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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8 18:23
전 개인적으로 강우석 감독의 영화를 무척 싫어해서... 특히 강철중은 진짜 재미없더군요... 글쎄요. 얼핏 듣기엔 원작과는 달리 유머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별로 기대가 안 됩니다...
10/07/08 18:40
전 강철중 재밌었는데.
이끼 만화로 보면서 농촌코메디로 만들어도 재밌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내용으로보면 별거 없거든요. 윤태호작가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였던 만화였고, 만화적 효과를 어찌 매초 장면이 바뀌어야하는 영화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10/07/08 18:41
저도 강우석 감독의 영화를 참 싫어하는데... 원작이 너무 좋다보니 많이 망설여지네요.
딴 얘기지만 전 듀나 씨 평은 잘 안맞더라구요. 뭔가 너무 인색하다고 해야 할까요
10/07/08 18:49
강우석표 영화가 좋으면 이 영화도 좋을 것이고, 강우석표 영화가 혐오스럽다면 이 영화 또한 혐오스러울 거라고 봅니다.
그 정도에서 기대치를 맞추시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뭔가 변화가 있었다면 강우석이 변했다, 발전했다는 등의 말이 나왔겠죠. 하지만 비판하는 쪽도, 찬사하는 쪽에서도 그런 말은 안 나왔죠. 여기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10/07/08 18:52
그리고 솔직히... 평론들을 다 읽어 보아도, 강우석이 우리나라에서 습관적 장르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입니다. 장르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 기준이 까다로운 분들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10/07/08 19:19
몇일전에 시사회로 이끼를 보고 온 사람입니다.
제가 보고 온 느낌은 '볼만하다' 라는겁니다. 듀나의 영화게시판 자주 눈팅하러 갑니다만, 저분이 강우석씨에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싶은정도의 리뷰네요. 아무래도 원작 이끼를 너무 재미있게 보시고, 또 평소에 강우석씨 영화에 대해 거부감을 느껴왔던 차에 그 원작을 강우석식으로 풀어나가는 장면들을 보시고 울컥하는 마음에 쓰신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원작 이끼에 기생한다? 글쎄요. 영화가 아무리 발로만든 쓰레기라도 저런표현 자체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극중 대사나 배경, 케릭터들이 원작의 그것을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지 '원작에 기생하는 영화' 는 아니죠. 전형적인 강우석식 영화입니다. 뭐 애초에 강우석씨 영화를 싫어하시는분들은 안보면 될 일이고, 그나마 원작 이끼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원작을 얼마나 비슷하게 표현했냐(이점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 뭐가 다르냐를 잘 비교해가시면서 볼 수 있을겁니다. 다만 영화 전반에 강우석식 개그코드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몰입좀 할라치면 여지없이 또 개그코드가 나와버리니, 몰입이 좀 안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인셉션보다 이끼가 국내흥행은 더 잘될것 같습니다. 이끼는 매니아층이 아니라 일반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예요.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는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
10/07/08 20:05
리뷰의 다른건 몰라도
프롤로그부터 까발리고 들어간다는데서 긴장감 대폭하락했군요. 강우석감독의 틀안에 맞는건 취하고, 나머지는 버렸다는것 같은데 그럼 이끼의 태반을 다 버렸다는 말~ 가장 필요없는 플롯만 가져다 쓰고.. 그냥 아이디어 안떠오르던 차에 작품하나 희생시켜서 영화로 만들었군요-_-;;
10/07/08 21:25
이래나,저래나 일단 제 눈으로 영화를 보고 판단해야겠네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적1은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나머지 작품들은 참... 개인적으로 죄다 재미가 없었거든요..
10/07/08 23:45
자신과 코드가 맞는 영화평을 바탕으로 본인이 관람할 영화의 옥석을 고르는 건 자유지만. 보지도 않은 영화를 단지 영화평만 보고 이런 영화일 것이라고 공개 된 게시판에 적으시는 건 조금은 성급한 행동 아닐까요? 적어도 듀나씨는 지차친 혹평이든 납득이 가는 혹평이든 영화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니 이해가 갑니다만, 본문글을 올리신 툴카스님이 영화를 보시고 듀니싸의 의견에 동의한다 뭐 이러시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많은 분들이 강우석표 영화라는 표현을 하시는데, 제가 그동안 다수의 강우석감독 영화를 본 것을 바탕으로 판단하자면, 이분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투닥거리는 식의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스케일이 상대적으로 작은 작품에서는(예를 들면 버디무비 같은?) 좋은 센스를 발휘하지만 조금이라도 서사적인 이야기 구조라던가 스케일이 커지면 감당을 못하고 삐걱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끼는 이런 강우석 감독의 장점은 어떻게 살리고 단점은 어떻게 보완했는지 살펴 보는게 주요 관람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10/07/08 23:54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농촌코메디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정도로 격을 낮추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동진님의 평가도 조금 후하지 않았나 싶네요. 원작과 묶어서 보면 아쉬운 장면들이 있긴합니다만 적당히 원작과의 타협점을 찾았네요. 긴 러닝타임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원작을 보지 않은 대부분의 관객들에겐 좋은 점수 받을 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흥행성적도 좋을듯 싶네요.
10/07/09 09:42
이끼 웹툰도 정말좋아하고(제가 처음 웹툰을 접하게 만든 만화) 공공의적1 / 강철중을 재밌게봐서(공공2는 -_-;;) 강우석감독 영화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볼 예정인데...
아 2시간 40분이나 된단말이죠... 아 너무 기네요... 예전 오스트레일리아도 니콜키드먼 때문에 봤는데.. 정말 후반부에는 집중력 떨어져 못보겠더라구요(영화도 재미없는게 한몫) 그 뒤부터 긴영화라면... 갈등 되네요..
10/07/09 09:58
기존의 강우석스타일도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하필 이끼 원작을 써야 했을까 너무 아쉽네요. 자신의 기량을 자랑하고 싶다면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승부봤으면 합니다...라는건 영화화 결정되고 부터 했던생각이고, 사실 영화를 아직 안봐서 판단하긴 이릅니다. 다만 평소 저랑 듀나씨 평이 잘 맞는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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