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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2 07:33
원래 전 술 안좋아하고 왠만해서는 잘 안마시는데
어제 비록 맥주지만 실컷 마셔봤습니다. 맥주라서 취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술먹으면서 대화하니깐 확실히 마음의 벽같은건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맨정신으로는 못할 장난, 게임들도 많이 했구요. 뭐 매주마다 2회이상 마시는건 문제가 있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마시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10/08/22 07:33
담배 피셨다니 ' 남자끼리 담배를 따로 피면 서로 미워하는 사이다 ' 정도의 느낌인 건 아시죠? 뭐 일반화 시킬 수야 있겠습니다만.
최근 알콜중독이 아닐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사람들은 아무래도 서로를 이어 줄 도구를 좋아해서가 아닐까요? 옆집 사람도 모르는 게 당연하다시피하게 된 이 시대에는 먼 나라 이웃 나라에 나온 영국인들 생각처럼 ' 누가 저 사람을 나한테 소개해 주지 않았으니까 저 사람과 말을 안 한다 ' 는 게 대표적이 돼 버린 거 같아요. 그걸 이어주는 게 술이라는 거죠. 거기에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진짜든 아니든 술 마시면 그 술기운에 말하기 쉬워지는 건 사실이니까요. 같이 목욕탕 가서 서로의 알몸을 알고 있다는 의미가 꽤 큰 것처럼 술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테니까요. 뭐 따지고 보면 '그렇게 착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글쎄요. 의미야 갖다 붙이기 나름이고 술 안 마시고도 충분히 가능한 걸 생각하면 가장 보편화된 '도구' 가 아닐까 싶네요. 어릴 때와는 달리 게임을 싫어하면 친해지기 어렵고, 취미 다르면 친해지기 어렵고 그러니까요. 원래부터 그런건지 그렇게 주입된 건지 몰라도 술은 그런 면에서 성인들 사이에선 ( 그리고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 하나로 공감이 가능할 거구요. 저야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술 너무 좋아한다는 평은 듣고 있지만 술버릇이 나쁘진 않아서 그렇게 욕 먹거나 다른 사람들이 회피하거나 하진 않는 단계이구요. 안 좋은 일 있어서 술꼬장 부린 적은 있지만 술 먹을 때마다 그게 나오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술이 센 편은 아니라서 좀 마신다 싶음 잠들어 버리구요. 간단히. 엉터리일진 몰라도 그걸 정하는 건 사람들인 거 같아요. '-'a 술에 뭔가의 효과가 있지만 그걸 어떻게 응용할까의 문제라고 봅니다.
10/08/22 07:52
뭐든 적당히만 한다면 안하는 것 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국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한번씩 해봐야 한다. 직접 경험하고 그리고나서 자신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라는 말이 더오르네요.
10/08/22 07:54
저는 담배나술을 혐오하거나 싫어하는건 각 개인의 자유지만, 다른 사람이 담배나 술을 한다고 그걸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빼면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취향이잖아요? 그리고 술꼬장부리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주량을 알고 취하지않을정도로 마신다면, 상관없습니다.
10/08/22 08:41
저는 담배나 술은 개인취향이니깐 자신이 정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단지 담배는 그러는 일이 없는데 술은 못마신다는 사람을 강권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술을 강권하는 사회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꼭 모임에서 술을 억지로 먹이려는 사람들이 한두명 꼭 있죠... 술을 못하거나 끊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냥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술을 못하거나 끊었다는 사람들이 술 마시는 사람들을 무시하는것도 당연히 안되는 말이겠죠
10/08/22 08:47
담배는 잠깐 피었다 이건 도시 즐길게 아니다하고 바로 끊어버렸고
다시 필생각은 전혀없는데 내세에 다시 태어난다면 술고래 술주정뱅이 주당 두주불사꾼으로 태어났으면 합니다. 술은 한번 마시고 즐겨보고픈 마음은 간절한데 나로선 안타깝게도 하늘이 알콜 알레르기라는 희안한 체질로 태어나게해서 냄새만으로도 신물이 올라오고 마시면 통증이 장난이 아니라서
10/08/22 08:56
컨트롤만 가능하면 술은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술을 마셔야지 술이 사람을 마시면 안되겠죠.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은 꽤 기분좋은 일이죠. (그리고 요즘은 딱히 기분좋은 일이 별로 없어서요 ;;) 단, 술을 강권하는 건 정말 비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주사와 술강요는 정말 아니죠
10/08/22 09:00
술자리에서 서로 진솔한 얘기도 나누고 재밌는 얘기도 하고
이런건 충분히 좋고 사람 살아가는데에 필요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술 못마시는 사람한테 까지 억지로 마셔라 왜 안 마시냐 분위기 깨냐 이런건 정말 싫습니다. 전 소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 지거든요-_- 술을 안 마시면 왜 분위기가 깨지는건지 참..크크 아 물론 게임 같은거에서 지면 마십니다
10/08/22 10:29
저는 솔직히 술 권하는 사회, 술이면 다 대수인 사회, 술에 지나치게 관대한 이 사회가 이상합니다.
물론 저도 술을 잘 하지는 못하구요. 주량이 소주한병 될까 말까입니다. 술을 먹는 빈도는 매주에 한번 이상은 마십니다.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아주 약간의 술자리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유대관계를 돈득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그 사람과의 술자리 한두번은 정말 괜찮죠. 하지만 그 이상 술자리를 가지다보면 항상 음주운전, 술취해서 개꼬장 등의 안좋은 일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술은 지나치면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구요. 라이트하게 술을 즐기는 사람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10/08/22 10:35
술먹고 2차로
피시방 가서 스타카오스도타 하면 2배로 재미있고 노래방 가서 지르면 2배로 삘이 충만하지 않나요 왼손은 거들 뿐이고 술은 버프일 뿐 외쳐 22 ..... 는 서론이고요 치토스님과 작살님의 리플보고 떠오른건데 술자리에서 술 안먹고 정신 말짱한 사람이 술먹은 사람 한테 너 취했어 라고 핀잔 줄때 그렇게 기분 나쁘더라고요 술 못먹는거 이해해 줬으면, 술먹고 조금 흐트러지는것은 이해해 줘야 할거 아냐 ...... 리플이 산으로 간다 죄송합니다;;
10/08/22 10:46
저도 술은 아예 안먹는편입니다...명절때 어르신들께서 주는 술만 한두잔 먹는정도..?
체질이 술을 안받는것도 있지만...그...뭐라고 해야할까요...술이 넘어갈때 그 쓰디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정말 싫어하거든요..하핫;;..애주가들께서는 달콤하다고도 표현하시는데 말입니다..^^; 대학 다닐때는 억지로 먹기도 해봤지만..영 안되겠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가끔 만나면 알아서 자기들은 소주잔 놓고 제앞엔 음료수잔 놓아줍니다.으하하~ 조용한곳에서 한두잔 기울이는 그런 분위기는 참 좋아하는데 말이에요. 덕분에 술자리 끝나고 뒷수습은 제가 다 합니다.거나하게 취한 친구들 다 택시태워서 집으로 보내곤 했었지요. 지금은 제차로 모셔다드립니다..ㅡ_ㅡ) 여담이지만 제가 운전면허땄을떄...우리형과 형수님이 제일 좋아했었습니다..쿨럭; 가족모임이나 명절때 이제 맘놓고 술먹을수 있다고요...둘다 애주가라서..-_-;
10/08/22 11:20
술을 마시면 삼류시도 써지고 음악도 절제없이 들리고
저 하늘에 달도 밝게 보이고 ... 약한 마약이 합법인 국가에서 살고 싶을 정도니 뭐~ 술 없이 살바에 여자 없이 살래요.?? 음?? 이와는 별개지만 대체 왜 술을 강권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술을 따르라고 부탁하는 것도 마찬가지.
10/08/22 11:32
술 담배 안 하고 33년 정도 살다가...2년 전부터 술은 술자리 가면 맥주만 200-300ml 정도씩 마셔주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콜라, 사이다 한 병 더 시키는 문화에 질려서요;;; 저 정도만 마시면...안 마신 거랑 큰 신체적, 정신적 상태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술 안 마시고도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그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술자리에 가줍니다...
10/08/22 13:05
술좋아하지만 술은 그냥 취하려고 마시는거 아닌가요? 취해서 좀 풀어진 정신으로 이야기하거나 놀거나 하기위한 사전양념같은거...
술을 맛으로 먹어본적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 제일 돈아까운게 과일소주-_-; 이건 뭐 취하지도 않고 배만부르고 돈만 줄줄나가고요.
10/08/22 13:16
저도 술 거의 안마셔요. 원래 술을 잘 못먹는 체질인데다가, 예전에 술 취해서 크게 실수한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남들이 뭐라하건 소주3잔에서 "무조건" 멈춥니다. 한병까지는 어찌어찌 먹는데 술이 술을 부른다고 자꾸 먹다가 자제력을 잃으면 안습; 처음부터 소주 3잔 먹으면 쓰러지는 척 엄살을 제대로 떨어놔서 반 강제로 권하는 술도 거의 없네요.
10/08/22 14:40
제 친구가 술 안마시려는 저한테 했던 얘기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야 술 안마시면 너 나중에 회사일 어떻게할래?' 솔직히 어이없더군요-_- 친한 친구이긴한데 이런얘기하니 정떨어지더군요 전 나중에 그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가난해도 내 형편내에서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식이고.. 술은 아주 가끔 한두잔 살짝 기울이는것 좋아하는데 억지로 먹이려고 강요하는게 참 웃겼네요 그리고 지는 지금 회사다니면서 맨날 술먹고 힘들고 돈 딸린다고 저도 나름 형편상 이 친구보다 돈적으로 딸릴수도 있고 몸이 힘들수도 있는데 제가 말만 꺼내면 나보다 얼마나 더하다고? 이런식...... 지금생각해보니 이건 친구로 두기 싫어지네요-_-;; 요즘 좀 사이 안좋아졌는데 그냥 급 화가 나네요,,
10/08/22 14:43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술을 먹는다는 거짓말은 안합니다. 그냥 술이 좋아서 마십니다.
단 절대 오버하지 않고 컨트롤 가능한 정도만. 내가 좋아서 내 술 먹으니 남이야 먹든 말든 상관안합니다. 덕분에 제 작은 방에는 맥주가 박스로 쌓여있군요. 크크
10/08/22 15:19
술은 그 이미지 때문인지 술 자리 자체가 일단 분위기가 다른듯..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술을 먹는거 같아요. 얘기 하기도 뭔가 편하고, 그런 느낌? 그러고 보면 저도 옛날에는 안먹는 사람 있으면 장난 치면서 권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어느순간 물어보고 그냥 음료수 하나 더 시켜주는 쪽으로 바뀐.. 근데, 그런건 있더군요. 사람들끼리 술 한잔 하러 모일때, 굳이 술도 안먹으면서 쫒아와서 폭풍같이 안주빨을 세우고(적당히가 아닌 사람들이 있죠..) 추가로 시킨 것 역시 스피드 하게 처리해 주시고.. 거기까지면 양호하지.. 그리고 그렇게 안주 다 떨어지면(본인이 다 먹어 놓고;;), 다 먹었으면 가자는 식으로 분위기 쫑내는 사람들.. 그 술자리 분위기란게 있는데, 안드시는 분들이, 특유의 그런 분위기를 맞춰 주려고 안하고 개인 플레이(?)를 너무 하면 저는 좀 그렇더군요..(물론 술 안드셔도 잘 융화(?) 되서 잘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나중에는 어떻게 보면 좀 얄밉더라구요;; 아 술 얘기 하니 날도 더운데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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