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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8 12:01
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입니다. 룰 안에서 자신의 목적을 이룬 기업은 좋은 기업이구요. 만약 룰을 어겼다면, 그것은 비난할 만한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룰을 준수했다면 기업은 할일 다한것입니다. 만약 기업이 룰을 지켰음에도 상황이 안좋다면, 그 룰을 만드는 중국 정부의 문제이지요. 정부가 만들어준 룰이 있는데 혼자 임금 높게 주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은 시장에서 한달 버티기도 힘들겁니다.
10/06/08 12:08
어제 아이폰4?HD?발표가 있었죠.
잡스는...말을 잘하더군요. 기능도 그닥...추가된 기능(기존에 있는 기능도 있죠)들을 말로 꾸며내는 솜씨가;;;
10/06/08 12:10
어차피 경영자들은 자기 몸값 올리면 그만이고, 소액주주든 대주주든 자기가 가진 주식 오르면 그만이기때문에
주식회사 자체가 사람의 도덕성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죠..
10/06/08 12:11
자본주의지 않습니까... 무려 주의(主義) 라고 표현하는 세상인데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요... 가치가 바뀌지 않는 한요... 저는 잡스하면 요거밖에 생각안나네요.. Stay hungry, Stay foolish... 간지 멘트..;;
10/06/08 12:11
애플의 제품들은 훌륭합니다. 사용자들이 뭘 원하는지 아주 정확하게 캐치하고, 트랜드를 선도해 갑니다.
저 역시나, 애플의 제품들에 대해서는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배워가고 싶습니다. 근데.... 애플사의 폐쇄성, 기업문화에 대해서는... 이뭐, 공산당도 아니고;;
10/06/08 12:18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이윤추구를 일순위로 두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다면 그건 사회 시스템적으로 법을 정하든지 해서 고쳐야 할 일이고요. 주어진 법 안에서 이윤 극대화는 기업이 해야 할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법 테두리 안이지만 그 행태가 맘에 들지 않는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등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고요. 회사 측과 소비자 측 모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옳고 그르고 할 문제가 아니란 말이죠.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ceo가 성공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그 ceo에게 욕을 할 것이 아니라 그런 ceo가 성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사회를 욕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10/06/08 12:22
구글에서 애플과 잡스를 비난하면서 북한과 김정일에 비유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비유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사과국 잡수령님이요.
10/06/08 12:23
만약 '중국 전체의 자살률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보다는 비슷한 환경에서의 자살률과 비교하는 것이 옳다'라는 것이 쟁점이라면, 그것은 맞습니다. 저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논박하니까요.
저는 '중국 사회적인 관점에서 용인되더라도 미국의 보편적 도덕 가치에 비해 수준미달인 점이 문제'라는 의견으로 받아들였고, 그것이 맞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10/06/08 12:25
김연우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하청업체의 환경을 개선하고, 중국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의무는 중국에 있는 것이겠죠. 중국이 정해놓은 노동법규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장이 운영되었다면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잡스가 '그 문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조치하겠다.' 정도의 반응을 보여줬더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은 아쉽네요.
10/06/08 12:32
하청업체 환경문제랑 잡스의 발언은 따로 봐야죠.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를 저렇게 아무렇지나 않게 발언했다는 건 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뭐만했다하면 기업은 이윤추구가 짱이니 괜찮아 하시는 분들 계신데 왜 요즘 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지 한번 생각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세상사는 문제가 무조건 법만 있으면 해결되는 게 아니죠. 다른 것도 요구를 합니다. 그 다른 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법적으론 문제가 없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지만 사람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이번 잡스의 발언은 그 다른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아마 당시 잡스 머릿속엔 숫자놀음밖엔 없었나 보네요.
10/06/08 12:33
코카콜라는 인도에서 물을 오염시킨다는 유언비어를 들어먹으면서도
정화공장을 세우는 등 공익에 힘썼죠 그렇게 해야된다는건 아닙니다. 잡스씨의 말도 아주 틀린건 아니죠
10/06/08 12:34
노동자를 떠나서 중국 전체와 비교하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특정회사에 집단 자살이 일어나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보긴 힘들죠.
10/06/08 12:48
그럼 삼성 백혈병 사건도 욕 먹을건 없겠네요? 그 내막이야 어쨌든 삼성도 국내 법을 지켜가면서 공장을 운영하는 거니깐요. 아마 이건희 회장이 저런 말 했다만 역시 삼성이라면서 죽도록 까였을 겁니다. 삼성은 제품이 어쨌든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어서 삼성 제품 안산다고 하는 의견이 인터넷에 엄청 많이 나오던데 애플은 안 그런가 봅니다. 사실 삼성만큼 폐쇄적이고 하청업체 쥐어짜기로 유명한 회사가 애플인데 말이죠
10/06/08 12:50
제가 애플CEO이라도 저런일이 발생하면 아 X발 중국놈들 왜 자살하고 난리야? 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근데 어디가서 말은 안하겠죠. 그리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청업체 사장에게 요구할겁니다. 아무리 이윤추구가 목적이라도 인간으로서 기본적인도리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이건 별개로.. 대체 왜 자살하는건가요? 일이 힘들면 그만두면 되고 임금에 비해 과중한 노동량이라면 이직을 하면될텐데.. 그렇게 적게받고 열심히 일 많이하는 사람들이면 다른 직장에서 탐내지 않나요? 뭔가 집단 최면같은게 아닐까..;;
10/06/08 12:52
WizardMo진종님// 저는 이 문제를 조금 넓게보는 입장인데요, 제 입장에선 중국 전체를 비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문제는 '제왕적'이고 '공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라는 회사와, 큰 명성을 얻은 잡스라는 ceo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발언이 이슈가 되는 것이죠. 노동현장에서 정당한 노동권을 침해받는 노동자들은 폭스콘말고도 부지기수입니다. 애플이 폭스콘의 작업환경을 개선해주어도 그것은 일부의 변화이고, 그 변화를 잡스를 욕하는 사람들이 이끌어내도 전반적으론 큰 변화가 아니란 것이죠. 노동권의 향상은 노동법의 개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문제를 그냥 잡스가 한 '무개념 발언'에만 집중하면 그저 '에이 잡스 나쁜놈'하고 지나가면 되겠죠. 팬님// 노동착취가 이윤추구라는 목적에서 정당하고 당연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중국법'에 저촉되지 않았다면 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성야무인님 자료가 정확한 것인지는 잘모르겠으나, 그게 맞다면 중국노동법을 어긴 것이므로 응당 노동착취라고 욕을 먹어야지요. 天飛님// 삼성은 법적으로 보장된 노조를 만들 권리를, 유무형의 탄압으로 억눌러왔습니다. 백혈병 사건의 경우도 삼성에 노조가 있었다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낼 창구가 있었다면,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 권익향상이 목적이라면, 사업자의 양심에 호소할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남긴 말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애플 너 인문학 어쩌고 하더니, 속은 다른 기업들이랑 다를바 없군이라고만 본다면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0/06/08 12:53
그런데 무슨 군대고 아니고 공장일이 힘들다고 자살을 하죠?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일 하면되지.. 노예계약이라도 했나.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자살이라는 거 자체가 그 사람의 환경보다 그것을 선택한 본인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지라..
10/06/08 12:53
잡스나 애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글쓴이님이 링크 걸어주신 기사에서는 인간 이하로 간주하고 대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또 다른 기사나 인터뷰가 있는지요?
10/06/08 12:54
'Although every suicide is tragic, Foxconn’s suicide rate is well below the China average'
이게 잡스발언이죠? 이건 무리수입니다. 소스제공한듯
10/06/08 12:58
본문과는 상관 없지만.. 좀 격양된 채로 글 하나 달겠습니다.
착취하는 기업에 대한것 조차,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것이 굉장히 쿨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하는분들이 계신것 같은데요, 사실 좀만 까놓고 보면 굉장히 한심합니다. 애초에 법 자체가 느슨하고, 기업은 어려운 사람들과 그 법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죠. 저는 솔직한 마음으로 거기다가 대고 '법' '법' 이러고 있는거 보면 조금 한심합니다. 근래에 5.18 있었죠? 만약에 1980 년 5.18 때도 입으로만 '법' '법' 따질것 같은 사람들입니다. 돈에 의한 보이지 않는 사회의 계층이라는게 있고, 가진자는 돈을 이용해 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적용시키려 알게모르게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는거 다 아시지 않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의료민영화 법안 통과 되고 서민들이 고통받게돼도 '법' '법' 따질 사람들입니다. 법이 커버 못하는 범위는 분명히 존재하고 기업은 그것을 연구해서 착취를 하지요. 그렇지만 법은 바뀔 생각을 안한다면, 노동자는 당하고만 살아야 할까요..? 우리들 모두가 목소리를 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닐지요.. 잡스도 결국 그냥 누가 죽건말건 중국의 보통 CEO 나 다를바 없는 자슥이었단 말입니다. 우리가 비판하고 비난해야 할 사람이라구요. 그 사람이 직접적으로 그 노동자를 부리진 않지만 실제로는 부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쪽에다가 일을 맡기니까요. 전혀 상관 없다고 하시는분들은 눈가리고 아웅 하는거죠. 쩝..스타벅스 커피를 보면서 아프리카의 불쌍한 사람들을 떠올리자는 광고도 한참 유행하던데..
10/06/08 12:59
근데 그 발언이 중국 노동자들을 "인간 이하"로 본다고 할 정도로 무리수인건가요?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았겠지만 아주 악질 발언이라고 할수도 없는 것 같은데요.
10/06/08 13:00
물론, 법 개정이 되면야 좋죠. 그게 최선이지만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그걸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죠? 좀만 사회 현안에 대해 생각해보면 뻔히 나오는 문제 아닙니까.
10/06/08 13:01
본문은 잡스 붙잡고 소송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의 발언이 얼마나 비인도적인가를 얘기하는 겁니다.
법적 책임이 중국에 있네 어쩌네 하는 얘기는 주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얘기입니다.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슬픈 일이다. 유감을 표한다. 정도의 의견을 표명했겠죠. 거기에다 대고 별일 아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 건 도덕적인 비난을 받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굳이 이를 옹호해 줘야 할 뭐가 있나요?
10/06/08 13:08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저는 별일아니라고 생각해서 댓글 남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야무인님이 올리신 글에 댓글 한 줄씩 달아, 공감하고 공중의 분노를 확인하는 것이 이 글을 목적이었다면, 제 댓글은 얼마간 그 목적과는 맞지 않군요.
10/06/08 13:14
빈 터님// 간략하게 요약 잘해주셨네요.
그러나 마찬가지로, 그렇기때문에 잡스의 도덕성 때문에 애플제품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굳이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까지)의 도덕성과 잡스의 싸가지를 연결하여 깎아내릴 필요 없을 것같습니다. CEO의 싸가지가 아닌 기업자체의 도덕성면에서 삼성이나 애플이나 그밥에 그나물 아닙니까.. Don't be evil 을 내세우는 구글도 아니고 말이죠.
10/06/08 13:28
성야무인Ver 0.0009님//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셨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이 갑니다. 다만 올려주신 저 기사는 실제 있었던 잡스의 말인지도 불분명합니다 또 말씀하신 구절이 인터뷰나 이메일 내용 중에 일부만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 내용이 다 없는 상태에서는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의 일부 발언만 가지고 곡해하는 것과 같게 될 수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전체 내용이 있는 글이 혹시 있는지 여쭤본 것이구요. 기업이 도덕적이고 깨끗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환상에 불과하지요. 악해지지 말자던 구글도 더 이상 회사의 모토가 don't be evil이 아니니깐요.
10/06/08 13:34
몇년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Nokia의 베터리 하청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휴대폰 베터리의 제조단가가 워낙 천차만별이라 국내 기업(엘지화확 등)에서 만드는 제품과는 가격 경쟁력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하네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되었던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팬택도 가격 절감을 위해서 중국의 베터리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장 견학을 보냈다고합니다. 제가 그 쪽 부분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지만 휴대폰 베터리 만드는 작업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굉장히 유해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국내나 일본 업체(산요등)은 전자동화 시스템으로 사람이 제조과정에 직접 투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 갔더니 그 모든걸 사람들이 하고 있더레요. 마스크 하나 달랑 쓰고 가위로 셀 자르면서 포장하고 하는것들이 다 사람손으로 하더랍니다. 그러다 갑자기 일하던 사람이 픽~ 쓰러지면 공장 운영자가 살며시 쓰러진 직원을 불러서 시골에서 가게할만한 돈을 쥐어주면서 그동안 수고했으니 내려가고 동네 친구하나 소개해달라고 한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담당자가 이런 내용을 보고한 후에 결국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산제품을 사용했다는 말을 하더군요.
10/06/08 13:36
글쎼요 잡스가 "별일 아니다"라는식으로 얘기하진 않았죠.
비난에 앞서 먼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마음 속으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도, 어느 회사의 CEO라도 외부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없죠. 성야무인 님이 링크하신 기사는 일부를 발췌해서 왜곡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http://d8.allthingsd.com/20100602/d8-video-apple-ceo-steve-jobs-on-the-foxconn-suicides/ 이 링크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걱정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폭스콘 공장의 근무여건이 좋은 편이고, 자살률이 미국보다(중국뿐만이 아니라) 낮긴 하지만 걱정되고, 근로자들의 연령대가 어려서 더 문제인거 같다. 뭐 이런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정확히 알아보고 비난하는거 맞는지 궁금합니다.
10/06/08 13:43
법망이라는 그물이 그렇게 촘촘한 물건이 아니에요. 법이란 그저 최소한 이것만은 하지 말아라라고 하는 지침이지 위법이 아닌 행위는 뭐든지 해도 된다는 허가서는 아닐 것입니다.
이윤추구의 측면에서도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일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 발언이 위법이 아닌 것처럼 사람들이 애플에게서 신뢰를 잃고 애플 상품을 사지 않는 것도 위법이 아니니까요. 기업의 이윤추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신뢰성입니다. 삼X만 해도 신뢰를 잃어서 제품 안 사겠다는 사람이 꽤 많은데.. 정말 이윤추구를 생각했다면 입발린 소리라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선할 여지가 있다, 이런 식으로 말했어야 했죠.
10/06/08 13:56
/성야무인 Ver 0.0009 님
잡스가 언급한 멘트 일부분만 발췌해서 비판하는것은 좀 성급한 감이 있었다고 봅니다. 특정발언이 부각됐을땐 확실히 실망스러웠는데 전체 언급 내용을 보면 확실히 늬앙스가 다릅니다. [Foxconn 자살 사건에 대하여] 우리는 이 사건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Foxconn은 직원착취 회사가 아니다. 이는 공장이지만, 식당도 있고 극장도 있다. 그러나 몇몇 자살들과 자살 시도들이 있었다. 그리고 40만 명의 직원들이 있다. (Foxconn의) 자살율은 미국의 자살율보다 낮지만, 그래도 문제다... 이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팔로 알토에도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 그곳에 사람들을 파송했다. http://www.engadget.com/2010/06/01/steve-jobs-live-from-d8/
10/06/08 13:58
http://www.macstories.net/stories/steve-jobs-email-conversation-about-foxconn-suicides/ <--- 이기사를 이야기 하시는듯합니다.
(뭐 이메일을 아예 스크린 캡쳐로 찍은거네요~~) 거기 나온 이메일에서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그대로 한다면 "Although every suicide is tragic, Foxconn’s suicide rate is well below the China average. We are all over this.." 이건 5월 30일에 쓴것입니다. 개인메일 때문에 저런것이다라고 하신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저게 뉴스로 타고간 다음에 6월1일자 인터뷰에서 수습하는 이야기를 한건 사실인듯 합니다.
10/06/08 14:35
자살율이 무슨 상관입니까?
자살원인이 명백하게 있는데요. 사람이 죽었고, 그 사람을 죽게 만든 이유도 있습니다. 좀 비약이긴 하지만 자살한 중국 노동자들이 목숨을 버리게끔 만든 글로벌 기업들은 살인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제가 빵셔틀 하나 두고 있는데 그 애가 자살을 했습니다. 저의 괴롭힘에 못견뎌서 그런데 "한국 학생의 전체 자살율과 비교했을때 미비한 수치이니 너는 무죄" 라고 판결이 난다면 이게 정의가 구현된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 비교를 하려면 똑바로 해야죠. 자살이유가 "비인간적인 근무환경"으로 자살하는 중국인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따진다면 폭스콘 공장의 자살율은 평균의 수백배는 할겁니다.
10/06/08 14:43
여러분께 본문과 관계없는 듯 하면서도 관계가 있는 듯 한 질문을 한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는 잡스를 고소하자는 건 아니고 주로 도덕적, 인격적으로 옳냐 그르냐를 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들 스타벅스 등의 대형 커피체인점에서 아이건 여자건 할 것 없이 남미와 아프리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커피 속에는 그네들의 힘겹고 서러운 눈물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무한도전 뉴욕특집에서 김태호 PD의 think coffee라는 소재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던 거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 비인권 비인륜 비도덕적인 노동력 착취에 간접적으로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던지, 스타벅스를 고집하는 지인을 방관하던지. 절대 잡스를 옹호하는 글은 아니고, 글을 쭉 읽어내리는 동안 그런 의문이 들더군요. 인격과 도덕의 편을 드는 우리가 그러한, 우리 자신과 직간접적인 문제와 대면했을 때 우리는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과 목소리를 높여야 할까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었으려나요.
10/06/08 15:12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만...그걸 떠나서...
저 공장 인원수라던가 그 평균자살율을 측정하는 기준은 모르겠습니다만, 저 말대로라면 중국은 지옥인가요? 한 공장에서 4달 사이에 13명이 자살했는데....평균자살율보다 낮다니...덜덜덜 이네요...
10/06/08 15:16
잡스의 발언은 "윤리적이지 않습니다"
김연우 님의 의견은 "기업가가 윤리적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전제하에 그 발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자면, 저는 기업가든 정치가든 그냥 동네 백수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윤리적이어야 한다 -최소한 윤리를 추구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잡스의 저 발언은 저에게 잡스를 달리 보게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저 말만 놓고 봐도 틀렸습니다. 저 공장 자살자들은 명백히 해당 공장의 "작업환경"이 원인이 되어 자살한 것이고, 비교대상이 된 다른 중국의 자살자들은 수백, 수천, 수억가지의 다양한 이유로 자살한 겁니다. 잡스의 얘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는 장소는 침대이니,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는 침대'라는 말과도 유사한 오류를 범하고 있을 뿐더러, '자살'이라는 의미의 무게감이나 그것이 바로 '작업환경'이라는 원인에서 비롯되었다는 의미의 무게감에 대해서 얼마나 가벼이 여기고 있는지를 느끼게 합니다. 전태일의 분신을 두고 "얼마 전에 노래방 불나서 타 죽은 젊은이들도 있었는데 뭐"라고 말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군요. 그 주체가 봉제공장 사장이나, 혹은 그 봉제인형을 받아다 파는 외국계 대기업 경영자라고 한다면 더더욱 그렇네요.
10/06/08 15:40
군대 정신교육에서 군대 자살율이 한국전체 자살률보다 낮다 드립을 들은 기억이....
D8 인터뷰입니다. == 6:41PM 캐라: Foxconn 문제는 어떻습니까? 6:41PM 스티브: 그 문제는 착실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회사의 모든걸 조사하고 있죠. 몇가지 알고 있는 부분을 알려드리자면 Foxconn은 소문처럼의 강제 수용소가 아닙니다. 6:42PM 스티브: 단순히 공장입니다 -- 공장인데도 레스토랑이나 영화 극장까지 있죠... 하지만 공장은 공장입니다. 그리고 최근 직원의 자살 및 자살 미수 사건들이 있었죠 -- 이 공장에는 직원이 무려 40만명이나 됩니다. 이번 사건의 자살 빈도는 미국 전체의 빈도보다 낮아요. 그리고 문제인건 사실이죠. 6:43PM 스티브: 이번과 비슷한 일이 제 고향인 Palo Alto에서도 있었습니다, 동조자살이죠. 이번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이미 그곳에 가 있습니다. 복잡한 일이죠. 출처//http://kkendd.egloos.com/2615917 == 그리고 애플의 사후대처 중 하나입니다. http://kmug.co.kr/board/zboard.php?id=news&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944 == 글쓴분께서 제기하신 문제의 핵심은 잡스 개인의 인격 문제입니다.. 대기업 착취에 관한 문제라면 그리고 하청 대상이 폭스콘이라면 애플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죠. 문제 제기하신 부분은 그렇게 잘나가는 대기업 CEO라는 사람이 노동자에 대한 생각이 겨우 그정도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볼 때 단순히 한번의 발언이나 행동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무리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이 개인 인격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발언을 앞뒤 자르고 몰아가는 방식은 자주 보던 방식이죠. 그 이후의 인터뷰나 애플의 대처를 보면 그렇게 비난 받아야 되나 싶습니다. 막말로 하청업체 임금까지 신경쓰는 대기업이 어딨습니까. 애플이 폭스콘이 자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이상 계약을 하지않겠다.. 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지켜볼 문제이긴 하지만 전후 사정을 모르고 단순히 이메일 한 문장으로 사람 인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보다 공식 인터뷰와 공식 대처를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0/06/08 19:07
중국 대통령이나 외교관이었으면 님 고소 할 거 같네요 -_- 50보나 100보나 똑같은 주제에 어디서 뚫린 게 주둥아리라고..
안그래도 독재자 이미지였는데 이번에 완전히 뚜레기 인증하십니다 에휴 -_-
10/06/08 19:57
한사람의 자살도 큰일인줄알았는데 평균 이하니까 뭐어때 운운하는 모습이 매우 소름끼치네요 기업의 목적이 뭐든지 사람이 죽었으면 슬픈척이라도 해야 하는게 기본상식아닌가요 전 잡스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병마와 싸워 이기고 복귀했는지 그의 강연을 들어서 압니다. 하지만 그가 만일 과로사라도 한다면 그 역시 미국 평균 과로사 이하다 소리는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팍스콘 발언은 진심이 아니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
10/06/08 21:52
우선...잡스횽...의 발언이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이었고 실제로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다만... 현대사회에서 과연 여러분이 누리는 자본주의의 풍요로운 소비안에 도덕적으로 결백할 수 있는 상품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셨는지, 아니 대부분이 정확히는 몰라도 어림짐작으로, 내가 이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는건 단지 합리적인 자본의 이동외에도 누군가의 노동착취와 어딘가의 자연파괴, 피와 땀과 눈물이 담겨져 있겠구나 싶은 마음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대표적인 예가 초콜렛, 커피, 햄버거, 축구공, 다이아몬드, 황금등등등.... 이 외에도 참으로 많은 물건들이 탐욕스럽게 소비되어져가는 사회입니다. 비록 스티브 잡스ceo가 말한 방식은 잘못된(어쩌면 그에게 있어선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워낙 그런 성격으로 유명하니...) 것이라 할지라도 그가 의도하고자 했던 방향은 누구든지 쉽게 욕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최소한 이 피지알에 들어오는 이중에서는 결단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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