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11 05:30:15
Name Eva010
Subject [일반]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로 CGV를 갔는데 매표소 직원 여자분이....
오늘 CGV가서 미야자키 하야오 새 작품이 나왔더군요

근데 전 이거 한국어판 제목을 몰랐어요 일본판 제목이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이거였는데...

이걸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 했을려나 궁금하기도 했지요

얹혀사는 아리에티 빌 붙어 사는 아리에티? 나름 어떻게 해석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어제는 3시25분에 시작해서 여유있게 3시10분에 도착했는데...

오늘은 영화 시작이 3시10분 부터더군요

그래서 급하게 매표소로 달려갔습니다.

직원에게 영화표를 달라고 말해야되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거에요 (아리에티라는게 생각이 안 나더군요)

특히 저 카리구라시를 머라고 해석해논지 모르겠더군요



옆에 사람이 마루 밑 아리에티 주세요 라고 한걸 대충 듣고 직원한테...


"마루 속 알리바바" 주세요


이러니까 갑자기 그걸 듣고 직원이

"네?"


이러길레 제목이 틀렸나 싶어

"마루 속 아틀란티스인가 앙뚜아네트인가 아틀란타인가 있잖아요

그거 주세요 빨리요 현기증나요 아니 영화 시작해요~!




이러니 직원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마루 밑 아르에티"요 네 알겠습니다

하고 포인트 카드 긁고나서 신용카드를 긁는데 이 여 직원이 제가 한 말이 웃겼나 봐요

갑자기 또 키득키득 웃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신용카드를 떨어트렸어요


근데 공교롭게도 매표소 책상 테이블과 테이블 틈 사이로 카드가 빠져 버렸어요;;


영화 시작 시간도 얼마 안 남았구만 처음에는 자로 가져와서 꺼내볼려고 하다가 실패해서.... 옷걸이도 쑤셔넣어봤는데 실패

이게 보니까 책상을 들어내지 않는 이상 뺄 방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남자 직원이 와서 컴퓨터랑 모니터 다 들고 책상 빼서 겨우 신용카드를 찾았습니다

직원들이 미안하다고 하고 서둘러 영화를 보로 갔는데

뒤에서 그 여자가 다른 직원이랑 속삭이는데...


"나 이거 너무 웃겨서 라디오 사연에 올리면 상탈꺼 같아 이렇게 친구랑 이야기 하더군요"



영화관 도착하니 이미 영화가 시작한뒤더군요...


집에 오면서 영화 초반부도 못 본것도 억울한데 저 직원이 저러고 컬투쇼 같은데 사연내서 1등하면 소재만 제공 해주고 남 좋은일만 하게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약간 들더군요

근데 그게 그렇게 웃겼던가 가끔 생뚱맞은 답변해서 사람들이 많이 웃은 경험이 있지만

오늘 처럼 알바하는 직원이 손님 상대로 저렇게 웃으니 좀 황당하네요

영화도 의외로 재미없고... 먼가 스케일 큰 에니메이션을 기대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거보다 스케일이 작고 아니 오히려 소박하고 별 내용이 없더군요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9/11 05:31
수정 아이콘
마루 속 알리바바 크크크 직원분이 정말 웃겼겠네요.
여간해서
10/09/11 06:26
수정 아이콘
남좋은 일 안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사연 보내시는겁니다...
도도여우
10/09/11 06:25
수정 아이콘
컬투쇼에 한번 올려보세요. 잘 쓰시면 방송탈거같은데..
10/09/11 07:06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직원분과 무슨 일이 생기는건 아닐지 기대했는데 다행이네요.. 읭?
검은창트롤
10/09/11 08:51
수정 아이콘
뭐 기분 많이 상하셨으면 극장 상대로 혹은 본사로 클레임 걸고 진상한번 부려주시면 그분...알바라면 짤릴것이고 정직원이어도 욕 꽤나 들어먹을겁니다.
매머드
10/09/11 10:39
수정 아이콘
근데.. 이미 영화가 시작한뒤에 들어간것 만으로도 충분히 컴플레인 거리 아닌가요?

신용카드를 빠뜨린것도 직원 실수인데 말이죠;;

요즘 영화 관람료가 한두푼도 아니고;; 저같으면 환불 요구했을거라는;;;; 다른데 가서 보고말지요;;;
그리고 뭐 라디오 사연에 올린다고 했다고요? 생각이 없네요 그 직원분;;; 님이 안들리게끔 얘기하던가..

들렸다면 무례한거죠 한마디로;;;;
아리아
10/09/11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영화관에서 영화표 사는데 여직원이 얼굴보고 갑자기 웃기 시작하더니
제 영화관 자리를 색연필로 자세히 소개해주다가 빵 터져서 웃길래
그냥 표 받고 매표소를 나왔던 기억이....
10/09/11 12:00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1년정도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약간의 쉴드를 쳐보자면,
굉장히 웃긴상황이 오면 그러지 말아야 되는 것을 알면서도 웃게 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그럴땐 크게 웃고 고객님께 양해를 구하는 편이었는데,
손님입장에서는 기분이 많이 나빴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가끔 고객게시판 같은 것을 보면 극장 들어가기전에 있었던 일들이 영화 내용에
영향을 줘서 재미있는 영화도 재미없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Eva님께서 그러셨던건 아닐까 싶네요.

만약 그런 상황이 오셨으면 영화가 끝나고 나서라도,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받으시고, 환불요청이나 초대권을 받으시면 됩니다.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건데 만족스럽지 않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그런식으로라도 돌려받아야죠.
영화관 입장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했다면 최대한 노력을 해서 복구해주려고 하는게 맞다고 보더라고요.
10/09/11 13:18
수정 아이콘
나 때문에 오늘 한사람이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얻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좋을듯 ^^;
스폰지밥
10/09/11 13:4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글쓴분이 먼저 컬투쇼로 사연을 보내셔야겠어요 !
무말랭이
10/09/11 15:1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먼저 컬투쇼를 공격한다.'하시면 됩니다.흐흐...
혹시 그분도 보내실지 모르니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걸 밝히시면 더 웃겨서 뽑힐 것 같은데요?
'쪽팔린 건 난데 다른 사람이 상품 타먹는 건 도저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말 붙여서 보내보세요.
Amaranth4u
10/09/11 16:08
수정 아이콘
이 내용을 여기 쓸게 아니라 라디오 게시판에 쓰셨어야죠. 사은품 하나 받으셔야죠.
에프컵스쿨
10/09/11 17:20
수정 아이콘
근데 굉장히 재미있게 쓰셔야 상받을듯..
올빼미
10/09/11 17:30
수정 아이콘
더부살이 아리에트라고 해석하는거 아니엿나요?
王天君
10/09/11 22:04
수정 아이콘
신용카드가 빠진게 진짜 골때리네요..

매표소 이야기 하니 제 친척 누나가 생각나네요.
한 성깔 있는 거 감추고 괜찮은 남성분과 소개팅을 하다가 영화를 보러 가게 되어서...
미식거리는 거 참으면서 "블레이드 두 장 주세요~" 했더니 직원이 잘못 알아듣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 지금 시간대 말씀이신가요~"
거기서 끝내 참아오던 성깔 터져서 "블레이드라니까??" 하고 반말로 대꾸를 하고 말았습니다..
직원이 울먹거리면서 "블레이드 말씀이십니까....??" 하고 표를 끊어줬다더군요.
쿨가이처리
10/09/11 22:15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셨지만
그때의 씁쓸한 기분을 보상(?) 받기 위한방법은 고객의 소리에 진상의 글을 쓰시고
뭔가의 보상을 받으시는게...괜찮을듯 싶습니다
무리수마자용
10/09/12 15:24
수정 아이콘
전 자신에게 안좋은일이 일어나도 상황이 웃기면 자기생각안하고 즐겁게 웃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안하지만 소싯적에 자학개그도 곧잘했었죠
저라면 같이 키역키역하면서옷을텐데 누가올린사연이 체택되나 내기하고 막이럴텐데
글쓴분이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겠죠?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015 [일반]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실건까요?(슈퍼스타 K TOP11) [81] 청춘불패7382 10/09/11 7382 0
25013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213] EZrock4142 10/09/11 4142 0
25012 [일반] 무한도전, 3단로프 위에서 뛰다 [31] 慙愧12995 10/09/11 12995 15
25011 [일반] 슈퍼스타K 아 정말 사악해서 미치도록 재밌네요. [52] 무얼11080 10/09/11 11080 0
25009 [일반] [잡담] 게으른 고시생의 하루 [6] 해랑5778 10/09/11 5778 0
25008 [일반] 애플빠(?)가 된 이유. 아이패드. [31] 시랑6452 10/09/11 6452 0
25007 [일반] 규제와 인권침해 그 미묘한 경계. [17] 불멸의이순규3497 10/09/11 3497 0
25006 [일반] 아프리카 최후의 전쟁? [28] 마빠이7588 10/09/11 7588 0
25005 [일반]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로 CGV를 갔는데 매표소 직원 여자분이.... [22] Eva0107814 10/09/11 7814 0
25004 [일반] MC 몽 사건이 어떻게 결판날지 참 궁금하네요.. [58] 마르키아르8795 10/09/11 8795 0
25003 [일반] 시계를 사볼까?---- 1편 (지름신의 임재하심) [29] 곰주8162 10/09/11 8162 0
25001 [일반] 이번주도 역시 슈퍼스타k2 [157] 완성형토스9969 10/09/11 9969 0
25000 [일반] 내가 애플(혹은 애플빠)를 싫어하는 이유. [182] sungsik11295 10/09/11 11295 23
24999 [일반] 신정환씨와 같이간 연예인이 있다..? [40] 하나10454 10/09/11 10454 0
24998 [일반] AraTa님이 보내주신 선물 인증합니다! [11] 삭제됨4310 10/09/11 4310 0
24996 [일반] 투애니원!! [17] awnim5409 10/09/10 5409 0
24995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10(금) 리뷰 & 9/11(토) 프리뷰 [11] 멀면 벙커링4080 10/09/10 4080 0
24992 [일반] MC몽 사실상 연예계 은퇴해야 할 상태네요. [127] 아유12231 10/09/10 12231 0
24991 [일반] 다단계, 피라미드, 네트워크 마케팅에 관하여 [12] sonmal5850 10/09/10 5850 0
24990 [일반] [음악] 비오는데 노래나 감상해볼까요? [2] 코리아범3566 10/09/10 3566 0
24989 [일반] 4억 명품녀에 대한 다른 기사가 올라왔군요. [13] 눈시BB8946 10/09/10 8946 0
24988 [일반] 금요일 밤이 즐거웠으면 - 어느 논술강사의 푸념. [24] 헥스밤5780 10/09/10 5780 3
24987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202] EZrock3854 10/09/10 38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