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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5 14:57
아....정말 많은게 느껴지네요 '어느날 고궁에서 나오면서' 라는시는 중학교때 공부한거 같은데 그때 공부하면서는 무슨소리야..라고 만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10/09/15 15:07
피천득 선생님의 생전 인터뷰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활활 타봤어야 되는데.. 그러질 못했어... 그저 젖은 짚더미에 불붙인 것 마냥 살았지... 활활 타봤어야 했는데...' 김수영 시인과 비슷한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10/09/15 15:10
큰 허물에 대해서는 후환이 두렵고 어려운 주제라는 이유로 회피하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는 죽일듯이 달려드는........ 그리 유쾌하지 못한 한 '사회의 단면'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셨는데. 논점 흐리고 있다고 왠지 네티즌들에게 까일것 같기도 하고..
10/09/15 15:17
큰 허물이 무엇이고 작은 허물이 무엇이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죠.
상대적 약자의 작은 허물에 대해 과도한 비판을 가함으로써 자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의 행태야 뭐라 옹호해줄 마음이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연예인의 그릇된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 양심적 신념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물론 그 방법적 정당성의 문제는 따로 논해야 하겠지요.) 환경 운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누구는 갯벌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고 누구는 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럽니다. 사실 어떤 측면을 선택하느냐는 상당히 자의적이고 우연적이거든요. 개인사적 측면에 많이 좌우되고요. 서로 그 점을 인정하는 점에서 접근해나간다면 큰 무리없이 소통이 가능할테고 공동의 연대도 꾀해 볼 수 있겠죠.
10/09/15 15:32
신정환씨 문제보다야 정부 쪽 일이 백배 천배 심각하긴 일이긴 한데~ 일단 움직일 수 없는 '팩트'들이 확실하게 세상에 터져나와 주셔야 화끈하게 까도 깔텐데 말이죠. 워낙 막는 물이 막아서 새기도 많이 새지만 어쨌든 제일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선 워낙 확실하게들 숨겨놓으신지라 어떻게 열불내기도 힘드네요. 끌끌
10/09/15 18:12
저는 왜 신정환씨 개인사에 온국민이 관심을 기울이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그는 유명한 개그맨에 가수에 좋은 예능이였습니다만 해외 카지노에서 도박하는것쯤 많은 분들이 하지않나요? 불법은 아닌걸로 이해하는데요.
10/09/15 18:44
갑자기 확 와닿네요....
진짜 이거야말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다가 화풀이 하는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요즘은 힌강도 그냥 불쌍하고 종로는 그냥 체념해서 더 문제인것같구요,,
10/09/15 19:36
아 참 좋아하는 시에요.
고등학교 때 김수영 시인을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도 물론 좋아하지만 시집을 자주 찾아 읽지는 않게 되네요. 그저 조그마한 허물이 당장 눈 앞에 보인다고 거기에 매달려 큰 허물을 어물쩍 넘어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현실은 그러기 힘든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반성해야 할테죠.
10/09/15 20:30
저도 그렇지만 사람이라..
아는 것만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것만 이야기 하려는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먼 소리지 하면서 소외된 기분 안 느끼려고요.. 모르는 것도 이해 할 수 없는 것도 자주 봐서.. 이해 하려고.. 알려고 해야 하는데.. 당장 돈이라도 생기는 것도 아니니 쉽지 않습니다..
10/09/15 20:48
기대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예인에게, 공인보다 더 가혹한 잣대를 대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은 아닙니다만, 애초에 정치인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으니까요. "저 놈들이 다 그렇지 뭐..." 반면, 연예인은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고, 관심을 주던 존재들인데 뒷통수를 쳐버리니 더 분개하는 것이지요. 진정 겨냥해야하는 곳은 저 높은 곳이건만, 감정이라는 게 또 다르지 않습니까? 대학 총장이 공금을 횡령한 것 보다, 내가 존경하던 대학 선배가 알고보니 허풍쟁이였다는 게 더 화가나는 것처럼요.
10/09/16 00:49
이분은 우리 형법에 도박죄가 있다는 걸 모르시는 거 같군요.. 도박은 정부에서 허락한 행위도 아니고 합법도 아닙니다. 그것이 일시오락에 불과한 정도가 아닌 한에는요. 외국 카지노에서 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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