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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6 15:29
낙심하지 마시고, 다음학기부터라도 열심히 하세요.. 저도 이번학기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잘 안나와서 우울하네요...
미국에서 대학은 커녕 가본적도 없는지라 그 부분에선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근데 미국에선 학점이 4,5학점 짜리도 있군요.. 망치면 타격이 크겠는데요..
10/06/16 15:37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업에 잘 참석하지 않았다...이것으로 말 다한거 같은데요. 수업도 착실히 안들으면서 시험은 어떻게 기대 하겠습니까? 미국에서 전문대에 잠깐 있을때 보니깐 출석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하던데요. 일단 성실한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서 위험한 말입니다. 하는것도 없이 뭐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나락으로 빠지실겁니다. 지금 힘들고 하지만 주어진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할때 이 힘든것도 지나가리라 라는 말일껍니다. 글쓴이의 미래가 걸린 질문인거 같아서 독하게 말했습니다.
10/06/16 15:38
음.. 여자친구를 만드세요.
여친한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부에 버닝 -> 올A -> 장학금 크리.. 저한테는 먹혔던 방법인데.. 죄송합니다 -_-;
10/06/16 15:49
4학년 1년동안 전공만 46학점..;; 그래도 모자란 학점을 계절학기와 사회봉사로 맞춰 간신히 졸업했습니다.
학교 자체도 휴학을 굉장히 고민하다 여자친구 나이가 많이 차서; 그러지도 못하고.. 일 할 시간은 없지, 방세는 밀리지, 식비는 쪼들리지.. 짬을 내서 인력으로 충당하는 생활....;; 졸업에 실패할 경우를 상상하니 정말 똥줄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최악의 경우로 이 여자를 놓친다면, 앞으로 과연 내가 여자를 만날 수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 떠밀려 정신없이 헤쳐나온 경우이긴 한데,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 '옆에서 보는 것만큼, 상상했던 것만큼 힘들지는 않구나!' 였습니다. 그냥.. 무작정이라도 좋으니, 다 떼워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6/16 15:52
저는 내일 모레 UC Irvine에 visiting researcher로 갑니다. 하하[..]
흠.. 글쎄요 저는 슬럼프가 학생회 활동이라는 핑계가 있었기 때문에 나름 제 스스로, 그리고 가족들 역시 학점이 안나와도 납득을 할 이유가 충분히 있기는 했습니다만 뭐 결국은 합리화를 한거죠..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살아온 동안 느낀 점은 지금이 최악이라고 느껴지는 일도 막상 별거 아닌 일이 많더군요. 이건 가족 구성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만 가족들께 솔직히 말씀해보시면 오히려 지금 느끼고 계시는 부담감이나 좌절감이 덜어질 수도 있습니다 [위로를 해주시건 화를 내시건 말이죠..].
10/06/16 16:28
대학교 공부하면서 느끼는건데 일단 수업을 안 들으면 나중에 공부량이 몇배씩으로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전 월~금 전부 1교시지만 무슨일이있어도 출석해서 수업은 듣습니다.(통학 시간 1시간 10분 ;;;). 그래야 확실히 나중에 공부하기가 편하더라고요
10/06/16 16:36
우선 여기에 따르면
http://www.senate.uci.edu/senateweb/default2.asp?active_page_id=682 겨울학기에 straight As 받으셨으니 이번에 1.5를 넘기셨다면 academic disqualification은 안당하실듯 싶습니다. 자세한건 학교에 문의하시면 될 듯싶고.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이미 미국 대학 2년 정도 다니셨으면 이 정도는 알아서 찾아보고 대비하셔야 합니다. 저 또한 community college에서 주립대로 편입해서 다니고 있는 입장이지만, 같은 A를 받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은 천지차이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UC가 학점따기 어렵다고 소문났던데, 너무 방심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그래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잘 아시겠지만 조커님이 CC에서 왔다고 걔네 보다 덜 똑똑하다거나, 못 쫒아갈만큼 어려운건 아니니 방학동안 바이오리듬 다시 잘 잡으시고 겨울학기때처럼 학교 다니시면 잘 하실 겁니다.
10/06/16 17:44
일단, 대학공부는 벼락치기가 잘 안됩니다. 그래도 성공 할려면 적어도 두가지 정도의 prerequisite 이 있습니다.
1. 숙제는 모두 제출했고, 수업은 들어가서, 단어들이 익숙한가? 2. 벼락치기할 내용들을 정리한 친구가 그걸 빌려주기로 되어 있는가? 이 두개가 안되면, 혼자서는 좋은 학점 받기가 불가합니다. 이게 되더라도 B 받으면, 공부안하고 신나게 논것치곤 대성공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허접한 내 자신을 다시한번 감춰주는 독이 되는 행운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도 소싯적에 대학레벨이상 시험들 벼락치기 해본 경험이 있지만, A나온 과목은 벼락치기로 된 과목이 한과목도 없었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과목들은 대부분 벼락치기로 얻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적표는 성실성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들쑥날쑥한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굴곡이 2번이라는건 더.... 졸업한 후에 성적표보시면 부끄러울것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하면 모두들 조금은 봐주니 마지막은 멋있게 장식하시길 바랍니다.
10/06/16 17:56
학점이 가장 중요한 시기는 졸업 1학기전이니,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열공 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대학원이나, 회사에서 시니어 1학기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합니다. (정규든 코스머스졸업이든 졸업학기 이전 학기죠) (난... 이번 가을에 시니어 1학기 수업 7개 들어야 할 뿐이고... 나 몇개 드롭할까봐 무섭고 ㅠㅠ)
10/06/16 17:58
학점을 잘 따기 위해서 몇 가지 지켜야 하는 수칙들이 있습니다.
0) 학점은 나의 모든 것이며 목숨이다 - 이 세상 무엇보다 학점이 소중해야 합니다. 1) 강의는 무조건 출석 - 비싼 돈 냈는데 안 가면 손해. 더욱 중요한 건 무조건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앞자리에 앉으면 싫어도 공부할 수 밖에 없거든요. 2) 공부를 위한 충분한 시간과 정신적 여유를 마련할 것 - 살인적인 시간표를 짠다면 정말 그 학기는 처절한 마음으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여유있게 짜는 것도 방법입니다. 3) TA(조교)랑 교수와 친해지자 - Office hour에 열심히 가서 묻고 묻고 또 묻고... 그 과목에 관심이 있으면 내가 자꾸 묻게 되고, 그러다가 친해지게 되더군요. 성격을 서로 잘 파악하게 됩니다. 당연히 물으려면 미리 예습을 어느 정도 해 가야 하기도 합니다. 4) 나는 professional student이다 - 프로게이머는 게임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인 것 처럼, 나는 직업적 학생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합시다. 5) 벼락치기는 최악의 선택이다 - 벼락치기를 할 상황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그런 상황이시면 빨리 수습하고, 다음 학기에는 수도자의 마음으로 오로지 학점만을 노려야 합니다. 혹시 글쓴 분께서 조언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아무튼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학점을 인생의 1번 순위로 두는 것입니다. 학점을 잘 따기 위해서 여친도, 게임도, 와우도, 술도, 담배도, 게으름도, 심지어 수면 패턴까지 잠 안 오면 수면 유도제 먹고... 이런 식으로 하면 - 성적이 자기 노력과 실력만큼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정작 저는 wow는 한번도 해 본 적 없고, 술, 담배도 전혀 안 하네요. 여친도 없습니다. 위에서 깜박 잊은 건데 - 6) 끊어야 할 것들은 비정하게 끊어라 - 양 손에 모든 걸 가득 담을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적습니다. 극소수의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이 그게 가능합니다. 만일 내가 스타와 학점 중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스타 지우세요. 그런 경우 스타는 님의 발전을 저해하는 악마입니다. 그게 뭐가 되었든간에 학점에 방해를 한다면 치우세요. 다음 학기 부터는 좋은 점수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0/06/16 18:07
저도 본의 아니게 벼락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잦은데요.
매학기 수업을 6개나 듣다보니 예복습을 미리미리 하는게 힘들더군요. (수업이 6개면 과제도 -_-;; 많아서) 그나마 미국은 보통 1달에 1번씩 시험을 보니까, 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진짜 어려운 수업이 아니면 할만하더라구요. 저는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교수가 하는 말, 정말 헛소리만 아니면, 다 받아 적어서 그것과 ppt위주로 공부를 합니다. (노트 태이킹과 ppt를 깔아놓고, 책을 스캐밍하면서 중요한 부분만 정독하는 식으로 공부해요) 어차피 전공이 아닌 수업까지 예복습할만큼 여유가 있지 않으니, 수업이라도 무조건 들어가셔서 교수가 강조하는 부분 같은 것을 체크 해두세요. 이거 모으면 시험에서 50%이상은 교수가 강조한 부분에서 나올때도 있더군요. (예를 들어 ppt를 사용하는 교수인데, 특정 슬라이드에서 시간을 많이 할여한다면 그 슬라이드를 별표치는 식이죠)
10/06/17 08:31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단 하나면 됩니다.
제대 복학 버프. 공감하시는 분 추천(응?) * 그런데 정말로, pgr에 있는 유학생분들은 안 그런 것 같지만 미국에서 유학중인 제 주위 후배들이나 친구들만 봐도 군대 가기 전에는 완전 띵까띵까하더군요. 그게 원래 그렇대요. 정답은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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