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7/28 00:39
유흥을 즐기는 건 아닌데..-_-;;
가끔 친구들이 쏠때 나이트를 가곤 합니다. 천안으로 친한 친구녀석이 방위산업체를 하고 있는데 그놈 덕분에 평생 한번도 안가본 천안을.. 1년 사이에 10번 정도 방문하게 됐는데 친구가 첫월급을 받고 천안 나이트를 쏜 적이 있죠. 그리고 1년 정도 근무 하고 이번에 훈련소 들어갔따 나온 기념으로 나이트를 쏜다고 해서 정말 1년 만에 다시 천안 나이트를 갔는데..-_- 1년전에 부킹했던 여자를 또 만났네요. 우리는 기억 못했는데 그 여자애가 나이 듣고 기억하더군요(동갑이라서) 뭐 근데 그런다고 인연이라고 느꼈다기 보다는 아 쟤 죽순이네 라고 느낀 쿨럭... 뭐 인연이라고 느낀 건 사람한텐 없고ㅠㅠ 개한테는 있네요. 지금 기르는 개중 한마리가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 다시 우리에게로 왔거덩요.....
10/07/28 00:42
그런적 있어요. 원래 아는 사람인데... 전혀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여러번 마주칠 때, 딱 그 느낌이 오더라구요.
하늘이 나에게 신호를 주는건가? 하는 그런 느낌...
10/07/28 10:55
“이 지구 상 어느 한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 하나 떨어뜨리는 거야. 그 밀씨가 나폴나폴 떨어져서 그 바늘 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 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니들이 지금 이곳, 지구상에 그 하고 많은 나라 중에서도 대한민국 중에서도 서울, 서울 안에서도 세연고등학교 그 중에서도 2학년, 그걸로도 모자라서 5반에서 만난 거다. 지금 니들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 거고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 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저와 인연이 있기에 만나게 된 거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들 모두 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10/07/28 12:01
男男 간의 인연이라 좀 그렇지만ㅠㅠ...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서먹해지면서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다리 건너 얘길 들었는데 군대를 일찍 갔더라구요. 나중에 저 입대하고 월드컵할 때 제주도 내려갔다가 다리를 다쳐서 군병원에 갔는데 그 친구가 치질(--;;) 수술 받으러 입원해 있더군요.. 병원 로비에서 마주쳤는데 정말 깜짝 놀랬네요.
10/07/28 12:31
중국에 있을 때입니다. 3월 15일 저녁, 친구들과 놀고있다보니 유난히 다음날 수업이 듣기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계획한게.. 'F반(A반이 가장 높고 전 A반 학생이었습니다)에 이상한 차림으로 들어가서 연구생 교생 놀려먹고 장난치기'였습니다.
중국 동북지방 3월..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추운지.. 눈이 펑펑 오던 날이었으니 최소 영하 5도는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친구들은 각각 잠옷등 이상한 차림을 하고 교생을 놀려먹었는데, 그 선생이 쉬는시간에 머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3월 16일(3 16 >> 삼 십육 >> 삼십육계 줄행랑)핑계를 대며 한국엔 이런 날이 있다.. 만우절 비슷하게 노는 날이다.. 라고 교생을 속이며 놀았었는데, 그 교생이 지금 제 여자친구입니다. 지금 한국 귀국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보고싶네요 ㅠㅠ
10/07/30 16:57
너무 늦게 댓글을 달아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괜히 너무 아쉬운데요...... 말씀하신 이게 특별한 인연이 아니고 뭘까요... 혹시라도 또 만나시게 되면 꼭꼭!! 잘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