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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7 09:15
저는 가글을 하면 냄새로 측정하는 측정기에는 걸리나
쭉~~~~ 불어서 수치가 나오는 기계에는 0%로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가글이 이 기계에도 수치가 나오나보네요 혈액측정은 이 기계에 나온 수치를 믿을 수 없다고 항의를 하였을 때 하는 것이고요
10/08/07 09:16
제목만 보고 정신 차리시라고 독한 리플 적으려 했는데, 전설의 가글 에피소드군요;;;
아무래도 입안 소독을 위해 들어간 알콜 성분이 문제를 일으키는 듯 합니다. 사실 가글로 인한 음주단속은 누명(?)을 벗기 용의하긴 하지만 바쁜 사람에겐 그것 마저도 참 번거로운 일인데, 단속에 걸리지 않으면서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 그런 가글이 있으면 좋겠네요.
10/08/07 10:07
가글 외에도 알코올 성분이 미약하게나마 포함되면 감지기가 작동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식빵도 그런 성분이 아주 조오금은 있으니까요. 뭐,,일단 음주운전을 하면 안되겠지만... 행여나 음주운전하다 적발되었을 때 입헹구려고 가글하는건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랄까요.. 그냥 물로 입을 여러번 헹구고 10분이상 지난후에 측정하는게 그나마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혈액측정도 가능하지만,,통상적으로는 혈액측정이 수치가 더 높게 나온다고 하네요..
10/08/07 10:14
이거 오래전에 스펀지에 나왔었던건데 크림빵 먹고 운전 해도 음주 수치가 올라갑니다.
크림빵에 크림이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음주 수치가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웬만하면 운전할때 알코올 성분이 있는 다른 음식 섭취는 삼가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음주단속 때문에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순 없으니까요. 또 최악의 경우에는 억울하게 경찰서에 연행 될 수도 있으니까요...
10/08/07 10:17
의경을 나와서 음주단속을 많이 해봤는데.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음주단속에 걸려도 이것 저것 권리가 있습니다. 뭐 대충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만 음주 20분안에 측정하는 경우에는 너무 높게 나온다고 20분이 지나야 한답니다. 단속중인 경찰관이 최종 음주시간을 물어봐줘야 하는게 정식 절차이구요. 걸려서 마신지 5분밖에 안됬다고 하면. 15분은 기다렸다가 측정 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경찰관에게 봐주라는 식으로 '나 마신지 4시간이나 됐는데 무슨소리야 ~ ' 이것보단 마신지 얼마 안되니 조금 시간을 달라고 하시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운전석에서 확인하는 측정기는 단순하게 음주 유무 판단 정도 이고 내려서 빨대에 부는 측정기가 진짜입니다. 이 측정기에 불면 안에 저장이 되므로 어쩔수 없게 되죠. 이 측정기를 3번 요구 할수 있습니다. 보통 귀찮으니 바로 바로 3번 불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불고 물로 입을 행구고 물을 마시거나 약간의 시간을 두고 다시 측정 할수 있습니다. ( 이 시간에 도로에서 팔굽혀펴기 하시고.. 도로위에 풀뜯어 먹고 물 마시고.. 제자리 뛰기 하시고.. 하는분을 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겟군요. ) 그리고 이 3번 결과가 다 마음에 안든다면. 혈액 측정을 요구 할수 있습니다. 이상 음주 운전하신분의 차에 손을 집어 넣었다 20미터 정도는 차에 끌려가본적이 있는 의경출신이였습니다. 음주 운전 하지 마세용~
10/08/07 10:28
옛날에 양심추적에서 실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술만 마시고 측정했을 때보다 술 마시고 가글을 했을 때 알콜수치가 더 높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괜히 술냄새 없애려고 가글했다가는 오히려 피 보는 경우가 많죠. 어쨌든 잘 넘어가셨다니 다행이네요. 음주운전은 정말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10/08/07 13:01
으아~ 저도 음주단속에 걸린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결국 에피소드에 그쳤지만 지금도 뭐 때문에 걸렸는지 모르겠네요.
운전 직전에 먹은 것은 빵과 쟈스민차 정도가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 음주단속에 걸려 결국 차에서 내려야 하면 당황하기보다 좀 민망합니다. 제 경우엔 전 차에서 내려 걸어서 경찰차 쪽으로 가고 제 차는 경찰이 대신 운전해서 길가로 빼주었답니다. 일단 음주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 솔직히 놀라거나 당황하지는 않았는데 차에서 내리는 순간 뒤와 옆차로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다른 차들을 보니 심히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오해마시길... 전 음주 안했어욤..." 속으로만 외칠 수 밖에요. 그때 내 차보다 좀더 뒤에서 따라오던 일행에게서 나중에 들었는데 멀리서 누군가가 차에서 내리는 걸 보고 음주운전 걸린 줄 알고 막 욕했었다고 합니다. ㅡㅡ; 역시 당시 지켜보고 있던 운전자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것이겠죠.... 흑. 다행히도 제 경우는 경찰차 쪽으로 가서 다시 불었을 때 두어 번 만에 바로 수치가 떨어져서 금방 해결이 되었습니다. 입가심할 겨를도 없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경찰들에게는 번거롭고 귀찮은 시간이었을 텐데 꽤 운전자를 배려해주시는 편이었습니다. 좀 있다가 다시 불어보면 된다고 하거나 생수로 입가심 한 후에 다시 해보자는 등 음주의심보다는 해명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불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친절한 분들이었네요. 그런데 경찰들도 음주 때문인지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대략 파악하고 있는 건가요? 겨울이었는데 창문을 내려도 차 안에 술냄새가 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단 3번 이상 불어보게 하더군요. 위에 한사영우 님 댓글을 보면 기본적으로 3번은 불게 하는 모양인데 제 경우엔 기계까지 다른 것으로 바꾸어 와서 한번 더 불어보게 했었답니다.
10/08/07 13:29
혹 실수할 수도 있으실 분들을 위해서, 저도 음주운전 경험담 한번 올려보렵니다.
재작년 어느 휴일에 차를 갖고 서울 공릉동에 있는 친구집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한.. 오후 2시쯤이었나? 대낮부터 술 마셨죠. 당시 카스레드랑 그냥 카스랑 이것저것 한..... 10캔 좀 넘게 마셨을라나요? 아주 그렇게 취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취한 느낌이 든 정도의 술기운이었고, 오후 4시쯤부터 자기 시작해서 밤 10시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씻고, 밥까지 먹고 집으로 출발했죠. 저희집은 경기도 구리시라 북부간선을 타고 돌아와야 했었는데, 진입하는 입구에 음주단속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술을 마시긴 했지만 6시간이나 잠을 잤고 씻고 밥까지 먹었으니 설마 걸리겠어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죠. 근데 최초 술을 마셨는지 안마셨는지 측정하는 기구에 대고 훅 바람을 부니까 경찰이 술마셨나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좀 당황해서 6시간 전에 마셨다고 하니까 내리라고 합니다. 이어 빨대 같은 것에 숨을 힘차게 불어넣었는데...... 수치가 점점 올라가더니 0.048에서 멈추었습니다. 아시겠지만 0.05면 면허정지이죠. 6시간이나 잠을 잤고, 또 밥까지 먹었는데 설마 걸리겠어라고 생각했다가 진짜 큰코 다칠뻔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자정넘어서까지 술먹고 집에 들어가서 3~4시간 잠자고 다음날 출근길에 운전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음주운전이 되겠더라구요. 이후로 그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경우는 왠만하면 담날 아침 출근길에도 운전을 하지 않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음주운전을 절대 해서는 안되겠지만, 본의아니게 저 같은 경우로 단속에 걸리실 수도 있으니 모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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