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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4 15:32
94년 LA에 지진이 났을 때 경험했습니다. 그깨 거기에 있었거든요....규모는 6.7이였을 겁니다.
새벽에 한참 자고 있는데 침대체로 흔들리더군요. 순간적으로 정말 아무 생각이 않남니다. 그냥 양손으로 침대 끝을 꽉 잡고 있을뿐.... 30~1분정도 후에 지진이 멈추는 순간 그대로 밖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자던 상태 그대로 맨발에 상의는 탈의 하고... 신발찾고 옷입고 이럴정신이 없습니다. 오히려 샤워하고 있지 않았던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여권이나 현금든 지갑 챙길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대인배 !! 우선은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 여기 저기 사이렌이 울리고 하늘에는 공항으로 착륙하지 못하는 항공기들이 십수대가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고 해뜬 다음에야 구호물품이 오더라구요. 정말 자연의 힘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한국에 지진 나면.....뭐.....안나겠지요...
10/09/04 21:09
불과 일주일 전에 친구들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었는데,
휴가 선택을 이번 주로 안했던 저희들로서는 정말 운이 좋았나봅니다. 예쁜 동네였는데, 지진으로 무너진 곳들을 생각하니 안타깝군요. 그나저나 세인님께서 별 피해없다고 하시니 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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