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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3 13:25:01
Name 힙합아부지
Subject [일반] 드디어 박찬호 경기를 직관 했습니다. !!


왠지 올해가 아니면 다시는 박찬호선수의 피칭을 직접 보지 못할것 같아서

있는돈 다 털어 뉴욕으로 휴가를 왔고, 오늘 첫번째 게임을 관람하러 갔습니다.

선발이 사바시아라 왠지 뉴욕이 싱겁게 이길것 같아 그러면 찬호형님 나오겠지 하는 기대도 있었죠

근데 이게 왠걸 사바시아 1회 2실점 2회 1실점 다행히 뉴욕 선수들이 금방금방 점수를 따라가서 한 6회까지 5대4인가로

팽팽하게 접전이었습니다.

경기자체는 재밌었지만 아... 이러면 안되는데 왠지 박빙에는 안나올것 같은데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졸고 있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고, 시차 적응이 안되어 5회, 6회는 거의 졸면서 봤군요..

그러다 지터의 그라운드 홈런도 보고 <-- 상황이 많이 웃겼습니다.

지터가 친 공이 우중간으로 멀리 날아가자 관중들 전부 오오오(도레미) 하며 소리가 높아지는데

중견수(누군지는 모르지만)가 펜스에 부딛히며 잡아내 버립니다. 이때 아아아(미레도) 하는 탄식이 나왔는데

그 중견수가 바닥에 넘어지며 공을 놓쳐버립니다. 그때 스타디움은 와아아아아~~~하는 함성이 나오는데

이게 정말 1초 만에 벌어진 일이라 정말 구경하는 저는 재밌더군요.

어쨋든 양키즈가 8회에 점수를 대거 뽑아 10대 4인가로 앞서고 있는 9회 드디어!!!!!!

넘버 61 찬호 팍~~ 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함께 박찬호선수가 등장합니다.

아~~ 이때의 감동이란 민폐를 무릎쓰고 통로 맨 앞으로 가서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폼이 역동적이고 다이나믹 하였습니다.

안타 하나 맞았지만 깔끔하게 공 11개로( 좀 더 던졌으면 좋았을텐데) 이닝을 마무리 하고 포사다와 하이파이브 하시더군요

정말 이때의 감동이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어느샌가 제 옆에는 한국분들이 좀 오셔서 같이 박찬호 화이팅 응원을 하면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박찬호 선수를 연호했습니다.

최근 양키스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아 마음고생이 많으실건데

훌훌 털어 버리고 예전 다저스 시절만큼만 던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물론 힘들겠지만요 )


정말 제 20대에 삶의 유일한 낙이고 저의 영웅이셨던 투수의 경기를 직관하는 꿈을 이루게 되어서 그런지 정말 뿌듯합니다.

3일후 경기도 예매했는데 그때 또 나오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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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SE
10/07/23 13:26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부럽네요.
저도 꼭 한번 보고픈데...

사진도 올려주세요.
그리고 다음번 후기도 꼬옥 올려주시구요.
달덩이
10/07/23 13:28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나중에 사진도 올려주세요(2) 후기도 꼬옥 올려주시구요 (2)
대구청년
10/07/23 13:28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나중에 사진도 올려주세요(3) 후기도 꼬옥 올려주시구요 (3)

아 미쿡 가보고 싶다..
트리비아니
10/07/23 13:29
수정 아이콘
아악....대박 부럽습니다!!!!
꼬쟁투
10/07/23 13:30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나중에 사진도 올려주세요(4) 후기도 꼬옥 올려주시구요 (4)

양키스 유니폼입은 박사장님...

엘지유니폼도 줄무늬인데...
10/07/23 13:34
수정 아이콘
술자리에서 평생 울궈먹으셔도 됩니다!!!

"세상엔 말이지...두 종류의 인간이 있어...찬호 형님 경기 직관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아...정말 축하드려요~~
GloomySunday
10/07/23 13:34
수정 아이콘
와이프에게 항상 하는 말이

'내가 스포츠 관련해서 꿈이 있다면 말이야
종범이성이 홈런을 치는 장면을 직접 구장에서 보면 좋겠고,
박찬호가 공 던지는 거 아니면 박지성이 공 차는 걸 직접 관람하는게 꿈이야...'

그랬는데..직접 실천이 하신 분이 계시다니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그저 부럽습니다 ㅜㅜ
성야무인Ver 0.00
10/07/23 13:58
수정 아이콘
이거 아시나요... 박찬호선수가 토론토로와서 선발로 출전한다고 했는데 그날 트레이드되서 티켓 날려먹은 심정을~~ 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_-!!
박산다라
10/07/23 14:06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나중에 사진도 올려주세요(5) 후기도 꼬옥 올려주시구요 (5)

아 미쿡 가보고 싶다..(2)
couplebada
10/07/23 14:10
수정 아이콘
찬호형님 우승반지 끼시고 꼭 한화로 와서 투구 한번만 보여주세요..
류현진 선수 경기도 그렇지만 찬호형님 등판하면 항상 만원일듯..
OnlyJustForYou
10/07/23 14:13
수정 아이콘
정말 찬호형님 한화 오셔서 박-류 원투펀치면 소원이 없을 겁니다. ㅠㅠ
그럼 찬호형님 들판하는 날은 한화가 인기순위 1위 구단이 될지도.. 그건 아니려나요. ^^;
사랑인걸...
10/07/23 14:15
수정 아이콘
우오오 부럽네요~~~~~ 지만,

예전에 샌디에고 시절 찬호형님 "선발" 경기를 직관했드랬죠... 흐흐흐...

당시 샌디에고 원정 경기라서... 삼진 잡는 찬호형님께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를때마다...

수많은 관중들의 "저xx 뭐야..." 하는 눈빛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우리는 다같은 대~한민국인인데요.

찬호형님, 병현형님, 신수형님, 그리고 수많은 마이너 유망주분들까지..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10/07/23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부터 꿈이엇는데, 2년전에 이뤘었는데 축하드려요!
전 다저스 시절 지토와의 맞대결에서 6회까지 1실점 호투 하시구도 불펜이 말아먹어서 승리 못하고 팀도 패배했던 경기를 직관했었는데,
다저스가 결국 지긴 했지만, 홈팀인 샌프란시스코의 응원도 재밌었어요. 역전하니까 원정은 홈을 못따라갈 것 같을 정도의 대단한 응원;
유니콘스
10/07/23 14:50
수정 아이콘
뉴 양키 스타디움 입장료가 굉장히 비싸다는데...... 정말이지 양키경기는 직관하고 싶어요 ㅠㅠ
10/07/23 15:22
수정 아이콘
남친이 40만원짜리 가방 사줬다는 친구의 문자보다 더 부럽네요.. T_T

다음 경기에도 꼭 찬호형님이 등판하시길 바라며..
사진과 후기 꼬옥 부탁드려요~~^^
미술토스
10/07/23 17:17
수정 아이콘
저의 중학교 때 소원이었는데 이루셨네요 ...흑흑
30 나이먹고 메이저리그 가서 박찬호 선수의 경기 직관이 꿈이었는데 현실은 아직 부족
35에는 부모님과 나의 가족 형의 가족과 함께 버거킹 먹으면서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선발 경기 보는것이 희망입니다요 호호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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