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7/28 02:50
무한걸스 뭐랄까요.. 생각없이 보기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그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것 같아 주저하게 되지만..)이었습니다.
각 멤버들간의 유대관계에서 나오는(설령 그것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한들) 캐릭터가 정말 괜찮았습니다. 무한도전이랑 비교하면 대략.. 송은이-유재석 / 신봉선-박명수 / 백보람-정준하 / 황보-정형돈 / 정시아-하하 / 김신영-노홍철 이 느낌으로 볼 수 있었는데 초반에는 다른 프로그램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캐릭터의 소모가 없다는 점, 그들이 따라한다고 한 프로그램보다 오히려 캐릭터를 더 잘 살렸다는 점 등등 캐릭터 파악만 된다면 스토리 파악 없이도 즐길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즌 2 되고 난 후론 안보게되서 잘 모르겠더군요.
10/07/28 03:08
무한걸스 얘기가 나오니 전편을 다 본 사람으로서 (..) 일단 리플 달아 봅니다.
처음엔 무도 아류로 시작하긴 했지만, 가면 갈수록 나름 여자들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관계의 미학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여자들만으로 예능이 진행될 수 있는가였는데요 여걸식스나 골미다 등이 남성 진행자를 둠으로서 객체라는 한계를 벗지 못했는데, 무걸은 따로 진행자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송선배가 없었다면 진행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송은이씨의 비중은 절대적이었고, 놀림당하는 대장의 포지션을 잘 잡아서 멤버들간의 관계 설정과 원활한 진행을 잘 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케이블의 그저 그런 예능이었을지 모르지만, 각 멤버들에겐 성장과 발전을 가져다준 보물과 같은 방송이였지요. 송은이씨는 자기 말대로 20년동안 캐릭터가없었는데 이젠 모두들 '송선배'라고 부른다고 했구요. 신봉선씨나 김신영씨는 콘서트 개그에서 예능으로의 전환을 하는 데 무걸이 큰 역할을 해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중파 예능 적응을 못해 맨날 잘리던 김신영씨의 발전은 참..) 정시아씨야 뭐 이 캐릭터 덕에 영화쪽에서 섭외도 들어오다 말다 하더니 영화 하다가 백도빈씨를 만나고 결혼 (..) 경사로세 경사로세 뭐 오승은씨나 정가은씨 백보람씨는 본문에서 말씀하셨으니 첨언할 필요는 없겠지요. 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멤버들 간에 정이 많이 드는 모습이 확연히 보이는데요, 에피 하나하나가 다 빵빵 터지는 건 아니었지만 서로서로 친밀감이 단단해지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던 게 프로그램 성공 요인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여전히 만나고 다니더군요. (마지막회가 '오부장이 주최한 무걸 동창회'였다는 것이 시사하는 점이 크죠.) 그래서 방송국이 외주를 바꾸면서 일부 멤버 교체를 요구했을 때, 그럴 거면 모두가 하차하는 게 낫겠다 해서 아예 멤버가 싹 갈렸죠. 무걸 1기가 참 아까웠고, 이렇게 끝나길 바라지 않았지만 송선배를 포함해 일부를 교체하느니 지금처럼 된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저도 2기는 안 봅니다만.. 아무튼 결국 제대로 마무리도 못하고 끝내긴 했지만, 나중에 놀러와하고 상상더하기에 멤버들이 모여서 뒷풀이 비슷하게 토크도 했지요. 1기는 끝난 지 오래 되었지만, 이런 훈훈한 분위기의 여성들만의 예능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했던 '자선 포차' 영상을 첨부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들의 진짜 마지막 인사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h7vwpm9g3M&videos=3nmssBU9eLs ps. MBC every1은 드라마넷이 아닌 MBC movies를 바꾼 채널로 알고 있습니다. (무비스배 팀리그는 추억 속으로... )
10/07/28 03:18
그런데 그 대단한 신동엽이 리얼버라이어티 초기에 버벅대는거 보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진짜 예능에서는 천재중의 천재로서 부진한 적이 없는 그가 말이죠. 경구옹도 그렇고요.
그런데... 강호동이...그 소나기 였나요? 포동이하고 나온거... 그걸 꽁트로 봐야하나요, 아님 시트콤으로 봐야하나요?
10/07/28 04:18
저도 즐겨봤던 프로그램입니다. 송은이 진행능력에 신봉선 김신영 투톱은 엄청나게 웃겼고 정시아의 조류(?)같은 행동도 참 감초같았고 쎈척하다가 허구언날 괴롭힘 당하는 백보람씨등 전 이때가 함참 재밌어서 찾아서 보곤했었습니다...
10/07/28 04:41
정말 즐겨보았고 재방이나오면 재방보고 3방나오면 3방보고 그랬는데... 황보 나온 이후로는 본방사수 안하게 되더군요. 꼭 유재석나오는 프로에 김종국 나오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그런 무한걸스인데... 황보때문에 시청률 크게 올랐더랬죠. 우결이후 출연한게 무한걸스라 우결로 인한 팬들이 많이 몰렸다더군요. 게시판도 초창기에는 챙겨보고 투표도 참여하고 그랬는데... 황보이후로는 황보따라서 유입된 시청자들의 횡포(?)때문에 게시판도 안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10/07/28 08:55
처음에는 역시 catv야..따라하기네..좀 심한데.... 라는 생각으로 접했는데, 갈수록 몸을 사리지 않는 그녀들의 모습에 재미있다 를 남발하고
참 재미 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 역시 s2로 가면서 뭐야~ 하면서 처음 한편 보고 접은 기억이 납니다. 아쉬운 프로그램이에요
10/07/28 09:22
시즌2 로 바뀌면서 단 한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시즌1은 진짜 무한도전과의 교류도 있었던 편이었고 매니아층도 있었고 시청률도 잘 나왔었죠 잘 안맞는 조합같았는데 그래도 꽤 나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시즌2는 정말 아닙니다;;;; 무한걸스 라는 네임 자체를 주기가 아깝네요
10/07/28 10:31
예능의 갈래 얘기할때 유재석이 버라이어티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뷰부터 쭉 정통코메디를 했던 사람이었죠. 다만 빛을 못보다가 일요일 점심때 하던 복권 프로그렘의 '남편의 배짱이'라는 코너에서 발군의 실력을 내뿜었죠. 저도 얼굴만 알던 코메디언에서 유재석이란 이름을 알게 만들었고 그 코너를 볼려고 복권프로그렘을 봤으니깐요. 인지도가 올라가니 그당시 최고의 프로그렘이었던 서세원쑈에 출연하게 되어 제대로 터트려 주고요. 시트콤도 이휘재, 남희석과 함께 방송국 막내피디 역활로 나온 시트콤(프로그렘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이 있었습니다. 인기도 꽤 있어서 명절때 특집 프로그렘으로 편성도 되었죠. 제가 생각에는 KBS에서 성공한 유일한 시트콤 입니다.
10/07/28 11:20
무한걸스 정시아-김신영-송은이-신봉선-백보람-오승은 라인은 매회 레전드였습니다 정말...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본건 모한걸스가 아직도 유일하니까요.
10/07/28 11:28
저도 채널을 돌리다 보곤 했는데 한 번 보다가 계속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기억에 남아있어요.
정시아, 오승은씨가 있을 때부터 마지막 정가은, 황보씨가 멤버로 있을 때까지 다 챙겨 봤는데 어느 멤버였건 시즌 1의 분위기는 느무느무 좋았고 활기찼다-는 느낌이랄까.
10/07/28 11:57
초중반 때는 무한도전보다도 더 재밌다고 생각했었는데
후반 쯤 가서는 힘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케릭터가 잡히기 시작할때 부터 출연자들의 관계가 잘 형성이 되서 재밌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정시아는 어울리지 못해 맴돌기 시작하고 정말 신선하고 미친 듯이 웃겼던 김신영표 개그도 식상해지기 시작한데다가 출연진들이 뜨기 시작해서 공중파 출연이 많이 질 때 쯤 케릭터 소비도 커지고 체력도 성의도 많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시즌1이 끝나면서 아쉬워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첫회부터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던 입장에선 케이블의 한계 상 생각해 볼 때 더 일찍 마무리 지었어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10/07/28 12:10
정시아씨 나가기 전까지 시즌 1은 정말 레전드!!!
사람에 따라 평이 갈리던데 저는 초반에 오승은씨 나올 때도 좋았고 황보씨로 교체된 후에도 괜찮았습니다. 정시아->정가은 교체 후에도 그럭저럭 중박은 됐다고 생각하는데 정시아씨 캐릭터가 워낙 재미있었던지라 ^^;; 최고의 명장면은 역시 스타킹 뒤집어 쓴 샴퓨의 요정양..
10/07/28 12:51
무한걸스 요즘 DMB로 보고 있는데 정말 재밌죠 흐흐흐
단, 한가지 수정이 정가은씨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아닌 SBS 일요일이 좋다(맞나요?) 에 출연하고 있지 않나요?
10/07/28 14:02
신동엽은 리얼에 좀 약하지 않았나요? 본인도 항상 야행성에 나와서 입버릇처럼 리얼버라이어티는 어렵다. 좌식엠씨라서 내가 리얼은 번번히 말아먹었다 라는걸 자주 말하던데 크크
10/07/28 15:11
저도 후반부 가서는 힘이 좀 빠진 느낌이었습니다만.. 무한걸스 시즌2보단 낫죠. 아니 여걸식스 시즌2..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레전드는 아직도 가끔 챙겨보는 신봉선 몰래카메라~ 오부장있을때까지의 무한걸스는 정말 매회가 레전드급.
10/07/28 15:35
그나저나 케이블 예능중에 100회를 넘긴게 3번째라고 하는데 첫번째 두번째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최초100회 돌파는 지금까지도 하고있는 MBC game의 스무도로 알고있는데요...
10/07/29 01:55
여성 예능인이 아깝습니다. 무한걸스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아류로 밖에 활용되지 못하니, 그만큼만 보여줄수 있는거죠. 여성예능인이 자신의 성을 상품화(희화화도 상품화라고 생각합니다)하지 않고 재능과 끼를 마음껏 내보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기획되길 바랍니다.
10/07/29 03:18
시즌2를 몇번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찾아서 본건 아닙니다만 말이죠
현영과 송은이의 상황 정리능력이 너무 차이가 나 보입니다 송은이는 예나 지금이나 정말 너무나도 과소평가 되어있는 MC라고 생각합니다 현영은... 그런대로 무난한 능력의 MC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무한'이라는 이름을 짊어지기에는 좀 부족해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