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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7 16:22
노동자의 적은 노동자라고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급여와 복지수준이 올라가야 그에 맞춰서 민간 노동자들의 급여와 복지수준이 따라서 오르는 건데 그런거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10/07/08 01:20
공무원의 경우 확실히 잘하는 건 티가 안 나고 못하는 것만 티가나는 직종이죠.
실제 일본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공무원은 상당히 잘하고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공무원이 기업등을 직접적으로 서포트해주고 수출과 교역등에 도움을 주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그런 풍토 때문에 국가는 기초과학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실용적인 것을 개발해야하는데, 국가고 기업이고 기초과학을 소홀히 하다보니 그 분야는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10/07/08 01:33
음...시청에서 2년2개월간 공익생활은 하면서 느낀점은...
열심히 하시는분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입니다 뭐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성과가 있어야 승진을 하므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한만큼 보답을 받게되겠지만 공무원의 가장 큰 문제는 묻어가려고 작정하신 분들은 답이 없을 정도입니다 말그대로 순수하게 '안 잘릴' 정도로만 생활하고 일을 하기에 그런 공무원들이 사고치고 공무원들의 안좋은 면을 부각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2년2개월 공익생활한 후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했고...공부하다가 접고 다른일은 하고 있지만... 확실히 매력있는 직장이고...일한만큼 보상이 좀 더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뭐 여러모로 수당챙길일이 많긴한데 지방쪽은 그런게 자주보이는데 대도시쪽은 잘 모르겠네요
10/07/07 16:38
일단 세금으로 임금을 충당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공무원 업무는 실적이란 것을 측정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죠. 교사의 예를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서울대 많이 보냈다.' 고 교사로서 우수한 것인가 알 수가 없죠.
10/07/08 01:33
2년 청에서 총무과에서 공익 했었습니다.
제가 2년간 느낀건 아...난 절대 공무원 시험은 안봐야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분한 일상,,, 너무 짜디짠 기본봉급... 그리고 줄타기--;;(사실 이거에 질렸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요즘들어 공무원 채용시험이 빡세져서 그렇지;;; 무능력하신 공무원 분들 많으십니다. 예를 들면 저희과에 청의 미스터리였던 주사님이 계셨죠;;; 계약직 - 청경 - 기능직 - 전산7급;;; 하지만 컴퓨터는 전혀 못하는...일종의 백으로 들어온 케이스였습니다. 그사람덕에 말년에 사무실에서 폭발 한적도 있네요;;; 최악의 공무원을 뽑자면 그사람 뽑고 싶네요;;치가 떨립니다--;;; 무튼 기본봉급 정말 짭니다. 그래서 시간외 수당을 많이들 받아가구요. 제가 일했던 업무들중에 승진평가(무작위 직원들 선발후 채점), 특채시험보조, 출장장부정리, 당직수당 등이었습니다. 1. 승진평가는 줄타기 - 군수가 바뀌면서 전년도 평가심사 48위였던 분이 총무과 행정계장으로 오셨습니다. 그나마 남았던 여자 과장님은... 2. 이미 몇년간 일했던 계약직형님이 내정되있었고, 10년넘게 일한 계약직 누님은 탈락후 울면서 그만두셨죠. 3. 출장장부정리 - 어라...나랑 일하는 주사님들 대부분이 출장을 가셨다고 되있네요...거참 미스터리 합니다... 어림잡아...한달에 몇십만원씩은 받으시네요. 4. 당직수당 - 정말 3만원이 크면 크다 작으면 작다하는 돈인데...월초만 되면 알아서 주니깐 기다리지 하루늦었다고 나 당직수당 언제주냐라는 전화 받을때면-- 좀 짜증났습니다... 당직 등록 해달라고 전화할땐 귀찮은듯이 전화받을땐 언제고. 무튼 다들 그러는건 아닙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는 공무원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돌아오는건 없으시죠...) 암튼 제가 너무 부정적인면만 봤나 싶습니다만, 저는 덜하면 덜했지 다른분들도 이런 어두운면을 많이들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P.S 참...나 친구 아버지공무원분이 만원주면서 먹을거 사오라고 시켜서 과장님집 보일러 뜯고 이삿짐 옮긴거 생각하면 아직도 허리가 아파옵니다...ㅠㅠ 그거땜에 내가 몇개월을 병원다녔는데;;;
10/07/07 16:48
1. 기본급이 대략 월200정도라고 보면..각종 야근수당+잡 수당이 최소 50만은 된다고 봅니다.
예전에 의경으로 지방청에서 근무를 햇었지만..경찰들도 각종 받아가는 수당이 꽤 많았죠.. 기본급의 절반정도를 수당으로 따로 챙겨가는적도 있을정도로 말입니다.. 단지 공개적으로 나오는 호봉표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실제로 받아가는 돈이 얼마냐는게 중요하죠.... 기본급 호봉표만 보여주고 '자 봐 우리 이렇게 박봉이야'라고 주장한다면, 월급 통장 한번 까보자라고 얘기하겠습니다 2. 수당말고 아직도 자신네가 갑인줄 알고 돈봉투 요구하는 공무원을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1년에 몇십만원씩 돈 주고 있죠....명절때는 전화옵니다...돈달라고 말이죠 저희회사에는 몇십만이겠지만, 제가 알아보기로는 저희회사말고 돈 주는 회사가 10개는 넘는것 같더군요 3. 정말 국민세금 잡아먹는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력한 공무원들 어떻게든 정리해야합니다. 그런사람들이 전체 공무원의 5%도 안되는 소수라고 해도 그 인원은 어떻게든 쳐내야합니다. 일반 민간기업이나 그런데서 그런사람이 있든말든 관심없지만, 공무원은 다르죠. 내가 개고생해서 번돈이 그사람들한테 가는건데요
10/07/07 16:52
학교에서 근로하는 학생입니다. 오늘도 근로하고 집에 오자마자 피지알...
가끔 심부름도 다니고 그러는데 대충 힐끗힐끗 보면 국립대라 그런가 일처리가 엉망입니다. 절차에 따라야 하는 것은 그분들 입장이 공무원이니 당연한 거지만, 일처리가 그냥 요상합니다... ;; 확실히 사무직 공무원들이 맡는 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엑셀에 대한 교육이 시급합니다...-_-;; 그리고 의외로 여러가지로 돈을 받더군요.
10/07/08 01:52
3년째 동결이었군요?;;
그런데, 주위의 친구나 아는 형 들은 그다지 불평하는걸 못들었어요 그만큼의 '자유' '휴가'를 합법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건지;; 뭐 공무원들도 부서마다야 다르겠지만요; 그래도 오를건 올라야죠? 흠;; 옆동네 회사는 10%상승했다는데;; 우리회사는 몇% 이려나;;
10/07/08 01:57
10시 되면 들어와서 카드 찍고 가던, 가끔 엘리베이터에 토하고 가던 공무원들이나
툭하면 술자리 불러내서 술값 계산 시키던 공무원들이나, 성희롱을 일삼던 공무원 아지매만 생각나네요.
10/07/08 02:02
훔..역시나 생각대로 사무직 공무원들 얘기만 나오네요.
물론 자기 월급값도 못하고 하루종일 놀면서 야근수당까지 타가는 공무원은 반드시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글 쓴건 그런 사무직이 아니라 3조2교대 하면서 매일 힘들게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이 더 많다는걸 알리기 위함이었는데.. 유.유
10/07/08 02:05
부끄러운줄알야/span 님의 답에 댓글이 안달려서 여기 달아보면요
왜 민원을 못넣는지는 몰라서 물어보시는건 아니시죠? 바로 저희회사한테 피해오거든요....그것도 법적으로 문제 없게 말이죠... 실제로 피해도 받았었구요.. 물론, 모든 공무원들이 그러지 않는다는거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소수 공무원들부터 쳐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바뀌기 쉽지 않을겁니다. 왜 민간기업에서 온갖 스트레스받는 샐러리맨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할까라는 유혹에 빠지는건지랑도 관련이 있을것 같네요.. ps : 운영자님, 몇몇 분 ID의 끝부분이 /span 식으로 ID가 나오는게 저만 그러는건가요? 아니면 시스템 오류인가??? 그것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댓글+댓글기능도 안되고, 클릭하는것도 오류나네요
10/07/08 02:17
공무원 엄청난 박봉에 일도 쉬운 것도 아니고... 공무원도 서민인데 왜 같은 서민들이 저렇게 욕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공무원의 복지가 좋아지고 공무원의 수가 늘어날 때 사회적인 복지수준도 올라간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않을까요.
10/07/08 02:28
근무했던 군부대가 간부들 위주 그리고 군무원도 상당히 많은 부대였었는데
하는거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현역,군무원 가릴 것 없이 시간외수당 받아가는건 당연히 누려야 되는 권리고 (병사한테 카드찍으라고 시키고) 군무원들이 훈련에 참여하는 현역들만 받는 기본급외수당도 다 타갈려고 하고
10/07/07 17:31
월급좀 올려줬으면 좋겠네요.
소수 그런 인간들 있지만 안 그런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아 그리고 월급은 저렇지만 수당까지 다 합하면 그래도 지방에서 먹고 살 정도는 됩니다. 서울에서는 저걸로도 부족하겠지만요. 저도 전경 시절 봤는데 퇴근하고 수당만 찍고 가는 경찰들 좀 있더군요. 워낙 수가 많아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꽤나 있던건 사실입니다. 돈 받는건 지금은 안 받지만 예전에는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10/07/08 02:29
공무원이 몇몇분 말씀대로 그리 구리면 공무원하겠다고 뛰어드는 30대들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사회생활 몇년씩하고 알거 다 아는 분들이 왜 그리 구리다는 공무원 못해서 안달났을까요? 본인이, 가족이, 지인이 공무원이니 기준이 관대해지셨다는 생각은 안드시는지요? 그리고 그 '일부드립'은 참 공감도 전혀 안가고 지겹습니다.
10/07/07 17:40
사회전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하는건데 니들만 그런 쪽으로 가는건 용납할수 없어 그러니깐 니들도 우리랑 같이 고생해야지 이런 심보 또 보네요.
사회생활 한 사람들이 공무원 준비하는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공무원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준비하는 사람 있습니까.행정고시라면 또 모르겠지만. 돈 절대 아닙니다. 단순히 안정적이다 이거말고 뭐 있나요.
10/07/07 18:13
옛날에는 9급 공무원은 고졸자들이 치고 대졸자들은 7급 아니면 창피해서 친다는 말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9급 공무원 시험도 엄청난 경쟁률이죠. 그동안 공무원 월급이 엄청 올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박봉이고 폼 안나는 일이지만 정년이 보장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어서 그런 거죠. IMF 이후 평생 직장의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겁니다. 공무원 월급 올리는 것에 대해 그렇게 배 아파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항상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 있던데 이런 분들은 자기 연봉 올리는 것에도 부정적이신지... 공무원의 월급이 올라가면 국민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외에도 공무원이나 공사의 임금은 사회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나에게도 이익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제한 조건을 붙여 놓은 게 아니라면 누구라도 원하면 언제든지 공무원 할 수 있죠. 열심히 노력해서 합격만 하면. 정 불만이면 자신이 공무원 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류대학 출신들이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형편이 좋은 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대기업, 중견기업 다니는 것 보다도 못한 처지라는 거죠. 중소기업보다는 좀 나은 정도랄까...
10/07/08 03:36
댓글들이 살짝살짝 핀트가 어긋나는것 같습니다..
우선 글쓴분께서 본문에 쓴 글의 논지는 [여러분이 직접 겪어본 공무원은 어떤 사람들이 있나요?]로 파악이 되네요.. 그러다보니 공무원의 부정적인 모습이 많이 나왔구요(저포함) 그러나 공무원의 모습과 연봉인상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일단 최소한 물가인상률만큼은 인상해주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래도 워낙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다보니..(박봉이라고는 하지만, 수당타가고 무능력하고 비리저지르고 하는..) 그 얼마간의 인상액이 감정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10/07/07 18:53
멍청하게 일하는 공무원들, 카드 찍으라고 부하직원 시키는것도 못하고 요리조리 안한일 했다며 수당타갈줄도 모르는 바보공무원들이 분명히 다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부당수입자들의 예를 근거로 들어서 전체의 불이익을 정당화시키는게 맞는 논리인가요.
너넨 어차피 뒷구멍으로 돈 벌 방법이 많으니까 월급 안올려줘도 되잖아. 잘 생각해보면 얼마나 바보같은 발언인지 알텐데 말이죠. 잘못된 공무원을 쳐낼 제도와 임금 인상은 완전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냥 자기가 공무원아니니까 배아프다고 하는게 솔직해보여요.
10/07/08 03:54
그럼 설마 군대 간부 월급도 오르는 건가요? 제가 제가 내는 세금이 아깝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인지한 곳이 군대였는데...
막장 공무원도 많겠지만 막장 부사관에 비하면 비교불가죠... 짬을 무기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부사관들 어휴~
10/07/08 03:57
동사무소에서 여러분을 직접 상대하는 공무원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혹사당하는 분들이 대다수죠. 그 좋다는 행정고시 재경직 붙어서 사무관 된 형 하는말이 현실을 알았으면 절대 안왔을거랍니다. 승진하려면 12시까지 야근 기본에, 월급은 대기업 2/3? 근데 행정고시가 대기업보다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스트레스 푼다고 기업 조지고 등등..
10/07/08 03:59
새로운 사실을 알게해주셔서 감사해요!! 생각해보니. .기능직 공무원도 많겠군요;;
우체부에서 일하시는분들도 공무원이시니.. 전 개인적으로 경찰좀 많이 늘려서.. 치안이 좀더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요즘에는...
10/07/08 04:03
그냥 그정도면 먹고 살만한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
배아픈거 아닙니다. 솔직히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돈 얼마 못버는거 아니깐요. 그런데 능력없이 돈올려달라는건 억지라는거죠. 성과를 보여줘야 납득을 할거 아닙니까? (이점에서는 요즘 우리동네 발전을 보고 건설과나 문화관광과 분들에겐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당~) 막말로 안정된 직장 하나면 된거아닌가요? 그래서 너도나도 공무원 하려고 안달난거구요. 자영업자들은 까놓고 말해 재수없으면 일주일에 10원 하나 못버는게 현실입니다. (저희집은 그렇습니다.) 엄연히 안정적인 직장과 그렇지 않은 직장은 차이가 있는거죠. 제가 2년동안 겪으면서 가장 황당했던 소리가 7급남편 월급 350 부인 7급 부부공무원분이 돈없다고 징징대는거 보고 어이가없더라구요. 왜 돈없다고 징징댈까 했습니다만. 자녀분을 시골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을 5개를 보내시더군요;;; 그거보고 할말 잃었습니다. 공무원 자녀인 제친구도 공익때 막상 아버지 월급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왜 아빠는 돈없다고 그러지? 했었구요. 그래서 나름 개인적인 결론은... 사람들다 자기들이 번만큼 그 수준으로 돈을 쓴다는거 말곤 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제 여친분이 9급 교행직 준비중인데, 내년에 떨어지면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공무원 돈얼마 못버는거 너의 적성이 아닌것 같으니 하고 싶은걸 하라구요. 무튼 저도 위엣 분 말대로 무능력한 공무원들 내치고 월급 인상은 찬성합니다. 돈을 적게 받는건 알기 때문에요~
10/07/08 05:04
네, 정말 기능직 공무원이 많습니다.
보통은 사무직 공무원들만 많이 생각하시겠습니다만... 의외로 기능직 공무원들은 참 많고, 생각만큼 일이 쉬운 것만도 아닙니다. 제 주변의 분들만 봐도, 대강대강 하시는 분들도 몇몇 있지만, 보통은 열심히 하십니다. 뭐, 다른 모든 직장에서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저는 대기업을 잘 다니다가, 어찌저찌 직장을 옮기 케이스입니다. 다행히 저희 쪽은 7급 정도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초과 수당까지 합쳐서, 이전 다니던 회사의 2/3 정도를 받게 되더군요. 다만..... 직급이 올라야 월급이 그나마 오르는데...저희 직급체계가 단순해서......작년과 올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일의 특성상 주중에도 2~3시간 야근이 보통인데다, 주말에 하루는 꼭 나가봐야 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직장은 주중에 가끔 늦게 끝나기는 해도 주말은 칼같이 쉬고, 복지 정책도 좋았었죠. 같이 일하시던 분들도, 그냥 다니던데 다니지 왜 들어왔냐고 물으셔서 더 기운이 빠졌다는...하하;;;;;;; 제가 직장을 옮긴 이유 중 하나가, 관과 부딪히는 업무가 많아서, 더이상은 '을'이 되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압니다. 기업이 생각하는 '관'의 이미지 라는 것을 말이죠...직접 겪기도 했으니까요. 근데,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도 '민원인'들을 조심스러워합니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곳이라, 말 나는 것은 정말 꺼려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일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것은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월급은....말을 빌리자면....남들 10~15년 받는 돈을 25~30년동안 나눠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통 수당이라고 받는 것이 몇몇 항목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초근 수당일텐데.... 요사이 초근관리를 열심히 합니다. 덕분에 귀찮기 그지 없지만, 그런 걸로 부당수령이 줄어든다면 나쁘지 않겠죠. 뭐....이조차도 몸담근 자의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10/07/08 05:14
이런말이 생각나는군요.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나라의 수장이 9명에게 100원으로 뺐고 1명에게 50원을 뺐습니다. 그러면 9명의 국민들은 950원을 빼았은 수장을 욕하는게 아니라 50원 덜 뺐긴 1명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라고요. 지금 말씀하시는게 딱 그거 같네요. 위에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근로기준법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 곳이 정부입니다. 그런 정부에서 근로기준법을 무시하고 공무원을 그렇게 쉽게 자른다면 여러분들은 100배는 쉽게 자를 수 있을겁니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떻게든 근로기준법 무시하면서 사람 자르고 비정규직 양산하고 초과근무수당 안주는데 정부에서 앞장서서 그런다면 나머지 기업들은 어떻게 할지 상상도 안되는군요. 공무원이 안정적이라고 뭐라고 할게 아니라 나머지 직장을 그렇게 쉽게 자를 수 없게 해야 하는겁니다. 공무원이 초과근무수당 받는다고 뭐라 할게 아니라 우리도 야근하면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물론 놀면서 초과근무 받고 비리 저지르고 이런공무원들이야 잘라야겠고 - 이건 법적으로도 자를 수 잇습니다. ) 덧. 저는 공무원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글쓴분에게 한 말이 아니에요. 리플쓰신 분들 중 몇몇분들에게 한 말입니다.
10/07/08 05:16
본문에 링크해주신 봉급표는 말 그대로 기본급이고 사실 저만큼 받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위에 분들이 시간외수당이나 초과근무수당 같은걸 얘기하시는데 그런거 무리해서 안 찍어도 급여 계산시에 기본적으로 붙은 가족수당, 급식비보조금, 교통비보조금, 보직수당 등이 있거든요. 제가 알기로 9급 초임 기준으로 국가직은 140만원 정도, 지방직은 120~180 정도(각 지자체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많다고는 못해도 다른 직장들과 근무여건 등을 비교해보면 엄청난 박봉이라고는 표현하기가 좀 힘듭니다. 몇십년씩 근무하고 퇴임할 때 다 된 분들 보면 400~500 정도도 받으시던데요. 서울 사정은 제가 잘 모르지만 지방에서는 이 정도면 그럭저럭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부당한 초과근무수당 수령이나 출장비 수령 등은 아직도 암암리에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걸로 알고 있구요. 물가는 상승하는데 몇년 동안 동결이었던걸 생각하면 이번 인상 조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욕을 많이 먹더라구요. 글쓰신 분은 기능직 공무원들의 얘기를 해주셨는데 또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계약직의 형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의 수가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급여 또한 공무원 기본급을 기준으로 해서 정해집니다. 공무원 급여라고 해서 딱 공무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는 얘기지요. 그나저나 내년도 급여 인상을 벌써부터 언론 플레이 해대는 의도가 뭔지 저는 그게 더 궁금하네요.
10/07/08 06:37
저 9급부터 시작해서 지금 7급 4년차인데요... (총11년차)
기본급 1,661,600원입니다. 수당 다 합한 지난 달 월급 총액 2,376,000원 이구요. 많다고 하긴 좀 그렇지 않습니까? 물가상승분도 반영 못하는 3년만의 급여인상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다보니 참 기운 빠지더군요... 주인이 누리는 부당한 부에 대해서는 눈감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동료 노비에 대해서는 분노하는 알 수 없는 그 심리... 공징징 함 떨고 갑니다...
10/07/08 07:11
가장 쉬운 이해는 주변에 친인척중에 공무원분 급여명세서를 한번 보세요
그분들 급여명세서를 보시고 위의 댓글들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두아이와 처를 거느린 가장이지만, 2년째 통장에 돈이 모이질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흥청망청한다거나 과소비는 없습니다. 주변의 분위기로 단정하지 마시고 주변인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그리고 공무원의 분위기는 예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물론 제가 접하기에도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분도 많고 좋지 않은 장면도 많이 보곤합니다. 그러나 제 주변에는 매사에 열심히 일하고, 능력만큼 대접하지 못하는 그런분들이 다수입니다.
10/07/08 07:32
임금인상보다는 적절한 인력배치가 우선 아닌가요 -_-
놀고먹는 부서는 인원 바글바글하고 사람이 부족한 부서는 기본야근에 주말까지 나와서 일하는게 현실이니까요. 현재 우리나라 국민당 공무원대비수는 타선진국들에 비해서 현저히 적습니다. 그럼 일이 좀 많아야 하는데 놀고 먹는 공무원 솔직히 널렸습니다 -_- 그 만큼을 충당하며 고생하는 공무원들이 많다는 거죠. 행정인턴이니 계약직이니 하면서 일자리창출 생색낼 생각말고 공무원을 더 늘리던가 놀고먹는 인원좀 사람부족한 곳으로좀 돌렸으면 좋겠내요.
10/07/07 22:37
철밥통 운운 시대는 저 멀리 가버린지 오래고 대부분의 공무원은 친절하다고 생각듭니다.
불친절하다고 전반적으로 느끼는 경우는 상대하는 이유가 보통 자신은 급하고 상대적으로 업무처리는 단계적이다 보니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앉아서 깨작깨작 서류만 떼는거 같지만 업무량도 굉장하구요. 친한 친구 녀석 지금 7년째 공무원 생활하는데 역시나 애가 바짝 마르고 주말에도 이래 저래 일이 많아서 같이 고향에 있으면서 되려 얼굴 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수당문제도 헉..수당으로 월급의 30%나 받는단 말야? 하지만 그 액수는 별로 크지도 않고 그 수당 받을려고 하는 업무량 만만치 않습니다. 월급이 생각보다 적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3년만에 인상이라니 놀랍네요. 그래도 매년 조금씩 인상되는 시스템인줄 알았는데....
10/07/07 22:58
제가 3년동안 본 재무업무 보는 공무원은 면사무소에 한명 있었는데 그분이 보신던 업무는 재증명(소위 민원 서류 뽑아주는거), 고지서 발송(매달 있습니다. 그리고 수작업입니다-_-기본 3000장), 체납세금 전화, 토지정리(매일 토지주인이 바뀌면 토지 수정해줘야 9월달에 토지세가 무사히 나갈 수 있습니다...)자동차 영치작업, 민원상담, 토지지목체크, 주택조사정리, 사업장 있는지 없는지 체크 등등 엄청 많더군요-_-;
혼자서는 절대 못하는 일이어서 보조를 한명 쓰고 있긴 하나 지금 시스템이 각자 개인이 하나 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하여 보조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입니다. 그 분 책상을 보면 A4용지가 한뭉탱이 쌓여져 있습니다. 이걸 못 처리하면 어떻게 하냐면요. 세금 고지서 나가고 전화불통납니다-_-; 욕은 욕대로 듣죠. 제대로 정리해도 욕 먹는 판인데요-_-; 말도안되는 민원오면 그 민원 상대해야 하고 이것저것 하는데 불쌍했습니다-_-; 그래서 성심성의껏 보조해 드렸죠. 이 분은 약과-_-입니다. 사회복지사분이 최고지요. 매일 12시까지 야근합니다. 정부에서 마감기한 2~3일 남기고 서류 올리라고 통보옵니다. 그럼 그거 하느냐 밤 새 합니다. 따로 인터넷 하거나 쇼핑하는 건 잘 보지 못하죠. 그리고 수급자들 상대하고, 장애인분들 상대하고 이것저것 다 합니다. 그래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사회복지사분은 주민생활지원팀이라고 해서 팀장님 포함 4명이서 한다지만 그러나 사회복지사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업무가 있기때문에 그 업무에 치여죽을라고 하더군요-_-; 엄청 일 빡세죠. 도와주지 않으면 울 정도로.... 제가 면사무소에서 3년동안 생활을 했을 때 입니다. 유류사고가 터지면 그 지역은 난리고 민원은 넘처납니다. 공무원 분들은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안보입니다. 전자장치가 딱딱 다 해주고 공무원은 논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을겁니다. 그러나 전자장치가 해 주는건 소수입니다-_-; 수작업 하는것도 엄청 많고 귀찮은 업무도 엄청 많습니다. 나가야 할 일도 많고 못된 민원 만나면 하루가 꼬이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 자기가 맡은 일 빵꾸 안나게 하려고 열심히 일하십니다.... 제가 본 공무원들 중 놀자판인 공무원분은 몇 못본거 같습니다. 일반 기업에서 뭔가 프로젝트를 하고 보여지는게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그러나 공무원은 뭔가를 하고 나서 남는게 없습니다. 못했을때 욕먹는거지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참 불쌍한 직업같습니다;; 공무원 누나랑 이야기 했을 때 입니다. "야 너 우리가 놀고 먹는거 같냐?" "아니. 불쌍해...그정도 월급에 너무 빡세잖아;" 정말 느꼈습니다. 빡센걸;;;정말 정부의 한 일원이라고 너무 조이는거 같습니다. 3년만에 인상이라니 너무하군요. 그동안은 월급이 깎였던거잖아요-_-... [Random]부활김정님 댓글처럼 인력배치를 다시 하는게 우선일거 같습니다;;
10/07/08 18:33
내가 힘드니 너도 힘들어라. 내가 조금 받으니 너도 조금 받아라.
쥐꼬리 만한 월급 받으며 밤새일하는 서민이 수십조원씩 이익을 내는 대기업의 안위를 걱정하죠. 현정권 출범하며 공무원들의 월급을 동결했던 건 포퓰리즘 적인 측면이 많았죠. 위와같은 사람들의 심리에 기댄... 정말 문제가 있다면 월급갖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한 개혁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것은 없었죠. 문제가 있다면 개혁을 해야 합니다만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사회를 위해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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