의식이 많이 생기고...거기다 빨갱이 드립까지 더해지며 실상 극을 달리고 있는거죠;;솔직히 그려러니 하는게 낫습니다.. 예전에 전라도는 주홍글씨다 라는 논쟁이 벌어진적이 있었죠..전라도의 피해의식이다 권리주장이다 어쩌고 저쩌고...근데 결국 더 머리만 아파질 뿐입니다..그냥 신경안쓰는게 어떻게 대처해야지 고민하는것 보다 백배는 더 낫습니다... 그리고 전 경상도 사람이고 이런 조언적 글을 쓰지만 솔직히 저도 잘못됬다는건 알지만 괜시리 전라도 사람을 만나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그래요..어렸을적 한번 굳어진 사고는 잘 안바뀌는거 같더군요...근데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닌거 같더군요..근처 많은 경상도 친구들도 대놓고 욕하는 친구들도 있고, 정치적으로 좌파라고 하는 놈들도 머리속에 "그래도 전라도는.." 하는 의식이 박혀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10/10/25 20:58
저랑 정 반대 상황이시네요...
저는 경상도와 전라도가 서로 지역감정이 있다는걸 몰랐습니다. 전 부산에 살면서 주위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전라도 까는걸 듣지도 보지도 못했거든요. 전 이런 이야기가 80년대나 90년대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하는곳에 전라도 출신이 대부분이네요. 저혼자 경상도 출신인데...경상도에 대해 엄청 깝니다. 아니 전라도 사람들은 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나? 처음에는 이런생각을 가졌어요.. 경상도 사투리가 듣기 거슬린다. 라는 소리도 들었구... 아무튼 님 상황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네요..저도 처음에 정말 스트레스 받았어요..아니 경상도가 뭘잘못했길래 맨날 경상도를 까는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갑니다..사회생활이라...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그냥 맞장구 쳐줄뿐... 저도 지역감정을 그냥 뉴스에만 들었지. 이렇게 접하니깐.. 그전에 전혀 생각지도 가지지도 않았던 지역감정인데. 지역감정이라는게 생길 정도네요.. 물론 전라도출신들이 다 이러진 않을거야.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글쓴이님과 전혀 정 반대의 상황이군요.. 저는 전라도 사람들이 유독 심한것같이 느껴지던데....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환경에 국한되어 말하는겁니다..
10/10/25 20:53
그냥 정치나 종교 애기는 아예 안하는게 좋더군요. 서로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런 애기 나오면 화제를 은근슬적 돌려서 걍 다른쪽으로 전환을.. 보통 30대만 되어도 머리가 슬슬 굳어가서 그런지 어지간해선 가치관 잘 안바뀔꺼에요. 아주 극단적인 경험을 하지 않는한은.. 암튼 전 그런 애기 나오면 걍 화제 돌리기 신공을 사용합니다.
10/10/25 20:57
죄송하지만 어느 동네신가요? 경남에서 쭈욱 살다가 부산에서 산지 한 6년정도 되는데 지역감정가지고 왈가왈부하는건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박정희 옹호론은 50세 이상 되시는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긴거 같고(혹시 2,30대라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총체적인 시각을 가지지 못한 분이겠구요) 4대강은 찬성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지 않나요? 공감을 못하는건 죄송합니다만, 저도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그야말로 짜증나는 상황일것 같네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엔 이건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어느 시댄데 말이죠... 하여튼 인간은 재밌어. 상대하시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역감정 문제가 아니라 주윗분들중에 이상하신 분들이 많군요.
10/10/25 21:03
예전에는 서울때밀이는 전부 전라도 출신이라는둥 티비서 사기꾼 깡패나오면 전부 전라도 사투리 쓰는사람으로 배역주고... 결혼부터 해서 회사 면접같은데도 불이익을 줬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네는 어렸을때 월세 올리는거 부당하다고 했다가 전라도 출신이 그럼그렇지 그러면서 동네사람들한테 그 집주인이 맨날 욕하고 다녀서 나왔다고(월세 잘낼땐 전라도 사람답지 않게 성실하다고 그렇게 칭찬을 하더니...) 그런데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그런게 많이 희석된거 같아요. 80년대 90년대만 해도 심했다고 들어서... 독재정권에서 정치적이유로 의도적이게 사회 경제적차별을 많이 주고 조장해서 그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건데... 점점 나아지겠죠 그리고 나아지고 있고요. 약간의 지역감정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예전같은 일방적 지역차별은 아니니... 주위에 수도권 경상도 친구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그런경우 거의 없는듯해요. 오히려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면 이상한 취급 받을거 같네요. 뭐 물론 속은 알수 없겠지만요.
10/10/25 21:06
쉽게 말해서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며 1/4이 영남에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강원 충청 전라 제주에 나머지 1/4이 살고있죠. 왜 영남지역의 노인들이 빨갱이를 그렇게 말할까요~ 네~그들이 목숨걸고 낙동강에서 나라를 지키면서 학도병으로 나아가 노태우씨 반은 노태우와 한분만 살아남았다더군요. 남은 그 한분은 얼마나 많은걸 마음속에 담고 사실까요~얼마나 북한이 싫을까요. 그런 반북성향에 불을 지핀게 광주민주화운동이 북한의 사주로 일어난것이다는 주장이죠.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대권을 하기위해 전라도 하와이론을 주장하며 영남의 표를 결집합니다. 과거부터 그지역에서 먹고살걱정은 타지역에 비해 적었던까닭에 인구가 그래도 서울로 덜 몰려서 꽤나 지역주의를 건들기에 좋았죠.그리고 전라도 하와이론과 더불어 호남은 더욱더 소외받게 되었으며 영남에대한 반감은 높아졌죠. 그래서 생긴게 지역주의의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지켰다고 생각하는 보수(수구꼴통이 아닌)와 옆에서 그걸 살살 건들어서 집권에 사용하려는 집단... 그리고 피해의식과 5.18등 여러가지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거죠.. 하지만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이 되면서 호남에서도 대통령이 나왔고 호남에서 밀어줘서 영남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없어지고있는게 지역감정이고 없어져야죠~ 전라도사람이 뒤통수를 잘친다...ㅡㅡ; 이건 마치 B형남자가 바람둥이라는것과 다를바가 없죠. 주위 몇몇분을 보고 판단하시면 안됩니다. 꼭 내앞에서만 빨간불이 걸려.......그전에 통과했던 파란불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10/10/25 21:18
저같은 경우에는 피지알이나 블로그에서는 예의없는 악질좌빨 키워로 이름을 날리지만...
현실에서는 정치따위에는 관심없는 쿨한 도시남자입니다. 그냥 입 다무는게 만수무강의 지름길입죠. 사실 굳이 전라도 출신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메인스트림과 다른 정치적 입장을 표방하는 경우 한국에서는 좋은 소리 듣기 힘듭니다. 서구쪽에서는 아예 그래서 신사는 정치와 전쟁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라고 하잖아요.
10/10/25 21:44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나라는 위만 썩은 나라가 아닙니다.
정말 밑 자체가 다 썩어서 밑바닥이 없어요. 재래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관계로 인생 30년 넘게 살아왔지만 제가 보고 느낀 것 자체는 그렇습니다. 자기한테 이익이 되면 정말 꺼리김 없이 규칙이나 법을 위반하기는 비일비재하고요. 마찬가지로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가서 살아도 아마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화합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10/10/25 21:44
전라도삽니다.
전라도도 별로 다를게 없다고보네요. 여러사람만나면서 느낀거지만 밑도끝도없이 현정부,정책등을 까죠. 거짓말 좀 보태면 길가다 돌부리에 걸려넘어진것도 한나라당때문이라고 욕할분들 많습니다. 놀랄만한건 젊은청년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거죠. 공익근무하면서 여러사람들을 만났는데 다수의 젊은사람들이 이런생각을 가지고있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오히려 제가 옹호를 했을정도니까요....(저는 현정부 지지자는 아닙니다.) 옹호하니까 어린놈이 건방지네, 너같은놈때문에 이명박이 대통령되는거야! 넌 경상도나일본가서살아라 등등..... 비판을하려면 정당하고바른비판을해야죠 참나....더러워서.... 나중엔 저랑 정치이야기도안하더군요 크크크. 어딜가나 이상한사람들많습니다. 정말 제 주위학교친구들은 생각이 다들 제대로박혀있는데 안타깝더군요. 저는 이런일이 몇번 발생한이유로 친한친구,부모님과는 정치적,종교이야기를 아예 하질않습니다. 정치,종교이야기는 그냥 어딜가서든 입다물고있는게 제일 좋은방법인것같습니다. 생각 비슷한사람끼리 있는경우가 아닌이상....
10/10/25 22:17
두동네 다 똑같다고 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사고방식이 전라도는 피해를 입은 곳이니 특정정당에 대한 몰표가 나오는걸 타지역과 다르게 봐야한다는 논리. 제일 짜증납니다. 양쪽 모두 지리멸렬한 자존심 싸움에 결국 자기지역에 이득될 사람 찍는건데 그걸 가지고 우리는 다르게 봐달라 정말 짜증나거든요. 알고보면 양측 정치인들의 표밭다지기 싸움에 놀아난것 뿐인데 말입니다.
10/10/25 22:22
그저 경상도 사람들과 말하는 거에 익숙해지셨으면 합니다.
그렇잖아도 외부인인데 전라도니 오죽할까요; 당장 저만 해도 서울에서 어색한 표준말 쓰면서 부산 돌아가서 서울말 쓰는 사람 보면 일단 돌아보게 되니까요. 그래도 경상도면서 전라도에서 잘 사는 사람, 전라도면서 경상도에서 잘 사는 사람 많습니다. 일단 저희 아버지부터가 전라도시기도 하구요. 다만 그게 경상도의 전부라고만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노사모가 생긴 곳이 부산이니까요. 개인 주관이든 배경 때문이든 한 번 생각이 정착된 사람과 정치나 종교 얘기 꺼내는 건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저 힘내시길 바랄 수밖에 없겠네요.
10/10/25 22:48
사심없이 보셨음 좋겠습니다.
전 미국에 살다가 서울에만 30년 살은 완전 서울 사람입니다. 재수시절은 학성고(대표적 경상 지역 명문고죠)하고 살다시피 학원다녔고 군에서는 전라도 사람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오히려 경상도 스타일이 화끈하고 남자답고 전라도 스타일은 묵묵하지만 잘 챙겨주는 좋은 분들였습니다. 젠틀하면서도 오히려 빼먹는쪽은 서울 사람들 같구요. 여러 배경도 있고 나름 지역별 한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선거가 한몫한거 같습니다. (5.18 직접 안겪어본 세대) 99% 지지율...솔직히 역사적 배경도 이해됩니다만 이 투표율과 지지율은 정말 제가 본 광경 중 최악였습니다. 물론 다른 선택이 없어서일수도 있고 하지만 억지로 1당독재 투표하는 현장도 아닌 민주주의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전라도에서는 DJ에 대한 비판조차 하면 잡혀간다는그 사상이 내가 사는 민주주의가 맞나 싶기도 했구요. 정외과 학생으로써 항상 의문이고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오히려 나가면 정치 이야기 아예 안하는 편이라 까던지 까이던지 별 상관 없는데 그러한 감정들이 겹쳐서 최근의 젊은 사람들은 불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이미지가 굳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박정희 전두환의 5.18은 기억하지 못해도 가까운 선거철의 9X%의 독재적 투표율...이런 이미지가 젤 큰게 아닐까요? 대구에서도 민주당 의원 당선보고 싶고, 광주에서도 한나라당이 인재가 나오는걸 보고 싶네요. 전형적 서울 토박이 생각입니다.
10/10/25 22:52
부산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나와서 지금 30대입니다만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전라도는 빨갱이 이런 애기는 이제껏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글쓴이께서 너무 확대 해석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경상도 사람들이 전라도 깽깽이 빨갱이 이런 소리를 하고 다닌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주위분들이 저런 발언을 하는건 아직 본 적이 없는 제가 행운아 인가요??
10/10/25 23:07
부산 출신인 저희 아버지께서 저 어릴적부터 버릇처럼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는데
"전라도놈들, 교회 다니는 놈들 하고는 상종도 하지마라" 입니다 물론 아버지 말씀을 지키고 있진 않지만 나이 많으신 분들 중에 지역감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더러 계신 것 같네요 저는 올해 27인데 제 주변에 또래들은 전라도를 사투리가 달라서 재밌는 서쪽 동네쯤으로 생각하고 다들 좋게 생각합니다
10/10/25 23:01
바알키리님 말씀처럼 전라도 사람은 무조건 빨갱이야!!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완전 없습니다는 제가 경상도 사람을 모두 만나본게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고... 그래도 제가 85년생인데 제 주변에는 전라도 사람이라고 싫어하는 사람 한명도 못 봤습니다. 그러니까 걱정 안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봤을때는 경상도 쪽에서는 많이 약해지고 있는 듯한데요. 제가 경북(대구와 구미)에서 살고 있는데 제 주변 또래들(심지어 10대도..)은 전라도나 충청도나 경기도나 강원도를 받아드리는 것은 거의 비슷합니다. 꼭 전라도라고 해서 싫어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저 역시도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경상도에서 민주당(사실 어느 지역에서 어느 당이란 것 자체가 웃긴건데..)을 봤으면 합니다. 지역감정를 빨리 해결하길 바랄뿐이죠. 역시 아까 전에 쓴 내용처럼 지금의 10대,20대,30대 분들 중에서는 지역 감정 자체가 없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난다면 충분히 해결될 문제 같습니다.
10/10/25 23:29
지역감정조장이야기가 나와서인데 비단 경상도만 해당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광주에서 생활할때 이글을 쓰신 Alexandre님처럼 충청도 출신이란 것만으로도 어른들에게 많은 굴욕을 당했습니다. (저는충청도출신입니다.) 살면서 멍청도 소리는 그곳에서 처음들어본거 같습니다. 허허 당시 07년에 탈당안했던 손학규씨를 지지한다는 말한마디 했다가 수구꼴통 소리까지 듣더군요. 저도 젋은 사람들은 지역감정 많이 적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살고 있는 인천에서도 여타 출신지에 대한 악감정은 한번도 안들어봤습니다.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면 지역감정이 많이 해결될거로 생각합니다.
10/10/25 23:27
군시절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겪어본 사람들을 봐도 경상도 쪽 사람들이 싫다거나 상종 못할 인간이라는 느낌은 한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고향은 전라도이고 주변 어른들이 경상도 사람을 딱히 싫어하거나 욕하는 것도 거의 들은 적이 없네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좀 신기하면서도 무섭습니다. 아무 근거 없는 편견이 이 좁은 땅에서도 버젓이 존재한다는게 참;;;;; 다만 정치권에서는 아직도 지방색이 강해서 호남권에서는 한나라당 지지하는 소리 하다가는 돌맞아도 할 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5.18 민주화 사태나 경제발전에서 차별받은 것에 대한 감정이 쉽사리 사라지진 않는 모양이에요.
10/10/25 23:59
분명 TK지역 정치 편향성에 변화가 감지되긴 하지만, 기대보다 그 영향력이 적다는 걸 몇 가지 자료로 겪어서 글쓴 분이 겪는 문제에 공감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한나라당, 박정희 찬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알고보니 20대인 사람이었고 몇몇은 직접 만나 얘기 나눠보니 뚜렷한 자기 소신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 교육 받아온 것에 영향을 받아 별다른 근거도 없이 빨갱이니 뭐니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힘든 취업을 몸으로 겪는 세대가 바로 현 20대이니만큼 더 보수화됐다는 인상도 많이 받고 있고요.
서울에서 태어나 쭉 서울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세상 변화가 더 느리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p.s : 본 댓글 내용은 몇 가지 자료를 토대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요 내용은 제 경험치입니다. 일반화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10/10/25 23:51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지역감정이 그저 유희거리 정도로 정착됐으면 좋겠는데요. 뭐 지금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요.
친구 중에 광주와 대구 출신입니다. 술 먹으면서 서로를 홍어, 고담이라고 놀립니다. 하지만 서로 상처 입진 않아요. 그저 놀리는 거일 뿐이니까요. 무서운 건 놀리는 것 그 자체가 아닌 따돌림이죠. 그리고 그게 의도된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할수록 씁쓸합니다.
10/10/26 02:00
지역 감정이라는게 정치적인 목적으로 계속해서 유지 되니 오히려 더욱 조장 하는 측면이 강하죠
가끔 광주에서 한나라당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은 잘사는 축에 속하시는 분들이 강하게 한나라당 찍어 줍니다 시장 선거에서도 30% 나왔구요 현재 한국 돌아 가는거 보면 저는 호남에서 까지 한나라당 당선자가 속출하면 한국은 일본 처럼 한당이 사실상 나라를 지배하는 구도로 가는게 뻔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된다는 주의 입니다 사실 한국은 그동안 일당 독재 체제나 다름 없었는데 기적 처럼 10년간 정권이 바뀐거나 다름 없었죠 앞으로도 일본과 같은 상태가 지속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독재가 지역구도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바꿔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지속되고 있는것 뿐이죠 지난 10년간 지역 감정이 그다지 일어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 정권이 바뀌면서 몇년간 심화되고 있는 추세죠 영남만 붙들고 있어도 어떤 부정 부패를 저질러도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인데 지역 차별 구도를 바꿀 생각이 있을까요? 민주당도 지역당이고 한나라당과 별다를바 없다는 말들이 많은데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정치는 공자나 소크라테스 같은 분들이 하는게 아니니까요 영남만 붙들고 있어도 당선이 되는 쪽과 정권을 잡아도 눈치만 보면서 영남에 모든것을 양보하는 상황에서 어느누가 지역구도를 유지하고 싶을까요 DJ가 충청도의 JP 손을 잡은것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YS가 경남을 통째로 들어다가 받치자 JP와 연합해서 세력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치 입니다 DJ는 정치를 한것이고 그 노림수는 성공 했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죠 안좋은 모습들도 많지만 결국 그 세력도 살아 남을려면 정치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현재 지역구도 속에서 손바닥만한 호남 가지고 뭘할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살아 남는게 고작 입니다 DJ가 왕성하게 활동 하던 시절에는 적어도 부산 경남은 야권의 편이였고 DJ와 같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죠 한국이 일본과 같은 일당 체제로 가느냐 아니면 일본과 다르게 가느냐는 갈림길에서 저는 일본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밥에 그나물 같은 정치인들의 공격이 너무 잘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 입니다.
10/10/26 02:01
구미서 십여년넘게 살고있는데 지역감정같은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많은분들이 구미는 박통의 도시라서 심하지 않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다고 보는데 일단 제가 느낀바로는 전혀 아닙니다. 일단 구미라는 도시 특성을 잘 알아야되는데요. 대구의 위성도시역할도 예전에는 했었는데 최근엔 뭐 구미에 일자리가 많아서 전국 많은분들이 모이죠. 그래서 느끼는건데 순수 구미 토박이분들이 의외로 없습니다. 친구들도 고향은 구미긴한데 부모님은 다른곳인 경우도 많구요. 저만해도 그렇구요. 구미에 박정희 생가도 있고한데 한번도 안가봤고 주위사람들도 그런데는 대체 왜가냐면서 차라리 잠이나 자겠다...라는게 대다수더군요. 부모님이 전부다 광주출신이라 어릴때부터 많이 갔는데 예전에는 부모님이 자동차 번호판 가려야되는거 아니냐고까지 했었는데 최근에는 신경도 안쓰시고 저도 느껴본적이 없네요. 오히려 전라도가 조용하고 깨끗하고 사람들도 좋은느낌뿐입니다. 오히려 경상도사람들이 점점 더 싫어지는 실정... 군대가서 부산사람들이 좀 싫어지더군요. 말투자체가 너무 공격적이라서 서울애들하고 진짜 많이 싸우고 말이죠. 저도 정나미 다 떨어지구 젊은층은 그런게 차차 없어지는것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오히려 서울의 학생들이 의외로 지방을 전혀 몰라서 이게 더 큰문제가 아닌가 싶더군요. 구미는커녕 진짜 대구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애들이 그렇게 많은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죠. 일반화시킬수는 없지만 그런경우가 있긴있더군요.
10/10/26 05:26
소위 말해서 드럽게 좁은 땅떵어리에서 논쟁이 일어나고 하물며 겨우 자가 타고 몇시간 거리인 전라도와 부산에서
그것도 같은 민족인 분들이 한 치 엎어지면 닿을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지역논쟁 이야기를 하며 조심을 보이는걸 보니 가슴이 아픔니다. 역사 교과서에서 그랬죠. 단일민족 드립이라구요. 좁은 땅떵어리지만 참 안타깝고도 서글픈 현실이네요.
10/10/26 09:39
30대 중반 부산사람입니다 지금은 서울생활하고 있지만..
1998년도에 대통령 선거할때 친구들끼리 술 마시면서 김대중 뽑자고 다들 얘기 했었고 다들 이회창보단 김대중이 나을거 같다며 투표를 했었고 선거 방송 끝날때쯤 술 마시면서 하이파이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다음 선거땐 노무현 뽑자고 했고 역시나 당선 되어서 막 서로 하이파이브하고.. 얼마전 대통령 선거땐 거의 안하더군요.. -_-;; 어쨋든 젊은층은 지역감정이나 골수 한나라당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
10/10/26 09:53
오랫동안 경상도에서 살고 지금은 대구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 뭐
생각자체가 다른거죠. 경상국 사람인지 대한민국 사람인지 알수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야 나이 좀 먹고 나서는 조목조목 반박하는 재미로 논쟁을 합니다만, 보통은 아예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면 속은 그래도 편합니다.
10/10/26 10:19
아직도 군사정권이 일부로 전라도에 경제적 차별을 했다고 믿는 분이 계시네요.
게다가 전라도는 경상도를 깔만한 이유가 있지만, 경상도는 전라도를 깔 이유가 있느냐고 물어보다니요. 누가 까든 까는 건 나쁜 거죠.
10/10/26 10:31
지역감정의 원인을 굳이 고려시대, 신라시대 까지 거슬러 갈 필요가 있나요?
군사정권 때 까지 거슬러 갈 필요도 없죠. 지금의 지역구도와 감정의 시작이 1987년 DJ의 평민당 창당과 후보 단일화 실패라는 것은, 85년과 88년의 국회의원 선거결과만 비교해봐도 너무나도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것이니까요. 전라도 차별해서 지역감정 생겼다는 것은 그냥 만들어진 신화일 뿐입니다. 그냥 양측 다 서로 정치적 이해득실 따져가며 무한 이기주의로 표 찍는 것인데, 이쪽 동네는 그래도 정당한 지역감정, 저쪽 동네는 그냥 망국적인 지역감정 정도로 결론내리는 것을 보면 약간 황당합니다.
10/10/26 12:53
친구끼리도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좋죠. 하물며 전라도분이 경상도에서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저역시 전라도 토박이에
대학교까지 전라도인데 군대에 있을때 지역에 대한 인식이 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는 물과 기름이다는 쪽으로..) 물론 대학 친 구중에 경상도 친구들도 있고 선배도 있고 한데 군 제대후 경상도 출신은 왠지 꺼려지게 되더군요. 전라도 출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저같음 제 생계와 관련있지 않는 한 그 지역에 거주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10/10/26 22:56
자기 지역은 심하지 않은데 타 지역은 심하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같은경우 부산사람인데 주변에 딱히 전라도출신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한번은 제가 여자친구랑 광주에 갈 일이 있어 간적이 있는데 택시 돌아가기는 물론이거니와 숙소 잡으러 다니다가 빠꾸먹은적도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 쓴다구요... -_-; 생각해보니 자신이 직접 타지에서 겪어보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를 일이긴 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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