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03 18:36:51
Name 눈시BB
Subject [일반] [야구] 쓴 소리 하나 하겠습니다.
2:2가 되었습니다. 5차전에서 끝나겠네요. 올라가든 떨어지든요.

뭐 오늘 잔루가 무식하게 많았고 약속의 9회. 정말 끔찍하게도 얻어맞았죠. 예. 저도 보면서 욕 나왔습니다. 담배 한 갑이 순식간에 털렸네요. 다시 사러 가야죠.

근데 불판에서 불쾌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꼴레발. 농담 삼아 말하죠. 우승도 볼 수 있다. 삼성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SK 발라야 된다. 뭐 해야 된다. 뭐 해야 된다.

불판에 다른 팀 팬은 없습니까? 롯데는 오심 이득 받은 적 없습니까? 경기 중에 물병 던지고 하는 거 잘 못 된 거 아닙니까?

다른 팀이 롯데 조금만 무시하는 발언 나와도, 롯데 팬 욕 조금만 해도 바로 싸움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아무리 지고 있다지만 이게 뭡니까? 그럴 거면 PGR 불판 왜 오죠? 롯데팬들끼리 모여서 타 팀이나 타 팀 팬 신나게 까면서 마음대로 롯데 응원할 수 있는 곳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에 윤석민 사건 때는 최소한 롯데팬이 화 낼 이유라도 있었죠. 그래도 그 후로 기아팬 분들도 롯데 야구 재밌다고, 롯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와서 응원해 주시고 삼성팬 분들도 직접 응원은 아니지만 같이 놀아 주시고 하는데 이러는 건 아니잖아요. 불판에서 타 팀이 보면 자기 욕으로 들릴만한 댓글 단 적 한 번도 없으신가요? 왜 롯데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댓글이 달리면 싸우려고 하는 거죠?

언제나 불판 올려주시고 수고해주시는 에즈락님이 롯데팬끼리 놀려고 그런 수고 하시는 건가요? 모든 팬들이 공존하는 곳에선 설령 롯데 얘기를 하더라도 최대한 타 팀 팬분들도 같이 놀 수 있을만한 글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경기 진 것도 화 나지만, 정말 불판 보는 내내 짜증나는 댓글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도 김현수 잘못 아닌 거 알면서 김현수 욕 하고 싶기도 하고 두산, 삼성 넘어서 SK와 붙는 거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니 롯데 팬이면 자기 팀 그렇게 되는 거 바라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죠.
그걸 마음대로 표출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긴 아닙니다.

5차전으로 끝날지 플레이오프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불판에서는 그런 모습 안 봤으면 합니다.

+) 추가로 타 팀 팬들 중에서도 분명 지나치게 하신 분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롯데팬이니 우선 롯데 팬 분들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저와 어울려서 같이 노는 제 편이 잘못하는 건 보고 싶지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리기
10/10/03 18:4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읽으면, 롯데에게 안좋은 얘기가 나와도 참고 넘어가는 분들에게는 또 실례죠.

'롯데팬'이란건 개인이 아니라 집단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싸잡아 질타하는건 레알 분쟁의 씨앗이죠.
10/10/03 18:49
수정 아이콘
저야 해탈한 한화팬이라서 그냥저냥 보고 있지만 타팀팬들 특히 두 삼 SK 팬들이 볼때는 기분 나쁠만한 글이 상당히 많더군요.
공실이
10/10/03 18:50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댓글중계 같이 봤는데, 뭐 한두분 말고는 민감하게 반응하신분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좋은 글이고, 당연한 말씀이지만 오늘 그렇게 안좋은 분위기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10/03 18:50
수정 아이콘
눈시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_ _)





그런 의미서 저기서 손들고 계세요-_-)乃
10/10/03 18:51
수정 아이콘
정말 여러 게시판이나 댓글보면 야구 보면서 댓글 쓰는건지, 댓글쓰려고 야구 보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어떻게든 특정 선수, 팀의 건수 하나만
건지면 그거 가지고 며칠을 울궈먹는지 참.. 분명 변수가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특정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마치 정답이라는 듯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아 그쪽은 그렇게도 생각 하는군요'가 아닌 '너 지금 내가 응원하는
팀 깠어?' 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10/10/03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야구 좋아하고 그 중에 롯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가 불판을 올릴때는 야구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시길 바라는 의미서 올린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K팬도 계실거고 삼성 두산 한화 LG 기아 넥센...많은 팬분들도 함께 하시니까 어느정도 불편할 수 있는 댓글에 대해서는 좀 지양해주셨으면 하고 저도 바랍니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즐겁게 하실 수 있는 불판이 되길 바랍니다(_ _)
루크레티아
10/10/03 18:54
수정 아이콘
적당한 타이밍의 적당한 글이라고 봅니다.
애정이 과하면 독이 되는 것인데 불판은 독이 좀 많이 보이더군요.
율곡이이
10/10/03 18:57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렇듯 불판보니 몇분만 계속 비꼼에, 비난에 댓글 달더군요...
어디나 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분들 있어요..거기에 사람들이 말려들면 커지겠지만,
다행히 미끼를 물진 않았네요..
야구장에 있는 팬들도 몇사람들이 개념없는짓한거구요..
김현수 야유보내는건 상당히 유치하고, 잘못된거라보고, 현장분위기상 그렇수도 있다는생각은 해봅니다만,
그건 당일 경기로 끝냈어야했고, 오늘까지 이어진건 주도하는 롯데응원단에서 자제시켜야했던거라봅니다..
밤톨이
10/10/03 19:11
수정 아이콘
적당한 타이밍의 적당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2)
저도 pgr에서 댓글을 많이 달지만 특히 야구 불판 댓글에서 정말 신중하게 쓰게 됩니다. 두세번씩 썻다 지웠다 할때도 있구요...
여러 구단 팬들이 보는 불판이고 또 야구 얘기는 사소한걸로도 기분을 상하게 할수 있으니 서로서로 배려하는 야구 불판이 되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pgr에서는요..
오지마슈
10/10/03 19:14
수정 아이콘
김현수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면서
유게에 있는 조성환선수의 빈글러브 태그에 대한 댓글은 그것과 너무 상반되어서
롯데팬이 많은 만큼 성숙하지 못한 팬들도 꽤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직관 물병투척이나 피쟐 야구불판에서 분란을 만드는 사람은 극소수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게에 조성환선수의 잘못이 아닌 센스이고, 잘못은 심판이 했다는 대부분의 리플을 단 피쟐러 롯팬분들과 제 생각이 일치하지만...
3차전에 이어 오늘 4차전까지 김현수선수 타석에서 야유를 보내는 직관롯팬분들을 보면 눈쌀이 절로 찌푸려지네요.

뭐 군중심리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팀 모두 5차전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눈시BB
10/10/03 19:22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 님// 밤톨이 님// 감사합니다. 정말 적어도 PGR에서는요.
율곡이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지마슈// 그 장면을 직접 못 봐서 나중에야 알았는데, 참... 조성환 선수 개인에 대한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두산 선수가 했다면 어떘을까요?
MaruMaru
10/10/03 19:25
수정 아이콘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불판에도 페트병, 맥주병을 던지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달덩이
10/10/03 20:10
수정 아이콘
참... 쉽지않죠..^^;; 저도 작년에 야구 불판 올릴때 싸우지 말고 보자는 말씀을 많이하곤 했는데, 경기에 집중하다리 보면 쉽지않기는 합니다.....

엘지팬이기 전에 공놀이 팬으로서 남은 시간동안 여유를 가지고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는 시간도 얼마 안남았잖아요?? [m]
닭쳐템플러v
10/10/03 20:14
수정 아이콘
그냥 불판을 나누죠.
절친끼리도 싸우는 판에 하물며 넷상에서야..
실제 여고생이 참나
10/10/03 20:30
수정 아이콘
롯데...
유명하죠. 여러모로...
눈시BB님같은 분만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분이 8명 있어도 아닌 사람 2명이 끼면 난장판이 되니... 쩝
버디홀리
10/10/03 20:46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언제부턴가 불판에 글쓰기가 싫어지더군요.
그냥 눈을 감고 있습니다.
forgotteness
10/10/03 23:0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엠팍 한게나 여기나 비슷하게 상주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야구 이야기 할려면 이곳에 오지 않습니다...;;;

야구 불판에 글 달아본지도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네요...

현실적으로도 많이 어려운 부분이죠...
경기에 집중하게 되고 보다보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오버하는 경향도 있고 그게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말이죠...


조금씩만 더 양보하고 즐기면서 야구 불판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진리는망내
10/10/04 00:24
수정 아이콘
글 좋네요. 꼭 보고 느껴야 될 분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불판 잘 보진 않지만 가끔 봐도 리플 몇개 달다 말곤 합니다..
자유의지
10/10/04 00:26
수정 아이콘
몇분있죠...아이디까지도 기억하는데....

그 분들은 이 글 보려고하지도 않을겁니다...

이 글 보고 고쳐질것 같지도 않구요
전인민의무장
10/10/04 03:4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쓴분 같은 팬들만 있으면 싸움도 날일 없을텐데 말이죠. 절대적인 팬수가 많아서 그런가 일부라고 해도 두드러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솔직히 몇몇 팬들한테 데여서 팀 자체에도 안좋은 감정이 있는데 글쓴이 같은 팬들 생각하며 선입견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Frostbite.
10/10/04 11:3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요새 야구 중계글 보다 보면 "아 진짜 내가 두산빠라면 욕이라도 한바탕 하고 싶겠다" 라는 리플들이 꽤나 보이더군요 (저는 삼성팬입니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뱉은 말이 남한테는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걸 한번씩 생각하고 리플 달아주셨스면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514 [일반] miss A/비스트의 안무영상, 유키스/가인의 티저, 샤이니의 뮤비가 공개되었습니다. [13] 세우실4966 10/10/04 4966 0
25513 [일반] 처음 스타를 접했던 때의 기억.. 주저리 주저리 [7] goGo!!@heaveN.3528 10/10/04 3528 0
25512 [일반] [EPL] 진행중 경기 통합불판 [109] V.serum4747 10/10/04 4747 0
25511 [일반] 계약직과 대학원 진학의 기로에 서다 [15] Ariossimo4736 10/10/03 4736 0
25510 [일반] 정의란 무엇인가? [35] 잠이온다5876 10/10/03 5876 0
25507 [일반] 저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24] 멜랑쿠시6480 10/10/03 6480 0
25506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0/3(개천절) 4차전 리뷰 [65] 멀면 벙커링5539 10/10/03 5539 0
25505 [일반] 카카 부활하길 바랍니다. [27] Hibernate5729 10/10/03 5729 0
25504 [일반] [야구] 쓴 소리 하나 하겠습니다. [35] 눈시BB8384 10/10/03 8384 2
25503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불판(4) 8회초 3 : 2 [487] EZrock11459 10/10/03 11459 0
25502 [일반] 원균명장드립 하면 생각나는 악비재평가론 [9] 삭제됨6389 10/10/03 6389 0
2550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불판(3) 6회초 2 : 2 [299] EZrock7138 10/10/03 7138 0
25500 [일반] 군복무 가산점에 대한 의문 [74] Brave질럿5565 10/10/03 5565 0
25499 [일반] 닮은꼴 [3] ohfree3582 10/10/03 3582 0
25498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불판(2) 3회초 1 : 0 [322] EZrock6762 10/10/03 6762 0
25497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불판 [227] EZrock4987 10/10/03 4987 0
25496 [일반] 소름 돋는 찬호 형님의 인성~(수정했습니다.) [56] 아우구스투스8914 10/10/03 8914 0
25495 [일반] 세계사 속의 드림매치 떡밥 [23] 말다했죠7022 10/10/03 7022 0
25494 [일반] 문명에서 알게되는 현실 세계에 대한 교훈(?)들 [15] sungsik6414 10/10/03 6414 0
25493 [일반] 역사에 대한 잡상 (4) 타블로 사건을 보면 떠오르는 학설 하나 [32] 눈시BB8706 10/10/03 8706 0
25491 [일반] [ 롯데팬만 보세요 ] 야구관련글 입니다. [84] 10롯데우승7412 10/10/02 7412 0
25490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0/2(토) 3차전 리뷰 & 10/3(개천절) 4차전 프리뷰 [12] 멀면 벙커링3692 10/10/02 3692 0
25489 [일반] 학벌로 인한 수험생의 넋두리입니다. [30] 진리는나의빛6686 10/10/02 66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